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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무협물
코리아. 워
작가 : 솔거
작품등록일 : 2019.9.16

홍 호태 판사와 양 아버지 조 동기 또 탈북 간첩 김 미주와 그의 애인 김 우식이 힘을 합해 한반도 통일을 이룬다는 이야기.

 
14화. 신의 뜻
작성일 : 19-10-03 17:42     조회 : 53     추천 : 0     분량 : 4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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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날은 일요일이라 호태가 왔다.

 

 “아저씨 잘 다녀오셨어요?”

 

 “그래.”

 

 “어디어디 다녀오셨어요?”

 

 “응, 북한에까지 갔다 왔어.”

 

 “그런데 왜 그렇게 기운이 없어 보이세요?”

 

 “응, 내가 북한에 가서 못 볼 걸 봐서?”

 

 “못 볼 걸 보시다니요?”

 

 응, 우리가 여기서 생각했던 것 보다 많이 곤궁해 보였어, 한마디로 아무 희망도 없이 살다가 죽어야 하는 곳.

 

 그것을 여러 군데서 보고나니 이 남한에서 생각하는 북한이 그렇게 못 산다더라, 그렇게 남의 말 하듯 했는데 실체를 보니 남한에서는 상상이 안 가는 환경이었어.

 

 나는 어려서 너무 가난하게 살아 북한 시골의 밥상을 보고 많이 울었네.

 

 내가 어렸을 때 우리가 너무 가난하게 살아 철이 들어서는 나도 꼭 잘 살 테다. 하고 열심히 일 해서 부자가 됐는데 북녘에서는 열심히 일해도 부자로 살 수 없으니 그야말로 희망이 없는 사회라는 생각이 들었어.

 

 “호태!”

 

 “네에 아저씨.”

 

 “내가 몇 해 전부터 하려다 지금에야 실행에 옮기려 하지만, 내가 정말 내 일생일대에 좋은 일을 하고 죽게 돼서 신에게 감사드려야 되겠다고 생각 해.”

 

 옳은 생각을 하게 신께서 도와주셔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어, 그래서 신의 뜻이라고 생각하고 일에 임하기로 했어.

 

 “어찌 신이 있다면 북한 동포들의 굶주림을 보고만 있겠는가.”그래서 신이 나에게 임무를 부여한 것이다.

 

 남한의 너무 배부른 자들과 북의 너무 배고파 아우성인 자들을 해방시켜라 하고 신이 나를 택한 명령 이라고 생각해!

 

 남한의 욕심꾼들 욕심도 채워주고 북에 배고픈 자들도 해방 시키는 것. 이건 신의 뜻일 거야.

 

 “아저씨 왜 자꾸 이상한 말씀만 하세요?”

 

 “호태, 이상한 말 아냐.”내가 요 며칠 북에 가서 그곳 산하를 보고 느낀 것이 어떻게든 빨리 저들을 해방시켜야 되겠다. 그렇게 마음을 굳혔어.

 

 “저 북은 평양 빼고 나머지는 지옥이야.”

 

 남한 사람이 가난하다고 하면 돈이 남보다 적다는 거지 쌀밥 한 그릇에 쇠고기 세 점 들어간 국 한 그릇 먹는 게 소원인 사람 없어.

 

 “그래, 해방 시켜야 돼.”

 

 남한 사람은 잘살면서 전쟁을 원하고 북한 인민은 배가 너무 고파 속으로 얼마나 전쟁을 원하겠어.

 

 이 한반도가 전쟁 없이 해방된다는 것 있을 수 없는 거야, 그래 전쟁만이 남북을 해방시키는 길이야.

 

 대한민국에선 많이 가진 것을 지키고 더 많이 갖기 위해 무지한 욕심으로 허덕이는 군상들을 그 욕심으로부터 해방시키고, 북은 무지한 배고픔에서 저들을 해방시켜야 돼.

 

 이것은 틀림없이 신이 나에게 부여한 뜻일 거야.

 

 호태는 동기 아저씨를 멍하니 쳐다보니 동기는, “호태, 내가 신을 찾으니 이상하지?

