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
Ress
사류라
 1  2  >>
 
자유연재 > 게임판타지
장미의 교단
작가 : 우와아와앙
작품등록일 : 2017.11.22

여신 '셀레스틴' 과 함께하는 본격 교단 부흥기-!!
전직 톱모델 출신 강우진. 하지만 인기는 물거품과 같다고 우진은 금세 연예계에서 묻히게 되고, 우진은 다시 유명세를 되찾기 위해 '에스테반' 속으로 눈길을 돌리게 되는데..

 
초원의 발굽(2)
작성일 : 17-11-26 19:55     조회 : 33     추천 : 0     분량 : 4089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이제야 틈이 났네요. 지금부터는 제가 주의를 끌도록 할게요."

 

 "응...?"

 

 갑자기 끼어든 인영에, 이안은 볼을 메만지던 손을 멈추며 얼른 고개를 들었다.

 

 그러자 눈 앞에는 벨라의 가녀린 옆얼굴이 보였다.

 

 '벨라님이 어그로를 끈다고..?'

 

 이안은 생각과 동시에 서둘러 손을 뻗으며 그녀를 제지했다.

 

 아무래도 여지껏 상대해온 보통의 사슴과는 팔로마는 격이 달라도 너무 달랐다.

 

 만약 한 대의 유효타라도 허용 한다면 민첩 위주의 검사인 벨라는 즉사를 면치 못할게 뻔했다.

 

 그런데 그걸 알면서도 벨라에게 어그로를 끌게 맡긴다니?

 

 그런건 이안의 성격에는 영 맞지 않는 일이었다.

 

 "벨라님! 위험하니까 어서 물러나세요-!"

 

 이안의 제지에 벨라가 흘깃 뒤를 돌아 보았다.

 

 그러더니 그녀는 담담히 입을 열어 대답했다.

 

 "..저도 알아요. 위험하다는거."

 

 "예..? 그럼 어서.."

 

 "그리고 위험하다는 걸 아니까, 저도 가세 하겠다는 거에요."

 

 이어지는 벨라의 대답에 이안의 머리속이 한층 더 복잡해져 갔다.

 

 '과연 벨라에게 맡겨도 되는걸까?' 하는 생각과 '말도 안돼 어떻게 맡겨!' 라는 생각이 머리속에서 교차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벨라는 이안의 그 고민을 끝까지 들어줄 생각이 없다는 듯.

 

 이내 자신의 뜻을 확고히 굳혔다.

 

 "그럼.. 이안님은 잠시 쉬시면서 기회를 옅봐 주세요. 핫-!"

 

 말을 끝으로. 벨라는 팔로마를 향해 빠르게 몸을 날렸다.

 

 이안 그 모습에 '정말 어쩔수 없구만' 하는 표정으로 짧게 혀를 찼다.

 

 처음 봤을때도 언뜻 느꼈던 거지만.

 

 벨라는 이안의 생각 보다도 훨씬 당찬 여자였다.

 

 어쨌든 벨라 덕분에 잠시 숨돌릴 틈이 생긴 이안은 뒤쪽으로 슬쩍 고개를 돌려보았다.

 

 다름아닌 리암의 상태를 살피기 위함이었는데, 그곳에는 아리아가 손에 든 무언가를 리암의 입으로 조심스레 흘려 보내고 있는 게 보였다.

 

 이안은 아리아의 손에 들린 그 액체를 유심히 살펴 보았다. 붉은빛을 띄고있는 맑은 액체였다.

 

 이안이 알고 있기론 판타지 세계관에서 저런식의 모습을 한 액체는 딱 한 종류밖에 없었다.

 

 "포션..? 저런걸 어디서?"

 

 액체의 정체를 확인 한 이안의 머리속에 순간 궁금증이 일었다.

 

 '에스테반' 은 게임 시간으로도 아직 오프한지 채 하루가 지나지 않은 신규 게임이었다.

 

 분명 현 시점에서 포션이라는 물건은 유저들이 쉽게 구할 수 있을 만한 물건이 아님이 확실했다.

 

 다만, 포션의 출처에 대해서 지금은 깊게 생각할 만한 여유가 없었다.

 

 어쨋든, 포션을 마신 리암은 곧 정신을 차리고 다시 전장에 합류 할 수 있을터였다.

 

 

 리암의 상태를 확인 한, 이안의 고개가 다시 팔로마쪽으로 돌아갔다.

 그러자, 한끝차이로 아슬아슬하게 공격을 회피하고 있는 벨라의 모습이 보였다.

 

 아직까지는 잘 버티고 있었으나 얼굴에 지친 기색이 역력한 것이 아무래도 벨라의 몸 상태가 금방 한계에 다다를 듯 했다.

 

 그리고 그때는...

 

 창대를 쥔 이안의 손에 땀이 가득 차올랐다.

 

 '어떻게든 역전의 기회를 잡아야 되는데...'

 

 팔로마와 벨라의 격전을 숨죽여 지켜본다.

 

 동작의 민첩함으로는 이안이 벨라를 따가갈 수 없었다.

