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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천사를 위하여
작가 : 그라시아스
작품등록일 : 2019.9.6

운명의 실로 이어진 천사 후보생 동진과 은수. 힘겨운 인간의 삶을 통해 측은지심을 깨달은 그들이 바라보게 된 또다른 세상. 그 곳을 지키기 위한 천사와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62화. 작은 모래성에 찾아온 행복
작성일 : 19-10-31 09:39     조회 : 20     추천 : 0     분량 : 5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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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 나왔어. 아 배고파. 참 친구랑 같이 왔어."

 

 ​​

 항상 지희의 밝음이 부모님을 위해 애써 만든 모래성임을 아는 지희 엄마는 작은 파도에도 흩어질 것이라 항상 염려했었던 터라 ‘친구’라는 단어를 듣자마자, 앉아있던 식탁 의자에서 벌떡 일어났다.

 ​

 지난 해, 지희를 왕따로 몰아붙인 아이들과 지희가 겪은 일은 학교 폭력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면서도 다른 이들의 일로 생각해 왔던 교육자인 엄마를 충격에 빠뜨려 선생으로 자신의 삶과 행동을 뒤돌아 보게 만들었다.

 ​

 상처로 온통 얼룩진 지희를 바라보면서 예전 모습이 다시 돌아오기를 간절히 빌며 천직으로 여겼던 학교에도 사직서를 제출하였다.

 ​​

 그리고 매일 지희가 모르게 학교를 찾아가길 몇 번, 하지만 그녀의 바람에도 영악한 아이들은 여전히 복도나 교실의 사각지대를 이용해 지희를 정신적으로 괴롭히고 있었다.

 ​

 아이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휴대폰에 저장된 지희의 사진과 기가 죽을만한 죽어서 고개도 못 든 지희의 얼굴을 억지로 들어 대조하면서 조롱 섞인 욕설을 내뱉고 자신들의 악이 가득한 억지를 사실로 만들어 모욕을 주었다.

 

 몸에 상처가 남을 육체적 폭력이 철저히 배제된 영리한 아이들의 행동은 결코 끝나지 않을 형벌로 느껴져 참담한 심정이 된 엄마는 교육자로서 그동안 ‘모든 아이들은 선하다.’라 믿어왔던 자신의 신념이 무너지는 소리를 처참히 들어야 했다.

 ​

 혹여 더 분란을 만들세라, 나서지 못함이 항상 마음 아팠던 그녀에게 지금의 지희 담임 선생님은 구세주였다.

 ​​

 계속 찾아오는 지희 엄마를 피곤한 기색으로 지겨워했던 젊은 여자 담임 선생님에게 “제발 우리 지희를 조금만 더 들여다 봐주세요.” 제발 부탁드립니다.”라고 사정하며 고개숙인 지희 엄마에게 환한 미소로 "너 김혜미 아니더냐? 오랜만이구나."라며 반갑게 알아보신 할아버지 선생님은 참담한 이곳에서 유일한 희망으로 여겨졌다. 선생님의 손을 붙잡고 대성통곡하던 엄마의 마음은 ‘이제 살았구나.’라는 안도감으로 휩싸이고 있었다.

 ​​

 울음 반, 애원 반의 이야기를 끊지 않고 들으신 할아버지 선생님은 다 큰 제자를 오래 전 늘 포근히 감싸 주시던 그 미소를 담아 자상히 말씀하셨다.

 

 

 "그랬구나. 그 일이 별일이 아닌 게 아니었구먼.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 최 선생님이 허락해주시면 내 해결해 보겠다만, 너도 알다시피 내가 담임이 아니니 조심스럽구나."

 ​​

 

 지희의 젊은 여자 담임 선생님도 이 할아버지 선생님은 인자하고 존경스러운 분이셨고 자신에겐 버거운 짐을 덜 수 있었기에 내심 반색하며 "아, 선생님. 제가 할 일입니다. 어찌."라며 손사래를 쳤지만, 그녀의 마음을 읽으신 할아버지 선생님은 웃는 얼굴의 인자함을 담아 그녀의 지친 마음마저 감싸 안으셨다.

 ​

 

 "증거는 없는데, 지희 어머님은 자꾸 찾아오고 죽겠지요? 압니다. 내 다 알아요. 내가 아이들을 한 번 만나도 되겠지요? 절대 월권으로 최 선생님을 곤란히 하지 않도록 주의 하겠습니다."

 

 ​​

 이 할아버지 선생님이 아이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결코 문제 될 일을 만들지 않음을 믿는 담임 선생님은 감사히 부탁드렸고 할아버지 선생님과 아이들의 대화가 시작되었다.

