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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귀안(鬼眼), 천존을 담은 여자
작가 : 적편혈향
작품등록일 : 2019.10.5

무속인이었던 엄마의 피를 이어받아 같은 능력, 아니 더 강한 능력을 갖게 된 박소향.
그런데.. 알고보니 엄마는 무속인이 아니었다? 그리고, 자꾸 강해지는 능력을 어떻게 컨트롤 하라고?
날 지키러 천계신장이 내려오고, 같이 일하기 위해 저승신장이 올라왔다?
대체 이게 뭐 어떻게 돌아가는거야!!!!

 
일상으로 돌아오다.
작성일 : 19-10-10 18:31     조회 : 17     추천 : 0     분량 : 2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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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겨우 잠잠해진 인터넷의 불씨는 기말고사가 지난 후 다시 불거졌다. 중간고사와 비슷한 결과에 좀 재수없다는 시선은 그대로였지만 (성진이와 서인이는 등수가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그게 그거지 뭐..)

 

 '미쓰비씨, 中에게는 사과할 수 있지만 韓은 아니다'

 

 충분히 자극적인 제목이다. 아마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한번은 클릭하지 않았을까 싶다. 이걸 본 성진이가 이미 거품물고 기절해 버릴정도로 화가 난건 말할 것도 없다. 아마 내 능력을 갖고 있었다면, 천제님을 딱 한번 불러 열도 자체를 쓸어버리고 저는 무간지옥으로 가겠습니다! 라고 말했을지도 모르니 말이다.

 

 "야!!!! 그 세이메이란 자식이라도 제대로 짓밟아버려야 했어"

 

 그래도 나한테 '야'라는 호칭은 쓰지 않았었는데. 연일 계속되는 자극적인 기사에 성진이가 반쯤은 정신이 혼미하다는 걸 알아서 말려봤지만 나까지 뚜껑 열리게끔 만든 놈이 있어 결국은 폭주해버렸다는게 함정.

 

 '세이메이, 한국으로 오다. 그동안의 루머 씻어낼 수 있을까'

 

 오냐- 잘 왔다 이 자식아. 기사 내용까지 몇번이고 정독했다. 없는 말까지 지어내는 건 아니었지만 거만하고 고압적인 태도로 인터뷰에 응했다는 정도는 충분히 알수있었다.

 일주일씩이나 한국에 머무른다는 정보를 알게 된 성진이가, 114에 전화를 걸어 세이메이가 머무는 곳이 어딘지 알아보고 있을때 말리지 않았던 나는 조용히 흑제를 불러 알아보게 했다. (이러다가 흑제랑 연애하겠어 나..) 여튼 흑제가 자세히 알아봐준 덕분에 흥분하는 성진이를 제외하고 나 혼자 움직였지만 말이다.

 

 * * *

 

 우리나라의 손꼽히는 호텔에서 아주 운 좋게 나와 마주친 세이메이가, 나를 보고서 당황하는 것을 보고 아주 잠깐 기분이 좋기는 했다.

 

 "바..반갑습니다"

 

 엥? 한국말을 어떻게 하는거지? 순간 당황했다. 손을 내밀며 어줍잖게 인사를 하기는 하는데, 그 손을 무시했던건 세이메이의 옆에 우리나라 기자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게요, 좋지않은 시기에 한국에 방문한 의도가 뭔지 궁금하네요"

 

 언짢은 표정으로 세이메이를 바라보며 내가 말했다.

 

 "그, 일본을 떠들썩하게 했다던 여고생 아니에요?!"

 

 기자가 나를 힐끔 보더니 반색하며 물었고, 나는 맞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성진이가 분통터뜨렸던게 떠올라서, 아니 그냥 너네 나라 사람 자체가 짜증이나서 너한테라도 분풀이 해야겠어. 그리고 수학여행때도 기분나빴던거 더해서 말야

 

 "한국어라도 배웠어요? 하필이면 이럴때 한국에 방문했네요"

 "아! 한국어 참 좋습니다"

 

 지ral 쌈싸먹고 자빠졌네. 배웠냐고 물어봤지 좋냐고 물어봤냐? 그렇게 말하면서 인터뷰는 어떻게 했니. 혀를 끌끌 차며 내가 받아쳤다.

 

 "좋은거야 말할 필요가 있나 입아프게. 근데 왜 왔어 한국에?"

 

 어차피 내가 반말하든 뭐든 알게 뭐야. 통역 필요없는건 다행이네

 

 "그냥 관광차.."

