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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천사를 위하여
작가 : 그라시아스
작품등록일 : 2019.9.6

운명의 실로 이어진 천사 후보생 동진과 은수. 힘겨운 인간의 삶을 통해 측은지심을 깨달은 그들이 바라보게 된 또다른 세상. 그 곳을 지키기 위한 천사와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68화. 코어 AI 김해인
작성일 : 19-10-31 09:42     조회 : 28     추천 : 0     분량 : 5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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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발의 노인임에도 꼿꼿이 허리 편 학장과 어깨를 나란히 맞춰 걷는 김동욱 박사의 교내 산책은 오랜만에 갖는 여유이며 휴식이었다.

 ​

 수많은 이들이 모인 대학에서 가장 유명한, 아니 국내는 물론 전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두 과학자의 걸음은 느렸고, 그들이 스쳐 지나가는 모든 이들의 시선을 모으기 충분했다.

 ​

 아직 여름이 한참인데도 길을 따라 놓여진 나무 그늘은 시원했으며 오늘따라 바람도 가볍고 경쾌했다.

 ​

 

 “이보게, 동욱이. 자네의 상처 투성이 자존심은 내가 참 잘 알지. 내가 자네를 가르쳤지만, 단 한 번도 자네의 스승이라 생각한 일 없다네. 그저 나이 차이 좀 많은 친구라 생각했지.”

 ​

 

 늙은 학장의 목소리가 길을 조용히 울렸고, 그 목소리에 반응한 김동욱 박사는 걸음을 멈춘 채 고개 돌려 잠시 자신의 스승을 바라보더니 다시 묵묵히 보폭을 맞추었다.

 ​

 학장은 제자가 다시 따라오자 말을 이었다.

 

 ​

 “인생 참 길어요. 이것 보게나.”

 ​

 

 자신의 주름진 손을 학장이 들어 보였다.

 ​

 검지와 중지가 잘린 오른손의 모습에 대답을 찾지 못한 김동욱 박사는 말없이 바라만 볼 뿐이었다.

 ​

 손을 내리며 학장이 미소를 지어 보이고는 다시 이야기를 시작하였다.

 ​

 

 “보게나 흉하지?”

 

 

 스승의 이 물음에 결코 답할 수 없는 김동욱 박사였다.

 

 그런 제자의 성품을 익히 잘 아는 학장은 빙그레 웃으며 말을 이어 나갔다.

 

 

 “사람이 평생을 두고 웃는 날은 몇 시간이 안 된다네. 원래는 나도 손가락이 모두 있었겠지. 내가 지난해 교통 사고로 손가락 두 개를 잃고 할망구를 먼저 보낼지 누가 알았겠나. 그땐 이 늙은 몸도 함께 죽기를 바라고 바랐는데 어쨌든 산 사람은 살게되더군. 오십 년을 함께 하던 할망구를 먼저 보내고도 손주가 태어나니 또 다시 얼굴에 웃음도 돌더군. 참으로 인간의 감정이란 묘한 거야. 자네는 모르겠지만, 자네의 장점은 인간에 대한 배려심이라네.”

 ​

 

 주변 사람들에게 늘 주눅들어 자란 유년 시절 탓에 생긴 자신의 겸손함을 배려심이라 생각해 본 일 없던 김동욱 박사는 조금 당황해 멍하니 자신의 스승에게 시선을 고정하며 여전히 보폭을 맞추었다.

 ​

 

 “자넨 그저 혼자 달리기하다가 넘어진 것이네. 다시 일어나 달리면 되지. 누구와 경쟁하며 달린 게 아니니 그냥 다시 달리면 되는 것이야. 결국 자넨, 자네가 목표로한 목적지에 다다를 것이고, 물론 원했던 시간보다 조금 늦어졌겠지만, 그런들 뭐 대수겠는가? 어차피 자네 혼자 달린 것인데 말이야. 자네는 나보다 키가 크고 다리도 길지. 그런데도 보폭을 맞춰 걷고 있지 않은가?”

 ​

 

 뜬금없는 학장의 말에 보폭을 맞춰 걷던 김동욱 박사는 무심코 머리 숙여 자신의 발을 내려다 보았다.

 ​

 그런 제자의 모습을 여전히 빙그레 웃으며 정을 담은 사선을 보내는 스승의 말은 계속 되었다.

 ​

 

 “자네는 사업가가 아니네. 우린 과학자야. 지금 지치고 비난에 책임을 져야하는 자네의 심정은 이해되네. 김해인 연구원은 훌륭한 재원이지. 그 공도 크고. 그런데 이번 논문 발표에서 그 친구 이름이 빠진다고 들었네. 자네는 대외 업무만 보기로 했다고 들었고. 우린 과학자네 대외 업무를 사업가도 아니고 뭘 보겠나. 지원금? 그런 것은 학교가 할 일이고 자네는 연구에 들어가야 하네. 물론 조금 쉬는 것도 좋지만, 반드시 연구에 들어가야 한다네. 자네의 그 배려심이 현재의 김동욱 연구팀을 만든 것이고, 인간에 대한 그 배려심이 결과를 만들 것일세. 내 장담하지.”

