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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천사를 위하여
작가 : 그라시아스
작품등록일 : 2019.9.6

운명의 실로 이어진 천사 후보생 동진과 은수. 힘겨운 인간의 삶을 통해 측은지심을 깨달은 그들이 바라보게 된 또다른 세상. 그 곳을 지키기 위한 천사와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34화. 외로움은 그리움으로 그리고 또 다시
작성일 : 19-10-31 09:24     조회 : 20     추천 : 0     분량 : 5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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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아직 더위가 완벽히 물러가지 않은 어설프게 더운 아침, 그는 전동휠체어를 타고 일찍 집에서 나섰다.

 ​

 

 

 이전보다 움직이는 그의 시간이 빨라지는 것에 어머니는 의아함 가득어린 시선을 보내면서도 밝아진 아들의 얼굴에서 안심을 느끼시는지 차려주시는 아침 식탁은 경쾌했다.

 ​

 

 

 전동 휠체어가 나아가는 길은 유난히 생기있게 발랄했으며 왠일인지 자신의 구둣방에 시선도 주지 않고 스쳐 지나 곧장 전철역으로 들어서고 있는 그의 방향은 거침이 없었다.

 ​

 

 

 이른 아침 출근 길의 사람들이 가득한 전철에 올라 타, 자신의 휠체어가 일상에 바쁜 그들의 공간에 들어 서서 자리를 차지하고 있음이 미안하여 주변 사람들의 시선에 고마운 마음을 고개 숙여 표하고는 몇 정거장 뒤에 있는 역에 내려 다시 부지런히 전동 휠체어를 몰았다.

 ​

 

 

 구름이 높고 오랜만에 하늘도 푸르러서인지, 그의 마음 역시 산뜻했다.

 ​

 

 

 전철역을 나와 작은 꽃집 앞에 내 놓은 조그마한 꽃송이를 사, 싱그러운 꽃향기로 가슴까지 물들이며 다시 덜컹거리는 길을 그립게 나아가기 시작했다.

 ​

 

 

 요 며칠 종종 보아 안면이 있는지 인상 좋은 꽃집 아주머니가 그의 뒤에서 "오늘도 오셨네요. 조심히 가세요."라며 밝게 건네는 인삿말이 이젠 그의 일상이 되고 있었다.

 ​

 

 

 깔끔하게 정돈된 길은 점점 인적도 줄어들더니 곧게 솟은 가로수만이 그에게 그늘을 만들어 주며 반겼다.

 ​

 

 

 어느새 높게 떠오른 아침 해는 부지런한 그의 길을 따사로이 가로수들의 그늘 사이로 나와 응원하며 비추었고 작은 새들 역시 흥겨운 노래로 홀로 가는 이 길이 외롭지 않도록 함께하기에 이 또한 즐거웠다.

 ​

 

 

 가족 공원 묘지 표지가 머리 위를 지나고 한참을 올라간 막다른 그곳에는 수를 헤아리지 못할 만큼 많은 작고 외로운 유리방들로 가득한 건물이 단정하게 그를 맞이하고 있었다.

 ​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간 3층, 열리는 엘리베이터 문 사이로 벌써부터 익숙한 향기가 그를 맞이하였다.

 

 

 복도로 나서며 유독 눈이 부시게 빛나며 향기로 물든 빛에 온 마음을 모으고 시선을 맞추면서 다가간 곳에는 밝게 웃음짓고 있는 그녀의 사진이 보였다.

 

 

 그리고 그녀의 사진과 그의 시선 사이 유리창엔 어제 달아놓아 아직도 향기 가득한 꽃이 그녀와 함께 하고 있었고 그 꽃이 마치 그녀인 양 조심스레 뗀 후 새로 산 꽃을 유리에 붙여 주고는 그녀와 마주하며 웃음으로 인사를 건넸다.

 ​

 

 

 잠시, 사랑스럽게 눈을 맞춘 그가 조곤조곤 그녀에게 일상을 들려주기 시작했다.

