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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천사를 위하여
작가 : 그라시아스
작품등록일 : 2019.9.6

운명의 실로 이어진 천사 후보생 동진과 은수. 힘겨운 인간의 삶을 통해 측은지심을 깨달은 그들이 바라보게 된 또다른 세상. 그 곳을 지키기 위한 천사와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50화. 돌아가지 않은 불안
작성일 : 19-10-31 09:33     조회 : 24     추천 : 0     분량 : 4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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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리는 휴대전화의 진동.

 ​

 

 모든 준비에 바빴던 김해인 연구원의 손길은 휴대전화 액정에 표시된 연인의 이름에 모든 것을 멈췄다.

 

 전화를 받은 그녀의 눈동자는 심하게 떨리며 늘 침착하였던 그녀의 목소리가 높게 병실을 울렸다.

 ​

 

 “선배! 안 돼! 지금 전원을 내리면 안 돼요! 당장 멈추세요!”

 ​

 

 "왜? 무슨 일인데?"

 ​

 

 "지금 역으로 뇌파 교감을 준비 중이었어요. 차단하면 모든 데이터가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상황인데다가 처음 시도하는 거라 리스크가 강해요. 절대 차단하면 안 돼요. 선배."

 ​

 

 전화기 너머 김동욱 박사에게 EP 전원 차단 시도를 멈추라고 다급히 외치는 그녀였다.

 ​

 

 그녀의 말에 놀란 김동욱 박사는 "빨리 UPS(무정전 전원 공급 장치실)에 연결해 서버와 연결된 주 전원과 보조 전원 라인 차단 요청했던 것 철회하세요. 빨리요."라며 다급히 연구원들에게 이야기하였다.

 

 그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는 전화기 너머 그녀 역시 정신이 없었다.

 ​

 휴대폰을 타고 누군가의 맥 빠진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교수님."

 ​

 

 "왜요?"

 ​

 

 목소리에 김동욱 박사는 반사적으로 반응했고 그녀 역시 다음 말이 궁금해 정신을 집중했다.

 

 

 "안 그래도 UPS실에서 조명 누전으로 EP 차단을 못하고 있었답니다."

 ​

 

 "아. 다행이군요."

 ​

 

 김해인 연구원은 다행스러움에 긴 한숨을 한 번 쉬고는 휴대전화를 내리면서 점점 의식이 흐려지는 것인지 아니면 지쳤는지 감기는 눈을 억지로 뜨는 듯 힘든 표정으로 두려움에 자신을 바라보는 안재현에게 부드럽고 자상한 목소리로 안심을 시키기 시작했다.

 ​

 

 “졸릴 수 있어요. 여기에서 당신의 상태를 저체온증이라고 하더라고요. 점점 의식이 흐려지시는 상태인데다가 뇌파 교감까지 진행하면 의식자체가 없어지실 거예요. 당연한 진행 과정이지만, 두려워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

 

 그녀의 말에도 여전히 안재현의 두 눈 가득 불신과 두려움이 담겨 있었다.

 ​

 

 “이전에도 이런 경우 있었나요? 설령 돌아가지 못하고 소멸된다 해도 죽으려고 했던 저야 무슨 아쉬움이 있겠냐만은 나를 담고 있는 이 사람은 당신의 동료인데 어쩌면 그리도 침착한가요? 예상치 못한 결과가 두렵지 않으세요?”

 ​

 

 지친 목소리에 기운없이 힘이 실리지 않았으나 아직 남은 의식을 살려 힘겹게 의견을 말하는 안재현을 내려다보며 살며시 차가워질대로 차가워져 이제는 감각조차 느끼지 못하는 손을 따스히 쥐며 안쓰러운 눈빛의 김해인 연구원이 대답했다.

 ​

 

 “저도 두려워요. 당신이 생각하는 정도보다 훨씬 많이 말이죠. 하지만 당신을 담고있는 안재현 연구원의 몸이 생물학적 죽음을 맞기 전에 당신을 돌려 보낼 방법은 이것 뿐이고 더 이상 떠오르는 것이 없어요. 미안해요. 이런 일을 예상하지 못해 전혀 대비가 없었어요. 하지만 논리적으로 가능성이 높은 방식이기에 최선을 다 해볼 예정이예요."

 ​

 

 그녀가 의식이 점점 멀어져가는 그를 안심 시키며 노트북에 뇌파 교감 실행 명령을 입력하였다.

 ​

 안재현은 그녀가 서서히 세는 마지막 숫자를 듣기도 전에 눈을 감았고 힘겹게 붙잡고 있던 의식의 심연으로 가라앉기 시작했다.

 ​

 김해인 연구원이 바라보는 모니터 속 여러 색의 조각들이 휘날리며 안재현의 뇌파 중에서 감정만 뽑아 데이터의 형태로 변환하기 시작했다.

