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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무협물
코리아. 워
작가 : 솔거
작품등록일 : 2019.9.16

홍 호태 판사와 양 아버지 조 동기 또 탈북 간첩 김 미주와 그의 애인 김 우식이 힘을 합해 한반도 통일을 이룬다는 이야기.

 
15화. 세번째 인철과의 만남
작성일 : 19-10-04 17:59     조회 : 42     추천 : 0     분량 : 4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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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수와 인범이 억금은 4일 만에 여권을 가지고 동기에게 나타났다. 동기는 내일 중국 대사관 가서 비자 내 오라고 일렀다.

 

 범수 일행은 동기의 말에 중국 비자를 내서 10일 만에 북경으로 떠난다. 동기 일행은 북경공항에 내려 북경을 3일 관광하고 안동으로 갔다.

 

 안동으로 가서 저녁 때 동기 혼자 야시장내 창광상회로 가 김인철을 만나러 왔다고 하니 창광상회 사장은 그러면 내일 낮 12시까지 먼저 만났던 안동식당으로 오라는 것이다.

 

 동기는 알았다고 하고 다음날 12시에 안동식당엘 가니 김인철이 먼저 나와 있다.

 

 동기가 먼저 보고 하이고 인철 동지가 먼저 나오셨네요. 하고 인사하니 인철도 반갑다고 맡 장구를 쳤다.

 

 “하이고 조 동지 반갑수다.”

 

 “네~ 김 동지, 그동안 잘 지내셨습니까?”

 

 “기럼요. 조 동지 덕에 저도 잘 지내고 있디요. 그래서 이번엔 용무가 뭐야요.”

 

 “용무랄 게 있습니까? 형님이나 한 번 더 보고 가려고요.”

 

 “기래요.”

 

 “그리고 내 학교 후배들이 중국관광을 왔다가 평양시내와 개성공단을 한번 봤으면 해서요.”

 

 “그렇게 하디요. 그런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그런데 형님과는 평양 옥류관에서 만나 점심을 먹고 선물도 드리고 또 내 학교 후배들도 만나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

 

 그게 뭐 어렵겠소. 염려 마시라요. 점심시간에 시간 내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 야요.

 

 하여간 내일 10시까지 옥류관에 오면 용기 동지를 만날 수 있을 것이고, 또 혹시 그 분이 못 나오신다면 내가 그 시간에 여기 못 오게 될 것이니 그리 아시라요.

 

 “네~에, 알겠습니다.”

 

 “그런데, 김 동지.”

 

 “왜 그래요.”

 

 “우리가 벌써 세 번째 만나는데 서로에 대해서 너무 모르는 게 많지 않습니까?”

 

 이제 좀 더 깊이 알고 싶은데. 그래야 혹시 제가 사업을 하려해도 그게 그런 것 아닙니까? 우선 나 조동기에 대해서는 대강은 아시겠지만 아주 자세한 것은 모르지 않습니까?

 

 “그야 그렇지요.”

 

 “저는 사실 남조선에서 성공한 사람에 속합니다.”

 

 성공하고 나니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게 형님이었어요, 그런데 김 동지의 협조로 형님을 만났으니 1차적인 원은 풀었습니다.

 

 그러고 나니 이제는 이 북조선을 위해 무엇을 하면 될까 생각하다가 조그만 사업을 했으면 어떨까 해서 김인철 동지에 대해 물은 것입니다.

 

 앞으로 김 동지가 많이 도와주시면 좋을 것 같아 그런 위치에 있는 것인지를 물은 것입니다.

 

 김 동지의 현재위치 또 공. 상, 인으로서의 북조선에서의 위치 실업 인으로서의 덕목을 알아야 될 것 같아 서요, 김 동지가 저에게 호감 가는 만큼만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기래요. 조 동지가 나에 대해 진작부터 궁금했겠지요. 그런데 조 동지는 얼마나 많이 배우셨는지 몰라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는 고 모이냐, 남조선말로 수준급이외다.”

 

 “하이고~ 무슨 그런 과찬의 말씀을···”

 

 “아니라요. 보통사람은 아닙네다. 기러니끼니, 네레, 말 안할 수가 없지요.”

 

 그리고 인철이 한참 뜸들이더니 “그런데 내가 내 이야기를 하기 전에 조 동지에게 물어볼 것이 있습니다.”

