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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게임판타지
장미의 교단
작가 : 우와아와앙
작품등록일 : 2017.11.22

여신 '셀레스틴' 과 함께하는 본격 교단 부흥기-!!
전직 톱모델 출신 강우진. 하지만 인기는 물거품과 같다고 우진은 금세 연예계에서 묻히게 되고, 우진은 다시 유명세를 되찾기 위해 '에스테반' 속으로 눈길을 돌리게 되는데..

 
화이트 런의 영주
작성일 : 17-11-26 20:03     조회 : 20     추천 : 0     분량 : 5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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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인터폰 화면으로 현관문 넘어의 초대받지 못한 손님의 정체를 파악한 우진의 얼굴이 순식간에 굳어졌다.

 

 전혀 예상치 못한 손님이 불시에 자택을 방문했기 때문이었다.

 

 재진은 인터폰 화면을 들여다 보면서 잔뜩 굳어져있는 우진을 향해 의아하다는 시선을 시선을 보냈다.

 

 "뭐야. 누군데 그래?"

 

 "야 조용! 일단 그냥 없는 척 하자.."

 

 "왜? 혹시 여자냐!?"

 

 재진이 목소리를 높이며 방문자의 얼굴을 확인하기 위해 인터폰 앞으로 얼굴을 들이밀었다.

 

 그에 우진은 서둘러 재진을 말리며 얼른 검지 손가락을 자신의 입술에 가져다 대었다.

 

 "아 글쎄! 조용히 좀 하라니까.. 이 모질이 새X야! 밖에 다 들릴지도 몰라."

 

 "아아.. 알았어 알았으니까. 잠깐 얼굴만 좀 보자... 엇!?"

 

 기여코, 우진을 밀쳐내며 방문자의 얼굴을 확인하고야 마는 재진.

 

 하지만 재진 역시 방문자의 얼굴을 확인함과 동시에 우진과 마찬가지로 몸을 딱딱히 굳혔다.

 

 딩동--! 딩동--!

 

 "뭐야... 얘 였어...?"

 

 "...그래 임마."

 

 우진은 놀라움에 눈을 동그랗게 뜬 재진에게 씁쓸히 대답하고는 다시 소파에 걸터 앉으며 맥주캔을 집어 들었다.

 

 그러자, 재진은 뒷통수를 긁적이며 멋쩍은 듯 우진을 쳐다 보았다.

 

 "진짜 없는 척 할라고..?"

 

 "그래... 두번 말하게 하지마라."

 

 "......"

 

 딩동--! 딩동--!

 

 그렇게 몇번의 초인종이 더 울리고 난 후.

 

 방문자가 완전히 돌아간 것을 확인한 재진은 현관문을 열어 쪽지를 하나 가지고 와 우진에게 내밀었다.

 

 아무래도 방문자가 남기고 간 메모인 듯 했다.

 

 "야 우진아. 여기... 걔가 쪽지 남기고 갔다."

 

 "응? 밖에서 쪽지 붙이고 간 걸 어떻게 용케 알았다?"

 

 우진은 재진이 내미는 쪽지를 받아들면서 그를 향해 힐끔 눈길을 흘리며 말했다.

 

 그러자, 재진은 우진의 옆으로 털썩 주저 앉으며 손을 들어 인터폰을 가르켰다.

 

 "우리 안에 있는거 다 알고 있는 눈치더라. 대놓고 인터폰 카메라에 붙이고 갔어..."

 

 "흐음...."

 

 우진은 재진의 말에 맥주캔을 도로 테이블 위에 내려 놓고는 방문자가 남기고 간 쪽지로 시선을 옮겼다.

 

 그때, 옆에서 재진이 긴 한숨을 내쉬며 우진을 향해 재차 입을 열었다.

 

 "하아~ 얌마. 너 왜 그러는지는 아는데... 그대로 얼굴 한번 비춰주는 게 그렇게 어려운거냐?"

 

 "....."

 

 우진은 재진의 질문에 그저 말 없이 입가를 쓸어 내렸다.

 

 그리고는 쪽지를 탁자에 내려 놓으며 담배를 한 개피 꺼내 입에 물었다.

 

 "후우....."

 

 흩어지는 담배 연기 사이로 방문자가 남기고 간 쪽지가 우진의 눈가에 아른거렸다.

 

 - 다음에 다시 올게요. 불편하게 할 생각은 없었어요. 재진 오빠한테도 안부 전해 주시구요. 아. 그리고 가끔 초콜렛톡 정도는 답장을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세라-

 

 

 

 

 

 

 "이야~ 규모가 생각보다 굉장하군요? 게다가 '장미의 숲' 경관도 이렇게 몰라볼 정도로 달라지다니?! 과연, 신의 은총은 대단하군요-!"

 

 "..그렇습니까?"

