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로맨스
상속녀의 남자
작가 : 은하연
작품등록일 : 2017.6.4

한날 한시 사고로 부모님을 잃은 대일그룹 상속녀 인 유세희와 아버지를 잃은 천재 소년 도현준.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손녀 딸을 지키기 위해 유 회장은 도움이 필요한 현준을 받아들이고 세희를 대신해 그룹의 후계자 수업을 받게 되었다.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세희와 그녀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세상에 홀로 떨어진 현준은 세희를 노리는 탐욕스러운 그룹의 세력들의 노림수로 인해 강제로 그녀와 헤어지게 되는데......
10년후, 그녀가 돌아왔다.

 
36. 드러나는 계획 (3)
작성일 : 17-12-19 21:24     조회 : 24     추천 : 0     분량 : 5008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먼저 이 빵을 여기다 구워주세요. 시간을 이미 맞춰져 있으니 빵만 넣고 이 버튼을 눌러주시면 돼요.”

 

 세희가 은성이 시키는 대로 빵을 살피는 사이 은성은 빵 안에 넣을 스테이크를 냄비에 구웠다. 소스가 흐르는 것을 싫어하는 현준을 위해 채소를 준비하고 그 위에 소스를 소량 부린 뒤 버무리는 작업은 빵을 기다리던 세희에게 넘겨주었다. 서툰 손길로 조심스럽게 채소를 버무리는 세희를 보며 은성은 흐뭇함을 숨기기 위해 실룩거리는 입술에 힘을 주었다.

 

 그녀가 아무리 세희를 아낀다고 해도 주인 아가씨였다. 그녀의 행동이 아무리 귀엽고 깜찍하다고 해도 함부로 티를 내면 안 되는 위치. 자신의 위치를 상기시키며 실룩거리는 표정을 단속하는 은성도 눈빛만은 어쩌지 못했다.

 

 세희는 은성의 도움을 받아 잘 구워진 빵에 치즈를 올리고 잘 버무린 채소를 올리고 구운 양파와 스테이크를 올린 뒤 향신료를 뿌렸다. 시간이 촉박한 것을 확인한 은성은 아예 일회용 도시락통을 꺼내와 샌드위치와 과일을 담고 텀블러에 커피를 준비해 넣었다.

 

 

 “아가씨, 이건 제가 한 기사에게 전달할 테니 아가씨는 그만 약 먹고 올라가서 쉬세요.”

 “네, 아줌마.”

 

 은성이 준비된 도시락을 들고 나가자 세희는 현준이 준비해 놓은 약을 먹고 이 층으로 올라갔다. 이 층에 도착한 세희는 그녀가 한 일을 알려주기 위해 설레는 마음으로 현준의 방문을 두드렸다.

 

 세희를 챙기고 출근 준비에 들어간 현준은 샤워를 하면서도 지난 밤 일이 자꾸 떠올라 평소보다 준비가 늦어졌다. 시간을 확인하며 옷을 입고 머리를 말렸다. 대충 마른 머리를 두고 셔츠의 단추를 잠그려는 찰라, 노크 소리가 들렸다.

 

 “네. 들어오세요.”

 

 소매 단추를 잠그며 드레스 룸에서 나온 현준은 문이 열리고도 소리가 나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며 고래를 들었다.

 

 “……. 히끅.”

 

 고개를 드는 현준과 눈이 마주친 세희의 입에서 딸꾹질 소리가 나왔다.

 

 “왜 그래?”

 “응? 힉. 읍.”

 

 세희가 대답하기 위해 입을 열자 다시 딸꾹질이 나왔다. 세희가 당황해 입을 다물고 이차적으로 손으로 입을 막았다. 그러면서도 시선을 그에게 고정되어 있었다. 벌어진 셔츠 사이로 드러난 넓고 탄탄해 보이는 가슴과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짜임새 있게 자리 잡은 근육의 모양이 선명한 복근이 점점 셔츠 사이로 사라져가는 모습에서 시선을 뗄 수 없었다.

 

 현준은 그런 세희의 시선을 알아차렸음에도 모르는 척 천천히 단추를 잠갔다. 솔직한 그녀의 시선에 희망이 느껴졌다. 어쩌면 세희가 이미 그를 남자로 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간절한 열망이 그를 집어삼켰다. 일부러 천천히 단추를 잠그면서 세희를 살피자 그에게 시선을 고정한 채 간신히 숨을 쉬는 세희를 보면서 새로운 희망이 솟아났다.