 

 하아- 진짜 너네는 우리나라를 우습게 보는구나? 이렇게 안좋은 상황에 관광? 관광이라고? 그러고보니 이따위 놈을 취재하겠다고 붙어있는 기자님도 제정신은 아니네요.

 기자는 특종이라도 잡은것 마냥 카메라맨에게 사진을 찍으라고 요구했다. 가까이서 찍어달라는데 세이메이가 옆으로 와 내게 귓속말을 했다.

 

 '한국은 참 재밌는 나라라니까'

 

 그 말에 세이메이를 힘껏 밀쳐냈다. 미친자식.. 안그래도 열받는데 더 열받게 하고 있어. 이왕 기사쓰실거면 이것도 써주세요- 라는 마음으로 웃으며 다시 물었다.

 

 "미안, 니가 너무 붙은것 같아서 부담스럽더라고. 나 궁금한게 있어서 말야. 이번에 미쓰비시에서 발표한 사과말이지. 넌 어떻게 생각해? 우리나라엔 왜 사과하지 않는거야?"

 

 어떤 대답을 해도 넌 이미 개자식이 될거다. 예상한대로 우물쭈물- 대답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미쓰비시를 비난했다가는 일본이 들끓을테고, 그렇다고 옹호했다간 당장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어떤 보복을 당할지 모르니까.

 

 "그건 내가 잘 모르겠어서.."

 

 모르긴 뭘 몰라? 녹음을 열심히 하던 기자도 묻고싶은게 생겼나보다.

 

 "세이메이씨, 물론 직접적인 연관은 없겠지만 같은 일본 국민이니 생각정도는 밝힐 수 있지 않습니까? 미쓰비시 사과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어떤것입니까?"

 

 짧은 침묵이 흘렀다. 그러게 왜 귓속말로 그런 강아지 소릴 지껄이냐고 지껄이길. 대답은 세이메이의 몫으로 남겨두고 기숙사로 돌아왔다. 그리고 다음날 인터넷은 핵폭탄급 아수라장이 되었다.

 

 [세이메이, 미쓰비시 사과에 대해 대답하지 못하고 당황]

 [일본을 뒤흔든 여고생, 세이메이에게 시원한 직구를 날리다]

 [엉뚱한 대답만 하다 도망친 세이메이]

 

 새벽 조깅가자고 성진이를 불렀다가 아주 호~되게 야단 맞아버렸다.

 

 "야, 이런 좋은데 날 왜 안데려갔냐고!! 너 일부러 그런거지?"

 "그래 임마. 너 거품물고 뒤로 넘어가는걸 봤는데 같이 갔으면 뭐? 난리밖에 더 쳤겠냐고요~ 흥분하지 마시구요 좀."

 

 발을 동동 구르며 분해하는 성진이 이마에 딱밤 하날 날려주고는 운동장에 앉아 어제 일에 관해 성진이와 통쾌해하던 참이었다. 하이톤의 서인이 목소리가 운동장을 쩌렁쩌렁 울려대기 전까지는 말이다.

 

 "아아아~안~~ 소~~~~~향!!!!!!!"

 

 와, 진짜 기차화통이라도 삶아먹고 온건가? 귀 떨어져 나갈것 같아.

 

 "야야, 좀 조용히- 목 안아프냐?? 어디서 성악이라도 배웠나.."

 "뉴스봤어! 와- 진짜 유쾌 상쾌 통쾌! 근데 왜 혼자갔어? 같이 가지"

 

 너도 성진이한테 물들었냐? 그래, 그 좋은 구경 나혼자 할려고 간거다! 라고 하자 마자 성진이 눈에서 레이저를 봤다. 튀자, 튀는게 살길이다. 본의아니게 아침부터 술래잡기를 격정적으로 했던 덕분에 아침 자습시간에 뻗어버렸다. 담임 선생님한테 오지게 혼나고서 정신을 차렸기에 망정이지 아니었음 점심시간에 일어날뻔 했어. 기사를 본건지 어쩐건진 모르겠지만, 우리를 보는 선생님도 선후배들의 시선도 예전과는 조금 달랐다.

 특히 내가 주 관심대상이 되기는 했다. 동물원 동물 구경하듯 하는 시선들도 있어 아주 약간 거슬리는건 사실이었지만, 그렇다고 나한테 피해가 오는게 아니라서 넘어갈 수 있었다. 그리고 성진이와 내 생일이 바로 내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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