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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천사를 위하여
작가 : 그라시아스
작품등록일 : 2019.9.6

운명의 실로 이어진 천사 후보생 동진과 은수. 힘겨운 인간의 삶을 통해 측은지심을 깨달은 그들이 바라보게 된 또다른 세상. 그 곳을 지키기 위한 천사와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57화. 천사의 탈을 쓴 악마의 속삭임
작성일 : 19-10-31 09:37     조회 : 22     추천 : 0     분량 : 5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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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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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은 늘 그렇듯 아무렇지 않게 비밀을 알게 된 한 명이 다른 한 명에게 걱정을 담아 지나가는 말로 전한 것에서 시작되었다.

 

 

 “애연이 고아였대. 완전 불쌍하지 않냐?”

 

 

 “어머, 정말? 고아였어? 완전 불쌍하다.”

 

 

 “그렇지? 불쌍하지? 여태 우린 그것도 몰랐네.”

 

 

 “그러게, 몰랐네. 그런데 어디 산대?”

 

 

 “고아니까, 고아원 살겠지.”

 

 

 “세상에, 그럼 지금까지 고아원에 산 거야? 왜 말 안했대?"

 

 

 이 물음을 기다렸던 아이의 눈빛이 환히 빛났다.

 

 

 “글쎄, 왜 말 안했지? 우린 친구잖아. 왜 속인 거지?”

 

 

 진심으로 애연이를 걱정해서 하는 말인지 혹은 가벼운 입을 참지 못해 시작한 말인지 알 수 없으나, 이미 나온 말은 사람들의 입을 타고 옮겨다니면서 그 주위를 물들이고는 잔인하게 흘러가고 있었다.

 

 

 "야! 들었어? 대박. 김애연 고아래."

 

 

 "어떻게 알았어?"

 

 

 "그거. 기록부 쪽지. 거기에 김애연이 자기가 사는 곳을 천사 보육원이라 적었다더라."

 

 

 옮겨지는 말은 전하는 이의 감정과 섞여 다른 형태로 변질되고 있었다. 최초의 워딩은 전혀 다른 말이 되어 또 다른 오해를 마음 속에 심어 놓기에 충분했다.

 

 

 "헐. 걔 얼마 전 최신폰 샀다고 우리한테 자랑하지 않았어? 어떻게 고아가 우리보다 왜 더 잘 살아?"

 

 

 이쁜이 이모의 배려는 고아라는 편견에 부딪히며 다시 애연이에게 시기 질투로 돌아오고 있었다.

 

 

 ‘참나 재수없게. 잘난 척 겁나 하더만 고아년이었네. 고아 주제에 뭐가 그리 맨날 싱글벙글이야? 옷도 그렇고 용돈도 풍족하고.’

 

 

 천사를 닮은 얼굴의 소녀들에게도 내면 속 악마가 요지가 생길 때까지 자신의 존재를 숨긴 채 자리해 있었고 항상 밖으로 나오길 갈망하던 마음을 이제야 조금씩 내비치고 있었다.

 

 자제력이 약한 아이들은 어른보다 악마를 더 쉽게 꺼낼 수 있었고 급격한 감정 변화로 통제가 어려워 더욱 잔혹한 사고를 치르기도 했다.

 

 애연이의 이야기로 서서히 꿈틀대는 반감은 거친 감정의 폭풍이 되어 점점 거세게 그녀들을 감싸안고 있었다.

 

 마침, 기다렸다는 듯 한 아이가 참았던 말을 생뚱맞게 마주본 아이를 향해 “너 어제 지갑 잃어버렸다며?” 던진 질문은 더욱더 강한 의구심을 불어넣었으며 폭풍의 크기를 키워 나갔다.

 

 

 “응, 학원에서 잃어버린 것 같아.”

 

 

 처음에는 그저 아무렇지 않게 대충 대답한 아이를 악마는 모르는 척 넘어갈 생각이 없었다.

 

 도리어 자신이 품고 있는 이야기를 듣는 아이가 흥분할 수 있도록 의구심을 자아낼 귓속말을 건네는 것은 악마의 유혹이었다.

 

 

 “그거 애연이 걔가 훔쳐간 거 아냐? 걔 고아 주제에 뭔 용돈이 나보다 많아? 쟤 돈 쓰는 거 봐.”

 

 

 “에이, 설마. 나 학원에서 잃어버렸는데. 애연이는 내가 다니는 학원에 없는데 어떻게 지갑을 가져가니.”

 

 

 이성적인 논리는 이미 그녀들에게 중요치 않았다.

 

 

 “그거야 알 수 없지. 그런데 생각해 봐. 엄마 아빠 없는 애연이가 용돈이 어디서 생기겠니? 우리 반에 유독 분실 사고가 많잖아. 그게 다 이유가 있는 거라니까. 애연이는 고아라는 것도 속였잖아. 뭔가 구리니 속인 거 아니야?”

 

 

 침을 튀기며 말하는 아이들의 눈동자가 데굴데굴 구르며 주위 아이들 하나하나에게 시선을 맞춰 동의를 구하고 있었다.