 희망적인 신호에 셔츠 단추를 잠그던 현준의 손길이 미세하게 떨리고 숨이 빨라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거친 숨이 터지기 전에 현준이 단추를 다 끼웠다.

 

 “무슨 일 있어?”

 “어? 어. 아!”

 

 현준의 몸을 넋 놓고 바라봤다는 사실 때문에 정신이 혼미해진 세희는 횡설수설로 대꾸했다. 나름 총명하다고 칭찬받던 머리였는데 이상하게 모든 두뇌 작용이 멈춰 버린 듯 아무 생각도 할 수가 없었다.

 

 “설마 열이 또 오르는 거야?”

 

 붉어진 얼굴로 눈을 내리까는 세희를 보며 현준이 달려와 이마에 손을 올렸다. 현준의 몸을 보고 넋이 나가 있던 세희는 그가 다가오는지도 모를 정도로 넋이 나간 상태였다.

 

 “아닌데. 열은 없는데?”

 “어, 어. 열은 없어. 히끅.”

 

 작은 몸이 들썩거릴 정도로 딸꾹질을 하는 세희의 등을 부드러운 손길로 다독이며 물잔이 놓인 테이블로 걸어가 세희의 입에 컵을 대주었다.

 

 “자. 물 좀 마셔봐.”

 “끅.”

 “여기, 조금 더 마셔봐.”

 

 현준의 부드러운 손길과 꿀꺽꿀꺽 마셔대는 물 덕분에 딸꾹질이 금방 가라앉았다.

 

 “이제 괜찮아?”

 “응, 고마워 오빠.”

 “그나저나 무슨 일로 온 거야?”

 “응? 아! 오빠 출근 시간이 다 돼서 아줌마랑 샌드위치로 도시락 싸서 차에 놔뒀다는 말해 주려고. 먹고 갈 시간이 안 되니까 차에서라도 먹으라고. 나 때문에 밥도 못 먹고 가는데 이렇게라도 해주고 싶어서.”

 “정말? 나야말로 네 덕분에 호강하네.”

 

 좋아하는 현준의 얼굴에 딸꾹질 덕분에 달아 놀랐던 세희의 얼굴에도 환한 웃음꽃이 피었다. 서툰 손이지만 열심히 은성을 도와 도시락을 싼 스스로가 자랑스럽고 뿌듯했다.

 

 “그럼 갔다 올 테니까 오늘은 푹 쉬어 알았지? 약도 잘 먹고.”

 “응, 잘 갔다 와.”

 

 ‘아! 가기 싫다.’

 

 아이처럼 함박웃음을 짓는 세희를 두고 무거운 발걸음을 돌려 방을 나섰다. 밖으로 나오자 차 문을 열고 샌드위치를 먹고 있는 민영이 보였다.

 

 “고맙다 현준아. 이 샌드위치 아가씨가 만든 거라며? 진짜 맛있어. 덕분에 아침부터 입이 호강한다.”

 “세희가 네 것도 만들었어?”

 

 자신의 몫을 챙기던 현준이 미간이 살짝 찌푸려졌다.

 

 “응. 우리 아가씨 마음씨가 아주 끝내주더라. 사장님을 위해 아침부터 고생하는 운전기사도 생각해 주고. 하나만 있으면 뺏어 먹을까 봐 걱정했나?”

 

 그러면서 이미 다 먹은 통을 봉지에 담고는 현준의 몫에 시선 던지기 시작했다.

 

 “이건 내꺼야. 다 먹었으면 얼른 출발해.”

 

 혹여나 제 몫을 빼앗길까 창문을 살짝 열고는 도시락 뚜껑을 열었다. 샌드위치는 민영의 말마따나 맛이 있었다. 빵은 바삭하고 스테이크는 간이 잘 배고 잘 익어 담백하고 고소한 맛을 냈고 채소는 아삭아삭하게 씹혔다.

 

 ‘솜씨는 은성아줌마 솜씨인데 맛이 평소와 조금 다른 게 같이 만들었구나.’

 

 매일같이 은성이 해주는 음식을 먹는 현준은 그 작은 차이를 느끼며 작은 손으로 부엌일을 하는 모습을 상상해 보았다. 외국에서도 도우미와 켈리가 있었다니 아마 직접 음식을 만들어 먹을 일이 없었을 터였다. 그런데도 그를 위해 주방에 들어갔다는 그 의미에 현준의 마음이 뭉클거렸다.

