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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천사를 위하여
작가 : 그라시아스
작품등록일 : 2019.9.6

운명의 실로 이어진 천사 후보생 동진과 은수. 힘겨운 인간의 삶을 통해 측은지심을 깨달은 그들이 바라보게 된 또다른 세상. 그 곳을 지키기 위한 천사와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15화. 당신은 제 명함입니다.
작성일 : 19-09-17 16:10     조회 : 35     추천 : 0     분량 : 5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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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몸은 힘들었지만, 그의 마음은 이보다 행복할 수 없었다.

 ​

 그의 허리 밖에 오지 않는 산이가 느리게 걷는 그의 앞뒤로 연신 오가며 개구쟁이 본색을 보이고는 즐거워하고 있었다.

 ​

 

 ‘아들...,’

 

 ​

 그런 산이를 따사롭게 바라보다가 그녀에게로 그 시선을 옮겼다.

 ​

 시선을 타고 그녀의 머릿결에 감돌던 상쾌한 향기가 그에게로 넘어오더니 따스하게 그를 물들였다.

 ​

 

 언제부터였을까?

 

 

 병마를 이겨내고 자신을 만나러 오던 때가 아직도 생생하것만, 어느 순간부터 산이는 그를 따르기 시작했다.

 ​졸졸졸 따라다니는 모습이 너무도 사랑스러워 그는 목발을 짚고 의족 보행을 하면서도 무른 무릎의 고통이 느껴지지 않았다.

 ​

 이 행복한 시간이 영원하기를 마음 속으로 깊이 빌었다.

 ​

 그리고 또다시 올지 모를 자신의 망할 불행이 늘 두려웠다.

 ​

 혹시 모를 불행이 걱정스러워지자, 그는 산이와 자신의 곁 그 누구보다 따사롭게 바라보는 사랑스런 그녀를 위해 무언가를 남겨두고 싶었다.

 ​

 

 ***

 ​

 

 그 높고 험한 경사로 땀을 쏟아내는 와중에도 그의 얼굴은 해맑게 빛나고 있었다.

 ​

 처음 구걸할 때 봤던 그 얼굴에서 벗어나, 환해진 모습으로 싱그러워진 그녀는 더없이 행복한 눈길로 그를 바라보며, 그의 발걸음을 맞추고 흥분하여 뛰어다니는 산이를 부르며 이 데이트를 즐기고 있었다.

 ​

 다시 없을 사랑이라 생각했기에, 자신이 받는 이 사랑이 그저 감사했다.

 ​

 교만했던 과거의 자신을 반성하면서 그녀는 온 마음 숨김없이 그의 모든 것을 사랑하기로 마음 먹었다.

 ​

 그녀는 자장면 한 그릇에 담긴 그의 노력을 잊지 않기 위해 심장 한 가운데 크게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를 그의 반짝이는 눈빛과 함께 조각하고 있었다.

 

 ​

 ***

 

 ​

 아트 디렉터일 때는 그 누구보다 잘 나갔다.

 ​

 돈은 그저 통장에 찍히는 것. 크게 부족함이 없었다.

 ​

 그녀와 산이와의 데이트 다음날, 자신의 구둣방은 참 부족해 보였다.

 ​

 이 비루한 공간을 둘러 보아도 크게 남겨줄 만한 것이 없어 왠지 속상한 그였다.

 ​

 ‘산이는 이제 내 아들이야.’라고 생각하는 순간, 다시 아트 디렉터의 일을 잠시 고민하는 그였다.

 ​

 그리고 우선 당장 그 사랑스러운 아이를 위해 해줄 수 있는 것을 일하는 내내 생각하기 시작했다.

 ​

 고민은 결심으로, 결심은 행동으로 이어졌다.

 

 그의 구둣방은 크게 돈을 벌진 못했지만, 생명 보험과 적금 정도는 부을 수 있었다.

 ​

 

 ‘내가 만약 또다시 사고를 당해 없어져도 남겨진 그들은 늘 행복했으면 좋겠다.’

 

 

 점심 시간은 아직 많이 남은 상태였지만, 한가함에 가게 문을 닫고 밖으로 나와 의족 보행 연습을 해 보았다.

