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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천사를 위하여
작가 : 그라시아스
작품등록일 : 2019.9.6

운명의 실로 이어진 천사 후보생 동진과 은수. 힘겨운 인간의 삶을 통해 측은지심을 깨달은 그들이 바라보게 된 또다른 세상. 그 곳을 지키기 위한 천사와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26화. 사랑해서 미안해요
작성일 : 19-10-31 09:20     조회 : 29     추천 : 0     분량 : 4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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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오늘 동물원은 참으로 즐거웠어.

 

 

 코끼리 열차를 못 타서 조금 서운하긴 했지만, 따스하게 내리쬐는 햇빛 사이 비치는 그의 싱그러운 미소와 산이의 청량한 웃음소리가 상쾌하게 나를 감싸안았지.

 ​

 

 

 그와 산이의 뒤를 따라 걷던 내게 익숙하고 사랑스러운 휠체어의 경쾌한 소리가 아직도 남아 귓가를 간지르고 있어.

 

 

 그리고 그 넓은 동물원을 지나다니는 차가 없어서 신나게 뛰어다니는 내 보물의 눈부신 모습과 나대신 챙겨주는 그의 휠체어가 아직도 너무나 기분 좋아.

 

 

 시원한 그늘 아래 돗자리 펴고 앉아 싸온 김밥을 나눠 먹었던 우리.

 

 꼭 가족이었는데…,

 

 

 그의 다리를 베고 누워 스쳐 지나가는 바람를 느끼며 나뭇잎 사이 부서져 들어오던 햇빛의 따스했던 손길이 너무 행복했어.

 ​

 ​

 그와 함께 손을 올려 갈매기에게 과자를 건네던 그날도 참으로 즐거웠어.

 ​

 ​

 우리 머리 위에서 커다란 날개를 활짝 펴고 어서 빨리 과자를 거네라며 보채듯 힘차게 날개짓으로 버티다 손을 뻗어 건넨 과자를 냉큼 입에 물고 날아가던 갈매기에 겁을 먹고 뛰어가던 산이의 그 순간도.

 ​

 ​

 다 떨어진 새우깡에 "잉, 한 봉지 더 사줘."하던 산이의 땡깡과 그런 산이를 번쩍 안았던 그의 듬직한 팔도.

 ​

 ​

 그가 나를 생각해 뜨거운 갈비탕에 고기를 발라주던 그 순간도 참으로 즐거웠어.

 ​

 ​

 그 더운 한여름 혹여 온통 차가워진 날 걱정해 권했던 그 갈비탕의 뜨근한 국물의 온기도.

 ​

 ​

 지금까지 내 삶에 이토록 즐거웠던 날은 없었어.

 ​

 ​

 지금보다 조금, 그저 어렸던 나이만큼 작았던 그 시절, 화려한 불빛과 술에 취하고 나의 아름다움에 스스로 도취돼 저지른 선택들의 죄로 인해 내 생에 너무도 짧은 그 한순간에 찾아온 산이.

 ​

 

 

 나의 죄로 못난 엄마에게 온 산이를 지우란 권고도 받았지만, 죄는 내가 지었지 세상의 따사로운 빛도 보지 못한 작은 생명은 죄가 없었어.

 ​

 

 

 작은 생명을 지키고자 점점 불러오는 거울에 비친 내 배를 바라보며 울고 또 울었고 더럽고 불결한 내가 부끄러워 회사도 그만두었지.

 ​

 

 

 오직 내 속에서 엄마를 의지한 두근거리는 심장의 떨림에 이 작은 생명을 지키고자 버티고 버티며 노력했어.

 ​

 

 

 산이가 태어난 날은 기쁘고 두려웠어.

 ​

 

 

 홀로 이 어린 아가를 어찌 지키고 밝음을 줄지 암담해 한참을 울었지.