 

 이안은 신전의 폐허가 한눈에 들여다보이는 '장미의 숲' 높은 언덕에서 건축길드의 지부장과 대화를 나누는 중이었다.

 

 사실 현재 이안의 명성으로는 길드의 지부장과 독대를 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으나.

 

 새로운 교단이 출범을 할 수도 있다는 이안의 말에 그는 흔쾌히 이안과의 동행을 승낙해 주었던 것이었다.

 

 만약 신전의 보수가 별 다른 차질없이 순조로이 완공이 되고, 새로운 교단인 '셀레스틴 교단' 이 출범을 하게 된다면.

 

 지부장 역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게 될테니 그로서도 굉장한 영예가 될 것임이 틀림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이안과 함께 '장미의 숲' 언덕을 오르며 줄곧 폐허의 규모에 놀라움을 표하고는 했다.

 

 그리고 이안은 그런 폐허의 규모를 보고 놀라워 하는 지부장의 얼굴을 볼 때마다 급격한 불안감을 느껴야만 했다.

 

 신전 보수에 따른 그 수리비용을 전액 현질로 감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으니. 주머니에서 썰물 빠져나가듯 돈이 나가는 소리가 들려왔기 때문이었다.

 

 이안은 지부장의 사무실에서 그와 나눴던 대화를 떠올리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그는 분명 중소규모의 영주가 자신의 도시에 신전을 건설할때 드는 비용이 대략 3천 골드 정도라고 했었다.

 

 "저어.. 금액은 얼마나 들 것 같습니까?"

 

 "흐음... 이 정도의 거대한 규모라면.. 아마 7천 골드 정도는 잡아야 할 듯 싶습니다. 공사 기간은 저희 길드가 전부 달려든다는 가정하에 3달 정도로 보시면 될 것 같구요."

 

 지부장이 수첩을 뒤적거리며 폐허를 한 번 쭉 훑어보고는 덤덤히 말했다.

 

 그는 아마 이안이 교단을 새로 일으켜 세울 정도의 거대 세력의 구성원 중 한명이니, 이 정도의 자금쯤은 아무 문제도 없을 거라 그렇게 생각했던 모양이었다.

 

 하지만, 그가 생각하는 것만큼 '셀레스틴 교단' 의 자금 상황은 녹록치 못했고.

 

 그에 이안은 7천 골드라는 비용에 인상을 와락 찌푸릴 수밖에 없었다.

 

 "칠천? ...이런?!"

 

 "저.. 성기사님?"

 

 급격하게 인상을 찌푸러 트리는 이안을 지부장이 놀라서 쳐다 보았다.

 

 성기사란 자들은 대개 고결함의 상징과도 같았기에 이안과 같이 인상을 찌푸리거나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었기 때문이었다.

 

 "아... 아무것도 아닙니다."

 

 괜히 무안해진 이안은 급히 표정관리를 하며, 숲 인근에서 일행들과 함께 사냥을 하고 있을 리암을 향해 얼른 귓속말을 날렸다.

 

 수리 비용이 걱정된 일행들이 견적이 나오면 꼭 귓속말을 달라고 사전에 신신당부를 했었기 때문이었다.

 

 -이안: 견적 나왔다...

 

 -리암: 그래? 얼마나 든다는데?

 

 -이안: 7천 골드.. 아.. 암걸리겄다...

 

 -리암: 진짜!? 와.. 대박..

 

 견적이 나왔다는 말에 리암에게서 곧바로 귓속말이 날라왔다.

 

 게다가 그 소식은 금방 다른 일행들에게도 전달이 되었는지, 일행들은 저마다 이안을 향해 귓속말을 보내오기 시작했다.

 

 -아리아: 이안님! 리암님이 수리 비용이 7천골드라고 하셨는데, 이거.. 실화에요!?

 

 -벨라: ..저도 보태드릴게요.

 

 -칼슈타인: 내가 얼마나 쏴줄까? 빨랑 계좌부터 불러라.

 

 "흐음... 확실히 '화이트 런' 에도 새로운 교단이 들어서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군..."

 

 그때, 일행들의 귓속말에 일일히 답을 보내주고 있던 이안의 귀로 지부장의 중얼거림이 들려왔다.

 

 이안은 활성화 시켜놨던 귓속말 창을 닫으며 지부장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방금 뭐라고 하신 겁니까?"

 

 "아!? 죄송합니다. 잠시 혼잣말을 좀 하느라.. 저, 성기사님. 혹여 신전의 보수 비용이 부담이 되시는 겁니까?"

 

 지부장은 성기사에 대한 예의를 갖춰 살짝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그에 이안은 지부장을 내려다 보며 심드렁히 대답했다.

 

 7천골드. 즉 현금 7천만원이 순식간에 날라가게 생겼으니, 괜히 죄없는 지부장에게 마저 퉁명스레 말이 나갔다.

 

 "쯧! 아닙니다.. 꼭 필요하다면야 굳이 못 낼 것도 없습니다.."

