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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천사를 위하여
작가 : 그라시아스
작품등록일 : 2019.9.6

운명의 실로 이어진 천사 후보생 동진과 은수. 힘겨운 인간의 삶을 통해 측은지심을 깨달은 그들이 바라보게 된 또다른 세상. 그 곳을 지키기 위한 천사와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41화. 다가온 숙명
작성일 : 19-10-31 09:29     조회 : 31     추천 : 0     분량 : 5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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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그와 그녀가 없는 세상, 산이는 생각보다 씩씩하게 살아가고 있었다.

 

 

 평일에는 자신의 할머니에게 가장 행복한 미소로 딸을 먼저 보낸 가여운 마음을 의젓하게 위로해 주면서도 밤이되면 떠난 이가 사무치게 보고싶어, 할머니의 상처난 품에 자신의 모든 것을 맡겼다.

 

 

 주말에는 이제 남이 아닌 동진 아빠를 보러가듯, 자신의 아들을 말없이 떠나보낸 헛헛한 마음의 아빠 할머니를 찾아가 "할머니"하고 달려들며 자신의 온기로 외로움을 채워주고 스스로도 할머니의 따스한 마음을 채우고 있었다.

 

 

 산이에게 닥친 이상했던 그날도 그런 날이었다.

 

 

 동진아빠네 가는 길은 항상 발걸음이 가벼웠다.

 

 

 늘 외롭던 마음이 이상하게 혼자 걸어감에도 외롭지 않아 이 길은 항상 기분을 좋게하고 있었다.

 

 

 

 자신의 마음 한가득 채워 있던 사람들을 떠나 보낸 지 벌써 1년.

 

 

 커다란 색동 벙어리 장갑을 끼고는 그 온기와 지금도 희미하게 남은 그의 체취로 아직 아린 마음을 감싸며 자신을 기다리는 아빠 할머니에게로 뛰어가는 산이였다.

 

 

 시간을 정한 것도 아닌데 빨리 보고 싶고 정을 나누고 싶었던 산이의 마음은 급했다.

 

 

 급한 마음은 성급한 불행을 가져오기에 충분했으나, 작고 어린 아이는 자신을 기다릴 할머니 생각만으로 가득했다.

 

 

 그때, 누군가가 허리를 감싸는 느낌에 움찔하는 산이의 눈앞으로 복잡한 골목 너머 트럭에 가려 보이지 않았던 검은 차 한 대가 골목이였음에도 속도를 높여 스쳐 지나가더니, 다급히 날카로운 소리와 함께 브레이크를 밟으며 멈추던 소리는 아찔한 소름이었다.

 

 

 

 "야! 앞 똑바로 보고 다녀. 아이씨. 사고날 뻔했네."

 

 

 

 창문을 연 운전사의 화난 목소리에 놀란 산이는 운전자의 성난 말보다 조금 전 갑자기 느껴졌던 허리의 느낌에 가슴 한켠이 뭉클해졌다.

 

 

 

 그리고는 가만히 뺨에 커다란 색동 벙어리 장갑을 낀 손을 갖다 대었다.

 

 

 "보고 있죠? 그쵸? 보고싶어요. 엄마, 아빠."

 

 

 머리 위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은 자신을 바라보는 산이를 맑게 비추고 있었다.

 

 

 

 ***

 

 

 

 커다란 생명의 나무에서는 이 세상 것이 아닌 신비로운 음악 소리가 어디에선가 흘러나오고, 그 나무에 매달린 아가 천사들은 비눗방울에 쌓여 자신들에게 다가올 숙명을 모른 채, 음악에 맞춰 춤추면서 까르륵 예쁜 웃음을 짓고 있었다.

 

 

 그 모습을 바라보던 동진은 은수의 손을 잠시 놓은 채, 다시 받은 어색한 두 발과 새로 생긴 낯선 날개를 움직여 생명의 나무로 향했다.

 

 

 빛 가운데 아름다운 천사 동진, 엘리고에게 모이는 아기 천사들의 시선은 반짝이고 있었다.

 

 

 아직은 낯선 이름, 자신을 엘리고라 부르는 이곳에 적응하려면 꽤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생각하는 동진이었다.

 

 

 그와는 반대로 그저 동진이 곁에 있어 마냥 기쁜 은수는 자신을 엘리아라 부르는 천사들과 모두 친구가 되어버린 지 오래였다.

 

 

 사랑이 전부인 그녀는 세상에 두고온 산이와 어머니가 그립고 걱정되었지만, 이제는 다리가 생겨 더욱 늠름해진 동진과 함께함에 싱글벙글 웃음이 저절로 흘러나오고 있었다.

 

 

 이제는 인간들의 고통과 고난을 느끼는 천사 엘리고가 된 동진은 비눗방울 하나씩 하나씩 만져가면서 조용히 말하기 시작했다.

 

 

 "아가야, 아가야. 나는 너희를 항상 축복하며 기도하고 염려할 것이에요. 내가 항상 지켜보고 함께 할 테니 아프고 슬퍼하지 않길 바라고 기도할게요. 우리 아가들에게 무서운 죄와 그에 상응하는 더 잔인한 불행이 오지 않도록 꼭 함께 할 거에요. 그러니 아프고 괴로운 일생에 지쳐 두렵고 슬플 때, 하늘을 보아요. 내가 우리 아가 천사들과 함께 할 것이니."