 ​

 

 

 열심히, 단지 열심히 일했으나 늘 가난했고, 아빠가 누군지 이름조차 모르는 산이의 생도 슬펐어.

 ​

 

 

 젖도 못땐 어린 산이를 두고 일을 나가던 아침이면 엄마를 찾으며 떨어지기 싫어 내게 팔을 벌려 안기려던 아가의 모습이 눈에 각인 되어 길을 걸으며 울고 또 울었어.

 

 그래도 내가 버텨야 산이를 지키고 힘들수록, 마음이 아플수록, 노력하고 더 노력해 산이를 위해 살고자 했것만...,

 

 

 산이가 아플 때 힘든 마음에 엄마로서 모질게도 차라리 산이가 죽고 나도 죽길 바라고 바랐어.

 ​

 

 

 그렇기에 내가 의지할 유일했던 사람, 엄마에게도 도움을 청하지 않고 홀로 산이의 수술비를 마련하려 했어.

 ​

 

 

 사실은 죽을 방법을 찾았을지 몰라.

 ​

 

 

 그래 죽고자 미친 여자마냥 길에 나섰고 생면부지의 길을 오가는 이들에게 터무니 없는 구걸을 했었지.

 

 산이가 죽고 나도 그렇게 비참히 밑바닥에서 따라 죽으려 했어.

 

 이 고된 삶을 포기하려는 그때 내게 나타난 천사.

 ​

 

 

 그의 따스한 마음이 산이를 살리고 나도 살리고 또다시 살아가야 할 이유도 마련해 주었는데 이제 그 따스함은 내게 생명이요 빛이 되었는데 그나마 남은 작은 욕심으로 그와 좀 더 생을 함께 보내길 간절히 바라고 또 바라는 희망이건만, 신은 이제서야 나를 데려가려하는구나.

 ​

 

 

 이제서야 살고 싶은데 이렇게 행복할 때 왜 데려가려하는지.

 ​

 

 

 나는 지금 눈을 뜨고 그를 바라보면서 사랑한다 말하고 다가올 이별에 내가 없는 세상, 그 슬픔에 남아 눈물 흘릴 그를 안고 “괜찮아요, 이 모든 것은 당신의 불행때문이 아니에요.”라고 말해 주어야 해.

 ​

 

 

 그리고 나의 소중한 보물, 산이를 그에게 부탁해야만 해.

 ​

 ​

 ***

 ​

 ​

 서서히 들리는 사람들의 말소리, 가녀린 손등에 꽂힌 거추장스러운 링겔 느낌이 느껴지는 것인지 그녀는 몸을 움찔거렸다.

 ​

 

 

 그녀의 몸 안에 들어온 따스한 수액 덕분인지, 파래진 입술은 어느새 빨갛게 물들어가고 있었다.

 ​

 

 

 창백했던 피부에 선홍빛이 돌자, 그녀는 더욱더 몸을 들썩거리기 시작했다.

 

 "엄마!"

 ​

 

 

 ‘나의 보물.’

 

 

 아련히 그녀의 귀에 스치는 산이의 울먹거림과 "산이야. 아직 이러면 안 돼. 엄마 아직 아파."라며 걱정어리게 산이를 말리는 그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그녀의 눈가에 눈물이 안개가 피어나듯 맺히고 있었다.

 ​

 

 

 ‘소중하다못해 안쓰러운 나의 사랑들…,’

 ​

 

 

 ‘미안하고 미안해요.’

 ​

 

 

 사랑하기에 더없이 소중하거늘 떠날 수밖에 없음을 알기에, 마음 한가득 슬픔이 몰려오는 것은 그녀도 어쩔 수 없었다.

 ​

 

 

 흐르는 눈물에 닿은 따스한 눈길을 오래오래 기억하며 그 따스한 마음을 결코 놓지 않을 기억으로 새겨 가슴으로 함께 느끼고 싶건만, 잔인한 신은 그녀에게 일주일이란 시간만을 던진 채, 자신의 일꾼으로 부려먹을 생각만 하고 있었다.