 

 

 이 이사는 자신의 팀과 함께 사전 발표를 진행하며 내용을 다듬고 늦지 않게 진한 그룹으로 출발했다. 그들이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나오자 막 도착한 현준이 그들과 함께 합류에 약속 장소로 올라갔다.

 

 약속 장소에 도착하자 진한 그룹 일행들이 그들이 반갑게 맞이했다.

 

 “다시 뵙게 돼서 반갑습니다. 진 소연 팀장님.”

 “약속이 늦어지게 돼서 죄송합니다. 이 이사님. 그래도 다시 뵙게 돼서 저도 무척 반갑습니다.”

 

 안면이 있는 이 이사와 소연이 먼저 말을 트고 뒤이어 자신의 일행들을 서로에게 소개했다.

 

 “이쪽은 저희 회장님이십니다.”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진 회장님.”

 “나도 만나서 반갑네.”

 

 진 회장은 일행 중에서 현준을 알아보며 먼저 말을 걸었다.

 

 “오래간만일세.”

 “네. 이렇게라도 뵙게 되어 반갑다고 해야겠지요?”

 

 현준이 그동안 일이 진척되지 못한 것에 대한 작은 불만을 표시하며 미소 지었다.

 

 ‘역시 만만한 상대는 아니야. 뭐, 그래서 더 마음에 드는 거지만.’

 

 진 회장이 속으로 흡족한 표정을 짓고 있는 사이 현준 역시 짜증 나는 감정을 숨긴 채 진한 그룹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이렇게 반겨줄 것을 그동안 왜 연락을 무시하였느냐 따지고 싶은 마음을 누른 현준은 아래 직원들이 안내해 주는 대로 자리에 앉아 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약간의 호의가 깃든 표정으로 일관한 채 회의를 지켜봤다.

 

 ‘어떤 상황에서도 속내를 드러내지 마라.’

 

 유 회장이 후계자 수업을 시작한 현준에게 알려준 첫 번째 가르침은 이제 노력하지 않아도 가능할 정도로 자연스럽게 몸에 배어있었다. 아무도 그의 상태를 알아차릴 수 없을 만큼.

 

 그렇게 서로의 속내를 파악하기 위해 상대를 주시하는 상황에서 양쪽 담당자들이 회의를 시작했다.

 

 “이번 리조트는 진한 그룹에서 요구하신 대로 인간과 자연이 하나가 되어 쉴 수 있는 리조트로 구상, 설계되었습니다. 구매하신 산에 지어질 이번 리조트는 사람과 자연이 하나라는 슬로건 아래 자연을 최대한 보전하면서도 최고의 관광지가 될 수 있게끔 일반적인 리조트가 아닌 ‘힐링 테마파크’로 리조트를 구상했습니다.”

 

 처음부터 프로젝트를 담당해온 이 이사의 낭랑한 목소리에는 그간 그의 팀원들이 야근을 밥 먹듯이 하며 기획하고 준비한 리조트 설계에 대해 자부심이 묻어났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거대한 산을 통째로 리조트 화 하는 이번 작업은 최대한 자연을 보전해야 하는 게 핵심이었다.

 

 감탄하는 진한 그룹 팀원들의 표정과 흡족해 보이는 진 회장의 표정을 보며 이 이사에 대한 평가를 끝낸 현준은 고생한 팀원들을 위한 보상을 결정했다.

 

 ‘특별 보너스를 지급하라고 일러둬야겠군.’

 

 이 이사의 프레젠테이션이 끝나자 진 회장은 만족스러운 얼굴로 입을 열었다.

 

 “유 회장님이 자신 있게 나오셨던 이유가 다 자네 때문이었나 보군. 우리 쪽 요구를 다 수용하면서도 이렇게 근사한 결과물을 만들어 내다니! 대단하군. 어떤가, 진 팀장?”

 “회장님이 말씀하신 대로입니다. 저희가 기획했던 것 보다 더 근사한 테마파크 형식의 리조트가 만들어 질것 같습니다.”

 

 진 회장의 질문에 소연 역시 매우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대답했다.

