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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게임판타지
장미의 교단
작가 : 우와아와앙
작품등록일 : 2017.11.22

여신 '셀레스틴' 과 함께하는 본격 교단 부흥기-!!
전직 톱모델 출신 강우진. 하지만 인기는 물거품과 같다고 우진은 금세 연예계에서 묻히게 되고, 우진은 다시 유명세를 되찾기 위해 '에스테반' 속으로 눈길을 돌리게 되는데..

 
송골매 감시탑
작성일 : 17-11-22 09:37     조회 : 33     추천 : 0     분량 : 6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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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억... 허억... 허억..."

 

 턱 끝까지 거친 숨이 차오른다.

 

 게다가 양다리는 이미 언제 쓰러져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심하게 후들거리고 있었다.

 

 이안은 현실에서도 이렇게 몸을 혹사시켜 본게 언제적 일까 기억조차 나지 않았다.

 

 - 띠링! 힘 스텟이 1 상승 하였습니다.

 - 띠링! 체력 스텟이 1 상승 하였습니다.

 

 귓가로 몇 번째일지 모를 스텟 상승 알림음이 울려왔다.

 

 그나마, 중간중간 이렇게 귓가를 울리는 알림음이 없었더라면, 아마 상자 운송은 진즉에 포기했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헉.. 헉.. 야, 이안.. 그래도 스텟은 계속 오른다?"

 

 "허억... 허억.. 그러게.. 그나마 이거 하나는 마음에 드네.."

 

 리암이 '에스테반' 의 스텟 성장 시스템을 입에 담으며 힘겨운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이안은 그런 리암의 미소에 마주 웃음을 지어 보였다.

 

 스텟 성장 시스템.

 

 '에스테반' 의 스텟 포인트는 기본적으로 레벨업을 할때마다 10개의 스텟 포인트가 주어지는 방식과 특수한 퀘스트의 보상으로 보너스 스텟을 얻는 두가지 방식이 존재하는데. 그것과는 별개로 지금과 같이 캐릭터의 특정 행동에 따라서도 스탯 성장이 가능하다고 했다.

 

 그 말은 즉, 현실에서 운동을 하면 할수록 몸에 근육이 붙는 것과 마찬가지로 '에스테반' 에서도 특정 행동에 따른 관련 스텟이 자동적으로 성장 한다는 것이었다.

 

 물론, 이러한 스텟 성장 방법은 한계에 다다를때까지 지속적으로 몸을 혹사해야 함으로 만만히 볼 수 있는 성장 방법은 결코 아니라고 했다.

 

 고로 이안과 리암이 보너스 스텟을 받고 있다고 해도, 현재 둘의 상태는 결코 좋다고는 말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헉, 허억...."

 

 -아, 진짜~ 시끄러워요!

 

 이안의 거친 숨소리에 어느새 자신의 지정석 마냥 이안의 어깨 위에 앉아 있던 앨리가 짜증스레 소리쳤다.

 

 이제는 크리스핀까지 옆에 앉혀놓고는 쌔쌔쌔를 하듯 손바닥 장난을 치고있는 앨리였다.

 

 "....."

 

 이안은 그런 둘의 모습에 속으로 '이런 염병할 것들...' 이라며 중얼거렸지만, 딱히 겉으로는 내색을 하지 못했다.

 

 아니, 현재의 상황이 너무 힘들어 앨리의 심술에 대꾸할 기력도 없다고 하는 편이 오히려 맞는 말일 듯 싶었다.

 

 "아... 뒤늦은 후회기는 하지만, 그냥 우리도 쟤네들처럼 사냥이나 할 걸 그랬나 싶다.."

 

 때마침 리암의 한탄 섞인 중얼거림이 들려 왔다.

 

 이안은 그 중얼거림에 맞춰 고개를 돌려 주변을 둘러 보았다.

 

 그러자, 들판 여기저기에 흩어져 여우, 사슴등을 사냥하는 유저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안은 그런 유저들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돌연 마음속에 후회의 감정이 들기 시작했다.

 

 어째 남들은 수다를 떨며 즐겁게 사냥을 하는 동안, 자신과 리암은 괜한 고생을 사서 하고 있다는 느낌이 스멀스멀 피어오른다고 해야 할까?

 

 '역시.. 우리도 그냥 사냥이나 할 걸 그랬나...'

 

 "자- 여기서 10분간 휴식을 취한다!"

 

 그렇게 낑낑대며 30분 정도를 더 걸어갔을 무렵, 반델의 지휘 아래에 드디어 휴식시간이 찾아왔다.

 

 그에 이안과 리암은 얼른 상자를 내려 놓고는 병사들의 사이에 뒤섞여 가쁜 숨을 몰아 쉬었다.

