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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천사를 위하여
작가 : 그라시아스
작품등록일 : 2019.9.6

운명의 실로 이어진 천사 후보생 동진과 은수. 힘겨운 인간의 삶을 통해 측은지심을 깨달은 그들이 바라보게 된 또다른 세상. 그 곳을 지키기 위한 천사와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35화. 거짓이길 바라는 현실
작성일 : 19-10-31 09:25     조회 : 20     추천 : 0     분량 : 4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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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세상 의지하고 사랑했던 유일한 한사람, 엄마와 항상 함께 했던 등교길을 인사도 못한 채 엄마를 떠나보낸 이후로 늘 쓸쓸히 기죽어 말없이 걸어가던 산이는 오늘 따라 날아갈 듯한 기분에 엉덩이가 들썩이는 것을 참을 수 없었다.

 ​

 

 

 매일 가슴 아프고 그립기만 했던 엄마와 함께 손잡고 걷던 이 길을 외롭지 않게 동진 아찌의 전동휠체어를 타고 갈 수 있다니, 온 몸이 행복해 가만히 있을 수 없는 산이였다.

 ​

 

 

 더욱이 오늘 제출할 과제를 동진 아찌가 보여준 순간, 산이의 외롭고 쓸쓸했던 마음은 온통 흥분으로 불이 지펴지고 있었다.

 ​

 

 ​

 동진 아찌가 그린, 사진보다 더 사진 같은 멋진 그림을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자랑할 생각하니 그동안 우울하고 어두웠던 등교길이 신기하게 환히 빛으로 빛나며 모든 것이 바뀌고 있었다.

 ​

 

 ​

 덜컹거리는 소리까지 멋진 전동 휠체어를 타고 학교가 가까워지면서 등교하는 아이들로 북적거리는 거리를 지나가는 산이 눈에 엄마 손을 잡은 1학년 2반 친구들이 하나둘씩 보이기 시작했다.

 ​

 

 

 길에 놓인 작은 돌에도 전동 휠체어는 덜컹 덜컹 소리를 냈고 그런 소리에 주의 시선을 모으지는 않을까 염려되고 혹여 산이가 자신을 부끄러워 하거나 개구장이들이 자신과 함께 등교하는 산이를 놀리지나 않을까 두려워 그의 등은 전동 휠체어의 덜컹 거리는 소리가 날 때마다 식은땀이 송글송글 맺히며 흘렀다.

 그의 두려운 마음과 달리 산이는 전동 휠체어의 덜컹거림에 맞춰 함께 엉덩이를 들썩이며 신나하였고 이 행동은 마침내 길을 걷던 주변 모든 이의 시선을 끌기 충분했다.

 

 

 시선이 모이자 웅성거림도 함께 커져갔고 이젠 등뿐만 아니라 그의 이마에서도 식은땀이 샘솟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이들은 어른과 달리 불편한 이에대한 편견이 없었다.

 

 

 오히려 전동 휠체어를 멋지게 타고 오는 산이의 모습에 엄마 손을 뿌리치고 달려와 묻는 아이들로 그의 길은 갑자기 복잡해지며 예상치 못한 상황에 그의 머릿속은 난감해지고 있었다.

 ​

 

 ​

 “산아, 와! 와! 재밌겠다. 아저씨 나도 태워주면 안 돼요? 산아 아빠야?”

 ​

 

 

 한눈에 개구장이로 보이는 사내아이가 산이를 부러워하며 말하자 아이의 엄마가 당황해 동진에게 머리 숙여 사과하며 아이의 손을 끌려 했다.

 ​

 

 

 “응, 아빠야! 우리 아빠 동진 아찌야! 이것 봐! 동진 아찌가 그려주셨어! 멋지지?”

 

 

 장난 반, 자랑 반, 동진을 ‘아빠 동진 아찌’라 말하는 산이의 눈은 빛났고 손에는 어느새 그가 그려준 그림이 들려 있었다.

 

 

 “우와! 굉장하다! 멋지다! 화가 아저씬가 봐!”

 

 

 산이와 동진을 둘러 싼 아이들의 입에서 놀라움에 경탄이 쉼없이 나왔고 산이의 어깨는 으쓱으쓱 그 소리에 장단 맞춰 들썩였다.

 

 

 아이들의 거짓없는 칭찬에 쑥스러운 그는 멋쩍게 웃어 화답하며 아직 어른의 편견으로 때묻지 않은 아이를 번쩍들어 산이 옆에 앉히고는 말했다.

 ​

 

 

 “으챠! 너도 산이랑 같이 저 앞, 교문까지 가자구나. 괜찮습니다. 어머니. 아이가 참 밝고 좋네요."

 ​

 

 

 산이와 친구는 신나 웃으며 즐거워했고 그의 전동 휠체어도 경쾌히 덜컹거리며 나아갔다.

 ​

 

 

 ***

 ​

 

 

 동물원에서 돌아온 후 연신 분주한 그였다.

 ​

 ​

 채색한 그림이 쉽게 마르지 않아 안절부절 못하고 혹여 건네지 못해 산이의 여린 마음에 생채기 날세라 시간 간격으로 바라보고 만져보았다.