 ​

 목발을 양팔에 끼고 걷는 의족 보행은 아직도 익숙하지 않았으나 서서 걸을 때 느껴졌던 사랑하는 그녀의 향기와 눈빛이 그리워 괴로운 고통도 이겨낼 수 있었다.

 ​

 전철역 앞까지 천천히 연습하던 그의 눈에 헌혈 카페 간판이 들어왔다.

 ​

 헌혈 카페는 전동 휠체어를 타고 엄두도 못 낼 턱을 지닌 작은 건물 4층에 있었다.

 ​

 산이가 백혈병을 앓았다는 것을 기억하고 있는 그였기에 ‘헌혈을 해볼까?’라는 생각에 잠시 그 앞에 멈췄다.

 ​

 잠시 후, 언제 망설였냐는 듯 그는 목발을 꽉 짚고 “으샤!” 하고 전동 휠체어에게는 방어벽이 되었던 작은 턱을 넘으니 피식, 웃음이 나왔다.

 ​

 

 ‘이 별거 아닌 턱이 그간 나를 막았구나.’

 ​

 

 전동 휠체어가 오를 수 없던 턱도 이젠 그를 막지 못했다.

 ​

 기분 좋게 엘리베이터를 타고 도착한 4층 헌혈 카페는 밝고 시원했으며 서너 명의 대기자가 앉아 있었다.

 ​

 헌혈은 처음인 그에게 헌혈 카페는 무척 생소한 곳이었지만, 머뭇거림없이 파란색 제복을 입은 간호사에게 말을 걸었다.

 

 ​

 “헌혈하고 싶어요. 어찌 해야하죠?”

 

 ​

 양팔에 목발을 끼고 서 있는 그를 위아래로 훑어 본 간호사는 조금 난감하다는 표정을 짓더니 손가락으로 한쪽 벽에 마련된 태블릿을 가리켰다.

 ​

 

 “저기서 신청하세요.”

 

 ​

 “처음인데 신청을 도와주실 수 있으세요?”

 

 ​

 “아뇨, 신청은 직접하셔야 해요.”

 

 ​

 예쁘장한 외모에 비해 상냥함이 조금도 없는 간호사의 차가운 반응은 살짝 기분이 나빴지만, ‘산이를 위해’라는 명목하에 그는 태블릿으로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

 양팔에 목발을 낀 탓에 테블릿으로 전자 문진을 신청하는 것이 수월하지는 않았다.

 ​

 에어컨을 틀었음에도 이마에 땀이 맺히고 의족을 낀 무릎이 시큰거렸다.

 ​

 문득 시선이 느껴져 고개 돌려 보니 파란 제복을 예쁘게 입은 간호사가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게 시선에 들어왔다.

 ​

 예쁜 얼굴에 미간을 찌푸리며 그의 곁엔 다가오지 않고 잠시 바라만 보다가 고개돌려 자리를 피했다.

 

 ​

 ‘원래 이런 곳인가?’

 ​

 

 한참을 목발에 의지한 채 테블릿과 씨름하며 전자 문진 작성을 완료하고 목발을 짚으며 간호사의 곁으로 다가섰다.

 ​

 그가 가까이 오자 간호사는 손가락으로 번호표를 뽑는 기계를 가리키며 물었다.

 ​

 

 “대기표 뽑으셨어요?”

 

 ​

 그가 고개를 가로젓자 간호사는 알려주지도 않은 채, 다시 그를 피해 상담실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

 어색하고 낯선 허망함을 뒤로 하고 이번에도 ‘그래, 산이를 위해’라는 마음으로 목발에 의지해 대기표를 뽑고는 근처 의자에 앉아 잠시 숨을 돌려 보았다.

 ​

 땀이 턱끝을 타고 툭, 바닥에 떨어지고 있었다.

 

 ​

 “혈압 체크하셨어요?”

 

 ​

 그러다 다시 나온 간호사는 그의 곁을 지나며 진작에 해줬어야 하는 말을 툭 던졌다.

 ​

 그 말에 주변을 둘러보니 대기표 뽑는 기계 근처에 혈압 체크기가 보였다.

