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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천사를 위하여
작가 : 그라시아스
작품등록일 : 2019.9.6

운명의 실로 이어진 천사 후보생 동진과 은수. 힘겨운 인간의 삶을 통해 측은지심을 깨달은 그들이 바라보게 된 또다른 세상. 그 곳을 지키기 위한 천사와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42화. 이유 모를 죽음의 시작
작성일 : 19-10-31 09:30     조회 : 25     추천 : 0     분량 : 5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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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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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의 탁한 대기는 음산하고 그늘가득한 얼굴로 밤하늘 별빛마저 강하게 잡아먹어 하늘을 더욱 어둡게 만들었다.

 

 

 먼지의 장막이 내린 밤하늘과 달리 도시는 밤이 되면 더욱 빛났고 요란한 소리를 내며 하루에 지친 이들을 환락어린 현실 피난처로 유혹했다.

 

 

 가진 것이 많은 이는 그렇지 않은 이보다 좀더 화려한 곳에서 유흥을 즐길 것이고 그렇지 못한 처지에 맞게 무엇인가를 잊으려 혹은 아무 의미 없이 습관적으로 밤을 즐기려 하는 사람들의 취한 몸짓은 불나방과 다를 것이 없었다.

 

 

 늦은 밤 부산스런 차들이 늘어 선 넓은 도로 양옆으로 시끄러운 건물마다 갖가지 유흥업소가 불을 밝히며 사람들을 맞이했고 그 중 투박하면서 가장 높은 건물 옥상의 문이 열렸다.

 

 

 이미 많이 취해 다리가 풀려 비틀거리는 사내의 손엔 양주병이 들려 있었고 바람이 사내의 얼굴이 부딪히며 머리를 날려 눈물 가득 맺힌 사내의 두 눈을 드러냈다.

 

 

 

 “살고 싶어요. 이런 삶이 아닌 한 번이라도 제대로된 삶을. 신이 계시다면 들으세요. 당신께서 제게 어떤 짓을 했는지. 저는 이제 죽음으로 당신이 제게 던진 불행에 마지막 저항을 하려 해요. 당신과 악마 중 누가 더 잔인한지 차이를 알 수 없지만, 당신께서 저를 만드셨다면 제 마지막 저항을, 마지막 기도를 들으실 거로 믿어요. 부디, 당신께서 올바른 길로 향하여 다른 이들에겐 저와 같은 삶을 부여하지 않으시길 바랄게요.”

 

 

 

 누구든 죽음 앞에선 남기고 싶은 말이 있는 법이다.

 

 

 스산한 바람만 몰아치는 건물 옥상에 선 사내는 가족이나 친구 혹은 자신을 힘들게 한 세상이 아닌 어딘가에 있을 신에게 원망 가득한 기도를 남기고는 난간을 향해 달렸다.

 

 

 세상이 발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한순간의 희열과 함께 발 밑이 서늘해지며, 사신은 자신을 향해 돌진하는 이에게 무거운 죽음의 납덩어리를 발목에 채우고는 더욱더 아래로 끌어당기기 시작했다.

 

 

 속도가 붙기 시작하고 많이 가까워진 땅이 두 눈 가득 들어오며 온갖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가는 순간, 등골을 타고 소름이 일며 그대로 몸이 뒤집혀 아스팔트를 향해 빠르게 가라앉기 시작했다.

 

 

 펄럭이는 양복 상의 속에서 하얀 문서 세 장이 삐져나오더니 이내 바람에 날려 하늘 위로 높이 올랐다.

 

 

 사내는 자신을 죽음에 이르게 만든 사신의 문서가 머리 위로 올라가는 것에 시선을 맞추려 해보았지만 무지막지한 중력의 무게는 결코 그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가속도가 붙은 몸은 금세 죽음에 이를 것 같았지만, 쉽게 끝날 것으로 생각했던 낙하는 생각보다 길고 두려웠으며 바닥에 머리가 부딪힐 때 들린 굉음은 너무도 컸다.

 

 

 고통은 머리부터 시작해 발끝까지 퍼졌고 몸속의 뼈가 산산조각나며 내장을 찌르고 뇌를 누르는 묵직한 감촉에 비명조차 낼 수 없게 했다.

 

 

 죽음은 사내가 괴로워 했던 삶만큼 고통스러웠다.

 

 

 아직 멈추지 않은 뇌로 전달되는 사내의 시야에 자신의 깨진 머리에서 흘러 나오는 피가 끈적끈적 흐르며 어느새 그의 뒤를 따라 내려왔는지 하얀 문서 세 장이 살포시 내리더니 피에 덮히는 것이 들어왔다.

 

 

 다른 부분들은 이미 검붉은 피로 가려져 읽을 수 없었으나 가압류란 세글자만큼은 피도 피하며 너무도 선명하게 죽어가는 사내를 비웃고 있었다.

 

 

 ‘흣, 아무 의미 없네. 돈 벌기 위해 살았고 결국 돈 때문에 죽는구나.'

