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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게임판타지
장미의 교단
작가 : 우와아와앙
작품등록일 : 2017.11.22

여신 '셀레스틴' 과 함께하는 본격 교단 부흥기-!!
전직 톱모델 출신 강우진. 하지만 인기는 물거품과 같다고 우진은 금세 연예계에서 묻히게 되고, 우진은 다시 유명세를 되찾기 위해 '에스테반' 속으로 눈길을 돌리게 되는데..

 
붉은 마녀 헬렌
작성일 : 17-11-26 20:06     조회 : 20     추천 : 0     분량 : 5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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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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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드 시스템이 오픈되고 '에스테반' 의 시간으로 일주일이 지난 어느날.

 

 '화이트 런' 의 이웃 도시인 '오비도스' 의 한 저택에서는 붉은 로브 차림에 엉덩이까지 내려오는 풍성하게 웨이브진 붉은 머리카락을 자랑하는 여자가 자신의 손톱을 물어 뜯으며 깊은 상념에 잠겨 있었다.

 

 그녀의 이름은 헬렌으로, 뭇 유저들에게는 '로한 왕국' 최대의 길드인 '치우' 의 핵심맴버 중 한명이자, '붉은마녀' 라는 이명으로 근래 유명세를 타고 있는 여자였다.

 

 오독- 오독-

 

 "으음... 외모를 좀 손 보기는 했지만, 분명 그 사람 같았는데..."

 

 헬렌은 불안한 얼굴로 연신 손톱을 뜯어대며 눈동자를 한시도 가만히 두지 못한 채 조용히 중얼거렸다.

 

 그녀는 얼마전에 '화이트 런' 에서 병사 NPC들과 함께 상자를 옮기는 이안을 발견 한 이후로, 혼자만의 생각에 잠기는 시간이 부쩍 늘어나 있었는데.

 

 오죽했으면, 길드의 일과 사냥시간을 제외한 모든 일정내내 이안의 생각으로만 머리속이 꽉 차 있을 정도였다.

 

 헬렌은 신경질적으로 자신의 머리를 한차례 흐트려 놓고는, 이내 속이 탔는지 테이블 위에 놓인 홍차를 돌연 벌컥 들이켰다.

 

 "그래... 강우진.. 분명 그 사람이 맞아."

 

 그렇게 홍차를 마시며 한참을 홀로 중얼거리던 헬렌은 갑자기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더니, 자신의 방물을 홱-하니 젖히며 어디론가 바삐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여기서 이럴게 아니라...! 내가 다시 '화이트 런' 으로 가서 그 사람을 직접 찾아봐야 겠어."

 

 걸음을 옮기던 헬렌은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했는지, '길드 마스터의 응접실' 이라는 펫말이 걸려있는 방문의 앞에 섰다.

 

 그리고는 조심히 오른손을 들어올려 자신의 방문을 알렸다.

 

 똑- 똑- 똑-

 

 "들어오십시오."

 

 문 넘어로 이제는 익숙해진 굵직한 허스키톤의 남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일주일만에 명실상부히 '로한 왕국' 최강의 길드로 굳혀진 '치우 길드' 의 길드 마스터 클라우스의 목소리였다.

 

 끼이익-!

 

 "클라우스 오빠아~ 뭐하고 계셨어요?"

 

 헬렌은 문을 여는과 동시에 애교 섞인 콧소리를 내며 클라우스의 곁으로 총총 뛰어가 물었다.

 

 그 모습에 클라우스가 따듯한 미소를 지으며 헬렌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어 주었다.

 

 "잠깐 길드의 건의사항을 보고 있었지. 그나저나 무슨 일로 직접 여기까지 온거야? 중요한 일이 아니라면 귀속말을 보내도 충분 했을 탠데?"

 

 "치~! 꼭 중요한 일이 있어야만 찾아와야 되나요?"

 

 헬렌이 뾰로통한 표정과 함께 입술을 삐죽히 내밀며 말했다.

 

 그에 클라우스는 그녀가 귀여워 죽겠다는 듯 크게 웃음을 터트리며 들고 있던 서류를 잠시 테이블 위로 내려 놓았다.

 

 "하하하핫-! 그 말도 맞네! 우리 귀여운 헬렌의 방문이라면 나는 언제나 환영이지!"

 

 "헤헤~ 그쵸? 그쵸?"

 

 "그럼~ 물론이고 말고!"

 

 클라우스가 사람좋은 미소를 지어 보이며 크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는 의자에서 몸을 일으키더니, 점점 헬렌을 향해 거리를 좁혀오기 시작했다.

 

 헬렌은 점점 거리를 좁혀오는 클라우스의 모습에 드디어 준비했던 말을 꺼낼때가 왔음을 느꼈다.

 

 만약 여기서 분위기의 흐름을 깨지 않고, 그저 가만히 있는다면 그와 포옹을 하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었다.

 

 그것만큼은 결단코 사양하고 싶은 헬렌이었다.