 

 

 엘리고의 표정과 억양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움에 진심이 묻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어린 아가 천사들의 표정은 그저 해맑기만 했다.

 

 

 그의 말을 알아듣기엔 너무 어린 천사 아기씨들에게 자신이 겪었던 그 불행을 겪게 하는 것이 가혹하다 느꼈을까? 아가 천사 하나하나 들여다보며 스스로에게 다짐 같은 말을 건네는 엘리고의 모습은 진지하고 정성스러웠다.

 

 

 조용히 다가온 엘리아는 엘리고의 그런 모습을 측은히 바라보며 하얀 날개가 멋들어져 늠름해진 그의 등에 손을 대보았다.

 

 

 

 ***

 

 

 

 동진, 엘리고가 배를 타고온 날.

 

 가브리엘은 그를 위해 밝은 빛을 준비해 그동안의 아픔을 포근히 감쌌다.

 

 배 안에는 그가 짊어지고 온 인생이 넘치도록 가득하게 차 있었고 잔혹했던 인생의 숙명 속 불행하고 슬펐던 그의 다리는 다시 돋아났다.

 

 

 그렇게 그는 빛 속에서 천사로 다시 태어났다.

 

 

 

 "내 천사 엘리고. 널 지켜보며 마음이 찢어지고 온통 괴롭게 아팠단다."

 

 

 

 허나 안쓰러운 눈빛의 대천사 가브리엘을 바라보는 엘리고의 눈은 차가웠고, 분노를 표출하지 않기 위해 자신의 옆에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은수, 엘리아의 손을 더욱 힘있게 꽉 쥐었다.

 

 

 "왜 이렇게 잔인하셨습니까?"

 

 

 그의 입에서 그동안의 울분 섞인 분노를 삼킨 말이 간신히 새어나오고 있었다.

 

 

 "왜 이정도까지 하셨어야 했습니까?

 산이는? 우리 산이 어쩝니까?

 우리 어머니와 제 옆에 있는 이의 어머니는 무슨 죄란 말입니까?"

 

 

 분노를 간신히 억눌렀음에도 그의 온몸은 화를 뿜어내고 있었다.

 

 

 가브리엘은 그의 붉어진 눈을 그저 바라보면서 말을 받아주었다.

 

 

 

 "그래. 내 아가야. 너의 아픔이 지금 이 세상을 흔들기에 충분하구나. 허나, 신의 전언을 그대에게 전하나니, 내 엘리고야. 우선 듣거라."

 

 

 분노를 누르기에 힘겨운 그의 눈은 이젠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떨리고 있었다.

 

 

 엘리아와 맞잡은 손을 타고 가녀린 떨림이 느껴져 불현듯 옆을 돌아보니, 자신의 곁에서 아무 말도 못하고 그저 눈물만 흘리는 은수, 엘리아가 두눈 가득 들어와 한참을 바라만 보았다.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 음성이었으나 가브리엘의 눈은 슬픈 빛을 가득 담고 둘을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너희들은 영혼의 단짝, 같은 영혼을 지니고 있단다. 그러기에 서로를 사랑하게 된 것이지. 엘리아 너는 상황에 몰려 죄 지은 사람들의 수호천사가 되는 숙명을 타고 났단다. 과연 그 사람의 죄가 온전히 그 사람의 것인지 판단하여 더 큰 벌을 받지 않게 도와주기 위해서.”

 

 

 먼저 은수, 엘리아의 천사로서 역할을 이야기한 가브리엘은 눈물 흘리는 아름다운 얼굴을 측은히 바라보다가 아직도 자신을 향해 분노한 눈빛의 엘리고와 눈을 마주하며 그의 아프고 감정이 오른 마음을 다독이듯 부드럽게 말을 이어나갔다.

 

 

 “또 너의 의지와 관련 없이 불행했던 엘리고야. 미안하고 미안하구나. 너는 이유없이 다가오는 불행한 상황에서도 다른 이를 위해 마음 아파하였더구나. 그 마음 덕분에 엘리아가 살았을 때 내 뛸 듯이 기뻤다. 그간의 네 불행은 운명의 실로 연결된 엘리아가 죄를 짓는 매순간마다 그에 상응하여 찾아온 것이었으니, 그 누구보다 괴로웠을 널 지켜보며 우리의 주인께서도 많이 힘들어하셨다는구나.”

 

 

 

 자신에게 찾아온 불행이 그녀 엘리아의 죄에 대한 대가라는 설명에 엘리고의 분노한 눈빛은 그 힘을 잃고 미안함에 고개도 들지 못하는 엘리아의 손을 부드럽게 쥐며 살며시 고개 돌려 ‘난 괜찮아요. 당신이 얼마나 힘들었을까.’라는 무언의 표현을 보여주었다.

 

 

 엘리고의 눈에서 분노가 사그러들고 오히려 엘리아를 향해 위로하는 것을 보며 가브리엘의 눈빛도 더욱 밝아졌다.

