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현대물
천사를 위하여
작가 : 그라시아스
작품등록일 : 2019.9.6

운명의 실로 이어진 천사 후보생 동진과 은수. 힘겨운 인간의 삶을 통해 측은지심을 깨달은 그들이 바라보게 된 또다른 세상. 그 곳을 지키기 위한 천사와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23화. 이성은 절대 감정을 이길 수 없다
작성일 : 19-10-31 09:18     조회 : 27     추천 : 0     분량 : 4948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작은 라디오조차 없는 외로움이 가득한 그의 구둣방은 오로지 온몸으로 울리는 망치소리만 들릴 뿐 아무 말없이 조용하기만 했다.

 

 그는 망치질을 하면서도 자신의 손끝에 남겨진 그녀의 한기로 일에 집중하기 어려웠다.

 

 그녀의 파랗다 못해 보라색을 띈 입술 사이로 안개처럼 입김이 새어 나오자 문득 한기가 심하게 느껴져 고개 들자 온통 시리도록 차갑게 느껴지는 창백한 그녀의 얼굴에 그만 그의 마음은 한없이 심란해지기 시작했다.

 

 놀란 자신의 모습이 그녀를 불안히 할까 걱정되어 아무 일도 없는 듯 다시 고개 숙여 가슴 복잡한 망치질만 하는 그였다.

 

 그렇게 그의 침묵과 그녀에게서 흘러 나오는 한기로 하루가 갔다.

 

 가게 문 닫을 때까지 이상하리도 한기를 품어 숨결조차 차갑기만했던 그녀는 자신이 처한 상황을 방관하고 부정하며 고집스레 머물다 갔다.

 ​

 

 

 의아함은 걱정으로 그리고 안쓰러움 가득하게 마음이 무거워진 그는 힘겹게 도착한 집 앞에서 아무도 없는 어두운 골목을 뒤돌아보며 긴 한숨과 함께 끊었던 담배를 입에 물어 보았다.

 ​

 

 조금 전 지나친 편의점에 걸려있던 그 담배 모습이 오늘따라 왜이리 정겨운 것인지.

 ​

 어릴적 헤어진 친구인 양 반가워 불 붙이는 손은 생각보다 재빨랐다.

 ​

 

 오랜만에 느끼는 연기를 깊이 들이 마시면서 답답한 속을 채우던 그의 머리는 아찔한 현기증을 일으켰다.

 ​

 

 어둠 속에서 빨간 불꽃이 그의 답답한 마음을 대변하듯 타오르며 빛나고 있었다.

 ​

 

 폐 속을 맴도는 담배 연기를 따라서 그의 머릿속은 그녀의 차디찬 피부와 이해 불가능한 향기가 맴돌고 있었다.

 ​

 

 가시지 않는 답답함과 의아함에 그는 또다시 긴 한숨 한 번 내쉬며 바닥에 아직 많이 긴 담배를 떨어뜨리고는 전동 휠체어 바퀴로 밟고 지나갔다.

 

 

 낮에 그녀가 들려준 이해할 수 없는 말들도 함께 그 바닥에 버려지면 좋으련만.

 ​

 

 심장에 어느새 새겨진 것인지 그녀의 말들은 손톱을 세워 그의 심장에 무섭도록 집착어리게 달라붙어서는 온통 아프게 조이고 있었다.

 ​

 

 지금 그가 논리적으로 판단하기에 한가지 분명한 것은 그녀가 매우 아프며 정신적으로 불안하다는 사실.

 

 누구보다 주관이 뚜렷하고 영리하기만 했던 그녀의 횡설수설하는 말과 초점 잃은 눈빛은 도무지 뇌리 깊이 남아 잊을 수 없었다.

 ​

 

 그녀의 말도 안 되는 꿈 이야기에도 아무런 대답조차 못하고 병원으로 데려가지도 못한 채, 바보처럼 듣고만 있었던 자신을 자책하며 어떤 행동도 취하지 못한 자신이 그저 한심하고 죄스러웠다.

 ​

 ​

 온 마음으로 사랑하고 싶어도 잊혀지지 않는 산이 할머니의 눈빛은 그 마음조차 욕심으로 치부하고 있었다.

 ​

 

 사랑하는 것이 잘못한 결정임으로 단정지으며 그녀에게도 결코 행복한 일이 되지 못할 것이라 항상 똑같은 결론에 도달하며 괴로워하는 그였다.

 ​

 ​

 하지만 사랑하는 마음을 유지한다하더라도 결국은 후회를 낳고 끝내 서로에게 불행한 결말이 될 것이라면서 애써 합리화하는 이성은 아직도 그녀를 향한 넘치는 감정을 강제로 억누르게 만들고 있었다.