 

 "저기 오빠아~ 나 잠깐 길드 일 좀 쉬면 안될까요? 친구가 '화이트 런' 에서 게임을 시작 했다는데, 잠깐 도와주고 올까 싶어서요~"

 

 헬렌은 로브 자락을 양손으로 꼼지락 거리고 볼은 살짝 부풀리며 망설이는 듯 한 태도로 말했다.

 

 물론, 그와중에도 최대한 귀여운 표정을 연출해 내는 것 또한 절대 잊지 않았다.

 

 클라우스는 다가오던 발걸음을 멈추고는 잠시 고개를 갸웃하며 생각에 잠기는 모습을 보이더니, 이내 헬렌을 향해 말했다.

 

 "그래? 그럼 헬렌의 그 친구도 아예 우리 길드로 초대를 하는게 어떨까? 우리 길드라면 분명 그 친구한테 큰 지원을 해줄 수 있을 탠데?"

 

 "네?! 아... 그,그게 그렇게 까지는 안 해주셔도 될 거 같아요. 그.. 혼자 노는걸 좋아하는 애라고나 할까..? 걔한테만 특혜를 주는건 길드적인 측면에서 별로 안좋아 보인다고나 할까..."

 

 생각지도 못한 클라우스의 돌발적인 제안에 헬렌은 살짝 당황하며 말을 더듬기 시작했다.

 

 하지만 다행히도 헬렌에게 콩깍지가 제대로 씌인 클라우스는 그런 그녀의 변화를 눈치 채지 못한 듯 했다.

 

 "흐음... 그래? 그거 참 아쉽군.."

 

 "에이~ 제가 있는데 아쉬울게 뭐 있어요~"

 

 헬렌이 시무룩해 하는 클라우스에게 얼른 팔짱을 끼며 아양을 떨었다.

 

 쓸데없는 말과 궁상 좀 그만 떨고, 빨리 외출 허락이나 해달라는 무언의 표시였다.

 

 하지만 그런 헬렌의 속마음은 까맣게 모르는 클라우스는 그저 팔을 타고 전해지는 그녀의 부드러운 촉감에 입을 베시시 벌렸다.

 

 "하하-! 하기야 그것도 그렇지. 아무튼 헬렌도 이번에 길드를 결성하면서 고생을 꽤 많이 했으니까. 그정도는 당연히 허락을 해줘야 겠지. 친구랑 편히 쉬다가 오고. 급한 일이 있으면 내가 따로 연락을 주도록 할게."

 

 "우와아~~ 오빠 최고! 정말 고마워요 오빠~!"

 

 헬렌은 클라우스의 허락이 떨어지자, 그에게 귀엽게 윙크를 한번 해준 뒤, 얼른 방으로 돌아와 한시라도 빨리 '화이트 런' 으로 떠날 준비를 서둘렀다.

 

 그리고.

 

 "뭐? 우리 귀여운 헬렌? 와아~ 겁나~! 손발이 다 오그라드는 주울~! 그리고 내가 왜 지 헬렌이야? 나 참~ 아주 맷돌 손잡이가 없으셔..."

 

 여행 준비를 서두르는 헬렌의 입에서는 클라우스를 향한 험담이 끈임없이 흘러나왔다.

 

 

 

 

 

 

 

 "이안! 마지막 성기사가 그쪽으로 간다!"

 

 리암이 마치 시커먼 하운드와도 그 모습이 매우 흡사한 '피의 추종자' 의 공격을 방패로 막아내며 이안을 향해 소리쳤다.

 

 그에 이안은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감염된 성기사' 의 앞을 얼른 가로 막으며 리암에게 외쳤다.

 

 "여기는 걱정말고, 너가 상대하고 있는 놈이나 잘 마무리 지어-!"

 

 훙- 훙- 훙- 훙- 슈화아악~ 촤아악-!

 

 "끄어억...!"

 

 공중에서 두어 바퀴를 회전하던 이안의 창이 공기를 가르며 '감염된 성기사' 의 목을 베고 지나갔다.

 

 그에따라 '감염된 성기사' 의 목이 아래로 떨어져 내렸고, 곧 시커면 선혈이 바닥에 흩뿌려졌다.

 

 이안은 창에 묻은 피를 털어내며 그간의 성과를 확인하기 위해 스테이터스 창을 불러들였다.

 

 "스테이터스창 오픈!"

 

 캐릭터: 이안

 레벨: 62

 종족: 인간

 직업: 장미의 기사 이명: 이단 심문관

 명성: 1800 악명: -

 

 생명력:6440 마나:1150

 공격력:860-896 방어력:797

 

 힘:222 민첩:152 체력:168 지능:10 지혜:10

 운:10 끈기:46 명예:52 신앙:394

 

 - 이동속도 15% 추가 상승.

 - 공격속도 27% 추가 상승.

 - 성직계열 직업자를 상대시 공격력이 15% 상승.