 

 그렇게 상담실에 옹기종기 모인 아이들 사이에 앉아 무엇 때문에 그토록 화가 난 것인지 하나 하나 이야기를 들어주며 비록 가해 아이들이었으나 그 아이들의 여리고 다친 마음까지 풀어주기 시작한 대화는 결국 모든 아이들의 조그마한 입에서 "미안해. 잘못했어. 지희야."라는 말을 이끌어주셨다.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는 그 괴롭힘에 고통스럽고, 괴롭히는 아이들 역시 아직 악은 아니었기에 자신의 행동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멈추고 싶을 때 멈출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신 것을 아이들 모두 내심 고마워했다.

 ​

 할아버지 선생님 덕에 아이들의 괴롭힘도 멈추고 사과도 받았지만, 지희는 사람에 대한 상처가 깊이 남아, 엄마에게 절대 내색하지 않았으나 여전히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인하여 제대로 친구를 사귀지 못했다.

 ​

 

 ‘그 두려움과 경계심 가득했던 아이가 지금 친구를 데려왔다니.’

 

 

 지희 엄마는 지희의 손에 끌려 고개 숙이며 들어오는 조그만 아이를 놀란 눈으로 바라보았다.

 ​​

 

 "엄마 새로 전학온 친구인데 이름이 김애연이야."

 

 ​​

 애연, 김동욱 박사와 김해인 연구원이 이름 속에 담은 각인의 암호를 듣자, 지희 엄마의 심장은 두근거리면서 애연이를 반기기 시작했다.

 ​​

 너무도 반갑게 덥썩 잡은 지희 엄마의 손에 애연이는 놀라 그제야 고개를 들었다.

 

 ​​

 "고맙다 아가. 잘 와주었구나. 지희 방에 들어가서 놀고 있으렴. 엄마가 얼른 간식 준비할께."

 ​

 

 서슴없이 자신을 엄마라 말하는 지희 엄마의 태도에서 자신에게 늘 따스한 이쁜이 이모를 느끼며 애연이도 쭈뼛쭈뼛 고개 숙여 다시 인사 드렸다.

 

 자신을 반겨주는 지희 엄마의 행동에 낯선 집이었지만, 익숙한 친근감에 퍽 기분 좋아진 애연은 이제 손을 아무렇지 않게 잡는 지희에게 이끌려 방으로 향했다.

 ​

 지희 방 책꽂이의 꽂힌 책 수의 감탄하다가 "나 이거 읽어도 돼?" 말하는 용기는 행복이었다.

 

 ​

 "그럼 당연하지. 사실 나도 저 책 다 못 읽어. 막 빌려가도 돼. 엄마가 맨날 잔소리 해. 책 읽으라고. 얼마나 듣기 싫은 줄 알아? 그냥 한 권씩 너한테 줄까 봐."라며 볼멘 소리하는 지희 곁에 어느새 오렌지 주스와 맛있는 과자를 들고 "한지희 지금 뭐라고 했어? 이 녀석이."라며 콩 쥐어박는 꿀밤에 이 순간이 지희 엄마는 너무 좋았다.

 ​​

 그리고 지희와 닮은 반짝이는 갈색 눈으로 "빌려가도 되지만, 엄마는 애연이가 자주 놀러왔으면 좋겠구나. 아가, 네가 오니 참 좋다."라며 애연이의 손을 잡았고, 자신의 손을 따스히 쥐는 이 모녀의 마음이 느껴져 애연은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애연은 ​전학 오기 전까지 자신에게 수녀님과 이쁜이 이모 이외에 친근감을 표시한 사람들이 없었기에, 사람과의 관계를 형성함이 어렵고 쑥스러웠다.

 ​

 가슴으로 느껴지는 따스함이 마냥 좋아 고개만 끄덕이는 어린 마음은 예전에 시련도 잊은 채, 전학 온 것이 참 잘 된 일이란 생각으로 가득해졌다.

 

 ​

 ‘정말 좋은 사람들이야. 어딘가에 있을 신께서 이렇게 좋은 사람을 만나게 하려고 그 끔찍한 학교를 떠나게 하신 거구나.'

 ​

 하지만 마음 한켠 아직은 남아있는 아린 마음은 애연 에게 누군가와 친해지면 항상 그 끝은 시련이었음을 경고하고 있었다.

 

 아직 어린 나이였지만, 그동안의 시련으로 애연은 불행과 고통을 직감적으로 느끼고 있었기에, 지금 자신의 곁으로 다가오는 이 사람들과 조금은 거리를 두어야겠다는 생각을 다졌다.

 

 하지만 사람 마음은 생각과 같을 수 없었다.

 

 부모와 가족의 정에 굶주린 애연은 아무 거리낌 없이 스스로 엄마라 말하는 지희의 엄마도 자신과 자신의 이름이 너무 예쁘다고 요란 떠는 지희도 거부하기 어려운 유혹이었다.

 ​

 아무런 조건없이 항상 애연의 곁을 지키며 먼저 다가오는 지희의 밝음을 내몰기란 어리디 어린 애연으로선 가능하지 않은 일이었다.