 ​

 

 복잡한 심정 그대로 품은 채, 대문을 들어서 전동 휠체어를 현관 앞에 세운 뒤, 벽에 기대 놓은 목발을 짚고 집 안으로 들어섰다.

 ​

 

 그녀와 나란히 걷던 기억이 목발 쥔 손을 타고 그의 마음으로 들어오기 시작하자, 기운이 빠지는 게 초라한 마음에 아련함이 가득 들어갔다.

 ​

 

 그리 오래된 일도 아닌데 무척이나 긴 세월이 흐른 옛추억처럼 가슴이 아리고 저리기만 했다.

 ​

 

 

 “늦었네, 식사해야지.”

 ​

 

 

 힘없이 들어서는 그를 반기며 어머니가 물으셨다.

 ​

 

 

 몸 불편한 그를 기다리셨는지 식탁엔 벌써 저녁 준비가 되어 있었다.

 ​

 

 

 손도 씻지 않고 식탁에 앉는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시던 어머니가 김이 모락모락 나는 찌개를 식탁에 올리셨다.

 ​

 

 

 수저를 들고 넋나간 아들의 모습에 그저 짠하여 씻고 저녁을 들란 말씀하시기 어려우셨던 모양이신지 그저 눈치만 보시는 어머니였다.

 ​

 

 

 펄펄 끓는 뚝배기 속 찌개 냄새가 식욕을 부르기에 충분했으나, 그의 머릿속은 창백했던 그녀 탓에 도통 입맛이 돌지 않았다.

 ​

 

 

 조용한 분위기에 턱턱 막히는 숨이 싫으신 것인지, 어머니는 마른침 한번 삼키며 억지 웃음과 함께 화제 전환을 하기 시작하셨다.

 ​

 

 

 “너, 요즘 누구 만나니? 네게서 아주 좋은 향기가 나는구나.”

 ​

 

 

 자신의 몸에 밴 향기.

 

 너무 짙어서 그저 그 속에서 잊고 있었건만, 그제야 그도 그녀의 향기가 자신의 몸을 감싸고 있음을 깨닫자 수저를 쥔 손이 떨렸다.

 ​

 

 

 ‘그녀가 오늘 나와 함께 있었구나. 아, 그렇지. 그녀는 나와 함께 있고 싶었구나. 그런 그녀가 식사하는 것을 못 봤네. 밥도 함께 못 들고 그 창백했던 얼굴을 그냥 돌려보냈구나. 속이 비고 마음도 비어 돌아가겠구나.’

 ​

 

 

 그녀의 손등에 살며시 댄 손끝을 타고 흐른 한가가 떠올라 더욱 마음이 아팠다.

 

 ​

 몸이 성하지 않아 마음까지 혼란스러운 그녀의 모습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찌개 연기에 그려지자 왈칵 감정이 솟구치며 눈물이 쏟아졌다.

 ​

 

 

 ‘멍청이, 바보 천치가, 식사라도 하러 가자는 말조차 못 건네고 머리 처박고 종일 구두수선만 했구나.’

 ​

 

 

 자신을 향해 모질게 떨어지는 자책과 함께 그는 점점 큰 소리로 어린아이처럼 수저든 손마저 덜덜 떨며 울기 시작했다.

 ​

 

 

 그런 그의 모습을 어머니는 그저 조용히 바라만 보셨다.

 ​

 

 

 아들의 아픔을 그저 마음으로 느끼며 자신이 들어도 해결할 수 없으리란 것을 직감적으로 아셨기에 아무 말도 건네시지 못하시고 그저 아들의 덜덜 떨리는 손에 쥔 수저에 먼 시선을 두셨다.

 

 

 ***

 

 

 다음 날도 그녀는 그보다 먼저 구둣방 앞에 나와 서 있었다.

 ​

 

 미세먼지가 심한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멀리에서까지 환히 보이는 그녀의 빛나는 비현실적인 밝음과 바람에 실려 전해오는 매혹적인 향기에 ‘정말 그녀의 말대로 천사가 되어가는 중인가?’란 생각까지 해보며 다가가 가게 문을 열자, 그녀가 더욱 밝게 웃으며 쪼르르 안으로 들어가 묻지도 않고 늘 앉던 그 자리에 앉았다.

 ​

 

 도로에 자리한 탓에 문을 열자마자 밀려드는 미세먼지로 탁하기만 한 그의 구둣방이 그녀가 들어서자 정화된 듯 쾌적한 기운이 가득해졌으며 그녀의 뒤에 서서 멍하니 바라보던 그의 눈속에 들어온 그녀는 어제보다 더욱 빛났고 아름다웠으며 향기를 담뿍 품고 있었다.