 

 ‘누구에게 붙을 것이냐?’라는 판단을 어른 못지 않게 아이들도 본능적으로 잘 알고 있었고, 편이 되면 반드시 그 반대에 위치한 사람은 자신의 의견에 맞지 않는 적으로 만드는 것이 당연하다라고 쉽게 단정지었다.

 

 지금 이성적 판단으론 학원에서 잃어버린 지갑을 학원을 다니지 않는 애연이가 훔칠 리 없다고 생각해도 악마의 유혹에 넘어간 눈빛에 동의하는 그 순간부터 애연이를 ‘고아 도둑년’으로 지목해야 할 것이란 사실을 아이들은 본능적으로 깨달으며 고개를 끄덕여 동조하기 시작했다.

 

 

 “그렇네. 애연이는 고아인데 돈이 생길 리 없잖아. 그동안 우리 돈을 훔쳐가며 잘 산 거였네. 나쁜년.”

 

 

 이 짧은 말을 시작으로 애연이를 의심하고 비난하기 시작한 온갖 추측은 사실이 되어 아이들은 마음 깊이 눌러 두었던 악마를 어두운 심연의 끝에서 불러내기 시작했다.

 

 억측일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애연을 의심하며 자신들이 만든 억측을 내뱉은 순간부터 스스로의 거짓을 변호하기 위한 방어기제가 작동해 이젠 돌아 갈 수 없는 상황으로 믿게 되었다.

 

 자신이 만든 거짓을 사실로 믿으며 그 죄악을 방어하기 위해 모든 것을 애연 탓으로 돌려야 하는 불행한 작은 악마들은 제어할 수 없는 감정의 다리를 타고 심장까지 떨림을 느끼며 그 떨림이 두려움으로 변하기 전에 더욱 목소리 높여 애연을 미워해 나갔다.

 

 이제 아이들의 두려움은 묘한 자극이 되어 감정을 흥분시켰고 이 흥분감을 계속 느끼기 위해 뒷담화를 위한 상황을 만들어 냈다.

 

 물리적 폭력보다 더욱 위험한 이 감정의 폭력은 형태를 지니지 않기에 그 크기를 가늠할 수 없어 어느 순간, 조직을 와해시키고 인간 관계를 무너뜨리는 위험한 가학적 폭력임을 아이들이 꺼낸 악마는 잘 알고 있었다.

 

 

 ***

 

 

 애연이가 좀 더 자라면 이쁜이 이모의 목숨을 가져가 애연에게 강한 트라우마를 안겨주기로 결정한 탓에, 여유가 생긴 김동욱 박사의 연구팀은 잠시 한가한 일정을 진행하고 있었다.

 

 고작 며칠의 시간이겠지만, 쉴틈 없이 진행해온 그간의 일정을 생각해 보면 휴식기라 말해도 될 상황이었다.

 

 

 "교수님, 애연이 주변 AI들의 감정 수치가 변하고 있습니다."

 

 

 예상했던 범주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수치들의 변화에 연구원들이 웅성거리고 있었다.

 

 그들은 준희를 상기하며 또다시 통제 불가한 AI의 등장을 우려한 것이었다.

 

 점심 식사 후 잠시 노곤한 몸을 기댔던 의자에서 서서히 몸을 일으킨 김동욱 박사는 연구원이 건넨 애연이 주변 AI들의 감정 수치 변화를 정리한 데이터를 확인 후 별일 아니라는 듯 다시 의자에 파묻히듯 몸을 기대며 눈을 감았다.

 

 

 "이정도 수치 변화는 흔히 일어났던 것이니, 데이터만 저장해 놓으시고 돌아가면서 지켜만 보세요. 별일이야 있을려고요? 겨우 아이들 질투심 상승이네요. 모니터링 철저히 하시고 일정에 맞춰 실험 재개하도록 해요. 아직 점심 시간이니 오분만 더 잘게요.”

 

 

 졸음 가득한 김동욱 박사의 말투에 고개를 가우뚱하며 연구원들은 그 이상한 데이터의 변화를 그저 저장만 해 놓았다.

 

 정해진 설정대로 움직이는 AI들을 대상으로 일정을 진행할 예정인 이들에게 모니터 속 소녀들은 그저 수치일 뿐이었고 이 시기 질투가 사람을 어떻게 변화시킬 지 감히 예상하지 않았다.

 

 

 ***

 

 

 "왜 그러는 건데?"

 

 

 애연이의 찢어지는 비명 소리와 함께 떨어진 최신폰의 액정은 깨져 있었다.

 

 

 "고아 주제에. 어디서 이런 폰을 들고 다녀? 너 용돈 한달에 십만 원이라며? 그거 훔쳤지?"

 

 

 애연를 빙 둘러싼 아이들의 웃음은 그저 이 상황을 즐기고 있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다정했던 아이들의 시선이 하나둘 경멸로 변해감을 뒤늦게 느낀 애연은 미쳐 자신을 지킬 무엇인가를 마련하지 못했다.