 

 “그래요? 무엇이던 물어보세요. 저야, 뭐 숨길게 없습니다.”

 

 “그게 아니고 조 동지는 우리 북조선 경제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 동지, 그런 질문을 하시면 내가 진실을 말씀드려도 되겠습니까?”

 

 “그럼요, 조 동지의 진실 된 이야기를 듣고 싶어 질문한 것인데요.”

 

 “네~에.”

 

 동기는 잠시 숨을 고르고 나서 말했다.“김 동지.”

 

 “네~에 말씀하시라요.”

 

 “여기서 이런 이야기해도 되는 것입니까?”

 

 “아~ 그렇지요. 밖으로 나갑시다.”

 

 이들은 나와서 압록강 변을 거닐며 이야기를 한다.

 

 “김 동지.”

 

 “네~에 말씀하시라요.”

 

 “여기서는 무슨 이야기든 해도 괜찮겠지요?”

 

 그래요, 우선 여기 의자에 앉읍시다. 이들은 압록 강변 군데군데 있는 나무 벤치에 앉아 이야기를 한다.

 

 김 동지 저는 지난번 관광길에 나섰다가 이 북조선의 농촌도 보고 시장도 봤습니다. 그리고 한국에 가서 많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제가 어려서 어머니하고 둘이만 살았는데 그 5.60년대의 한국은 그야말로 살기 어려웠을 때였으니 겨울이면 무죽을 3년 먹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지금도 무로 끓인 음식은 먹지 않습니다.

 

 그렇게 고생이 됐어도 남조선에서는 열심히 일하면 조금씩 나아지는 자본주의 체제였으니 전쟁 끝나고 경제개발을 해서 많은 사람이 부자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북은 지금의 가난이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 희망이 없다는 것이 더 큰 문제일 것 갔습니다.

 

 저는 이 북조선의 가난은 조금 오래 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희망 없는 삶이란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지요.

 

 그렇게 생각 되니 아이들이 한없이 불쌍해 눈물이 앞을 가려 내가 저들을 위해 무엇이든 해야 되겠다. 그런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인철은 동기의 말을 듣고 한참을 고뇌에 찬 얼굴을 하고 있다가 말했다.“조 동지 말만으로도 고맙소.”

 

 네레 북에서는 당 간부에 속하니 괜찮게 먹고 살지만 나도 사람인데 저 인민들의 생활을 보면 어찌 마음이 편하겠습니까?

 

 내가 안동에서 물건을 사다가 신의주, 평양의 암시장에 팔아 거기서 남는 이익금을 곡물이나 생필품으로 여기 압록강 국경 수비대에 조금 나누어 주고 나머지는 위에 상납하기 바쁩니다.

 

 그러니까 수비대도 굶지 않게 먹여야 되고 위에도 상납을 많이 해야 이 자리를 지키는 것이디요.

 

 그런데, 내레 장사하는 대는 소질을 타고 났는지 이 자리를 오래 유지하고 있어요. 그런 것을 보면 나보다 더 나은 놈은 없는 것 같아요, 거기다 이제는 조 동지까지 선이 닿아 이 자리가 더 튼튼해 질 것 갔습니다.

 

 “그게 무슨 말씀이요? 김 동지.”

 

 “조 동지, 사실은 저 조용기 동무래 꽤 높은 사람입니다.”

 

 조용기 동무래, 정치보위부 평양 지부장인데 평양 지부장이란 자리는 정치 보위부 서열 2위지요. 그런데 내레 동기동무를 만나게 해주었는데 속으로 어찌 반갑지 않겠소.

 

 “사실 이 북조선이 정치적으로는 무서운 나라지요.”

 

 그러나 동기 동지가 저번에 용기동무를 만났을 때 연변 동포라고 해서 나도 안심했지만 용기 동무래 얼마나 감탄했겠습니까?

 

 사람이 남남도 오래 지내면 눈빛만으로 의사소통을 하는 것인데 피를 나눈 형제는 말 안 해도 서로 다 통하는 것 아닙니까?

 

 그러니 용기 동무가 나를 이 김인철을 속으로 얼마나 고맙게 생각하겠습니까? 동기는 고개를 끄덕끄덕하면서, “그래요. 그런데 그건 그렇고···이제 김인철 동지에 대해서도 말씀을 하셔야지요.”