 ​

 

 ​

 ‘산이는 어쩌고 동진 씨를 향한 마음은 어쩌라는 것인지.’

 ​

 

 ​

 마음이 무거워 감히 눈을 뜨지 못하는 그녀의 머리카락을 쓸어 넘겨주는 동진의 손길이 느껴지고 "엄마 왜 울어? 왜 눈 안 떠? 산이 안 보고 싶어?"라는 산이의 울부짖음이 고막을 그저 아프게 때리고 있었다.

 ​

 

 

 그 아픔이 그대로 심장에 전해져 그녀는 애써 힘을 내 링겔 꽂힌 손을 들고 가슴을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

 

 

 "엄마!"

 ​

 

 

 "은수 씨."

 ​

 

 

 자신의 움직임에 흥분한 두 남자 목소리 덕분에 그녀는 조금씩 눈을 뜨고 있었다.

 ​

 

 

 눈물이 남아있어서일까?

 ​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연기처럼 아련하게 흔들리고 초점을 잃어 명확히 보이지 않음에 서러워진 마음은 안개가 되어 맺힌 눈물을 방울방울 뽑아내고 있었다.

 ​

 

 

 "왜 자꾸 울어요?"

 ​

 

 

 그의 손이 눈가에 닿자, 그녀는 그의 따스한 손을 잡고 그만 대성통곡하기에 이르렀다.

 ​

 

 

 그녀의 울음에 놀란 산이는 멀뚱거리며 바라보다가 동진의 품 속으로 파고들며 훌쩍이고 있었고, 그 역시도 이 울보 모자를 바라보며 코끝이 찡해지고 있었다.

 ​

 

 

 “괜찮아요 동진 씨. 괜찮아요. 아직까진 괜찮아요. 그리고 사랑해요.”

 ​

 

 

 울음섞인 그녀의 고백이 기쁘기는 커녕 답답하고 먹먹해지는 그였다.

 ​

 

 

 “아직 말하지 말아요. 기운도 없을 건데.”

 ​

 

 

 그녀가 의식을 회복하자 달려온 의료진들은 서둘러 그녀의 체온과 혈압 그리고 심장의 상태 등을 확인하고는 그와 산이를 향해 처음으로 환하게 웃어주었다.

 ​

 

 

 죽음 앞에 선 환자에게 감정 개입을 억지로 자제하고 늘 담담한 태도를 유지했으나 이들 의료진들도 사람이기에 그들 앞으로 다시 돌아온 생명에게는 늘 감사했고 두려움에 떨던 애처로운 가족들에게는 이 순간 자신들도 그동안 졸인 마음에서 벗어나 조금은 떳떳하고 자랑스러울 수 있었다.

 ​

 

 

 “정상 체온이십니다. 조금 쉬시다 수액이 다 들어가면 퇴원하셔도 되시겠습니다. 부인께 저체온증이 온 이유는 모르겠으나 당분간 몸을 따스하게 유지하시고 식사 잘하시며 음주는 금하세요. 가벼운 운동은 꼭 하셔야 합니다.”

 ​

 

 

 연신 고개숙여 인사하는 휠체어 위 동진과 산이를 바라보며 설명하는 의사의 목소리가 기쁨에 겨워 떨리면서도 힘이 들어갔다.

 ​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

 

 

 다른 말이 떠오르지 않는 동진은 이제 겨우 가슴 편 의사에게 그저 감사한 마음을 담아 연신 허리를 숙일 뿐이었다.

 ​

 

 

 ***

 ​

 

 

 그녀가 돌아왔다.

 ​

 

 

 나의 불행에 휩쓸려서 죽어가던 그녀가 다행스레 돌아왔다.

