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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무협물
코리아. 워
작가 : 솔거
작품등록일 : 2019.9.16

홍 호태 판사와 양 아버지 조 동기 또 탈북 간첩 김 미주와 그의 애인 김 우식이 힘을 합해 한반도 통일을 이룬다는 이야기.

 
8화. 동기, 형 용기 소식 듣다
작성일 : 19-09-28 16:17     조회 : 43     추천 : 0     분량 : 4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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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동지! 내일 시내 안동식당으로 12시까지 혼자 나오시오. 저 최 사장하고 오지 말고.”

 

 귓속말로 그렇게 말하니 동기도 알아듣고 고개를 끄덕이고는 최 사장이 들어오니 아무 일 없었다는 듯 김인철은.

 

 “나는 가보겠소. 무슨 재미난 물건이라도 가지고 온줄 알았는데 사람을 찾아달라니 나는 그런 것 못하오.” 하고 나갔다.

 

 동기는 난감한 표정으로 최 사장에게 말했다.“역시 사람 찾는 일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최 사장은, “아니요, 조 선생, 하루만 더 기다리시오. 내가 내일 저 사람보다 더 높은 사람을 데려올 수 있어요.”

 

 “아니에요. 내일은 북경을 가야합니다. 그러니 다음에 오면 만나게 해주십시오.”

 

 동기는 그날은 그렇게 지내고 다음날 12시에 안동 번화가에 있는 안동식당으로 가니 김인철이 미리 와 기다리고 있다.

 

 김인철이 식당 별채로 동기를 안내해 그리로 들어갔다.

 

 “조 동지 앉으시오.”

 

 동기는 자리에 앉아 김인철을 쳐다보고 음식을 시키시지요, 김인철은 조 동지가 시키시오, 동기는 알았습니다. 그럼 새우튀김에 바다가재가 어떻겠습니까?

 

 김인철은 눈이 휘둥그레지는 것 같더니 말했다.“아- 아니 조 동지가 남조선에서 꽤 부자인가보우?”

 

 “아닙니다. 우리 서울에서 바다가재 먹으려면 최하가 10만원입니다. 달러로 100달러지요. 여기는 20달러입니다. 그러니 여기 온 김에 가재요리를 먹고 가는 게 좋지 않겠습니까?”

 

 “기러쿠만요. 맏디요. 그런데 조 동지! 내 조 동지를 이리로 오라고 한 것은 여기 안동에 있는 우리 동포 믿을 사람 하나도 없읍네다.

 

 고저 까져가지구서 돈이라문 조 동지도 팔아먹을 거외다. 그래서 내가 여기서 만나자구 한 거야요. 내레 조 동지 이야기를 들으니 짐작 가는 데가 있어요.

 

 내가 북조선 들어가서 약 5일만 알아보면 찾을 수 있을 것 같으니 조 동지는 여기 있지 말고 저 연변에 가 5일 있다 여기로 와 정오 12시에 만납시다.”

 

 “예, 그렇게 하겠습니다.”

 

 동기는 인철의 말을 듣고 그 날로 연변으로 가 5일을 놀다 다시 안동식당으로 왔다.

 

 그런데 인철이 오지 않고 다른 사람이 온 것이다.

 

 자기는 김인철이 보내서 왔다며 “조용기를 찾기는 찾았는데 자기는 남쪽하고 아무 상관없는 조용기라고 하드랍니다. 그러니 그냥 돌아가시라고 저를 보냈습니다.”

 

 “그래요, 그럼 그 사람이 무엇 하는 사람인지는 아실 것 아닙니까?”

 

 그건 비밀입네다.

 

 그의 말에 동기는 재빨리 호주머니에서 1백 달러짜리 세 장을 꺼내 그의 손에 쥐어 주었다.

 

 “그리고 그분이 무엇 하는 분이고 어디에 사는지만 알려주시면 더 후하게 사례 하겠소.”

 

 그렇게 말하니 그 사람은 그럼 내가 인철 동무에게 이야기해서 그분의 사진을 한 장 구해오라고 할 터이니 5일 있다 여기서 또 만나면 어떻겠습니까?”

 

 “그래요. 좋소.”