 ​

 "으싸!" 주문처럼 산이를 위해 다시 목발을 짚고 일어 선 그는 혈압 체 크기 앞에 앉아 혈압을 재어 간호사에게 다가갔다.

 ​

 냉랭한 기운 가득한 간호사는 그의 혈압 체크 결과지를 받아들더니 무감각한 말투로 그를 바라보지도 않고 말하기 시작했다.

 

 ​

 “전혈하실 거죠? 지금 저희가 곧 점심 시간이라서 선생님은 바로 헌혈을 하기 어려우실 것 같아요. 두 시쯤 다시 오시거나 다음에 오세요.”

 

 ​

 의자에 앉아있는 사람들을 힐끗 바라보던 그가 의문 가득 물었다.

 ​

 

 “다른 분들은 대기하시는 것 같으신데 저만 다시 오나요?”

 ​

 

 대기 의자에 앉은 누구도 일어서는 사람이 없어 그가 물어보자, 답답하다는 듯 간호사가 말한다.

 

 ​

 “다른 분들은 선생님과 달리 건강하셔서, 점심 시간 전에 끝날 것 같아요. 두 시에 오시거나 다른 날 오세요, 전자 문진 유효 기간은 삼일이에요.”

 ​

 

 그는 너무도 기계적인 간호사의 말투에 멋쩍게 자리에서 일어나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갔다.

 ​

 두 시가 조금 넘어 구둣방 문을 닫고 다시 헌혈 까페에 들어선 그를 파란색 제복의 간호사가 상담실로 안내했다.

 ​

 왠지 간호사의 표정이 좋지 않다.

 ​

 이것저것 한참을 묻더니 힘겹게 입을 떼고 말한다.

 

 ​

 “선생님은 처음 헌혈 하시는데다가 하반신이 불편하셔서 요즘처럼 더운 날에는 헌혈 후 안전사고 위험이 있어요. 보호자와 동행해서 다시 오시거나 날이 풀리면 오세요.”

 

 ​

 ‘아, 진작 말하지.’

 

 ​

 그는 잘못함도 없이 부끄러움을 느끼며 목발을 짚고 헌혈 까페를 빠져 나왔다.

 ​

 나오는 길은 들어올 때보다 곱절은 길게 느껴졌다.

 ​

 문 밖으로 사라지는 그의 뒷모습에 대기실 사람들의 시선이 아프게 꽂혔다.

 

 ​

 “선생님 오늘 목소리가 왜 그리 기운 없으세요?”

 ​

 

 오렌지색 불빛이 거리를 물들이자, 여느 때처럼 전화를 건 그에게 그녀가 물었다.

 ​

 아마도 목소리에 침울함이 섞여있었을까?

 

 ​

 “언제 시간 되시면 제 보호자가 되어 주시겠어요?”

 

 ​

 오늘 헌혈 까페에 전자 문진을 하고도 그냥 돌아온 것이 못내 서운한지, 그녀에게 살짝 도움을 청하는 그였다.

 ​

 

 ***

 

 ​

 마트에서 끝난 시간, 정확하게 그에게서 온 전화에 그녀는 미소를 띄고 통화버튼을 밀었다.

 ​

 수화기 너머 왠지 우울함이 느껴지는 그의 목소리 사이에 들려온

 “언제 시간 되시면 제 보호자가 되어 주시겠어요?”라는 말이 심장을 아프게 울리고 있었다.

 

 ​

 "선생님 왜요?"

 

 ​

 수화기를 타고 흐르는 그의 목소리에 망설임이 느껴지고 있었다.

 ​

 

 "오늘 헌혈 카페를 갔습니다. 혹시 몰라서 헌혈증을 모아둘려고요. 그런데, 음 보호자가 필요하답니다."

 ​

 

 ' 산이를 생각해 헌혈을 하러갔었구나.'

 

 ​

 그의 마음이 너무 고맙고 보호자가 없어서 그냥 돌아왔을 그의 상처에 그녀의 심장이 내려앉으며 극심히 아팠다.

 

 ​

 "선생님 저 내일갈게요. 내일 제가 보호자 해드릴게요."