 

 “저는 특히 삼림욕 구역에 대한 아이디어가 마음에 듭니다. 제가 기대했던 것보다 더 넓은 부지에 친환경 제품들로 꾸며지는 아이디어가 신선한 것 같아요.”

 “아, 그 삼림욕은 진 실장의 아이디어라네. Family & Healing이 이번 테마파크의 핵심인 만큼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테마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구역이기도 하고.”

 

 뿌듯한 얼굴로 진 회장이 소연을 가리키며 현준에게 말을 걸었다. 아마 이번 회의의 주된 목적이 리조트 설계안 발표라면 부 목적은 그에게 저 여인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것으로 생각할 만큼 직접적인 대화였다.

 “마음에 드신다니 감사합니다.”

 “하하, 앞으로 잘 부탁하네. 도 사장.”

 “저희야말로 잘 부탁드립니다.”

 

 호탕하게 웃으며 회장이 내민 손을 마주 잡으며 현준 또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런 진 회장 옆에 서 있던 소연은 현준의 미소를 보며 살짝 얼굴을 붉혔다. 남자의 얼굴에 크게 덴 적이 있던 소연은 사람의 외모를 보고 판단하는 것을 꺼렸다. 하지만 현준의 미소는 그런 그녀의 경각심마저 한순간에 녹여 버릴 만큼 매력이 넘쳤다.

 

 얼굴을 붉히는 소연을 보며 진 회장은 만족스러운 얼굴로 자신의 자리를 소연에게 넘겨주었다. 남자다운 얼굴의 현준과 수줍어 보이는 소연의 얼굴이 아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며 새로운 미래를 위해 두 손을 마주 잡은 두 사람을 향해 활짝 웃어주었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52 52. 세희의 도발(1) 2018 / 1 / 17 41 0 4869   
51 51. 고백 (5) -1/15 2018 / 1 / 17 29 0 5172   
50 50. 고백 (4) -1/12 2018 / 1 / 15 28 0 4912   
49 49. 고백 (3) 2018 / 1 / 13 28 0 4748   
48 48. 고백 (2) 2018 / 1 / 11 27 0 4600   
47 47. 고백 (1) 2018 / 1 / 9 24 0 4463   
46 46. 은아의 계획 (4) 2018 / 1 / 9 20 0 5117   
45 45. 은아의 계획 (3) 2018 / 1 / 7 26 0 5053   
44 44. 은아의 계획 (2) 2018 / 1 / 4 27 0 5308   
43 43. 은아의 계획 (1) 2018 / 1 / 4 26 0 4421   
42 42. 세희의 아픔 (3) -수정 (2/4) 2017 / 12 / 31 25 0 4706   
41 41. 세희의 아픔 (2) 2017 / 12 / 28 23 0 4808   
40 40. 세희의 아픔 (1) 2017 / 12 / 26 24 0 6155   
39 39. 세희의 고민 (3) 2017 / 12 / 26 21 0 5538   
38 38. 세희의 고민 (2) 2017 / 12 / 22 18 0 4889   
37 37. 세희의 고민 (1) 2017 / 12 / 22 20 0 5150   
36 36. 드러나는 계획 (3) 2017 / 12 / 19 25 0 5008   
35 35. 드러나는 계획 (2) 2017 / 12 / 19 28 0 4444   
34 34. 드러나는 계획 (1) 2017 / 12 / 18 21 0 4660   
33 33. 새로운 기회 (3) 2017 / 12 / 17 19 0 4843   
32 32. 새로운 기회 (2) 2017 / 12 / 17 26 0 5024   
31 31. 새로운 기회 (1) 2017 / 12 / 16 26 0 4841   
30 30. 작전 준비 (5) 2017 / 12 / 15 24 0 4642   
29 29. 작전 준비 (4) 2017 / 12 / 15 28 0 5032   
28 28. 작전 준비 (3) 2017 / 12 / 14 31 0 5015   
27 27. 작전 준비 (2) -12/13 2017 / 12 / 13 26 0 4620   
26 26. 작전 준비 (1) 2017 / 12 / 12 27 0 5166   
25 25. 세희의 각오 (2) 2017 / 12 / 11 25 0 4839   
24 24. 세희의 각오 (1) 2017 / 12 / 10 30 0 4800   
23 23. 새로운 만남 (2) 2017 / 12 / 9 26 0 4557   
 1  2  3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여신의 선물
은하연
아드리아나-백작
은하연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