 ​

 지희는 "우리집 가자. 엄마가 맛있는 거 해놓고 기다린다고 하셨다고."라며 매일 졸라댔고, 정겹고 따스함에서 오는 행복감과 달리 항상 얻어 먹기 미안했던 애연이 지희의 초대에 응하지 않는 날이면, 지희는 어색해하는 애연의 뒤를 끝까지 따라 보육원에서 저녁식사까지 잔뜩 먹고는, 밤이 깊어 지희를 찾아오신 부모님께 이끌러 "애연아!"라는 애처로우면서 우스꽝스러운 외침과 함께 차에 태워지기 일쑤였다.

 

 그런 지희 모습이 귀여우면서도 아직 마음의 상처가 남아 머뭇거리는 애연이의 눈치를 보시던 수녀님은 보육원 정문을 들어서는 지희의 맑고 선한 마음을 금새 알아보시면서 이 어린 방문자를 조금도 불편해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기특해 하셨다.

 ​

 그간 이쁜이 이모를 제외하고는 특별한 날에 맞춰 사진을 찍으며, 봉사 점수가 필요한 이들의 방문이 전부였던 보육원이였다. 항상 그들의 필요에 의해 잠시 있다가 가게될 때면, 어린 아가들은 이들이 놓고간 사람의 정이 더 그리워 몸살을 앓았다.

 ​

 세상은 모두 필요에 의해 돌아감을 잘 아시는 수녀님에겐 순수하게 그저 이곳에 있는 애연이 좋아서 찾아온 어린 천사가 기쁘고 고마울 수밖에 없었다.

 ​

 5학년 학기 말에 전학 온 애연과 지희에게 시간은 아쉬움을 느끼게 하며 빠르게 흘러가 곧 겨울 방학을 맞이하게 되었다.

 ​

 이전 같으면 방학을 학수고대할 지희는 학교를 나가지 못하면 애연이를 자주 볼 수 없음에 며칠 밤 잠 못 이루었고 다정하며 현명한 엄마는 지희에게 “방학을 하면 오히려 애연과 함께 지낼 시간이 많아진단다. 우리집에서 함께 지내도 되고, 그러다가 실증 나면 애연이가 사는 곳에 가도 되고 더 좋지 않겠니?”라고 말씀하시면서 이제는 애연이 덕분에 두눈 가득 환한 빛이 가득해진 어린 딸을 달래 재우셨다.

 ​

 엄마의 말씀처럼 방학이 되니 애연과 지희가 지낼 시간이 더욱 길어졌다.

 ​

 애연은 자신보다 더 어린 동생들을 돌보기 위해 보육원에 남았고, 그런 애연을 찾아 지희가 보육원을 방문해 함께 아이들과 놀아주며 보육원 일을 도왔다

 ​

 수녀님은 이 조그만 손들의 도움이 기특하기보다 안쓰러워 엄한 눈빛으로 “저기 가서 공부나 좀 하렴. 너희 도움을 받을만큼 난 아직 늙지 않았다. 고얀 것들!하라는 공부는 않고. 너희 나이는 놀고 공부하는 것이 전부인 게야. 안 되겠다. 애연이 너, 지희 집에 가서 아예 방학을 보내고 오렴.”이라 하시며 이제는 익숙해진 전화 번호를 찾아 누르시고는 두 아이에게 빨히 짐을 싸라고 방으로 내몰으셨다.

 ​

 어쩌면 친구가 찾아오지 않는 다른 보육원 아가들에게 미안하셨을지도, 혹은 정겹게 놀아주는 싹싹한 지희가 떠날 때 매달리며 우는 작고 여린 아이들이 애처로우셨을 수도 모르지만, 둘은 그렇게 쫓겨 지희 부모님의 차를 타고 지희의 집에서 방학을 보내게 되었다.

 ​

 애연을 찾아 보육원을 방문한 이쁜이 이모는 수녀님이 두 아이를 내몰다시피 강제로 지희 집에서 보내게 했음을 전해듣고는 입이 귀에 걸릴 정도로 기뻐하였다.

 ​

 

 “참 잘 되었어요. 지희처럼 예쁘고 착한 아이는 없을 거예요. 우리 딸 애연이에게 세상에서 둘도 없을 친구가 생겨 다행이에요. 감사합니다.”

 

 ​

 누구나 두 아이의 우정을 축복하고 감사하는 날들이었다.

 

 두 아이 역시 지금과 다름없는 마음으로 언제까지나 함께할 것이란 막연한 믿음을 가지게 되었다.

 ​

 그러나 믿음은 신념과 비슷한 믿고자 하는 이의 의지가 담긴 의미일 뿐, 반드시 이뤄지거나 지켜낼 수는 없음을 두 아이는 아직 알지 못하였다.

 

 불행을 이겨내란 김동욱 박사와 김해인 연구원의 배려가 담긴 이름 덕분에 애연을 아끼는 이가 많아졌으나 이는 곧 불행을 위한 실험체로 설계된 애연과 맞지 않는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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