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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천사를 위하여
작가 : 그라시아스
작품등록일 : 2019.9.6

운명의 실로 이어진 천사 후보생 동진과 은수. 힘겨운 인간의 삶을 통해 측은지심을 깨달은 그들이 바라보게 된 또다른 세상. 그 곳을 지키기 위한 천사와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58화. 시기와 질투를 입은 편견
작성일 : 19-10-31 09:37     조회 : 19     추천 : 0     분량 : 5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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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수돗가, 흐르는 물 사이 침으로 얼룩진 자신의 머리카락을 닦는 애연의 손길은 슬프고 참담했다.

 ​

 어떤 이유인지는 몰라도 갑자기 돌아선 아이들의 행동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애연의 눈에선 서러운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

 반감 가득한 아이들이 닫은 교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발걸음에 달라붙기 시작한 시선의 무게로 무거워진 다리는 느리게 자신의 책상을 향해 가고 있었다.

 

 도착한 자신의 책상 앞, 뾰족하게 힘 주어 새긴 ‘고아년’이란 세 글자를 처음 보았을 때, 애연은 그동안 인자한 수녀님과 자상한 이쁜이 이모 덕에 자신이 고아란 사실을 너무도 가볍게 생각하였음을 그제야 온몸떨리게 느낄 수 있었다.

 ​

 세상은 여전히 편견으로 가득했고 더욱이 아직 가치관이 정립되지 못한 아이들에게는 고아란 것에 굳이 차별을 두어 편협한 시선을 보낼 이유가 없음을 알면서도 시기와 질투라는 감정이 비뚤어진 사고를 불러와 어른들의 편견보다 더욱 과장되게 행동하도록 만들었다.

 ​

 손끝으로 책상에 새겨진 ‘고아년’ 세 글자를 훑는 애연의 눈에서 아직도 남아있는 물기들이 뭉쳐져 굵게가슴 속 응어리가 되어 볼을 타고 흐르더니 글자가 새겨진 책상으로 툭하고 떨어졌다.

 ​

 이미 온통 떨리고 있었던 손끝은 드디어 여러 감정이 맞물리면서 잡고 있던 책상까지 함께 교실이 울리도록 자신이 당하는 불합리에 대항하는 메아리를 치며 그녀와 같이 울고 있었다.

 

 ​

 “아 시끄러! 뭐하는 거야. 재수없게.”

 

 ​

 애연의 머리채를 억세게 쥐어 흔들고 침까지 뱉었던 여자아이가 흔들리는 책상의 아픈 신음 소리보다 더 크게 애연을 향해 소리질렀다.

 ​

 고개들어 여자아이를 노려보는 애연은 눈을 가득 메운 물기로 인해 상대가 보이지 않음을 깨닫고 무너질 듯 겨우 잡고 있는 자존심을 지키려 몸을 돌린 후 손등으로 눈물을 훔쳤다.

 ​

 그 때, 애연이의 뒤통수를 향해 던져진 누군가의 운동화가 둔탁하고 냉정히 그녀의 응어리진 감정을 무시하며 떨리는 책상의 메아리를 묻어버릴 큰 소리로 바닥에 떨어졌다.

 ​

 억측은 의심이 되고 악의적 의심이 모여 터지니 숨어있던 악마는 순수했던 아이들 모두에게 빙의되어 사람 하나 바보 만드는 것이 쉬운 것임을 가르쳐 주고 있었다.

 ​

 집단 속에 숨어 자신은 안전하다는 것을 깨닫고 누구도 편들어 줄 리 없는 애연을 괴롭히는 것에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한 증오를 키우기 시작한 아이들은 이제 끈끈한 동지가 되었다.

 

 애연이의 눈물을 보며 이 아이들이 만든 원 안에 들지 못하면 자신도 위험하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파악한 아이들은 이 괴롭힘을 외면하거나 함께함을 빠르게 선택해야만 했다.

 

 아픔보다 갑자기 뒤통수를 운동화에 맞아 놀란 애연이 휘청거리며 던져진 쪽으로 고개를 돌리자 애연의 얼굴을 후려치는 날카로운 소리가 애연이의 귓속을 강하게 후벼파고 들어왔다.

 

 ​

 “이 고아년이 어딜 째려보고 고개를 돌려? 건방지게.”

 

 ​

 넘치는 웃음 소리.

 

 

 그동안 친절했던 가면을 벗어던진 아이들의 얼굴은사악하게 변하여 자신들의 주위를 돌며 귓속말하는 악마의 유혹에 쉽게 넘어가 어떻게 하면 저 아이를 영악하게 괴롭힐지 머리를 굴리고 있었다.

 ​

 

 “야! 너희들 너무 심한 거 아냐? 애연이한테 왜 그래?”

 

 

 제법 체격이 큰 사내아이가 자리에서 일어나 반을 둘러보며 정도를 벗어난 아이들의 행동을 책망했다.

 

 

 “뭐가? 누가 뭘 어쨌는데?”