 

 물론, 그 와중에도 스텟창을 확인해 보는 것은 절대 잊지 않았는데, 어느새 힘과 체력 스텟이 각각 5와 6씩 상승해 있는 것이 눈에 띄였다.

 

 고생의 성과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며 뿌듯함을 느끼는 순간이랄까?

 

 "많이 힘들어 보이는 구만."

 

 스텟창을 확인하며 나름의 성취감을 느끼고 있는 그때, 반델이 어느새 옆으로 다가와서는 불쑥 수통을 내밀었다.

 

 이안은 얼른 자세를 고쳐 앉으며 그 수통을 받아 시원한 물을 한 모금 쭉~ 들이켰다.

 

 꿀꺽~ 꿀꺽~

 

 메마른 식도를 타고 시원스레 물줄기가 지나간다.

 

 이안은 그 시원함에 조금이나마 피로가 풀리는 느낌이 들었다.

 

 "하아... 아닙니다. 아직은 버틸만 합니다."

 

 물을 한모금 들이킨 이안은 반델의 질문에 괜찮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사실, 솔직한 심정은 전혀 버틸만 하지 못 한 것이 사실이었으나, 이안으로써는 주변 병사들의 눈치를 신경쓰지 않을수가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병사들은 힘들다는 기색을 전혀 밖으로 내비추지 않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물론, 병사들이야 이안과 리암보다 레벨이 높을테니, 이정도 무게의 상자는 부담이 가지 않을 것도 사실이기는 하지만, 이유야 어찌됐든 고참 병사들의 앞에서 괜히 힘들다는 티를 낼 필요는 없었다.

 

 왜 '모난 돌이 정을 맞는다' 라는 말도 있지 않았는가?

 

 자고로 사회 생활에서는 자신의 고충을 숨길줄도 알아야 하는 법이었다.

 

 - 아앗! 나도 나도 물이요!

 

 그때, 이안과 반델의 사이로 조그마한 손이 불쑥 튀어 나왔다.

 

 손의 주인이 누구일까? 생각 할 것도 없이 앨리의 손이었다.

 

 이안은 들고 있던 반델의 수통을 곧장 앨리에게 내밀었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수통을 바라보는 앨리의 얼굴이 영 못마땅해 보였다.

 

 거기다 앨리는 동그란 두 눈을 치켜뜨고 이안을 빤히 노려보기까지 했다.

 

 그에 '이번에는 뭐가 맘에 안드는걸까' 괜히 불안해진 이안의 표정이 살짝 굳어졌다.

 

 - 이안님 수통으로 줘요!

 

 앨리가 뾰로통히 소리쳤다.

 

 이안은 이해할 수 없는 그 외침에 다시 한 번 반문했다.

 

 "....응?"

 

 - 아까. 제가 저 아저씨는 입냄새 날 것 같다고 그랬잖아요!

 

 "....."

 

 - 그러니까 이안님 수통을 달라구요!

 

 '아아 이번엔 그게 문제였나...'

 

 오늘 하루만 해도 벌써 몇번이나 보는 앨리의 반항기이다.

 

 이안은 이제와 그 반항이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자 반델 역시 그 점은 이안과 마찬가지인듯.

 

 그는 앨리의 폭언에도 여전히 개의치 않아 하는 표정을 보인다.

 

 "크하하하하-! 내가 많은 요정을 만나 봤다고 할 수는 없지만, 특히 이 요정씨는 보면 볼수록 톡톡 튀는 매력이 있구만!"

 

 - 아! 진짜. 아저씨, 그 웃음소리 시끄러워요! 입 좀 가리고 웃어요!

 

 뾰로통 뺨을 부풀린 앨리와 배를 잡고 웃음을 터트리는 반델.

 

 본의 아니게 다시 한 번 반델에게 실수를 하게 된 이안은 난처한 듯 그에게 고개를 숙여 사과를 구한 후.

 

 아이템 창에서 수통을 꺼내 앨리에게 건냈다.

 

 그러자, 이안이 내미는 수통을 앨리가 가볍게 낚아채 간다.

 

 꼴깍~꼴깍~

 

 이안이 내민 자기 몸통 만한 수통을 가볍게 낚아 채, 꼴깍꼴깍 물을 마시기 시작하는 앨리.

 

 이안은 그런 앨리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저 작은 몸에서 어떻게 저런 힘이 나오는걸까? 하는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설마.. 나보다 더 힘이 센거 아냐?'

 

 "앨리야, 너 혹시 저기 저 상자도 들 수 있니?"

 

 - 흐음~ 상자요?

 

 이안은 물을 마시고 있는 앨리에게 혹시나 하는 마음을 담아, 보급 상자를 가르키며 물었다.

 

 그러자 앨리는 부정의 또는 긍정의 대답도 하지 않은 채, 조용히 수통을 내려 놓더니 보급 상자 근처로 날개를 움직여 날아갔다.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에 앨리의 긴 생머리가 흩날렸고. 앨리는 그 흐트러진 머리를 대충 뒤로 쓸어 넘겼다.