 

 동기는 인철이 보낸 사람 제안에 2백 달러를 더 건네고 그와 헤어져 연변으로 갔다가 5일 만에 안동식당을 가니 이미 인철이 와 있다.

 

 “김인철 동지! 반갑습니다.”

 

 “저도 반갑습네다. 그런데 먼저는 왜 딴 사람을 보냈습니까?”

 

 “네~에 그게 그 분이 북조선에선 꽤 높은 사람입네다.”

 

 그러니까 자기를 어느 놈이 음해하려고 수작 부리는 거라고 나까지 혼날 뻔 했습니다. 자~아 여기 사진 구해왔으니 보시라요.

 

 동기는 김인철이 준 사진을 보고 흠칫 놀랐다. 틀림없이 자기와 너무 닮았다. 김인철도 알 것이다.

 

 그러나 북한에서 권력유지를 위해 아니라고 한 것일 것이다.

 

 “김인철 동지! 그동안 수고 많았습니다. 내가 오늘은 많이 못 드리고 쓰고 남은 달러는 다 드리고 가겠습니다.”

 

 그러면서 1만 달러 뭉치를 내미니 김인철이 놀라 눈이 휘둥그레진다. 그것을 보고 동기가 재빨리 말을 이었다.

 

 “김 동지! 어려우시겠지만 조용기씨가 사는 집이 어딘지만 저에게 알려주시면 제가 다음에 올 때는 더 많은 사례를 하겠습니다.”

 

 그 말에 김인철이 감동했는지“조 동지 내래 어떻게 하던 집을 알아서 가르쳐 드리겠소.

 

 내가 사진을 보아도 두 분은 형제인 것이 틀림없는데 그분이 자기 신상에 안 좋은 일이 생길까봐 경계하는 것이 틀림없습니다.

 

 하여간 다음에 오실 때는 내레 집을 꼭 알아 놓을 테니 걱정 말고 15일 쯤 있다 오시라요.”

 

 “네에 그렇게 하겠습니다.”

 

 동기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것 같아 기분이 날아 갈 것 같다. 뭔가 될 것 같다.

 

 동기는 사진 한 장을 가지고 한국으로 와 홍 판사에게 전화를 했다.

 

 호태는, 아~니 열흘간 다녀오신다고 하시더니 15일 만에 오셨지 않아요? 저는 은근히 걱정 했어요, 그래 일은 잘 보셨어요?

 

 “그럼, 다음 일요일은 우리 집으로 오게.”

 

 “네, 일요일 날 가겠습니다.”

 

 동기 부인도 은근히 걱정하는 눈빛으로 “그래 10일 정도 갔다 오신다고 하더니 15일 동안 혼자 쏘다니다 와요, 당신 아무래도 수상해요.

 

 어떤 여자하고 같이 간 거 아니에요?”

 

 “이 사람이 자네 모르게 바람피우면, 슬쩍 모른척하고 넘어간다며 왜 강짜야?”

 

 “아~아니, 정말 늘그막에 당신 어디 잘못된 거 아니에요? 아무리 생각해도 당신 많이 이상해요.”

 

 “아니, 당신이 남자가 해보고 싶은 사업이 있으면 해보는 게 남자라며 왜 또 걸고넘어지려고 그래.”

 

 “아니 사업을 하면 한국에서 하는 거지 중국은 왜 가요? 중국 가서 망한 사람 하나 둘이 아니라던데.”

 

 허허 이 사람아 사업이 그렇게 쉬운 거야? 1백 명이 사업하면 한사람 성공할까 말까야, 그렇게 어려운 것이 사업인데?

 

 그래서 그 한 명에 끼려고 미리 시장조사 좀 하구 왔어.

 

 “하여간 당신이 잘 알아서 하시겠지만, 당신 요 몇 달 동안 아무리 생각해도 뭔가 이상해요.”

 

 “그래 이상하지. 이상하게 보이는 게 정상이야. 사업을 크게 하려면 보통 사람 보다 좀 이상하게 보이는 게 당연한 거야.”

 

 그 날은 부인 오순과 말씨름을 하고 다음날이 되니 홍판사가 왔다. 홍판사가 오니 동기가 서재로 같이 들어간다.