 ​

 

 

 늦은 저녁이 되서야 다 마른 그림을 부산히 코팅까지 정성스럽게 하고는 기뻐할 산이의 모습에 들떠 뜬 눈으로 밤을 세우고 말았다.

 ​

 

 ​

 새벽 일찍 모든 준비를 마치고 코팅된 그림을 들고선 산이의 집으로 향하는 길은 그에게 오랜만에 느껴보는 순수한 행복이었다.

 ​

 

 

 어느덧 싸늘하게 다가온 날씨는 그의 온몸을 떨리게 했지만, 아랑곳 하지 않고 산이의 집 대문이 열리길 기다리는 그의 마음은 은수 그녀가 앉아있는 사랑스런 벤치를 향해가던 그날의 그 행동과 어느새 닮았다.

 ​

 

 

 드디어 좀더 환해진 풍경 속에 열리는 대문을 보며 그의 얼굴은 잔뜩 미소를 품었다.

 ​

 

 ​

 할머니 손을 잡고 무표정하게 나오던 산이는 눈앞의 그를 보자마자 "아찌!"하며 세상 그립게 달려오고 있었다.

 ​

 

 

 그의 시선에 담긴 산의 환히 웃으며 두팔 벌려 달려오는 모습은 공원 벤치에서 그녀를 기다리던 그날의 자신을 멀리서 발견하고 숨을 헐떡이며 뛰어오던 그녀 은수와 너무도 닮아 슬프도록 그리우면서도 이렇게라도 그녀의 모습을 산이를 통해 볼 수 있음에 신께 감사드렸다.

 

 

 ‘감사합니다. 제게 그녀의 보물 산이를 곁에 두게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산이의 할머니는 항상 그랬듯 심드렁하게 그를 바라보다가 코팅된 그림을 보고 뛸 듯이 기뻐하며 냉큼 그의 무릎에 앉는 산이 모습을 보고 무덤덤히 "오늘은 동진 씨가 산이 좀 데려다 주세요. 내 부탁할게."라며 몸을 돌려 집으로 들어갔다.

 ​

 

 

 신을 대신해 그에게 선물을 건넨 산이 할머니의 행동에 그는 감사하고 또 감사했다.

 

 ​

 그렇게 갑작스럽게 이루어진 아침의 행복에 그의 온마음은 기쁨으로 뛰놀고 있었다.

 ​

 

 ​

 ***

 ​

 

 

 산이 역시도 엄마의 빈자리 가득하게 할머니와 동행하던 그 길을 동진 아찌와 함께 할 수 있음이 온마음으로 좋았고, 친구들의 "이햐, 그 아저씨 캡 멋져!"하며 엄지척하는 부러움에 어깨가 으쓱거렸다.

 ​

 ​

 더욱이 제출한 과제물에 놀란 선생님은 산이가 들고온 그림을 번쩍들어 반 아이들에게 보여주고는 "우리 산이가 정말 멋진 그림을 그려왔네. 사진보다 더 사진 같아. 깜짝 놀랐어. 우리 산이가 허락해 준다면 이걸 게시판에 붙여놓고 반친구 누구나 볼 수 있게 해 주면 어떨까?"라며 물어보시는 반짝이는 말투에 고민할 필요없이 날아갈듯 기분 좋아진 산이는 환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

 

 

 아이의 동의에 선생님은 누구나 볼 수 있도록 교실 뒤에 붙여주셨다.

 ​

 

 

 사실적으로 그려진 아가 코뿔소 앞에 선 산이의 모습이 사진보다 더 세밀하여 반 아이들도 쉬는 시간마다 "대박!" 을 외치며 산이를 향해 부러움과 멋짐을 연신 눈빛으로 보내고 있었다.

 ​

 

 

 사진과 달리 손으로 그린 그림이 주는 은은한 무언가는 아이들의 마음에 깊은 인상을 주었고 산이는 그것으로 인해 근래 들어 가장 기쁘고 생기어린 날이 되었다.

 ​

 

 

 학교가 끝나자마자 호주머니 속 엄마의 핸드폰을 꺼낸 산이는 구둣방에서 일하는 그에게 전화를 걸어 오늘 있었던 일을 들뜬 마음 가득 실어 전했다.

 ​

 

 

 “동진 아찌 대박! 선생님도 애들도 모두 최고래요! 선생님이 깜짝 놀랬대요. 아이들도 사진보다 더 사진같다면서 대박그랬어요. 아찌! 고마워요. 아 참! 나 할 말있었는데. 맞다 맞다. 나도 아찌처럼 그림 그리고 싶어요. 아찌가 최고예요.”

 ​

 

 

 산이의 신이나 쩌렁쩌렁한 목소리에 그 역시 웃음기 물씬 어린 목소리로 “응, 응. 그래, 그래.”만 대답하렸지만, 멋없는 말과 달리 그의 마음 역시 뛸 듯이 기뻤다.

 ​

 

 ​

 ***

 ​

 

 

 다리가 불편해 활동적인 초등학생인 산이를 위해 해줄 것이 없음이 항상 못나보이던 자신이었다.