 

 누가봐도 '나 지금 몹시 심기 불편하다' 라는 것을 팍팍 드러내고 있는 이안.

 

 지부장은 그런 이안의 눈치를 잠시 살피다가 이내 무언가를 결심한 듯 조심스럽게 자세를 낮추며 이안에게 가까이 다가왔다.

 

 "저... 부탁을 하나 들어주신다면, 신전의 보수를 무료로 해드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음?! 그게 정말입니까?!"

 

 무료라는 말에 이안은 얼른 지부장을 따라 덩달아 자세를 낮추었다.

 

 그러자, 지부장은 이안과 눈을 마주치며 조심스레 속삭였다.

 

 "물론입니다. 그런데 성기사님께 부탁을 할 사람은 제가 아니라 바로 '화이트 런' 의 영주님 이십니다."

 

 

 

 

 

 

 "물론입니다. 그런데 성기사님께 부탁을 할 사람은 제가 아니라 바로 '화이트 런' 의 영주님 이십니다."

 

 "지금 저보고 '화이트 런' 영주님의 부탁을 들어주라는 말씀을 하신 겁니까?"

 

 이안은 지부장의 말이 다소 이해가 가지 않는 듯 물었다.

 

 그도 그럴것이 '화이트 런' 에는 '로한 왕국' 의 내로라하는 유명 기사단들이 늘 상주를 하고 있을 터인데, 굳이 이제 레벨35인 이안이 그들을 대신 할 수 있을 리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지부장도 그런 이안의 의문을 알고 있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성기사님께서 지금 무슨 말씀을 하실려는지는 저도 알 것 같습니다만. 그것이 생각보다 복잡한 문제가 되어 버려서 말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미트라 교단' 과 연관이 있는 일인지라..."

 

 "....."

 

 '과연... 화이트 런과 미트라 교단 사이에 종교적인 문제가 있었던 건가. 흐음.... 미트라 교단이라...'

 

 이안은 지부장의 말에 그제야 '화이트 런' 의 영주가 본인의 기사단이 아닌, 굳이 성기사인 자신에게 일을 맡기고자 하는 저의를 알아 차렸다.

 

 본래, 종교 세력과 정치 세력은 서로의 권한을 침범하는 것을 결코 원치 않는다.

 

 그에 '화이트 런' 의 영주도 '미트라 교단' 과의 문제에서 공권력을 휘두르기가 망설여졌던 모양이었다.

 

 반면 '미트라 교단' 과 마찬가지로 종교적 세력인 '셀레스틴 교단' 을 이용한다면?

 

 아마 모르긴 해도 '화이트 런' 의 영주로서는 그 부담감이 훨신 덜 할 것이었다.

 

 이안은 턱을 만지작 거리며 깊은 고민에 빠졌다.

 

 어떤 교단이 어떠한 신을 모시는 것을 떠나서 종교와 관련된 문제는 잘 생각해보고 움직여야만 했다.

 

 종교적 믿음은 때로는 사람을 미치게 만들지 않는가.

 

 자고로 그렇게 미친놈들이 제일 상대하기 힘든 법이었다.

 

 하물며 그 상대가 '아나이스 대륙' 에서 가장 강성한 '미트라 교단' 이라면 섣불리 행동 했다가는 뒷감당이 힘들어졌다.

 

 입가를 쓸며 생각에 잠기는 이안의 모습에 지부장이 얼른 고개를 깊히 숙이며 간절한 목소리로 말했다.

 

 "어려운 문제라는 것은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다만 이 문제는 성기사님 처럼 신의 뜻을 받드는 분들만이 해결을 하실 수 있는 일입니다. 부디.. 저희의 영주님을 만나 주십시오.."

 

 이제는 아예 이안을 신의 신실한 성기사로 굳게 믿고 있는 듯한 지부장.

 

 그에 평생 교회 한 번 간본적 없는 이안은 해본적도 없는 신앙생활을 흉내 내려니 영 죽을 맛이었다.

 

 게다가 오늘 오랜만에 방문을 했던 '화이트 런' 에서 사람들이 필요 이상으로 정중히 대해주는 것도 신경이 쓰였고.

 

 또 무엇보다 이제는 남의 부탁을 거절 하기에도 입고 있는 성기사의 갑옷이 그 분위기와 모양을 영 이상하게 만들었다.

 

 '뭐 신전의 수리도 공짜로 해줄수 있다고 했으니까.... 일단은 만나보기라도 할까...'

 

 이안은 생각을 마침과 동시에 지부장의 어깨에 조심스레 양손을 올려 놓았다.

 

 그리고는 눈을 살짝 내리 감으며 최대한 자애로운 표정을 연기해보였다.

 

 "물론입니다. 제가 생명의 여신이신 셀레스틴님을 받드는 성기사인 이상. 결코 어려운 이를 외면 할수는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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