 ​

 

 

 “산이에게 젓가락질을 가르쳐 주었잖아요? 어제 통화할 때 들으니 세상에 별써 콩도 잡을 수 있고 작은 멸치도 잘 쥐며 자장면도 잘 먹었다고 어찌나 자랑을 하던지. 지난 토요일에 산이랑 드론을 날리러 간 것 기억해요? 조종을 금방 배운다고 말했죠? 우리 산이는 손 재주가 좋은 것 같아요. 겨울이 오고 내년 설에는 연을 만들어 줄 거예요. 연 만드는 과정을 지루해도 보여주고 날리는 법도 가르쳐 줄 거예요.”

 ​

 

 ​

 대답없는 그녀는 그저 웃고만 있었고 조곤조곤 말하던 그의 목소리에는 서서히 작은 울음기가 섞이기 시작했다.

 ​

 

 

 “내게 보물을 남기고 간 당신이 너무도 감사하고 그리워요. 당신의 보물 산이, 아들처럼 친구처럼 지내다 혼자서도 씩씩해질 수 있을 때 당신 곁으로 갈게요. 그때까지 잠시만 아주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나의 사랑 은수 씨.”

 ​

 

 

 점점 더 목소리에 울음이 가득 섞이며 감정을 주체 못하게 되자 말을 끊고 유리 너머 그녀의 사진을 바라보더니 주머니 속 울리는 휴대폰 진동에 "내일 봐요. 사랑해요."라고 슬프게 전하는 인사 후, 전동 휠체어를 돌려 그녀를 남긴 납골당을 나왔다.

 ​

 

 

 휴대폰을 꺼내 부재중 전화 표시에 시선을 보낸 촉촉한 그의 눈가가 살짝 찌푸려졌다.

 ​

 

 

 어느덧 강해진 아침 햇살에 휴대폰 화면이 잘 보이지 않자, 다시 안으로 들어가서 전화를 해야하나 잠시 망설이던 그의 표정이 어두워지고 있었다.

 ​

 

 

 그늘이 없던 그곳에 하늘에서부터 시원한 그늘이 만들어지며 햇살을 잠시 가려주기 시작했다.

 

 

 눈부신 햇살이 가려지자 의아함에 머리들어 하늘을 올려다 본 그의 눈동자에 언제 다가왔을지 모를 꽤 익숙한 배 모양의 예쁜 구름이 망설이던 그의 머리 위에서 살포시 그늘을 마련하며 편히 전화할 수 있게 해주고 있는 것이 들어왔다.

 

 

 ‘다행이다.’

 ​

 

 

 눈부심이 사라지고 휴대폰 화면이 보이자, 얼굴 빛이 밝아진 그는 예전 그녀 생전처럼 통화 목록에서 은수라 표시된 번호를 누르고 연결을 기다리는 시간을 행복하게 느끼기 시작했다.

 ​

 

 

 짧은 연결음 뒤, 전화기 너머 상대의 귀여운 목소리가 들리자 하늘 위 구름을 올려다보며 감사어린 시선을 보내고는 전화하는 그의 목소리에 생기가 묻어났다.

 ​

 

 

 “산아, 그래 아저씨. 밥은? 그래 착하다. 지금 학교가는 길이지? 오늘도 잘 다녀오고. 엉? 안 돼요. 학교 끝나면 집으로 가야지. 아저씨 구둣방에 오면 안 돼요. 그래? 숙제해가야지. 이번주 토요일에 그럼 동물원에 다시 가자.“

 ​

 

 

 그녀의 전화는 이제 산이가 사용하였다.

 ​

 

 

 언제나 아침마다 그녀와 산이를 위해 걸었던 전화를 이제 오롯이 산이에게 걸며 그녀를 떠올릴 수 있어 그의 행복은 다시 시작되고 있었다.

 ​

 

 

 그는 좀머 씨처럼 정확히, 항상 우직한 모습으로 산이를 위해 그녀 대신 사랑을 전하고 있었다.