 ​

 ​

 

 다행히 남은 재주 중 쓸만한 것이 있어 그려본 그림의 반응이 좋아 전화기를 통해 들려오는 산이의 기뻐하는 목소리로 그의 얼굴에도 미소가 오래오래 남았다.

 ​

 

 

 다음 날 그는 일찍부터 인사동으로 향했다.

 ​

 

 

 항상 가던 화구점이 모여있는 거리.

 ​

 

 

 오래된 기억의 한켠에 접어놓은 그림 공부하던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산이를 위해 좋은 것, 편한 것, 유용한 것들을 구입했다.

 ​

 

 

 자신이 가진 유일한 재주를 산이에게 보여주고 가르칠 수 있도록 최고의 것을 준비하는 그의 마음은 뿌듯함에 감격스러웠고 살아있음에 감사했다.

 ​

 

 

 전동 휠체어 위 그의 품엔 그 소중함이 더없이 따스하게 안겨있었다.

 ​

 

 

 그날 밤, 그의 꿈에 그립고 아린, 사랑하다 못해 가슴 아픈 은수가 빛을 두른 하얀 옷을 곱게 차려입고는 웃음 가득하게 다가왔다.

 ​

 

 

 아무 말없이 그만 바라보는 그녀를 향해 손을 내밀어 손등에 손끝을 대 본 그는 하염없이 울기 시작했다.

 ​

 

 

 

 “다행이에요 은수 씨. 이제 당신 손이 차갑지 않아 정말 다행이에요.”

 ​

 

 

 흐느낌 속에 잠에서 깬 그는 꿈에서의 마음이 애잔하게 남아서 울음으로 밤을 보냈다.

 ​

 

 

 그주의 토요일은 산이와 함께 근처 공원으로 향했다.

 ​

 

 

 가을이 시작되어서 그런지 공원은 조금 쌀쌀했지만, 하늘은 높고 푸르렀으며 그 하늘 위엔 예쁜 배모양의 구름 하나가 그와 산이를 따라 다녔다.

 ​

 

 

 작은 정자가 멋스럽게 처마를 드리우고 있는 연못으로 조그마한 폭포가 경쾌한 물줄기를 내렸고 물줄기를 따라 폭포 위에 그림처럼 작은 벤치가 놓여있었다.

 ​

 

 

 인적이 있을 수 없는 벤치에는 이름 모를 작은 산새와 비둘기들이 사이 좋게 앉아 그와 산이를 반겼다.

 ​

 

 

 그는 산이의 도움을 받아 이젤을 펼치고 조그맣고 부드러운 산이의 손을 쥐어 폭포 위 새들을 스케치했다.

 ​

 

 

 "그렇지. 그렇게 하는 거예요. 여기 선은 조금 부드럽게 폭포는 물줄기를 길게 뻗어 주고 옳지 잘해요. 우리 산이."

 ​

 

 

 자신의 손에 쥔 연필이 그려내는 경이로움에 산이는 연신 놀라고 기뻐 탄성을 질렀고, 그의 부드러운 손길은 힘을 뺀 산이의 손을 타고 온갖 재주를 부렸다.

 ​

 

 

 그렇게 산이의 첫 스케치는 꿈에도 생각날 만큼 신비로운 두근거림을 안겨주었다.

 ​

 

 

 “나, 정말 그림 그릴 수 있어요! 와, 대단해요. 정말 그림은 너무 신나요.”

 ​

 

 

 산이의 기쁨이 마음에 닿은 그 역시 즐거워 손을 들어 머리를 쓰다듬고는 눈가를 붉혔다.

 ​

 

 

 해질녘, 돌아오는 길은 조금 지쳤는지 산이가 그의 품에 쏙 들어가 안기며 말했다.

 ​

 

 

 “엄마도 함께였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보고싶어요. 엄마는 아직도 손이 찰까요? 거기는 춥지 않겠죠?"

 ​

 

 

 산이의 뜬금없는 물음에도 당황해하지 않고 조곤조곤 답하는 그의 목소리에는 티나는 떨림이 있었다.

 ​

 

 

 “엄마 손은 이제 차갑지 않아요.어젯 밤에 엄마가 아저씨를 찾아와서 아저씨가 만져 봤거든. 이젠 엄마는 걱정하지 말고 우리 산이는 아저씨가 함께 잘 지내면 돼요. 그러면 엄마도 기뻐하실 거예요.”

 ​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산이의 표정이 조금씩 그늘지더니 그의 손을 쥔 어리고 작은 손끝이 두려움 가득 떨리고 있었다.

 ​

 

 

 손끝을 타고 오른 감각에 산이의 눈빛은 절대 말하지 못하는 말을 그를 향해 전하고 있었다.

 

 

 

 ‘아찌, 동진 아찌. 아프지 마세요.’

 ​

 

 

 가을의 시작, 서늘해지는 날씨 탓인지 산이를 향해 웃음 짓는 그의 입에서 하얀 입김이 어느덧 길거리를 오렌지 빛으로 물들이는 가로등 사이 안개가 되어 사라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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