 

 

 “허나 그 누구보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에게 너는 희망과 선물 같은 천사가 될 것이 자명할 터이니, 저 가여운 이들을 지켜주거라. 엘리고. 그리고 주인께서 너희에게 오아시스를 따로 내리셨나니. 그 오아시스를 통해 세상에 두고 온 미련과 아픔을 치유하도록 하여라. 또한 너희의 산이가 죄 짓지 않고 상황에 휘말리지 않게 엘리아가 지켜주거라. 너희의 산이가 깊은 불행에 빠지지 않도록 엘리고가 지켜주거라.”

 

 

 엘리고와 엘리아의 마음 속 가장 큰 짐, 산이를 가브리엘이 언급하자 두 천사가 된 연인은 고마운 마음에 고개 숙여 감사를 표했다.

 

 

 마음의 짐이 조금이나마 덜어진 것에 가브리엘도 기쁜 표정으로 남은 설명을 하였다.

 

 

 “엘리아야 너에게는 죄악에 빠진 벌로 인해 그 죄로 고통스러워하는 사람들의 기도소리가 들릴 것이다. 오아시스를 통한 직접적 개입을 허락하노라. 엘리고야. 아, 나의 사랑스러운 아가야. 너에게는 불행한 상황에 몸부림치는 사람들의 고통이 느껴질 것이고 절규하는 울부짖음이 들릴 것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너에게 기도할 것이니, 신께서는 너에게 특별히 오아시스와 별도로 이 거울을 내리셨구나. 모든 죄에 회개한 이와, 마음이 가난했던 이여. 이 곳은 너의 집이고 보금자리이니, 저 구름 너머 너의 둘만의 거처를 마련하였나니. 이제는 아팠던 모든 것을 치유하고 서로 보듬어 주면서 너희처럼 마음이 괴로운 이들에게 올바른 신이 되거라."

 

 

 엘리고는 떨리는 손으로 가브리엘이 내민 거울을 받아 들었다.

 

 

 그리고는 마음 속 깊이 자리한 근심, 세상에 두고온 산이를 떠올리자, 거울 화면 가득 연을 날리는 산이의 모습이 맑은 거울에 밝게 피어오르고 있었다.

 

 잠시 뒤, 조금은 흐려진 거울에 산이의 속마음이 새겨지고 있었다.

 

 

 [두 할머니는 내가 지킬게요.

 

 동진 아찌는 우리 엄마 지켜줘요.

 

 사랑해요.

 

 다시 만나도 역시 사랑할 거예요.

 

 동진 아빠, 엄마 사랑해요.]

 

 

 

 맺혀지는 눈물.

 

 

 보고싶은 마음.

 

 

 어린 아이답지 않은 의젓함에 더욱 마음 아픈 엘리고는 찡하게 울리는 심장의 두근거림을 감히 떨쳐내지 못하고 있었다.

 

 

 그리고 거울 속 산이의 볼을 쓰다듬으면서 그 아이를 축복하였다.

 

 

 "그래. 나도 사랑한다. 나의 산이야. 거기서 많이 아프지 말고 나 항상 너를 지켜보마. 언제나 나의 시간은 너와 함께 나눌 것이야."

 

 

 그 순간, 그가 산이의 볼을 쓰다듬음과 동시에 산이도 얼레에 있던 색동 벙어리 장갑을 낀 손을 들고 자신의 볼에 느껴지는 따스한 손길이 그리워 감싸안았다.

 

 

 

 놀라는 엘리고를 향해 가브리엘은 웃음지으면서 말을 이었다.

 

 

 "천사의 존재가 저 밑의 세상에 나타내는 것은 오래된 규율을 깨는 일이니, 반드시 그 거울을 통해 모든 것에 개입을 하거라. 그리고 꼭 올바른 일에 너의힘을 쓰도록 해야한다. 불행한 이들의 수호천사여."

 

 

 가브리엘은 거울과 그들에게 허락된 오아시스로 세상 일에 개입할 수 있음을 재차 설명하며 이 거울과 오아시스가 아닌 직접 세상에 내려가 사람들의 삶에 개입하는 것은 규율 위반임을 강조하였다.

 

 

 엘리고와 엘리아는 산이와 그립던 이들을 거울로라도 볼수 있음에 기뻐 거듭 머리 숙여 가브리엘에게 감사를 표했고 이 순간만큼 신에대한 부정적인 생각없이 기쁨이 넘쳐 흘렀다.

 

 세상살이의 불행과 괴로움은 이 작은 거울로 인하여사라졌으니, 천사의 날개를 지녔음에도 세상에 두고온 이를 그리워하는 엘리고와 엘리아의 마음은 아직 인간의 정을 가득 지니고 있었다.

 

 

 ‘주인이시여. 저 훌륭한 마음을 지닌 천사들에게 항상 올바른 판단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게 해주소서.'

 

 

 그리고 그들을 항상 눈물어리게 바라보던 어른천사의 마음 속 기도는 축복이 되어 서로를 감싸안은 엘리고와 엘리아의 빛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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