 - '암' 속성 적을 상대시 공격력이 15% 상승.

 - 처음 대면하는 모든 인간형 NPC에게 우호도 -30%

 

 '미트라 교단' 과의 배교자 착출 시험 있은 이후로 그들과 행동을 함께 하기를 2주째.

 

 그간, 이안과 일행들은 이제는 잿더미가 되어버린 '라미스' 마을 인근에 출몰하는 '감염된 성기사' 와 '피의 추종자' 들을 조사 하는데 힘썼고.

 

 덕분에 이안과 일행들의 레벨은 어느새 전원 60이 넘어가 있는 상태였다.

 

 다만, 비극의 진상에는 아직 이안 일행들이 모르는 비밀이 숨겨져 있는지, 정작 가장 중요한 정보 조사는 아직까지 별다른 진전을 보이고 있지는 않았다.

 

 콰아앙-!

 

 "아- 젠장! 이제 이놈의 성기사 새X들 때려잡는 것도 지친다. 지쳐."

 

 칼슈타인이 이안의 곁으로 다가와서는 할베르트를 땅에 박아 넣으며 투덜거렸다.

 

 그에 이안은 스테이터스 창을 내리며 일행들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확실히 다들 말은 하고 있지 않았지만, 일행들 모두가 2주 동안 반복된 동일한 패턴의 사냥에 지친 기색이 역력해 보였다.

 

 하지만, 조력자인 '미트라 교단' 에서도 아직 이렇다 할 만한 수색 성과는 나오고 있지 않고 있었고, 그에따라 지금 이안과 일행들이 취할 수 있는 행동은 '라미스 마을' 은근을 수색하며 '감염된 성기사'를 사냥하는 것 말고는 별 다른 방법이 없었다.

 

 그때, 칼슈타인과 마찬가지로 반복되는 사냥이 영 지루했는지 벨라 역시 한 마디를 거들며 앞으로 나섰다.

 

 "..여기서 죽어라 '감염된 성기사' 를 잡아 봤자, 더 이상 아무런 소득도 없을 것 같은데.. 기분 전환이라도 할 겸 저번에 발견한 던전에라도 한 번 가보는게 어떨까요?"

 

 일주일 전, 도망치는 '피의 추종자' 를 쫒다 우연히 발견 한 동굴 던전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는 벨라.

 

 당시에는 주변에서 서성이는 몬스터들의 수준이 높아 도전을 보류했던 던전이었는데, 지금에서야 벨라의 입을 통해 다시금 그 던전에 대한 이야기가 흘러 나왔다.

 

 이안은 턱을 메만지며 낮은 침음성을 흘렸다.

 

 "크흠.. 던전이요?"

 

 솔직히 이안 역시 이 이주동안 지속된 사냥이 지겹지 않다고 한다면 그것은 거짓말이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던전 나들이를 가자니, 지금 이 순간에도 '라미스 마을' 의 비극을 파헤치기 위해 바쁘게 발을 놀리고 있을 오필리아와 아놀드를 비롯한 '미트라 교단' 의 병력들이 눈에 밟혔다.

 

 이안이 쉽사리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망설이는 모습을 보이자, 아리아가 얼른 이안의 팔을 붙잡으며 큰 두 눈을 빛냈다.

 

 "이안님~ 그러지 마시고, 벨라가 말 한대로 저희도 던전에 한번 들어가 봐요~ 여기서 이렇게 죽치고 있는 것보다 던전 안에 단서가 있을지도 모르는 거잖아요~ 네에?"

 

 "으흠..."

 

 이안은 아리아를 한번 내려다 보고는 이내 다른 파티원들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다들 아리아와 마찬가지로 간절한 눈빛을 보내오고 있는 것이 보였다.

 

 그에 이안은 결국 자신이 졌다는 듯 뒷머리를 긁적이며 한숨을 한번 크게 내쉬었다.

 

 "하아~ 모두의 뜻이 정 그렇다면, 저도 반대만 하고 있을 수는 없겠네요.."

 

 "우와아~ 그럼 저희 이제 성기사 사냥은 그만하고 던전에 들어가는거 맞죠?"

 

 아리아가 더욱 이안의 팔에 몸을 밀착시키며 방긋 미소를 지었다.

 

 "네 맞습니다. 단! 일단은 주둔지로 돌아가서 정비를 확실히 마친 다음에 던전에 들어가는 것으로 하죠."

 

 이안은 아리아의 품에서 조심스럽게 팔을 빼내며 일행들을 향해 말했다.

 

 그에 일행들 모두가 얼른 고개를 끄덕이더니, 주둔지로의 회군 준비를 서둘렀다.

 

 그렇게 이안과 일행들은 던전에 들어가기 전, 만반의 준비를 가추기 위해 주둔지로의 회군을 시작했다.

 

 누군가가 자신들을 찾기 위해 이미 주둔지내에 방문해 있다는 사실은 꿈에도 모르고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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