 ​

 

 

 온 힘이 다 빠져 울고 있는 저 작은 어깨를 안고 싶으나, 눈을 뜬 그녀에게 다가가 그 여리고 창백한 얼굴을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게 나의 이 휠체어는 너무도 커서 침대와 침대 사이를 지나기 참으로 힘들다.

 ​

 

 

 좀더 가까이 그녀 곁으로 다가가는 것이 이리 어렵다니.

 ​

 

 

 이것이 나와 그녀와의 거리고 한계였다.

 ​

 

 

 나는 고작 이 정도일 뿐, 아무 것도 아닌 하찮은 존재다.

 

 

 그녀가 고된 삶에서 벗어나 좀 더 행복한 삶을 살게하기 위해선 그녀와의 거리가 없는 사람이 필요하다.

 ​

 

 

 이제 괜찮다.

 ​

 

 

 그녀가 돌아온 것만으로 “괜찮다”라고 만족해 위로하는 마음이어야 한다.

 ​

 

 

 그래 단지 이것이면 이제 만족한다는 결심을 마음먹어야 한다.

 ​

 

 

 보라, 엄마에게 달려가 저리도 기뻐하는 산이를.

 

 나는 저 어리디어린 산이가 할 수 있는 것조차 불가능한 그런 존재다.

 

 

 그녀는 아직 젊고 아름답다.

 

 

 더 늦기 전에 그녀를 행복하게 해줄 누군가가 필요하다.

 

 

 '난 괜찮아요 은수 씨. 그저 행복한 모습의 당신을 보고 싶어요.그것이면 저는 족해요.’

 ​

 ​

 

 ***

 ​

 

 

 산이가 침대 위로 폴짝 올라가 자신의 엄마에게 파고 들자, 그는 망설임 없이 휠체어를 돌리고 있었다.

 ​

 

 

 "도…동진씨 가지마요."

 ​

 

 

 아직은 갸날픈 그녀의 목소리에 그의 휠체어는 마법에 걸린 듯 덜컹 멈추었다.

 ​

 

 

 그러다 굳어진 마음으로 다시 묵묵히 문을 향한 그의 결심은 단호했다.

 ​

 

 

 "흑, 흑…일주일. 일주일 뒤에 죽어요. 나…, 가지마요."

 ​

 

 

 그는 소리쳤다.

 ​

 

 

 "죽는다는 소리 그만해요! 왜 죽어? 나랑 떨어지면 안 죽어. 내 불행이…내 이 거지 같은 지랄맞은 불행이 당신을 그렇게 만드는 거야. 안 만날 거야. 이제, 날 만나러 오지도 찾지도 마요. 은수 씨, 산이랑 행복하게 살라고요. 곧 당신 어머님이 오실거예요. 그리고 두번 다시 아이가 있는 자리에서 약해지지 마세요. 아니, 그 어느 곳에서도 약해지지 마세요.”

 

 

 

 자신의 외침이 울음으로 변할까 두려워 그녀를 향한 마음만 남긴 채 휠체어를 움직였다.

 

 

 그의 휠체어가 문 밖으로 덜컹거리며 나가자, 그녀의 심장도 함께 덜컹거리며 떨어지기 시작했다.

 ​

 

 

 '아니야. 아니예요. 동진 씨. 당신 탓이 아니야. 내 죄악 때문이야. 내 죄 때문이에요.'

 ​

 

 

 언제나 다정하기만 했던 동진 아찌의 목소리가 크게 울리자 놀란 산이는 어찌해야할지 몰라 어른들의 눈치만 살피다 기죽어 슬픈 그 어린 마음만 안고 아무 소리도 못낸 채 그저 고개를 숙였다.

 

 

 사람은 그렇게 온마음으로 사랑함에도 사랑하는 이에게 상처를 남기곤 했다.

 

 

 그날 서로는 자신들의 인생이 서러워 그리고 서로의 인생이 안쓰러워 상처를 줄 수 밖에 없었다.

 ​

 

 

 온 마음으로 사랑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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