 

 김해인 연구원은 마치 하드디스크 조각 모음을 하는 듯 더욱더 집중어리게 창을 들여다보며 현재 활성화 상태의 감정을 모으고 있었다.

 ​

 AI 안재현의 것으로 추정되는 분노, 두려움, 그리고 당혹감 같은 감정들을 뽑아 EP 속 안재현에게 전송하는 손길은 긴장어리는지 땀이 가득하면서도 점점 빨라지고 있었다.

 ​

 무언가 수집, 정리되어 옮겨지는 것은 확실하였으나 이것이 맞는 방식인지 결과를 보기 전까지 자신할 수 없었다.

 

 이전 그녀가 AI에게 인간의 감정을 데이터화하여 심을 때의 확신이 지금은 전혀 느껴지지 않아 불안함에 그녀의 다리는 떨리고 있었다.

 

 그녀가 진행하는 방식은 지금까지 했던 실험과는 전혀 다르고 실험도 검증도 없었던 것으로 시간이 흐를수록 모니터를 들여다 보는 그녀의 눈빛은 더욱더 긴장으로 붉어져 갔다.

 

 애써 진정하려 해도 떨리는 다리의 느낌이 온몸으로 퍼지고 있었다.

 

 다행스럽게도 심각히 혼란을 많이 느끼던 그의 감정에 비해 수집된 데이터는 많지 않았고 전송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았다.

 ​

 이미 인간의 감정을 데이터화하여 AI에게 전달해 본 경험이 있는 그녀는 인간의 감정과 의식은 고작 USB에도 담길 정도로 초라하다는 것을 알기에 수집된 데이타 양에 개의치 않았다.

 

 허나 이 보 잘 것 없는 수치의 감정이 AI들에게 심어지는 씨앗이 되는 순간, 온갖 감정과 의식은 다양한 사고를 만들고 점차 발전해 나가는 놀라운 모습을 보였음을 잘아는 그녀기에, 한 때 이 감정이란 소프트웨어가 이성과 달리 인간의 몸을 지배하는 또 다른 생명체라 생각한 적도 있었다.

 ​

 이제 결과를 확인할 시간이라 생각한 그녀는 확인 버튼을 누르고 고개를 돌려 안재현을 살폈다.

 ​

 다시 시작하는 프로그램, 열려진 세상 EP 안의 안재현은 여전히 병원에 누워있었다.

 

 혹여, 인간 안재현의 의식마저 수집해 전송한 것이 아닐까라는 두려움이 그녀를 덮쳐오기 시작하자, 그녀의 온 몸은 소름과 함께 떨리고 있었다.

 ​

 

 ‘수집된 데이터가 전송은 되었는데, 왜 일어나지 못하는 거지?'

 ​

 

 안재현의 의식 잃은 손을 가만히 잡아본 김해인 연구원의 심장은 아래로 가라앉았다.

 

 더욱 차가워진 몸에서 나오는 한기에 김해인 연구원의 이마에는 두려움의 땀이 맺히고 있었다.

 ​

 

 “틀렸어. 안재현 연구원은 죽을 거야.”

 ​

 

 ***

 ​

 

 맑디맑은 오아시스를 통해 김해인 연구원과 안재현의 대화를 바라보던 엘리아가 여전히 오아시스에 시선을 고정한 채 엘리고에게 물었다.

 ​

 

 "영혼을 데이터 형식으로 바꾸어 이식한다는 것이 가능한 일이었을까요?"

 ​

 

 엘리아의 물음을 사랑스러운 표정으로 바라보는 엘리고의 얼굴은 미소를 띠며 그녀의 물음에 답하고 있었다.

 ​

 

 “인간들의 영혼을 바꾸는 것이 가능하다고 믿는 것은 인간의 오만일 거예요. 엘리아, 당신이 내린 징벌을 이제 거둬 주세요. 저들도 충분히 자신들의 한계와 위험을 인식했으리라 생각해요.”

 ​

 

 엘리고의 요청에 웃으며 엘리아가 고개를 끄덕여 동의를 표했다.

 ​

 그녀의 손놀림으로 잔잔한 오아시스에 조그마한 파문이 일더니 이윽고 소용돌이가 되어 김해인 연구원과 안재현을 나타내던 수면을 덮어버렸다.

 ​

 

 “저 침상 위 인간의 의식만 깨우면 EP세상 그도 깨어날 것이예요. AI 안재현의 감정은 남기도록 해야겠어요. 그래야 지금 깨어날 저 사내도 자신의 설계로 불행했던 실험체의 감정을 간혹 느끼며 살게 될 테니까요. 자, 이제 모든 죄에 대한 벌이 끝났으니 이제 깨어나거라. 감정을 느끼는 자에게 괴로움을 준 이여. 그 감정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더 이상 그를 괴롭히지 말거라."