 

 그런데 내가 얘기하는 신은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큰일을 겪으면 오~오 하느님 맙소사! 하는 마음에서 울어 나오는 하느님을 뜻하는 거야. 나는 하느님 맙소사 하는 전지전능하신 신을 말하는 거야, 그 신을 믿고 일에 착수하려고 해.

 

 “호태!”

 

 “네~에 아저씨.”

 

 “내가 보름쯤 있다가 또 중국에 갈 거야.”

 

 호태는 내가 중국 갔다 올 동안 친구 세 명쯤 더 친하게 지내, 같이 술도 먹고 친하게 지내라는 거야, 놀러 도 같이 가.

 

 그런데 노는 것은 될 수 있는 대로 사격장가서 권총, 소총, 경기관총을 쏘아 보며 놀았으면 해.

 

 그리고 내가 다음에 갈 때는 그 친구들 세 명과 같이 가면 어떨까 해, 그러니까 조금은 대담한 친구들과 중국으로 해서 북한까지 다녀오려고 해.

 

 그러니까 여기서 그 친구들과 놀러 가면 유흥비는 호태가 쓰라는 거야, 그러면서 동기가 또 지폐를 한 움큼 준다.

 

 호태는 동기를 쳐다보며“아저씨 그럼 지금부터 일에 착수하시는 거예요?”

 

 “아니야, 이건 준비하는 과정이야. 모든 계획 아니 자네들 말로 플랜은 중국 갔다 와서 자네하고 짜려고 해.

 

 호태 자네 실감이 안 나지? 그래 누구든 개인이 나 같은 생각하면 미친놈이라고 할 거야. 그런데 호태.”

 

 “네~에 아저씨.”

 

 내가 이번 중국으로 해서 북한까지 다녀오고 나서 성공확률 50% 가깝다고 느꼈어, 북에 갔다 오기 전에는 0%였는데 갔다 오고 50%가 됐어.

 

 두 번 갔다 오면 확률이 더 올라갈 거야, 나중에는 80%까지 끌어올린 다음 일을 실행에 옮기려고 해.

 

 그러니 자네는 너무 걱정 하지 마, 북의 체제는 1인 독재 체제야, 저런 체제는 무너지려면 힘없이 무너지는 거야.

 

 한두 사람만 의기투합해도 독재 정권은 무너질 수 있어, 물론 내가 하는 것은 김재규가 박대통령 시해하듯 하는 방식이 아니야.

 

 “이건 지구상에서 처음 시도해보는 작전이야. 그야말로 ‘돈키호테’식 작전이지.”

 

 호태는 아저씨가 무엇을 어떻게 하려나 도저히 감이 안 잡혀 답답하다.

 

 호태는 동기 아저씨가 적당한 사람 세 명을 사귀어 노라고 한지 15일 만에 초등학교 동창 이범수와 최인범 임억금을 소개 했다.

 

 동기는 소개 받은 세 명의 가정환경과, 현재의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범수와 인범 억금은 오창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농사짓다가 서울 가 장사를 했는데 십년 전 부터 장사가 시원치 않아 고향 오창이 그리운 친구들이다.

 

 그들은 진작 논, 밭, 다 팔아 서울로 갔으나 빈 털털이가 되어 이제 어찌해야 좋을지 모르는 난감한 처지의 청년들이다.

 

 동기는 그들에게 요즈음 어떻게 지내나? 생활에 대해 물었다. 그들은 고향이 그리워 내려오고 싶어도 옛날 고향이 아니다.

 

 지금의 오창 땅은 저희들이 팔고 떠날 때에 비해 1백배 아니 어떤 땅은 3백배가 올라 내려올 수 없는 처지가 되었다.

 

 그렇다고 서울에 머물기도 어렵게 되어 앞이 캄캄한 청년들이다. 호태가 그런 애들을 일부러 고른 것도 아닌데, 그렇게 앞으로의 희망이 밝지 않은 애들 하고 일을 하게 되었다. 동기는 그들에게 몇 가지 물었다.

 

 “자네들, 지금 나이가 몇 살인가?”