 

 

 애연이에게 운동화를 던진 여자 아이는 고개를 숙였고 대신해 애연이의 머리채를 쥐었던 여자아이가 자리에서 일어나 성큼성큼 걸어 운동화를 쥐더니 자리에 앉아 올려다보는 애연이를 향해 운동화를 위협적으로 흔드며 사내아이에게 맞서 소리쳤다.

 

 

 “몰라서 그래? 지금 이 행동이 너무 심하잖아.”

 

 

 “아, 시끄러워 죽겠네. 조용히 좀 해! 교실에 애들 공부하는 거 안 보이니? 너 뭐야? 애연이 사랑해? 꼴에.”

 

 

 여자아이의 반응에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사내아이가 말하자, 자리에 앉아 고개도 돌리지 않은 채, 여자 반장이 빈정을 담아 조롱했다.

 

 

 “하하하.”

 

 

 여기저기서 웃음이 터져 나오며 수근거림이 일었다.

 

 심성은 착하지만, 성적이 최하위였던 사내아이의 약점을 교묘히 지적한 여자 반장은 뭐가 그리 좋은지 옆자리 짝에게 귓속말을 건네며 큭큭거리며 웃었다.

 

 얼굴이 붉어진 사내아이가 여자 반장에게 항의하기 위해 대꾸할 말을 찾는 동안 반의 가장 뒷자리에서 덩치가 큰 사내아이가 일어나 대답을 찾아 망설이고 있는 사내아이의 손을 쥐어 자리에 앉혔다.

 

 

 “냅둬. 저 지지배 줘 팰 수도 없잖아.”

 

 

 반에선 반장의 권력이 가장 쎄다는 것을 아이들은 잘 알고 있었기에 여자 반장이 애연의 편이 아님은 곧 자신들도 어떤 행동을 해야할지 이해하고 있었다.

 

 자신의 일도 아닌데 굳이 권력에 대항할 필요 없다 생각하며 자리에 앉는 심성 착한 남자아이는 한 마디 내뱉고는 다시 자리에 앉았다.

 

 

 “너 말 조심해. 오늘은 한번 참는다.”

 

 

 “오늘만 참지말고 내일도 참어. 애들 공부해야하니 계속 참고 조용히해. 이따가 담임 선생님께 너 수업 방해한다고 말할거야.”

 

 

 남자아이의 기세가 꺾였음에도 여자 반장은 더욱 강하게 몰아붙여 기어코 담임 선생이 없는 교실에서 누가 권력자임을 각인시켜 주었다.

 

 

 “애연이는 좋겠네. 사랑해주는 애인도 있고 아무리 좋아해도 둘이 막 이런거 저런거 교실에선 자제해 줘. 도둑질도 자제하고. 음, 거짓말도 자제하고.”

 

 

 성렬이를 보기좋게 망신 준 여자 반장은 이제 애연이에게 시선을 돌려 아이들에게 누가 공동의 공격 목표임을 알려 주었다.

 

 부들부들 떨리는 손을 꽉쥐며 자신을 향해 빈정어린 눈초리를 보내는 여자 반장과 동조하기 시작한 아이들에게 일일히 시선을 맞춰보지만, 그 여린 마음은 아무리 노력해도 떨려 점점 겁이나는 애연이었다.

 ​

 그 악독하기 이를데 없는 잔혹한 시선들에 대항하다 기운 빠진 애연이 시선을 외면하려던 순간, 누가 던졌는지 모를 큰 운동화가 날아와 애연의 얼굴을 정확히 맞췄고 고통과 놀람에 비명조차 지르지 못한 애연이 바닥에 주저 앉아버리자, 세상 재미있는 놀이가 시작된 교실은 즐겁게 웅성거리기 시작하였다.

 ​

 책상을 두드리며 웃는 아이, 운동화에 맞아 주저 앉은 애연을 흉내내는 아이, 애연을 대신해 비명지르는 아이 등 애연을 보며 웃기 시작하자, 이 웃음은 전파처럼 빠르게 아이들의 마음을 감염시켰고, 괴롭힘 당하는 애연을 돕지 않는 이 순간부터 모든 아이들은 이 놀이를 즐기는 암묵적 공범자가 되었다.

 ​

 

 “왜 째려봤냐고. 죽을라고 거지년이.”

 

 

 웃음 속, 거친 욕설이 애연을 향해 날아왔다.

 ​

 억울하고 분함에 대답도 못하고 몸만 부들부들 떨며 애연이 일어섰다.

 ​

 머리채를 휘어잡았던 키 큰 여자아이는 자신의 신발 근처로 다가와 자신보다 머리 하나가 작은 애연이의 어깨를 밀어 겨우 일어선 작은 몸을 다시 주저 앉혔다.

 

 ​

 “건방지게 눈 흘기고 지랄이야. 눈깔을 확! 편들어 주니 좋냐? 거지년. 잘 어울리네.”

 

 ​

 쓰러진 애연이의 머리를 손바닥으로 내리치자, 애연의 작은 머리가 앞뒤로 휘청거렸고 그 모습이 뭐가 그리 즐거운지 반 아이들은 무척 유쾌하게 웃었다.