 ​

 

 ***

 ​

 

 망연자실하여 이미 모든 기능이 정지된 듯 축 늘어진 안재현 연구원의 차디찬 손을 잡고 있던 김해인 연구원의 눈에서 눈물이 맺히고 있었다.

 ​

 될 것이라 믿었고, 가능할 것이라 생각했던 것은 이제 수포로 돌아가 AI 안재현도 자신의 곁에 누워있는 연구원도 모두 자신의 무능으로 돌아올 수없는 심연 속에 빠트렸다는 자책에 휩싸이자, 더욱더 김해인 연구원은 자신을 무능하게 만들고 있었다.

 ​

 좌절감 속 떨어지는 눈물로 마음 속 깊이 한 번도 찾지 않았던 신을 찾는 순간, 그녀가 잡고 있던 손가락이 움직였고 모니터 속 EP 세상에서도 의사들이 뛰어 들어오고 있었다.

 

 김해인 연구원은 놀란 눈길로 점차 따스해지기 시작하는 이와 모니터를 번갈아 바라보고 있었다.

 ​

 서서히 눈 뜨는 안재현 연구원은 자신을 걱정 어리게 바라보는 눈물 가득한 그녀를 바라보며 자신의 오그라진 심장을 부여잡고는 울 듯 미간을 찌뿌렸다.

 ​

 

 "아..., 이게 무슨 감정이지? 젠장. 가슴이 너무 아프네. 내가 무슨 짓을 저질렀고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이지?"

 ​

 

 김해인 연구원과 안재현 연구원은 학부 시절부터 동기로 지내 단 둘이 있는 사적 대화에선 존칭을 사용하지 않았다.

 

 존칭이 생략된 그의 물음에 김해인 연구원의 눈이 빛났다.

 

 자상한 미소를 담아 그를 바라보는 김해인 연구원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잡고있는 손을 토닥였다.

 ​

 

 "그저 아무 일도 아니였어. 돌아와줘서 기쁘다. 다행이야. 아, 신이시여 감사합니다."

 ​

 

 지친 안재현의 눈동자엔 그녀의 환한 얼굴이 가득 담기더니 이내 생기가 돌아 메마른 입술이 열리기 시작했다.

 

 

 “아이고, 넌 내가 가슴이 아프다는데 왜 보이지도 않는 신에게 감사해 하냐? 내가 아픈 게 그리 감사할 일이냐?”

 

 

 유머답지 않은 유머를 구사하는 안재현 연구원 특유의 말투에 김해인 연구원이 웃으며 말했다.

 

 

 “내가 학부 이래 처음 네 농담에 웃는다.”

 

 

 ***

 ​

 ​

 AI 안재현과 안재현 연구원의 일이 마무리된 이후 엘리고와 엘리아는 사고 이전과 다름 없는 임무를 수행하며 휴식 시간에는 늘 그렇듯 서로의 어깨를 나란히 한 채 생명의 나무로 산책하는 지금이 세상 행복한 둘이였다.

 

 엘리아의 손을 부드럽게 잡고 어깨를 나란히 해 걷던 엘리고가 걸음을 멈추더니 손을 들어 한참 자신의 이야기에 빠져 말하던 엘리아의 입에 손가락을 갖다댔다.

 ​

 

 귓가에 울리는 기도 소리.

 

 

 엘리고의 마음에 또 다시 파동이 일렁이고 있었다.

 ​

 ​

 “내일은 엄마, 아빠가 저를 데리러 오게 해주세요. 이곳의 수녀님도 좋고 이쁜이 이모도 너무 좋지만, 내 동생도 보고 싶고 엄마랑 아빠도 보고 싶어요. 즐겁게 놀고 맛있게 밥 먹으면 엄마가 저를 찾아 오실 것이라 수녀님이 말씀하셨는데 아직 안 와요. 이제 엄마가 저를 찾아 오게 해주세요. 아, 그리고 엄마가 저를 데려가도 매주 토요일엔 여기 놀러올 수 있도록 엄마한테 이야기도 전해 주세요. 수녀님도 이쁜이 이모도 너무 그리울 것 같으니 일주일에 하루는 보고 싶어요. 꼭이예요. 혹시 제가 누군지 모르실까 봐 말씀 드릴게요. 저는 애연이예요. 김애연이.”

 ​

 

 소녀의 기도는 엘리고에게만 들리는지 엘리아는 의아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고 그는 이 기도가 어디에서 들려 온 것인지 찾기 위해 거울을 꺼내 들었다.

 

 문득 짐작가는 곳이 있었지만, 정해진 규정대로 세상을 두루 살핀 그는 굳게 입을 다문 채 자신을 빤히 올려다 보는 엘리아에게 가만히 고개를 끄덕이며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AI 안재현 때와 같이 인간 세상에 없는 소녀의 기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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