 

 “네~에. 28살입니다. 내일 모레면 30이지요.”

 

 “그래 앞으로의 계획은?

 

 “계획이랄 게 있습니까? 땅도 다 팔아먹고 돈도 다 까먹었는데 ···”

 

 “그래 세상이 마음먹은 대로 되는 것 아니지? 내가 자네들이 호태 친구라 중국관광을 시켜주고 싶은데, 시간 있으면 한번 가보지 않겠나?”

 

 이들은 어리둥절해서,“아저씨 그거 정말이세요?”

 

 “그럼, 정말이지. 나는 호태 아버지나 다름없는 사람이야, 그래서 내가 관광도 시켜주고 또 자네들이 원한다면 사업에도 참여 시키고 싶어.

 

 물론 잘되면 자네들도 앞날이 환해 질 것이고 또 실패해도 자네들은 아무 부담 없을 거야, 자본은 내가 다 투자하니까.

 

 그런데 한 가지 자네들은 신의만 지키면 돼, 그리고 약간의 위험부담이 따르지, 물론 아주 재수 없으면 죽을 수도 있어.

 

 하지만 이 세상에 공짜로 얻어지는 것은 없어, 모든 사업은 위험이 크면 클수록 이익도 많이 나는 법이니까.

 

 “안 그래?”

 

 “아저씨 말씀 맞습니다.”

 

 그 대표적인 인물이 위험을 무릎 쓰고 당차게 사업해서 성공한 한진의 창업주 조 중*씨라고 생각합니다.

 

 조 사장하고 처남, 김 근배 씨는 월남전 때 전쟁 중에도 고철을 실어다 일본에 팔아 한진 고속, 나중에 한국항공 지금의 대한항공을 인수해 대 재벌이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동기는 범수 말을 듣고 그래 그들은 총탄이 날아다니는 전쟁마당에 과감히 뛰어들어 고철을 수집해서 일본에 팔아 거금을 챙겼다는 것 다 아는 사실이야, 이거 봐, 범수, 인범이 억금이!

 

 “네~에 아저씨.”

 

 “내가하는 사업도 꽤 위험부담이 따르는 사업이야, 그러나 정신 똑바로 차리고 내가 시키는 대로하면 성공확률 80%야.

 

 그런데 꼭 내가 시키는 대로 해야 돼, 어떻게 생각하나?”

 

 어떻게 생각하긴요. 남자가 태어나 위험을 무릅쓰고 사업에 성공했다면 그것보다 더 스릴 있고 보람 찬 일이 어디 있겠어요.

 

 우리가 아니더라도 아저씨가 그런 일에 가입시킨다고 공개 모집하면 아마 인간들 구름떼 같이 모일 것입니다. 아저씨 우릴 써주기만 하시면 아저씨는 우리의 은인이 되시는 겁니다.

 

 “그런데 자네들 운동은 잘 하는 게 있나?”

 

 “운동이요. 무슨 운동을 말하는 것입니까?”

 

 “태권도나, 검도, 합기도 같은 것”

 

 “네~에?”

 

 범수가 동기의 물음에 씩 웃더니 말했다.

 

 “이놈들 하고 저는요 고등학교 때 공부는 안하고 태권도에 미쳐 다니다가 끝까지 배웠어야 되는 것을 2단 따고 괜히 까불다가 대학도 못나오고 지금 요 모양 요 꼴이 되었어요.

 

 왜요? 운동한 사람이라야 됩니까?”

 

 “아~아니 하여간 조금은 용감하고 또 깡다구가 있어야 위험한대서 일을 잘 할 것 같아서?.”

 

 “그런 것은 염려마세요. 우리 세 놈은 군대도 공수부대 출신이에요. 공수부대에서도 특수군 출신이에요. 그래서 셋이 한조가 되서 일한다면 이 세상에 무서울 것 없는 놈들 이예요.”

 

 “그래? 그럼 됐네. 여권은 다들 있나?”

 

 “네, 저는 있는데. 야! 인범이 억금이 너희들은?”

 

 “나는 아직 없어.”

 

 “그럼 내일 당장 신청해, 3일이면 나올 거야.”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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