 

 

 자신의 투신에 소란해진 주변을 느끼며 사내의 의식은 한참동안 머물다 사라졌다.

 

 

 ***

 

 

 

 고통에 몸부림치며 몸을 비틀던 엘리고는 오늘도 여지없이 선잠에서 깨고 말았다.

 

 

 자신과 같은 불행한 이들의 수호천사가 되어 돌보는 지금,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시작된 죽음어린 무지막지한 고통으로 인해 괴로워하고 있었다.

 

 

 온몸이 비틀리면서 급격히 찾아온 통증은 시도때도없이 찾아와 엘리고 뿐만이 아니라 그의 옆에서 잠들던 엘리아까지 몸서리치게 하기 충분했다.

 

 

 

 "엘리고 오늘도예요? 가슴이 옥죄는 통증만이 아니라?"

 

 

 

 고통에 찌그러진 미간, 엘리고는 고개를 끄덕거리며 대천사 가브리엘이 전해준 신의 거울로 산이가 살고 있는 세상을 두루 살펴보기 시작했다.

 

 

 자살한 자의 고통, 그 고통을 함께 감지하는 엘리고로선 높은 곳에서 뛰어내린 것인지 온몸의 뼈가 부서지는 이 느낌이 썩 기분 좋지 않았다.

 

 

 그동안 엘리고는 인간들의 불행과 고통의 크기와 상관없이 그저 가볍게 가슴이 답답하고 조여오는 느낌만 전달받아 절망 속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에 가브리엘이 전해 준 거울로 자신이 담당하는 세상을 비춰 그들에게 희망의 씨앗을 전해왔다.

 

 

 근래에 느껴지는 자신의 통증이 불안해 답답한 심정을 자신의 조력자겸 동반자 엘리아에게 상의하는 엘리고였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어요. 엘리아. 보세요. 제가 맡은 이 세상에는 지금 자살한 이가 없어요. 불행하게 자신의 목숨을 끊은 사람이. 그런데 왜이리 매일 시도 때도 없이 이런 고통이 느껴지는 걸까요?"

 

 

 

 

 엘리고의 말에 엘리아 역시 의아스러움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보통은 기도 소리 듣고 가슴을 옥죄는 통증을 느끼게 되 잖아요? 그건 없는 거예요?"

 

 

 

 엘리고는 이제 조금 가신 고통에 미간이 서서히 펴지면서 자신을 안쓰럽게 바라보는 엘리아의 어깨를 가만히 감싸 안았다.

 

 

 

 "답답함과 거의 동시에 내가 알아채는 순간, 죽음의 고통이 밀려와요. 말도 안 되게 빠른 시간에 일어나는 이 모든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전혀 알 수 없어요."

 

 

 

 엘리아는 몸을 돌려 괴로워하는 엘리고를 꼭 안아 그를 진정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신기하고 퍽 이상한 일이지만, 당신은 좀 더 자야해요. 내 사랑 당신은 지금 너무 아파하고 있어요."라며 그의 입술에 짧은 프렌치 키스를 하고 가슴을 토닥여 온몸의 고통에 괴로워하는 그를 다시 눕히는 엘리아였다.

 

 

 하늘에 올라온지 벌써 5년이 지난 지금, 꽤 익숙해진 이 생활은 만족스러웠다.

 

 

 가슴을 옥죄는 고통이 밀려오고 울부짖음이 들릴 때마다 신의 거울을 들여다 보며 불행한 이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것은 엘리고에게 잘 맞는 직업이었다.

 

 

 그리고 오아시스를 통해 밤마다 꿈 속에서지만, 은수와 다리가 멀쩡한 동진이의 모습으로 산이와 만드는 추억은 즐거운 일과 중 하나였다.

 

 

 그런데 언제부터 일지 기억도 어두운 고통이 그를 찾아왔다.

 

 

 언제나 위치를 찾을 수 없는 기도가 들려오고 엘리고는 고스란히 그 고통을 느끼면서도 누구의 애절한 간청인지 찾기도 전에 기도자가 사라졌다.

 

 

 기도자의 사라짐은 곧 죽음으로 생각되었지만, 산자는 물론 죽은 이들 중에서도 기도자는 찾을 수 없었다.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기도자들의 죽음은 그들이 전하는 고통 이외에도 막을 수 없는 또 다른 불행이 진행될 것이라는 생각에 엘리고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멈추지 못하면 지속될 불행. 이들은 어떤 신에게 기도하는 것일까? 이들이 원망하는 신은 누구일까?’

 

 

 엘리고와 함께하는 이곳의 삶이 마냥 즐거운 엘리아와 달리 엘리고의 마음은 나날이 무거워졌고 그런 엘리고를 바라보는 엘리아 역시 내색하지 않았지만, 그의 마음이 안쓰러워 엘리고보다 더욱 무거운 마음이었다.

 

 

 

 ***

 

 

 

 크리스마스 이브, 낮에 척추 바늘을 꼽아 뇌의 물을 뺀 깡 마른 남자가 여섯 시간 만에 침대에서 일어나 불 꺼진 병실을 둘러 보았다.