 

 그리고는 번쩍 들어 올렸다.

 

 "뭐야...!?"

 

 앨리의 가느다란 한 손에 의해 그 무겁기만 했던 보급 상자가 가볍게 공중으로 들어 올려졌다.

 

 그 모습에 이안을 비롯 주변 병사들의 두 눈이 자연스레 크게 벌어졌고, 앨리는 '자~ 봤지?' 라는 식의 표정과 함께 피식 웃음을 지어 보였다.

 

 "......"

 

 이안은 왠지 모를 패배감에 슬쩍 고개를 숙였다.

 

 

 

 "도착이다-! 다들 고생이 많았다!"

 

 앨리와의 작은 해프닝 있은 후, 다시 시작된 행군은 한시간 정도를 더 걸어 목적지인 '송골매 감시탑' 에 도착한 후 드디어 끝이났다.

 

 '화이트 런' 의 동문을 빠져 나와 2시간 남짓한 거리에 위치한 이 야트막한 언덕 위의 야영지는.

 

 15미터 정도의 감시탑을 중심으로 20개 가량의 군용 막사가 세워져 있는 구조였는데, 식당에서부터 대장간 등등 나름의 편의시설은 대충 다 가쳐줘 있는 모양세를 보였다.

 

 거기다, 언뜻 보기에도 주둔하고 있는 병사들의 수도 상당해 보였는데, 어림짐작으로도 70명 정도의 병력이 이 주둔지에 주둔하고 있는 듯 보였다.

 

 이안과 리암은 아영지에 도착함과 동시에 반델과 함께 야영지 중앙의 가장 커다란 지휘 막사 앞으로 이동했다.

 

 그리고는 보급 상자를 내려놓고 보고를 위해 막사 안으로 들어간 반델이 다시 돌아오기를 기다리며 둘은 달콤한 휴식을 취하기 시작했다.

 

 "휴~ 이제야 살겠네. 야 리암. 너 괜찮냐?"

 

 이안이 보급 상자 위에 걸터 앉은 채 리암에게 물었다.

 

 그러자 짜증스러운 리암의 대답이 곧장 이안에게 날아 들었다.

 

 "아..몰라 몰라. 힘들어 뒈X거 같으니까, 말 시키지마라.."

 

 "왜? 나름 군생활 추억도 떠오르고. 나쁘지 않잖냐?"

 

 "군생활 추억? 아주 지랄을 하세요. 지랄을."

 

 "뭐? 지랄..?"

 

 철그럭- 철그럭-

 

 시답잖은 농담을 나누며 언덕위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에 땀을 식히기를 5분 쯤.

 

 돌연 막사의 입구가 흔들리며, 반델과 함께 새로운 인물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 새로운 인물은 반델과 비슷한 연배로 보이는 중년의 대머리 사내였는데, 다만. 한가지 눈에 띄는 점이 있다면.

 

 그가 입고 있는 갑옷이 바로 그것이었다.

 

 그는 반델이나 여타 다른 병사들과는 달리, 약간 더 화려하고 두터워 보이는 갑옷에 망토까지 착용하고 있었는데.

 

 그 화려한 모습으로 유추해 보건데, 그가 아마 이 '송골매 감시탑' 의 책임자인 '몰딘' 인듯 싶었다.

 

 그렇게 그는 반델과 함께 막사를 나온 후, 우선적으로 안면이 있는 병사들의 어깨를 한번씩 다독여 주고는, 이내 이안과 리암의 앞으로 다가왔다.

 

 어쩐지 절도 있어 보이는 그의 모습에.

 

 이안과 리암은 얼른 몸을 일으켜 세우며 자세를 바로했다.

 

 "그래. 자네들이 바로 다비스님께서 보낸 견습 병사들 인가?"

 

 몰딘으로 추정되는 대머리 사내가 물었다.

 

 이안은 얼른 그의 물음에 대답했다.

 

 "예. 혹시 감시대장이신 몰딘님 이십니까?"

 

 "맞네. 내가 이곳의 책임자인 몰딘이지."

 

 - 띠링! '송골매 감시탑의 물자 공급' 퀘스트가 완료 되었습니다.

 

 보상으로 50실버와 '화이트 런' 병사들과의 치밀도가 약간 상승 하였습니다.

 

 - 직업 '견습 병사' 의 전직이 완료 되었습니다.

  힘, 체력 스텟이 5씩 상승 하였습니다.

  최대 생명력이 200 상승 하였습니다.

  '화이트 런' 상점에서 물건 구입시 5퍼센트 할인된 금액으로 거래 할 수 있습니다.

 

 - 레벨이 상승 하였습니다.