 ​

 

 정말 자신에게 과분한 여인이었고 그녀의 고단한 삶과 원인 모를 불안한 한기의 흐름이 더한 그녀의 걱정스러운 몸이 가슴 저리게 슬픈 그였다.

 ​

 

 “목발로 오셨네요? 불편하셔도 저는 동진 씨가 두 발로 서는 모습이 너무도 자랑스럽고 멋졌어요. 전동 휠체어보다 많이 힘드실텐데 제가 너무 철 없죠?”

 ​

 

 그녀의 이야기에 대답대신 오른손을 살며시 뻗어 하얀 그녀의 손등에 살며시 대 보는 그였다.

 ​

 

 그녀의 한기가 어제보다 더 심해져 손끝이 시릴 지경이었다.

 ​

 

 놀랍고 걱정스런 마음을 애써 감추고 망치 들어 구두굽을 두드리며 전혀 몰입 되지 않는 일에 억지로 집중하기 시작했다.

 ​

 

 그렇게 그는 구두를 수선하고 그녀는 그를 마주보며 앉아서 아침에 일어나 이곳까지 오던 과정을 발랄하게 이야기했다.

 ​

 

 어제와 달리 자신을, 이 작지만 소중한 둘만의 보금자리 같은 구둣방에서 내보내려 하지 않는 그가 그저 고맙고 사랑스러워 온 마음으로 행복을 느끼며 나무에 앉아 쉬는 새가 된 양 쉬지 않고 자신의 소소한 일상을 그에게 노래했다.

 ​

 

 그녀가 하룻치 일상을 작은 새가 되어 조잘조잘 지져기며 다 전할 무렵, 구두수선에만 몰두하느라 전혀 듣지 않아 보였던 그가 살포시 미소 짓더니 다시 얼굴을 굳혔다.

 

 

 그리고는 조금도 감정을 담지 않고 담담하게 그러나 눈빛은 여전히 걱정과 사랑을 담고서 그녀에게 말하였다.

 ​

 

 “뜨거운 갈비탕 먹으러 갈 건데...,음 함께 가요.”

 ​

 

 무더운 여름, 찜통 같은 좁은 구둣방에서 열기를 고스란히 받으며 땀흘려 일한 그가 뜨거운 갈비탕을 먹겠다고 이야기하자 그녀가 차갑게 식었던 몸을 부르르 떨며 자신을 향한 배려어린 그 무덤덤한 말에 기분 좋아 빙긋 미소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

 

 몸을 일으키는 그를 부축해 함께 일어난 그녀는 계속해 그가 목발을 짚을 수 있도록 행복하게 돕고 있었다.

 

 거부감없이 자신의 손길을 고스란히 받아들이는 그 덕분에 그녀의 얼굴은 조금 전에 지었던 미소가 여전히 환하게 남아있었다.

 ​

 

 길을 나서자 어딘가에서 불어온 고마운 바람을 타고 그녀의 고운 머리결이 부드럽게 날리자 향기도 흩날리며 그들을 따랐다.

 ​

 

 어깨를 맞대고 함께 걷는 길은, 의족을 댄 불편한 다리가 땀으로 짓물려 괴로울 법함에도 그는 그저 자신을 향해 스마듯 가까이 몰려오는 그녀의 향기에 행복했다.

 ​

 

 

 머리 돌려 그녀를 살포시 내려다보던 그는 부드럽게 자신의 어깨에 불편하게 두른 그녀의 손을 쥐어 자신의 팔에 가만히 대 주었다.

 ​

 

 

 키 차이로 불편했던 팔의 위치가 편해지자, 그녀는 자신을 향해 여전히 무표정한 그를 보면서 그의 자상한 마음에 해맑은 미소를 보이고 있었다.

 ​

 

 

 목발로 땅을 짚고 디딜 때면 팔이 흔들렸지만, 그녀의 불편함이 조금이나마 줄어들어 다행이라 생각하는 그였다.

 ​

 

 

 의도하지는 않았으나 목발이 움직일 때마다 흔들리는 팔이 밀착된 그녀의 몸을 스쳤고 개의치 않는 그녀와 달리 그는 얼굴을 붉히며 서둘러 봉긋하게 느껴지는 그 느낌에서 서둘러 벗어나려 했으나 그의 노력과 달리 그녀는 목발을 쥔 그의 팔에 힘을 보태 부축하기 위해 더욱 몸을 붙였다.