 

 하지만 반대로 벨라는 이안보다 공격력이 훨씬 뒤떨어졌다.

 

 그말은 즉 이안은 벨라처럼 팔로마의 공격을 근접거리에서 회피하기 힘들다는 말이었고, 벨라는 반대로 회피는 가능하나 유효타를 먹이기 힘들다는 말이었다.

 

 조급해하지 말아라.

 

 근접해서는 공격에 집중을 할 수 없다.

 

 굳이 앞으로 나서지 말아라.

 

 벨라는 아직 더 버틸 수 있다.

 

 차분히 때를 기다려라.

 

 이안은 끈임없이 속으로 되뇌이며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기 시작했다.

 

 그리고 전투는 계속해서 이어졌다.

 

 팔로마의 뿔은 연신 사납게 벨라를 압박해 들어갔고, 벨라의 두 발은 어지럽게 초원을 박차고.

 

 짓이기며 멈출 줄 모르고 바삐 움직였다.

 

 '한순간도 움직임을 놓쳐선 안된다.'

 

 이안은 눈꼬리를 날카롭게 치켜세운 채 팔로마의 움직임을 살폈다.

 

 모든것은 한순간의 허점을 찾아 과감하게 공격을 날리기 위해서였다.

 

 분명 팔로마의 힘은 충분히 위협적이었다.

 

 하지만 그것 뿐이었다.

 

 한걸음 떨어져서 보는 팔로마의 거구에서 나오는 움직임은 단조롭고 우직했다.

 

 이안은 오른손의 창을 한바퀴 돌려 역수로 고쳐 잡고는 자세를 낮추었다.

 

 얕은 공격은 일체 필요가 없었다.

 

 그런 얕은 공격은 그저 찰과상이라고 할 정도의 데미지 밖에 입히지 못할게 분명했다.

 

 '모든 공격을 한 점에 집중하자..!'

 

 이안은 생각과 동시에 소리쳤다.

 

 "벨라님 뒤로-!"

 

 벨라가 이안의 목소리에 반응하여 얼른 뒤로 물러서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팔로마의 머리가 벨라를 쫒기 위해 앞으로 쑥 내밀어 졌다.

 

 '...지금!'

 

 "으리야아아아--!"

 

 오른쪽 발끝부터 시작해 발목, 허리, 어깨, 팔 전체를 타고 흐르는 반동의 힘!

 

 그리고 그 힘은 곧 한 점이 되어 이안의 창과 함께 팔로마를 향해 쏘아져 나갔다.

 

 쐐애애애----액!

 

 팔로마의 머리를 향해 거침없이 바람을 찢으며 날아가는 이안의 창.

 

 퍼어어억--!

 

 - 크리티컬 데미지를 입히셨습니다!

 - 관통 공격으로 인하여 적에게 지속적인 출혈 피해를 입힙니다.

 

 창은 팔로마의 관자놀이를 한치의 오차 없이 정확하게 꿰뚫었다.

 

 팔로마의 고개가 하늘을 향해 젖혀진다.

 

 - 우워어어어어어어어어어----!

 

 그와 함께 초원 가득 울려 퍼지는 고통에 찬 신음소리.

 

 "큭....!"

 

 이안은 머리를 울리는 그 커다란 울부짖음에 서둘러 양손으로 귀를 가렸다.

 

 그리고는 주저없이 팔로마를 향해 발을 내달렸다.

 

 고통에 몸부림 치는 팔로마는 이쪽을 신경 쓸 겨를이 없는지 달려 오고 있는 자신을 전혀 인식하지 못 하고 있는 상태.

 

 지금이야 말로 절호의 기회였다.

 

 드디어 싸움의 종결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안은 그대로 팔로마의 몸을 박차고 타고 올라가 등 언저리에 걸터 앉았다.

 

 다음으로 박혀있던 창을 쥐며 연속으로 스킬을 시전했다.

 

 "피어싱 스피어!"

 

 - 크리티컬 데미지를 입히셨습니다!

 

 "피어싱 스피어!"

 

 - 크리티컬 데미지를 입히셨습니다!

 

 스킬을 시전함에 따라 점점 더 창이 깊숙히 박혀 들어갔다.

 

 그에 따라 팔로마의 몸부림은 더욱 거세졌지만, 이안은 죽기 살기로 메달리며 절대 떨어지지 않기 위해 버텼다.

 

 떨어지면 안된다.

 

 여기서 떨어지면 모든게 끝이다.

 

 버텨야 한다.

 

 그렇게 몇 시간과 같은 몇초를 창을 쥐고 메달려 있자, 몸을 회복한 리암이 헐레벌떡 달려오는게 보였다.

 

 이안은 남은 힘을 쥐어짜내며 그를 향해 소리쳤다.

 

 "리아아암--! 방패로 창대를 후려쳐--!"

 

 "뭐?! 창대..?"

 

 "닥치고! 빨리 치라고-! 이 새기야--!"

 

 "아! 오케이-! 하아아압!"

 

 꽝-! 꽝-! 꽝-!

 

 이안의 고함에 못을 박듯 방패로 창끝을 치기 시작하는 리암.