 

 몰딘의 자기소개와 함께 이안의 눈앞으로 무수히 많은 메세지 창이 떠올랐다.

 

 그리고 그덕에 정신을 못 차리는 이안의 눈앞으로 불쑥 몰딘의 손이 뻗어 나왔다.

 

 그의 손바닥 위로 반짝이는 은화 5개가 보였다.

 

 "적지만. 수고비라 생각하게나."

 

 "아! 감사합니다."

 

 이안은 몰딘이 건네준 은화 5개를 조심스레 받아 들었다. 처음으로 만져보는 '에스테반' 의 화폐였다.

 

 참고로 '에스테반' 의 화폐는 브론즈, 실버, 골드로 나뉘어져 있는데.

 

 100브론즈가 1실버. 100실버가 1골드가 되는 순으로.

 

 이제 막 레벨2가 된 초보자 이안에게는 50실버는 무시할 수 없는 거금이라 할 수 있었다.

 

 물론, 아직 흔하디 흔한 빵조각 하나 사본적 없는 이안으로서는 현재 50실버의 가치를 알리 만무했지만 말이다.

 

 "흠... 그럼 미안하지만. 자내들에게 바로 다음 임무를 맡겨도 될까? 지금 야영지의 식재료가 부족한 참이여서 말이지."

 

 -띠링!

 

  송골매 감시탑의 식량 공수

  난이도:D

  송골매 감시탑의 감시대장 몰딘은 부족한 식재료에 걱정이 많다.

  야영지 인근에서 사슴을 사냥하여 사슴고기 20개를 전달해주자.

  제한: 송골매 감시탑의 물자 공급을 완료한 자.

 

 물자 공급 퀘스트에 이어 곧장 새롭게 맡겨지는 또 다른 퀘스트.

 

 그것도 이번 퀘스트는 이안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사냥에 관련된 퀘스트였다.

 

 이안은 들고있던 은화를 얼른 아이템 창에 집어 넣으며 눈을 빛냈다.

 

 그리고는 눈앞의 퀘스트창을 몇번이나 빠르게 읽고, 또 읽어 보았다.

 

 접속 2시간만에야 찾아온 첫 사냥 기회였다.

 

 고개를 돌려 리암을 바라보니, 리암 역시 얼굴이 벌겋게 상기되어 있는 것이 보였다.

 

 이안은 얼른 몰딘을 바라보며 빠르게 입을 열었다.

 

 한시라도 빨리 야영지를 벗어나고 싶은 마음을 온 얼굴로 표출하면서 말이다.

 

 "물론입니다. 저희가 금방 다녀오겠습니다!"

 

 "허허.. 그렇게 서두르지 않아도 되는데 말이지. 일단 간단하게나마 식사라도 하고 가는게 어떤가?"

 

 "아닙니다. 식량이 부족해서 사냥을 나가는 입장에, 오히려 식량을 축내다니요. 절대 그럴수는 없습니다. 얼른 다녀오겠습니다."

 

 "맞습니다! 식사는 다녀와서 해도 충분합니다. 그리고 뭣하면 가지고 있는 흑빵이라도 뜯으면 됩니다."

 

 괜히 바쁜 사람 붙잡지 말라는 듯.

 

 다급한 표정으로 이안과 리암이 말했다.

 

 하지만, 그런 둘의 조급함과는 상관없이 몰딘과 반델은 그저 여유로히 웃음을 터트릴 뿐이었다.

 

 "하하하! 자네들 말을 참 재밌게 하는군?"

 

 "그렇지 몰딘? 내가 말했지 않나, 괜찮은 젊은이들 이라니까?"

 

 "정말 그렇군. 하하하하"

 

 몰딘과 반델은 이안과 리암을 앞에 두고 서로 주거니 받거니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그러다 문득 몰딘의 시선이 이안의 남루한 차림새에 닿는 것이 느껴졌다.

 

 "음~ 그래. 그럼 식사는 다녀와서 하는 것으로 하고. 일단 약소하게나마 자네들의 무장부터 바꾸기로 할까? 따라들 오게나."

 

 사냥 임무를 맡는 주제에. 목검 하나 달랑 들고 있는 이안과 리암이 신경 쓰였던 걸까?

 

 돌연 몰딘이 무기고를 향해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그에 이안과 리암은 멀뚱히 몰딘을 바라 보았다.

 

 설마하니 처음부터 무기를 지급해주리라고는 생각치 못했기 때문이었다.

 

 그러자, 멀뚱히 서 있는 둘을 향해 몰딘의 손짓이 날아 들었다.

 

 "뭣들 하나? 어서 따라오지 않고?"

 

 "아아- 금방 갑니다!"

 

 그렇게 몰딘의 세심한 배려에 이안과 리암은 내심 감사하는 마음을 품으며 얼른 그의 뒤를 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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