 ​

 

 

 배려와 배려로 서로가 서로를 소중히함은 분명하였고, 그들도 그러한 마음을 서로의 행동으로 느낄 수 있었다.

 ​

 

 

 날이 무더운 탓인지, 그가 앞장 선 갈비탕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엔 손님이 거의 없었다.

 ​

 

 

 갈비탕 두 그릇을 주문한 그는 음식이 나올 때까지 자신만 바라보며 방글방글 미소짓는 그녀의 시선을 피해 테이블만 주시하며 점원이 가져다준 물수건으로 애꿎은 손만 계속 닦고 있었다.

 ​

 손님이 적은 덕에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다행스럽게도 주문한 음식은 생각보다 빨리 나왔다.

 ​

 

 점원이 놓고간 갈비탕을 자신의 앞으로 끌어 당긴 그는 서둘러 깔끔하게 살을 발라 그녀의 앞으로 밀어 주었다.

 ​

 자신의 앞에 놓인 그의 정성에 해맑게 웃는 그녀 은수의 눈이 곱게 빛났다.

 ​

 

 뜨거운 뚝배기에 모락모락 김이 나는 갈비탕이 마치 아직 식지 않은 그의 마음처럼 느껴져 감히 수저로 휘젓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아 그를 향해 그저 미소만 짓고 있었다.

 

 이 순간만큼은 그녀의 파리한 입술 사이로 차가운 한기를 품은 안개가 피어나지 않아 그녀를 바라보던 그의 눈가에 이슬이 차곡차곡 쌓였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43 43화. 간섭할 수 없는 혼란 2019 / 10 / 31 24 0 4984   
42 42화. 이유 모를 죽음의 시작 2019 / 10 / 31 26 0 5095   
41 41화. 다가온 숙명 2019 / 10 / 31 31 0 5189   
40 40화. 별빛이 쏟아지는 세상에서 벗어나 2019 / 10 / 31 24 0 4998   
39 39화. 그의 기도 2019 / 10 / 31 27 0 4915   
38 38화. 하늘 위로 날린 편지 2019 / 10 / 31 32 0 4929   
37 37화. 괜찮아. 항상 곁에 있을게 2019 / 10 / 31 25 0 4926   
36 36화. 남겨지고 애달픈 마음 2019 / 10 / 31 31 0 4998   
35 35화. 거짓이길 바라는 현실 2019 / 10 / 31 20 0 4899   
34 34화. 외로움은 그리움으로 그리고 또 다시 2019 / 10 / 31 20 0 5058   
33 33화. 남아있는 향기를 타고 2019 / 10 / 31 23 0 4928   
32 32화.아픈 세상 찾아온 위로 2019 / 10 / 31 20 0 4942   
31 31화. 그녀는 여전히 여기 있습니다 2019 / 10 / 31 21 0 4867   
30 30화. 그녀를 위한 레퀴엠 2019 / 10 / 31 13 0 4971   
29 29화. 그녀의 감정이 남겨진 곳 2019 / 10 / 31 17 0 4924   
28 28화. 그녀의 일생 마지막 칠일(2) 2019 / 10 / 31 24 0 4855   
27 27화. 그녀 일생의 마지막 칠일 2019 / 10 / 31 20 0 4893   
26 26화. 사랑해서 미안해요 2019 / 10 / 31 30 0 4835   
25 25화. 따스하게 사랑하고 싶어요 2019 / 10 / 31 21 0 5027   
24 24화. 바람에게 전해진 기도 2019 / 10 / 31 22 0 4931   
23 23화. 이성은 절대 감정을 이길 수 없다 2019 / 10 / 31 28 0 4948   
22 22화. 싸늘하고 따스한 2019 / 10 / 31 25 0 5050   
21 21화. 운명의 폭풍 속으로 2019 / 10 / 31 28 0 4858   
20 20화. 당신을 어떻게 할까요? 2019 / 9 / 17 34 0 4830   
19 19화. 당신과 헤어질 수 없습니다. ​ 2019 / 9 / 17 46 0 4857   
18 18화. 당신과의 감정이 끝나지 않았습니다. 2019 / 9 / 17 50 0 4901   
17 17화. 당신 없이는 아무 의미 없습니다. 2019 / 9 / 17 43 0 4931   
16 16화. 당신은 제 자랑입니다. 2019 / 9 / 17 44 0 4824   
15 15화. 당신은 제 명함입니다. 2019 / 9 / 17 35 0 5269   
14 14화. 당신을 사랑합니다. 2019 / 9 / 17 47 0 5302   
 1  2  3  4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