 

 

 

 조금 일찍 일어나 부지런히 그녀에게 아침 인사를 하고 돌아 나오는 길에 산이와 통화하며 아이의 등교길을 함께하기에 산이 역시 엄마가 없음이 서글펐지만 그로 인해 외롭지는 않았다.

 ​

 

 

 오늘은 등교 길의 산이가 과제물인 아가 동물 사진 이야기를 꺼냈다.

 ​

 

 

 생각해보니 그녀와 함께했던 지난 동물원 소풍 길은 아이에게 아픈 추억일 것 같아 마음이 아픈 그였다.

 ​

 

 

 이번 주 토요일로 다시 약속을 정하고 동물원이 산이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기를 바라고 바라는 그의 마음은 아빠의 마음 그것과 어느새 닮아 있었다.

 ​

 

 

 ***

 ​

 ​

 토요일 아침, 산이와 함께 향한 동물원을 향한 길은 유난히 날이 좋았다.

 ​

 

 

 동물원 입구로 가는 즐거운 표정의 나들이 객을 태운 코끼리 열차가 그들의 곁을 스치고 지나도 타고 싶다며 보채지 않는 산이가 기특하고 보잘 것 없는 자신의 전동 휠체어가 서글퍼 자신의 무릎 위 아이의 머리만 부드럽게 쓰다듬을 뿐이었다.

 ​

 

 

 가을의 시작을 알리며 서늘함이 이는 토요일이라 그런지 가족 나들이 온 관람객의 수가 꽤 되었다.

 ​

 

 

 넓은 동물원을 둘러보며 길을 걷는 아이들이 안쓰러운 아빠들은 자그마한 자신들의 보물을 안거나 혹은 목에 무등을 태우고 걷기도 하며 그들의 소중한 시간을 만드는 것이 동진의 눈에도 어린 산이의 눈에도 들어왔다.

 ​

 

 

 생각해보니 엄마와 지낸 산이는 저들처럼 아빠의 무등을 타본 적이 없을 거란 생각이 그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

 

 

 무등 탄 아이들의 밝은 웃음이 그의 귓가를 간지럽히자 자신감 없던 그의 마음이 단단해지기 시작했다.

 

 

 어깨에 힘을 주고 손을 뻗어 산이의 작은 머리를 살며시 어루만지고는 양손을 산이의 겨드랑이에 끼워 힘주어 한번에 번쩍 들어 올렸다.

 ​

 

 

 “어?”

 ​

 

 

 몸이 붕 뜬 산이가 놀라 짧게 소리를 내며 그의 머리를 살짝 쥐는 것이 느껴졌다.

 

 

 

 양팔로 들어올린 산이의 몸은 생각보다 너무도 가벼워 조금의 무게도 느낄 수 없기에 자신감이 걱정으로 가득했던 그의 얼굴에 미소로 변해 환하게 번졌다.

 ​

 

 

 비루한 몸이지만 나도 할 수 있다는 기쁨에 더욱 용기 내어 그대로 산이를 자신의 어깨에 올려 무등을 태우고는 혹시라도 이 작은 보물이 떨어질세라 산이의 두 다리를 한쪽 팔로 단단히 잡아 주는 그였다.

 ​

 

 

 “우와! 기린 목 처음 타요!”

 ​

 

 

 무등을 ‘기린 목’이라 말하는 아이의 천진함에 웃으며 그 역시 신나 대답했다.

 ​

 

 

 “아저씨가 작아서 큰 기린목은 못 되네 미안하구나. 하지만 근성있는 기린이니 저 멀리멀리까지 태우고 갈게.”

 ​

 

 

 다른 이들과 달리 두발로 서서 무등을 태우지 못한 자신이 초라했지만, 기뻐하는 산이의 밝음에 힘든 기색도 없이 그의 전동 휠체어는 그렇게 동물원을 당당히 누볐다.