 ​

 그렇게 일어나지도 못한 채, 쉬는 시간이 종료될 때까지 웃음거리가 된 애연은 지끈거리는 두통과 멍한 정신으로 수업을 간신히 듣고 지옥으로 변해버린 교실에서 벗어나 교무실로 향했다.

 ​

 

 '아이들이 이상해요. 살려주세요.'

 

 ​

 온마음으로 담임 선생님이 해결해 주기를 바라며 몸에서 새어나가듯 빠진 기에 비틀거리면서 교무실의 문을 힘겹게 열고 안으로 들어섰다.

 ​

 

 “애연이니? 그래 무슨 일이냐?”

 

 

 한눈에도 비틀거리며 교무실에 들어 선 애연의 상태가 심상치 않음을 알 수 있었으나, 쉬는 시간에 찾아온 애연이가 귀찮은 담임 선생님은 무표정히 물었다.

 ​

 

 “아이들이 저를 괴롭혀요.”

 ​

 

 애연의 간절한 눈빛에도 여전히 무심한 담임 선생님은 조금의 배려도 담지 않고 답했다.

 ​

 

 “아, 아이들이 무슨 이유가 있겠지? 곧 수업 시작이니 일단 수업 받으렴. 종례 시간에 이야기하자.”

 

 ​

 쉬는 시간을 방해받고 싶지 않았던 담임 선생님의 무관심으로 애연은 아무런 성과 없이 교실로 향해야 했다.

 ​

 잠시 떠났던 책상엔 어느새 ‘고아년’ 세 글자 옆에 ‘도둑년’이란 세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

 ​

 그 글자를 바라보는 애연의 표정엔 분노를 넘어 슬픔이 어렸고 그런 애연을 비웃듯 아이들의 웃음이 교실을 울렸다.

 ​

 어느덧 종례 시간이 되자 애연은 자신을 구해 줄 담임 선생님을 세상 무엇보다 기쁘게 반짝이는 눈으로 맞이했다.

 ​

 그러나 심드렁한 말투로 담임 선생님이 “싸우지 말고 잘 지내라.”라고만 언급하고는 뭐가 그리 급한지 사라졌다.

 

 이젠 이 학교에선 자신을 구해줄 이가 없음을 몸서리치게 느끼며 애연은 깊은 절망에 사로잡혀 고개숙였고, 그런 애연을 비웃는 웃음소리만 교실에 가득할 뿐이었다.

 ​

 시간이 흐를수록 늘어난 책상 위에 새겨진 글자, 애연은 이 글자들이 지워지긴 커녕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임을 직감적으로 느꼈고, 갑자기 찾아온 이 시련의 시작이 고아에서 비롯되었음을 깨달았다.

 

 고아란 것은 사실이나 죄를 지은 것이 아님을 애연 스스로 알기에, 자신을 향한 아이들의 적개심을 이해할 수 없었으며, 모든 일의 시초가 된 담임 선생님의 개인 상담 기록 작성이 원망스러웠다.

 

 

 ‘난 앞으로도 부모님이 찾아오지 않을 지도 모르니, 계속 고아일 거야. 내가 고아년인 이상 이미 시작된 괴롭힘은 멈출 리 없어.’

 

 

 절망 가득한 생각이 애연을 감쌀 무렵, 학교에선 애연을 향한 소문이 하나 더 늘어 이 절망은 끝이 아닌 시작임을 알리고 있었다.

 

 

 “저 고아년, 파양까지 된 재수없는 년이래.”

 

 

 “어쩐지 도둑년, 못된 짓하다가 쫓겨났구먼.”

 

 

 ***

 

 ​

 가슴에 일렁이는 고통, 엘리고는 이 상황에 어안이 벙벙해 자신을 바라보는 엘리아를 그저 바라만 보고 있었다.

 ​

 

 "AI들의 감정이 이정도로 불안정하다는 것을 저 의자에 기대 앉아 눈을 감은 김동욱은 왜 창조주인 주제에 모르고 이리도 방관하는 것인지. 하. 답답하네요. 애연이의 괴롭힘을 내가 어찌할 수 없음에 마음 아파요."

 ​

 

 엘리고의 떨어진 어깨에 머리를 기댄 엘리아는 그런 엘리고의 마음이 아려서 그저 그의 이야기를 듣고만 있었다.

 ​

 지금 어떠한 실험도 시작되지 않음에도 애연의 상황은 충분히 고통스러웠으며, 자신의 힘이 미칠 수 없음을 엘리아 역시 답답히 느끼고 있었다.

 ​

 

 “이것도 실험일까요? 아니면 김동욱이 바보짓한 저곳에서 새로운 감정들이 스스로 진화하는 걸까요? 오빠, 준희처럼?"

 

 

 엘리고의 물음에 엘리아는 그저 그의 머리를 꼬옥 감싸 안을 뿐 여전히 달리 할 말을 찾지 못했다.

 

 그녀는 김동욱 박사의 연구팀이 설정하지 않은 애연의 이 불행을 보며, 그들이 창조한 저곳이 스스로 진화하여 어느새 신도 통제 불가한 인간들의 세상을 닮아가고 있음에 두려움을 느끼며 정체모를 불안감이 엄습해 살며시 몸을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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