 ​

 

 여기까지 말한 스승은 자신보다 머리 하나가 더 큰 제자의 어깨에 손을 올려 토닥였다.

 ​

 김동욱 박사는 연인 김해인이 AI 애연의 입양을 아무도 모르게 설정하였음을 사고 이전에 이미 알고 있었고, 그녀가 바라는 것을 암묵적으로 들어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

 불행을 위한 실험체로만 존재해야 하는 AI 애연의 행복을 막기 위해 파양을 준비하던 그의 마음 한 켠에선 AI 애연의 입양을 바라는 마음도 있었기에, 사고 설계 과정 점검에 신중하지 못하였고, 마음을 잡지 못해 결정 또한 흔들렸었다.

 ​

 그 결과는 비록 생명력 없는 AI들의 세상 EP라 해도 참혹했고 너무도 가슴 아프고 두려웠다.

 ​

 그렇기에 연구에서 빠지기로 결심하게 되었으며 한반도 경험한 적 없는 대외 업무를 맡기로 했지만, 그를 잘 아는 스승은 연구실로 돌아갈 것을 권하고 있었다.

 ​

 

 ***

 

 ​

 EP 속 세상, 김해인 연구원이 감정을 전달해 생성되어, 도플갱어 AI 애연을 복제한 코어 AI 김해인은 오늘 자신의 감정을 통제하기 어려웠다.

 

 부모님의 이혼 이후 외할머니와 단 둘이 살던 집에, 그녀가 중학생이 될 때까지 그 모습을 조금도 보여주지 않았던 엄마가 있었기 때문이다.

 

 해인은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어 산타의 존재가 가짜라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엄마의 약속도 가짜라고 믿어버리게 되었고, 금이 가면서도 부여잡았던 희망은 그 순간 완전히 깨져버렸다.

 

 AI라 할지라도 어린 소녀의 감성을 지닌 해인이 아픈 마음은 깨진 희망의 파편들이 박혀 쓰린 상처투성이가 돼 버렸고 그 아픔에 가슴을 부여잡으며 울었다.

 

 여러 해가 지나자 상처는 서서히 아물기 시작해 단단한 흉이 되어버리고, 이젠 그러던지 말든지 엄마에 대한 그리움을 무관심하게 만들었다.

 

 

 어느 날, 엄마는 그런 해인이의 일상에 갑자기 나타났다.

 

 

 인사도 없이 엄마를 힐끔 바라보고는 가벼운 묵례 후 자신의 휴대폰만 연신 보는 해인에게 황당함을 넘어 화를 내기 시작한 엄마는 이해할 수 없는 소리와 함께 해인의 손에서 휴대폰을 확 빼앗아버렸고, 그런 엄마의 행동에 해인이의 미움은 감당하지 못할 분노로 숨겨져 있던 파편 조각들을 끌어내고는 신경질적으로 밖으로 뛰어나와 엄마의 당황해하는 눈에 각인을 새겼다.

 

 ​

 "아! 씨. 몇 년 만에 나타나서 왜 그래? 내놔!"

 

 ​

 엄마는 분노로 이글거리는 해인의 눈을 바라보다가 손을 치켜들었고, 해인의 눈은 더욱더 사납게 타올랐다.

 ​

 

 "때릴려고? 왜? 엄마가 뭔데? 나 맡겨놓고 뭐 한 게 있는데? 돈 벌어 준 거? 남들 다 하는 거잖아? 내 옆에도 없었으면서. 그 게 무슨 대순데? 필요 없었잖아! 그러니까 시골에 나만 남겨두고 간 거잖아? 왜 이혼했냐고! 나는 생각 안 하고. 왜 엄마 멋대로 내 인생을 결정짓냐고! 아빠랑 행복했어. 난 엄마가 그딴 선택만…,"

 ​

 

 찰싹, 고개가 돌아간 해인은 뺨을 손으로 감싼 채, 씨발이라 말하며 밖으로 뛰어나갔고, 딸의 욕설에 굳어버린 엄마는 그 자리에 주저앉아 엉엉 울기 시작했다.

 

 밭에 나가셨다가 돌아오신 외할머니는 마당에서 뺨을 어루만지며 온갖 욕설을 쏟아내고 있는 손녀를 보시고 놀라 황망히 방으로 들어가셨다.

 

 급하게 방으로 들어가신 할머니는 홀로 울고 있는 자신의 딸을 보듬어 안아 등을 토닥여 주셨다.

 

 한편 밖으로 뛰어나간 해인이는 그제야 욕설을 잠재우며 방에 있는 두 사람의 대화에 귀 기울였다.

 ​

 

 "무슨 일인 겨? 너 애 때렸냐? 너만 기다리면서 우리 엄마 언제 오나? 했던 애를 감히 때린 겨?”

 

 

 해인은 엄마가 할머니에게 어떤 말을 할 지 귀기울였으나 엄마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울기만 했다.