 ​

 

 

 씩씩하게 작은 기린 목으로 동물원을 돌며 누구의 시선도 아랑곳 하지 않는 이들 부자의 웃음 가득한 명랑하고 맑은 목소리가 푸른 초가을 하늘 위까지 오르고 올라 구름 사이를 맴돌다 어디론가로 흘러갔다.

 ​

 

 

 주위의 관람객들은 즐거운 이 부자를 위해 살며시 길을 열어주며 눈이 마주칠 때마다 천사의 시선으로 미소지어 주었다.

 ​

 

 

 그의 전동 휠체어는 덜컹거리면서도 멈출줄 모르고 동물원 곳곳을 두르며 그의 잃어버린 다리 대신 최선을 다했다.

 ​

 

 

 엄청난 크기의 코뿔소 우리 앞에서 놀라 연달아 감탄하는 산이를 위해 전동 휠체어를 아가 코뿔소가 잘 보이는 곳에 멈춰 세우고는 산이를 내려 그 앞에 서 보라 말한 그는 준비해 온 연필과 스케치북으로 빠르게 그 모습을 하얀 도화지에 담아내기 시작했다.

 ​

 

 

 어린 산이가 햇살 아래 힘들까 염려되어 산이의 모습을 재빨리 머릿속에 각인한 후 스케치를 마무리한 후 다시 자신의 무릎 위에 앉히는 그의 마음은 따스하고 포근했다.

 ​

 

 

 그의 무릎 위에서 간단히 스케치된 자신과 아가 코뿔소의 모습이 세밀해짐을 지켜보는 산이의 눈망울이 크고 빛났다.

 ​

 

 

 “이거 저예요! 이건 아기 코뿔소고! 아찌 정말 대단해요! 아찌가 이곳에서 제일 멋져요.”

 ​

 

 

 가장 초란한 자신을 멋지다 말하며 치켜세우는 산이의 모습이 마냥 즐거운 그는 더욱 신이나 스케치하며 부드럽게 말했다.

 ​

 

 

 “이것을 스케치한 후 색을 입히고 그 다음에 코팅해서 사진 대신 가져가렴. 아저씨가 사진보다 더 자세히 그려줄게.”

 ​

 

 

 가장 자신있던 능력을 산이를 위해 사용하는 그의 마음에 무너졌던 자존감이 조금씩 미약하게나마 생겨나고 있었다.

 ​

 

 

 스케치를 마친 그와 산이는 채색을 위해 저무는 해를 등지고 동물원을 나왔다.

 ​

 

 

 그의 무릎 위에 앉은 산이는 조그만 손으로 멋진 그림을 그려낸 신비로운 그의 손을 연신 만지며 즐거워했다.

 ​

 

 

 한참을 재잘거리며 웃음 가득한 얼굴의 산이가 그의 품에 얼굴을 묻고 크게 숨을 들이 마시더니 고개를 갸웃하며 말했다.

 ​

 

 

 “아찌한테서 엄마처럼 좋은 냄새가 나요. 아찌 손도 엄마 손처럼 차갑고요. 사랑하는 사람들은 다 똑같아지나 봐요.”

 ​

 

 

 아침 햇살보다 더 밝게 웃는 산이의 얼굴을 바라보며 억지로 더 밝게 웃는 그의 마음에 그제야 차가워지는 자신의 몸을 느끼며 심장까지 서늘함이 일었다.

 ​

 

 

 그녀 은수에게서 느꼈던 한기와 그녀를 닮은 향기가 자신에게도 시작되고 있음을 그도 깨닫게 되었다.

 

 

 ‘납골당에서 느꼈던 향기가 꽃 향기도 그녀가 남긴 향기도 아닌 나에게서 비롯된 것이구나.’

 

 

 자신의 품 속 어린 산이에게 눈을 맞추며 손을 뻗어 부드럽게 머리를 만지는 그의 손끝이 살며시 떨리며 그의 마음을 대신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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