 

 호태는 무슨 일인데 서재로 들어가실까? 의아해 아저씨에게 물었다. 어디를 그렇게 오래 다녀오셨어요?“어디어디 다녀오신 거예요?”

 

 “응, 중국 북경으로 해서 연변과 안동을 다녀왔어.”

 

 “그래, 일은 잘 보시고요?”

 

 “그런대로 잘 봤어 그런데 홍판사! 이 사진 한번 봐.” 그러면서 인철이 준 조용기 사진을 호태에게 보여준다.

 

 호태가 사진을 받아 자세히 들여다본다. 그리고 “이분 아저씨하고 똑같네요, 날카로운 것 빼고 생긴 분위기는 누가 뭐라고 해도 형제 같아요.”

 

 “그렇지? 그런데, 이분은 남한에 자기 친척 더구나 피붙이는 없다고 펄쩍 뛰었다는 거야.”

 

 그 소릴 듣고 호태는 눈이 휘둥그레졌다.“그럼 아저씨가 북에 갔다 오셨어요?”

 

 “아니~ 북은··· 중국만 갔다 왔어.”

 

 “그런데 이 사진은 어데서 구했어요.”

 

 “응 이거 안동 가서 돈 들여서 구해왔지. 호태 중국이 자본주의를 받아들여 지금 부자나라가 되었어, 그러니 북이라고 가만히 있겠어?

 

 공산당이 아무리 무섭고 두려워도 공산당원이 달러만 주면 사족을 못 써, 달러 많이 주면 관광도 할 수 있대, 다음엔 북한 구경을 하고 올 거야.

 

 “아직 북한에 들어가는 것은 허가가 안 나올 텐데요?”

 

 “그러니까 한국이 웃기는 나라지? 북한하고 정식 교류협정이 이루어지지 않아도 남한 사람이 북한 관광 가는 것은 내버려두어야 돼?

 

 그렇게 되면 남한사람 물밀듯 북한에 들어가, 남한사람 많이 들어가면 어쩔 수 없이 저 북의 동토도 녹는 다고, 하여간 나는 15일 있다 또 중국에 가려고 해.

 

 북의 조용기는 김인철이 다녀간 후로 정신이 혼란해졌다. 지금까지 자기는 아버지 조봉암의 외아들로 살았는데 별안간 동생이라니?

 

 남조선 아새끼들이 내 신분을 알고 가공인물을 만들어 나한테 접근 시키는 것 아닐까?

 

 하지만 김인철의 말로는 나하고 많이 닮은 사람이라고 했고 또 그 동기라는 놈의 어미가 죽을 때 알려줘서 이제야 남조선이 민주화되니까 찾아온 것이다.

 

 어찌 보면 맡는 말 같기도 하다. 그러나 잊어버리자 복잡한 것은 뭔가가 잘못된 것이다.

 

 국무 위원장님이 모란봉 초대소에서 주석궁으로 오신다니 인사 가야한다.’그런데 마침 최곤 정치보위부 총국장에게서 전화가 온다.

 

 “조 동무.”

 

 “예~에.”

 

 “네레, 정오 12시에 국무위원장님께서 만나자고 하셔서 주석궁에 들어가는데 정치보위부 평양 담당과 같이 들어오라고 하셨어.

 

 그러니 같이 들어가자우, 12시까지 주석궁 비서실로 오라우, 알갔어?”

 

 “네~에. 12시까지 비서실로 가겠습니다.”

 

 조용기는 오전 11시 10분이 되어 차를 타고 주석궁으로 가 비서실에 도착하니 11시 50분이다.

 

 조금 있으니 정치 보위부 총국장이 들어온다. 용기는 일어나 정중히 인사를 했다. “그 동안 안녕하셨습니까?”

 

 총국장 최곤은 “일찍 왔네.”

 

 “아닙니다. 지금 막 도착했습니다.”

 

 “그런가? 하여간 앉아서 기다리자고.”

 

 이들은 소파에 앉아 기다리니 잠시 후 국무 위원장 비서실 아가씨가 나와 “들어오시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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