 

 

 “너, 우리 돈 훔쳐서 용돈 쓰고 핸드폰도 훔쳤지? 지금이라도 사과하면 용서해 줄게.”

 

 

 좋은 말로 타이르듯 어르는 여자 반장의 태도에 기가 막힌 애연이 머리를 꼿꼿이 들고 답했다.

 

 

 “이건 우리 이쁜이 이모가 사준 거야. 훔친 것이 아니라고.”

 

 

 당당히 말하며 허리 숙여 핸드폰을 줍는 애연을 향해 몸집이 큰 여자아이가 튀어 나오며 애연의 머리카락을 우왁스럽게 잡아채었다.

 

 외마디 비명소리와 함께 자신의 머리채를 움켜진 손을 비트는 애연이의 힘은 너무 보잘 것이 없었다.

 

 

 “이 거지 같은 도둑년이. 고아 주제에 이모? 네가 이모 있으면 이모랑 살지 고아원에 왜 사냐? 언제까지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하냐? 누굴 바보로 알어.”

 

 

 사납게 말하며 또래보다 작은 애연의 작은 머리를 손바닥으로 내리치더니 비틀거리는 애연이 정신 차리기도 전에 잡고 있는 머리채를 정신없이 모질게 흔들었다.

 

 

 “우리 돈으로 폼 내고, 쓸 땐 좋았지? 반장이 사과하라 기회줄 때 사과해. 거지 고아년아.”

 

 

 머리채를 잡아 흔들면 그냥 맥없이 흔들릴 줄 알았던 애연의 작은 몸은 굳세게 버티면서 자신을 흔드는 아이에게 고래고래 소리치며 머리채를 잡은 모진 손에서 벗어나기 위해 힘껏 손목을 비틀며 간신히 자신을 변호하였다.

 

 

 “내가 왜 너한테 욕 들어야 해? 내가 왜 거지인데? 내가 말했지? 이쁜이 이모가 사준 거라고. 너희들 진짜 이게 뭐하는 짓이야?”

 

 

 애연의 외침은 꾸중이 되어 비교적 마음 약한 아이 한 명의 마음을 흔들었다.

 

 

 “아직 확실한 것 아니니 이쯤에서 그만하자. 좀 더 알아 본 후 다시 이야기하자.”

 

 

 애연의 저항과 생각보다 과한 자신들의 폭언과 폭행에 부담을 느낀 모양이었다.

 

 예상 밖 저항에 부딪히자 아이들의 자신만했던 마음은 두려움으로 변해, 애연을 둘러싼 아이들 중 아직 폭력과 폭언에 적극 가담하지 않았던 아이들은 이쯤에서 슬슬 물러날 생각을 품었다.

 

 하지만, 이미 애연을 모욕하고 누명을 씌운 후 폭력을 행사했던 아이들은 자신들의 억측을 정당화하기 위해 더욱 잔인해져야 했다.

 

 

 “도둑년 주제에 내 내 손을 잡고 비틀어? 못 놔?”

 

 

 자신의 손을 비트는 힘에 놀란 아이는 애연의 손을 잡아 뜯어내려 했지만, 애연도 완강했다.

 

 아이는 애연의 머리채를 움켜쥔 손에 더욱 힘을 주며 애연을 굴복시키려 했고 애연은 애연 나름대로 아이의 모진 손을 떼어내기 위해 비틀어 댔다.

 

 애연의 주위를 둘러싼 아이들은 말려야 할지 함께 애연에게 폭력을 사용해야 할지 망설였고 그 결정이 앞으로 자신들의 방향을 정하리란 것을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다.

 

 

 “뻔뻔한 년.”

 

 

 지켜보던 여자 반장이 성큼 다가와 머리채가 잡혀 고개 숙인 애연의 뒷통수를 향해 침을 뱉고는 아이가 애연의 손을 뜯어내도록 도왔다.

 

 그날의 소동은 아직 거센 애연의 저항이 두려워 작은 몸을 향해 침을 뱉으며 자존감을 짓밟는 선에서 끝이 났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폭력은 항상 그 수위가 높아지는 법이었다.

 

 머리채가 풀리기 무섭게 몸집이 큰 여자아이가 냅다 발을 들어올려 애연의 가슴팍에 내질렀고 가슴에 충격을 받아 애연은 바닥에 맥없이 쓰러졌다.

 

 괜한 분노에 쌓인 여자아이는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해 헉헉대는 애연을 내려다보며 여자 반장을 따라 그 작은 얼굴에 침을 뱉었다.

 

 아이들의 사이에선 ‘도둑년’이 된 순간부터 도둑질을 했든 안 했든 ‘도둑년’이 되었다.

 

 어른 세계와 달라 법에 의거해 판결을 내릴 재판관이 없었고 대신 그저 아직 덜 자란 아이들의 감정만이 판단의 근거일 뿐이었다.

 

 불쌍한 고아아이. 그녀를 편들어 줄 이가 없다는 걸 눈치 빠른 아이들은 잘 알고 있기에 가학적 행동에서 오는 쾌감을 만끽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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