 

 

 2인 병실의 다른 침상은 며칠 전 퇴원하여 1인실이나 마찬가지였다.

 

 

 고개돌려 창밖을 내려다보니 길 건너편 호텔 광장에 세워진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즐겁게 빛났고 그 주위를 오가는 사람들 역시 즐거워 보였다.

 

 

 즐거운 거리 가득한 사람들 중 혼자 걷는 이는 보이지 않아 그 길이 더욱 즐거워 보였다.

 

 

 한참 동안 말없이 창밖을 내려다 보던 사내가 몸을 돌려 병실을 나갔다.

 

 

 바람이라도 쐬려는지 엘리베이터를 타고 일 층으로 내려온 사내를 반기는 것은 오직 매서운 겨울 바람뿐이었고 사내가 입은 환자복은 너무도 얇았다.

 

 

 그렇게 하염없이 바람을 마주하던 사내가 고개들어 조그만 화단 옆에 서 있는 성모 마리아 상을 바라보며 나지막이 중얼거렸다.

 

 

 

 “나 죽어요? 당신께서 그걸 원하시는 건가요? 내 나이가 이제 마흔도 안 되었는데 이렇게 시력을 잃고 앞 못 보면 저 어떻게 살아요? 제 직업이 프로그래머인데 눈이 안 보이면 이제 뭐 해 먹고 살아요? 저 그렇게 악한 삶을 살지 않았는데 제게 왜 이러세요? 제발 저 좀 도와주시면 안 돼요?”

 

 

 

 기도라기 보단 세상에 대한 원망으로 느껴지다가도 간절한 애원으로 보여지기도 한 그 앞에 선 성모 마리아 상은 그저 말없이 그를 바라만 볼 뿐이었다.

 

 

 아직 사내는 기도하고 있으며 죽음까지 내몰리지 않았기에, 엘리고에게 그 고통이 전해지진 않고 있었다.

 

 

 다만, 그의 원망어린 애원만이 그의 눈물을 타고 들어줄 이를 찾아 어디론가로 흘러가고 있었다.

 

 

 ***

 

 

 조그만 탁상용 크리스마스 트리가 반짝이는 책상에서 모니터를 들여다 보던 김동욱 박사가 고개도 돌리지 않은 채 무심히 말하였다.

 

 

 

 “안재현 연구원님, 당신 이름을 딴 저 코어 AI에게 내일은 마지막 불행을 입력하세요.”

 

 

 

 감정이 조금도 섞이지 않은 김동욱 박사의 지시에 연구실 한켠에서 안재현 연구원이 부스스한 머리를 들어 올리며 대답했다.

 

 

 

 “내일 완전 실명 진단 나오게 하는 거 맞지요? 크리스마스 날 진단 나오는 것이니 꽤 드라마틱하겠어요. 아 맞다! 애인이 병실에 방문하지 않고 크리스마스 여행을 친구들과 떠난다고 전화하는 것도 추가할게요. 전화기 너머 남자들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게 하겠습니다. 불행을 입력할 때, 참 그 결과가 기다려지는 것 같습니다. 재밌어요.”

 

 

 

 긴 프로젝트 진행으로 피곤이 쌓였음에도 재밌는 장난감을 발견한 아이의 시선으로 안재현 연구원의 눈빛이 빛났다.

 

 

 

 “그거 좋겠군요. 아! 저 AI 불행 입력은 내일을 끝으로 하지 말고 실명 후 삶도 관찰할 겸, 좀 더 진행하자고요. 이번에는 죽지 말아야 할텐데…, 음, 혹시 살게 된다면 이런 것은 어떨까요? 예를 들어 실명한 상태로 군대를 다시 보낸다던지요.”

 

 

 

 항상 연구원들에게 존칭을 사용하는 김동욱 박사도 안재현 연구원의 돌발 제안이 즐거운지 농담을 덧붙여 제안을 했다.

 

 

 

 “하하하, 박사님도. 군대갈 나이가 지났으니 감옥에 보내보죠. 업무상 과실 좋네요. 하하하, 요즘 게임 사업들이 저작권과 관련된 사건이 많으니 업무상 과실이 딱 좋겠어요. 아! 개인정보 유출도 있네요. 한 천삼백만 명쯤 유출 어떨까요?”

 

 

 

 지친 연구실에 안재현 연구원의 웃음이 울렸고 다른 이들도 재밌는 제안이라 생각하며 따라 웃었다.

 

 

 김동욱 박사가 들여다 보던 모니터엔 성모 마리아 상을 올려다보며 원망과 애원을 보내는 사내가 겨울 바람 속에 환자복만 걸치고 서 있었다.

 

 모니터 속 실험체를 바라보며 김동욱 박사가 응원하듯 역설적인 격려를 보냈다.

 

 

 “넌, 고작 가압류 통지 문서 따위로 죽음을 선택하지 말아야 해. 끝까지 가 보자고. 버틸 수 있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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