 ​

 

 그녀의 말에 수화기를 사이에 둔 그는 잠시 동안 말을 잃었다.

 

 ​

 "내일 마트는…,"

 

 ​

 "하루 쉬죠. 뭐, 제게 더 중요한 건 선생님이시니까요. 선생님이 오늘 겪었을 그 상처가 더 중요해요. 내일은 제가 뵈러 갈 게요."

 

 ​

 그의 다친 마음이 걱정되었다.

 ​

 그 누구보다 소중한 사람.

 ​

 다음날 아침부터 그녀는 분주하기 시작했다.

 ​

 아가씨때 입던 원피스, 오랜만에 먼지 붙은 하이힐을 꺼내 놓고 곱게 화장하기 시작했다.

 ​

 산이를 낳기 전, 그 아름다웠던 때로…,

 ​

 그녀의 얼굴은 손길이 닿을 때마다 예뻐지고 있었다.

 ​

 그렇게 한껏 꾸미고 그에게로 향했다.

 ​

 그녀의 모습에 놀란 그를 보고 그녀는 씩 웃으며 "갑시다. 누구보다 저 예쁠 자신이 있거든요." 라며 서서히 걷는 그의 목발에 맞춰 걷기 시작했다.

 ​

 그녀의 눈에 들어온 건물 입구의 턱.

 ​

 ‘하.’ 그녀의 가슴이 아팠다.

 ​

 도착한 헌혈 카페에서 그녀는 그 누구보다 당당하게

 간호사를 불렀다.

 ​

 그의 눈에 어제 그 간호사가 다가오는 것이 보였다.

 ​

 

 "제가 이동진 씨 보호자 입니다. 어제 힘들게 오신 분을 왜 돌려보내셨습니까?"

 

 ​

 그녀의 아름답고 당당함에 기가 눌린것일까?

 ​

 어제는 그렇게 커 보이던 간호사가 작은 아이가 되어 연신 그녀의 눈치를 보고 있었다.

 

 ​

 "날도 더우시고, 혹여 쓰러지시면…,"

 ​

 

 "이보세요, 선생님."

 

 ​

 그녀의 부드럽지만 조금 높아진 목소리, 그는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

 "똑같은 조건의 성인 남자가 비장애인이면 당신들 어제처럼 하겠어요? 어지럽거나 힘들면 저 소파에 앉아 잠시 쉬면 되는 것을…, 그 힘든 걸음으로 좋은 일하겠다고 온 사람을 그렇게 고생시켜요? 진짜 사람들 이상하네요. 이 분이 어떤 분인데 감히 당신들이 그런식으로 대해요? 네? 장애있으신 분들한테 걱정된다는 이유로 차별하는 거 참으로 보기 좋지 않네요. 정상적으로 똑같이 대해주세요. 오늘 헌혈하는지 지켜보겠어요. 또 차별하시면 저는 민원을 제기할 수 밖에 없어요. 좋은 일하기 위한 헌혈 카페가 좋은 마음의 분께 그럴 수 없지요?"

 ​

 

 ***

 

 ​

 그녀의 말에 간호사는 눈치만 보고있었다.

 ​

 그리고는 그를 향해 "이쪽으로 오세요. 선생님"라고 하며 일을 진행하기 시작했다.

 ​

 피 뽑는 게 이렇게 간단한 것임을.

 

 그는 왠지 서러움이 더욱 몰려오고 있었다.

 ​

 헌혈증을 들고 나오는 길, 팔짱을 낀채 도도하게 앉아있는 그녀에게로 향하는 그였다.

 ​

 그녀는 자신의 옆에 앉아 미소띤 그에게 속삭였다.

 ​

 

 "제가 선생님의 명함이 되어드릴게요. 사실, 외모는 자신이 있습니다. 사랑합니다."

 

 

 내 명함, 내 보호자…,

 ​

 

 그의 마음은, 싱그럽게 웃으며 자신을 바라보는 그녀를 향해있었다.

 ​

 그리고는 그녀의 어깨를 팔을 둘러 살짝 껴안았다.

 

 

 "사랑해요. 내 사람."

 

 ​

 그녀의 심장은 놀란 듯 그가 느껴질만큼 두근거리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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