 

 “뭘 말하라는 거이요? 아~아, 내레 북에서의 지위를 알고 싶으신가본데 내레 신의주 보위부 책임자요, 그런데 사실은 조용기 동무의 직속 부하인 셈입니다. 이제 됐습니까?”

 

 “그게 아니고요, 북조선 경제를 어떻게든지 살려 저 인민들 굶는 것은 막아야 될 것 아닙니까?”

 

 이거보시요. 조 동지, 옛날부터 가난은 나라 임금도 구제할 수 없다고 했다는데 내 일개 중급 당원으로 어찌 인민의 가난을 물리칠 수 있단 말이요?

 

 나도, 저 인민을 가난에서 해방시킬 수만 있다면 무슨 일이든 할 용의가 있습니다.

 

 동기는 인철이 무슨 일이던지 할 수 있다는 말에 밝은 표정이 되어 좋습니다. 김인철 동지! 김 동지의 그 마음만으로도 저는 너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동기는 감격해 김인철의 손을 덥석 잡고, “김동지! 우리 힘을 합해봅시다. 우선은 우리들이 힘을 합해서 신의주 근처 인민만이라도 굶지 않게 합시다.”

 

 “조 동지, 조동지가 무슨 묘안이라도 있다는 것이오?”

 

 “예, 우선은 북한에 있는 골동품에 손을 댈까합니다.”

 

 “네~에, 골동품이요? 아~아니 골동품은 진즉에 내가 남조선 아이들한테 다 팔아먹어 남은 게 있어야 사던지 팔던지 하지요.”

 

 아니에요. 김 동지! 김 동지가 정말 인민을 위해 대의를 가지고 일 한다면 제가 저기 신의주 부근 인민들 배는 따뜻하게 채워줄 자신이 있습니다.

 

 그러니 그런 것은 저에게 맜기시고 내일은 아침 몇 시까지 기다리면 되겠습니까?

 

 “네~에. 오전열시까지 먼저 화물트럭 있든 곳으로 오시라요.”

 

 “네~에 알겠습니다. 우선 이거 호주머니에 넣으십시오.” 그리고 1만 달러를 쥐어준다.

 

 김인철은 너무 좋아 “조 동지! 고맙소. 매번 이렇게 저에게 호의를 베푸시니 저도 뭔가 잘해드리고 싶습니다.”

 

 둘이는 거기서 헤어지고 동기는 안동장 여관으로 왔다. 오니 범수, 인범, 억금이 반기면서도 투덜댄다.

 

 “아~아니 우리는 아직 점심도 못 먹었어요.”

 

 “하~하 내가 그걸 깜빡했네. 그게 내일 북한 관광을 해야 되는데 그것 교섭하느라 늦었어, 미안하네, 자 나가서 점심 먹 세.”

 

 그들은 식당에 가서 점심을 먹고 압록강 변을 거닐며 북쪽을 물끄러미 쳐다보다 범수가 인범에게 말했다.

 

 야 인범아 그런데 저 북쪽은 왜 저렇게 모든 게 헐벗고 가난에 찌들어 보이냐? 그래 나도 그렇게 보인다.

 

 하여간 내일 저 북한을 가보면 뭔가 알게 되겠지? 이들은 그날 그렇게 지내다 다음날은 오전10시 화물차 세워둔 차고로 갔다.

 

 차고로 가면서 동기는 범수보고, 우리 모두는 중국관광객이야 그런데 “자네는 골동품에 조예가 깊은 사람들이야.

 

 그러니까 인범은 준 재벌 셋째 아들, 억금은 상해 도매시장 대상이야, 저들이 혹시 물어보면 그렇게 대답해! 물론 그러기 전에 내가 소개 하겠지만 그렇게 하면 괜찮을 것 같지?

 

 그들은 동기의 말이 무슨 뜻인지 알고 범수가 말했다. 그런 것은 염려마세요. 우리들 그동안 장사한다고 눈치만 남아서 잘 할 거예요. 동기는 범수가 잘 해야 되는데.

 

 “제가요?”

 

 “그래, 범수가 골동품에 대해 뭐를 조금 알면 아주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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