 

 흔들렸다.

 

 팔로마의 거대한 몸체가 뒤흔들렸고.

 

 그위에 타고 있는 이안이 흔들렸으며.

 

 딛고 서 있는 대지가 흔들렸다.

 

 그속에서 이안은 남아있는 마지막 마나를 단번에 쏟아부었다.

 

 "피어싱 스피어----!!"

 

 쿠자아아악--!!

 

 - 부워어어어어어어어......?!

 

 그 순간, 끝나지 않을 것 같은 포효를 내지르던 팔로마의 몸이 뚝 경직됐다.

 

 주변을 휘몰아 치던 모래바람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팔로마의 거구가 서서히 옆으로 허물어져 가기 시작했다.

 

 - 레벨이 상승 하였습니다.

 - 레벨이 상승 하였습니다.

 - '피어싱 스피어' 스킬의 레벨이 상승 하였습니다.

 - '창술' 스킬의 레벨이 상승 하였습니다.

 - '스피어 샷' 스킬이 생성 되었습니다.

 - '화이트 런' 성 인근 평야의 주인 '초원의 발굽 팔로마' 를 사냥 함으로써 명성이 300 증가 하였습니다.

 

 "하아......."

 

 축배를 터뜨리듯 귓가에 울리는 수많은 알림음.

 

 그제야 긴장이 풀린 이안은 무너지는 팔로마의 등에서 내려올 생각도 하지 못한 채 그대로 바닥으로 쓰러졌다.

 

 

 

 눈이 부실 정도로 맑고 투명한 푸른 하늘.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더럽혀진 얼굴을 쓰다듬어 주고 지나간다.

 

 "이안. 수고 많았다."

 

 잠시 동안 바닥에 등을 붙인채 하늘을 바라보고 있자니 리암이 다가와 손을 내밀었다.

 

 "너도."

 

 텁-!

 

 이안은 짧게 대답하며 그손을 마주 잡아 몸을 일으켜 세웠다.

 

 "수고 많으셨어요! 정말 너무 멋있었어요! 이안님~!"

 

 "..뭐, 아리아 말대로 조금 멋져 보이기는 했네요."

 

 이번에는 몸을 일으킨 이안의 등 뒤로 아리아와 벨라가 다가왔다.

 

 해맑게 웃고 있는 아리아와 칭찬을 하는게 부끄러운지 살짝 얼굴을 붉히고 있는 벨라.

 

 그러면서도 둘다 얼굴이 상기되어 있는게, 그녀들도 4명이서 네임드 몬스터를 사냥한게 믿기지 않아 하는 표정이었다.

 

 파티원 모두가 무사한 채 성공적으로 끝난 레이드.

 

 그제야 이안의 입가에도 미소가 번졌다.

 

 "두분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30 셀레스틴의 부탁 2017 / 11 / 26 30 0 4792   
29 신전의 비경 2017 / 11 / 26 23 0 4489   
28 떠난 이들을 위한 장미 한송이 2017 / 11 / 26 25 0 8026   
27 폐허 속의 장미(2) 2017 / 11 / 26 25 0 5387   
26 폐허 속의 장미 2017 / 11 / 26 22 0 4395   
25 폐허 속에서(2) 2017 / 11 / 26 29 0 4609   
24 폐허 속에서 2017 / 11 / 26 22 0 4321   
23 작전명 쥐잡이(3) 2017 / 11 / 26 24 0 4017   
22 작전명 쥐잡이(2) 2017 / 11 / 26 25 0 4322   
21 작전명 쥐잡이 2017 / 11 / 26 26 0 4892   
20 회상 2017 / 11 / 26 25 0 4544   
19 그의 흔적(2) 2017 / 11 / 26 26 0 4297   
18 그의 흔적 2017 / 11 / 26 28 0 4077   
17 장미의 숲으로(3) 2017 / 11 / 26 25 0 4239   
16 장미의 숲으로(2) 2017 / 11 / 26 34 0 4872   
15 장미의 숲으로 2017 / 11 / 26 30 0 5364   
14 전리품 2017 / 11 / 26 29 0 4542   
13 초원의 발굽(2) 2017 / 11 / 26 34 0 4089   
12 초원의 발굽 2017 / 11 / 26 29 0 4628   
11 아리아와 벨라(3) 2017 / 11 / 26 30 0 7237   
10 아리아와 벨라(2) 2017 / 11 / 22 26 0 5998   
9 아리아와 벨라 2017 / 11 / 22 33 0 5888   
8 첫사냥(2) 2017 / 11 / 22 30 0 6141   
7 첫사냥 2017 / 11 / 22 33 0 4863   
6 송골매 감시탑 2017 / 11 / 22 33 0 6572   
5 화이트 런 (2) 2017 / 11 / 22 35 0 5923   
4 화이트 런 2017 / 11 / 22 39 0 6360   
3 D-day 2017 / 11 / 22 38 0 6168   
2 D-1 2017 / 11 / 22 56 0 8953   
1 프롤로그 2017 / 11 / 22 307 0 1309   
 1  2  3  4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