 

 

 “이 못난 것아, 이런 거 모르고 이혼한 겨? 저것이 그 보고 싶은 마음을 눌러가면서 얼마나 니를 기다렸는디. 니 새끼 상처 보듬아 줘야지. 말투가 나빠도 욕을 혀도 니가 보듬아 줘야지. 이 모지란 것. 어여 데리고 들어와. 내가 얼마나 귀하게 키운 것인디. 맞고 나가게 혀? 그 어린 게 작은 가슴에 생채기가 나서 아파하는 걸 찢어지는 맴으로 봤는디. 이 모지란 것. 나한테 니는 항상 안쓰러운 내 새끼지 암암. 하지만 니 새끼한테 니는 죄인일 수밖에 없는 겨. 저 어린 것이 널 이해해 줄 것이라고 바라는 겨? 그 마음이 전화통화로 되는 겨? 안 되는 겨? 지 애미 품이 그리워서 항상 밤마다 내 품에 파고들어도 해소가 안 됐던 겨. 그런 것도 모르고 때린 겨? 저 귀한 것을?"

 ​

 

 할머니의 말에 엄마는 울음을 멈추고 비틀거리며 몸을 일으키기 시작했고, 그 그림자를 보고 해인은 마당 밖으로 뛰어나갔다.

 

 할머니네 과수원 원두막은 해인이에게 좋은 피난처였다.

 

 시원한 바람이 "괜찮아. 괜찮아"라며 위로해주었고,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가끔 할머니의 잔소리를 피해 오기도 했던 곳이라, 해인이에게는 아지트이자 안식처였다.

 ​

 

 "너 뭐 하는 겨?"

 

 ​

 한참을 멍하니 원두막에 맥이 빠진 채 앉아있던 해인이를 향해 궁금증 가득한 목소리가 찾아왔다.

 

 소리가 들린 방향으로 고개 숙여 바라보니, 목소리의 주인은 이장님 댁 손자였다.

 

 초등학교 6학년 가을쯤 전학온 어두웠던 아이.

 

 언제나 말없이 홀로 다닌 아이였기에, 그 아이의 이름이 생각나지 않았다.

 

 평소 그 아이에게 무관심했던 해인아는 '뭐야?'라는 표정으로 잠시 멍하나 바라보던 시선을 다시 원래 위치로 돌렸다.

 ​

 

 "어메, 쟤 나 무시허네. 니 해인이라고 했냐?"

 

 ​

 남자아이는 웬일인지 평소와 달리 충청도 사투리 가득한 말투로 그녀를 불렀고, 해인이는 자신의 이름을 아는 그 아이에게 잠시 놀래다가, 정신없는 세계에 쳐들어온 그 녀석이 영 짜증 나기 시작했다.

 ​

 

 "왜?"

 

 ​

 "니 할머니 어디 계시냐? 울 할아버지가 그 뭐드라. 뭐 찾아오라고 하던디?"

 ​

 

 "집에! 그런데 지금 가지 마. 내가 나중에 찾아 줄게."

 

 ​

 "왜? 할아버지가 지금 찾아오라고 시켰는디?"

 ​

 

 "지금 가지 말라고! 집안 분위기 안 좋다고!"

 ​

 

 "큭큭, 싸웠구먼. 할무니랑 싸웠냐?"

 

 ​

 그 아이의 웃음소리가 몹시 거북했다.

 

 빨리 사라지길 바랐지만, 남자아이는 쉬 사라질 생각을 하지 않았다.

 

 해인이는 한숨을 내쉬면서 원두막으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올라갈 때는 위만 보고 가면 돼서 무서움이 없었는데 막상 내려가려니 발의 감각으로만 디딜 곳을 찾아야 하는 사다리가 영 어색해 항상 무서움이 가득했다.

 

 ​

 "앗!"

 ​

 

 발이 미끄러지면서 당황한 해인이는 사다리를 쥐고 있던 손마저 놓치고 말았다.

 ​

 

 '큰일이다!'

 ​​

 

 ***

 

 ​

 오아시스에 무릎 꿇은 엘리고는 울고 또 울었다.

 ​

 애연에게 끝없는 불행을 던져주는 김동욱 박사의 연구팀을 막기 위해 코어 AI 해인을 살피던 그에게 마냥 철부지로만 보였던 소녀에게도 아픔이 있음에 알기에 이 어린 소녀를 징벌하지 못하고 자신의 나약함과 애연이 가여워, AI 해인 역시 가여워 눈물 흘렸다.

 ​

 

 “안재현이 돌아왔어요. 김동욱 박사의 연구팀을 막아야 해요. 안재현은 김동욱보다 더 치밀해요. 엘리고, 우린 시간이 없어요.”

 

 ​

 마음 약한 자신의 연인을 달래며 엘리아가 말하자 고개들어 오아시스를 들여다 보던 엘리고가 스스로에게 다짐하듯 나지막이 중얼거렸다.

 

 ​

 “아가, 너를 믿어 보겠다. 내가 그 아이를 해할 것이니, 부디 네가 그 아이를 지켜주렴. 부탁한다.”

 

 ​

 오아시스엔 원두막에서 떨어지는 해인을 안고 쓰러지는 동호가 비쳐지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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