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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천사를 위하여
작가 : 그라시아스
작품등록일 : 2019.9.6

운명의 실로 이어진 천사 후보생 동진과 은수. 힘겨운 인간의 삶을 통해 측은지심을 깨달은 그들이 바라보게 된 또다른 세상. 그 곳을 지키기 위한 천사와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31화. 그녀는 여전히 여기 있습니다
작성일 : 19-10-31 09:23     조회 : 21     추천 : 0     분량 : 4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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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여느날과 다름없이 구둣방으로 향했던 그는 길을 돌아설 때부터 코끝을 타고 가슴을 적시던 신비로운 그녀의 향기가 느껴지지 않아 불안한 마음으로 서둘러 목발을 짚고 걸었다.

 ​

 

 

 한 발 한 발 내딛는 걸음에 조금씩 깎여 나가는 심장의 아픔을 느끼며 자신의 구둣방으로 향하는 그의 마음은 현실을 부정하고 싶었다.

 

 

 그의 불안한 예감은 현실이 되어 항상 자신보다 먼저 구둣방 앞에 서서 해맑게 웃던 그녀의 모습과 더불어 눈부시게 따라다니던 밝은 빛도 보이지 않았다.

 ​

 

 

 가슴이 내려앉는 충격으로 목발을 쥔 손이 부들거렸고 그로 인해 의족을 한 다리도 휘청거려 중심을 잃고 쓰러질 뻔 했다.

 ​

 

 

 겨우 전화를 건 그의 핸드폰에서는 통화 연결음만 들려왔고 그의 불안함은 더욱 커졌다.

 ​

 

 

 얼마 전, 그녀가 했던 말이 떠올라 초조함은 극에 치달았고 손의 떨림은 멈추지 않았다.

 

 

 ‘산이, 산이에게…,’

 ​

 

 

 간신히 정신을 가다듬고 산이가 있는 그녀의 어머니 집 앞에서 검은 상복을 입은 채, 필요한 물건을 챙겨 나오는 나이 많으신 어르신을 만나 병원 위치를 알아내고는 정신없이 그곳으로 향했다.

 ​

 

 

 어르신이 설명한 곳은 병원 본관 뒤 인적드문 길을 따라 올라가면 나오는 장례식장이었다.

 

 

 슬프도록 조용한 길을 따라 어느새 머리 위까지 떠오른 뜨거운 태양아래 절룩거리며 홀로 걷는 그의 발걸음은 찢어지는 가슴을 지탱하며 후들거리고 있었다.

 

 

 뚝, 아스팔트 위로 그의 이마에서 흘러내린 굵은 땀방울과 볼을 타고 흐른 눈물이 턱 끝에 모여 눈물인지 땀인지 모를 아픔을 떨구고 있었다.

 

 

 걸음을 옮기면 장례식장이 가까워지고 장례식장이 가까워지면 그의 두려움은 커져만 갔다.

 

 

 그녀가 없음이 현실로 증명되는 곳, 장례식장은 바로 그런 곳이었다.

 

 

 ‘잘 해줄 걸…, 은수 씨의 말을 믿을 걸…, 모질게 대하지 말 걸…, 아니 차라리 만나지 말 걸…, 고작 천만 원을 빌려 주고 터무니없는 욕심을 부려 그녀 곁에 있으려 한 내가 죽일 놈이야. 산이가 치료 됐으면 그걸로 만족했어야 했어. 내가 죽일 놈이야. 진작 그녀 곁을 떠났어야 했어.’

 

 

 그의 후회는 흔들리며 걷는 뜨거운 아스팔트 열기로 증발하였고 슬픔은 점점 다가와 어느새 장례식장 로비에 다다르고 말았다.

 

 

 깔끔히 정돈된 로비 전면 스크린엔 그녀의 이름이 찍힌 호실이 뚜렷이 빛을 내며 그의 시선에 비수가 되어 들어왔다.

 

 

 슬픔이 밀려와 동공이 뚫릴 것 같은 아픔에 쏟아지는 눈물.

 그녀의 죽음은 진실이 되어 그를 비웃고 있었다.

 

 

 그녀의 호실을 되뇌이며 흔들리는 몸으로 힘겹게 나아가자 이번엔 안타까운 울음이 그의 고막을 꿰뚫고잔인하게 괴롭혔다.

 

 

 익숙한 울음, 산이였다.

 

 

 그녀가 떠난 세상에 그와 함께 남은 그녀의 소중한 보물 산이.

 

 그의 걸음은 점점 급해지기 시작했다.

 

 

 ‘아가, 산아. 아가…,’

 

 

 어린 것의 슬픔이 걱정되어 바삐 걷는 걸음으로 미끄러운 복도에 몇 번이고 쓰러질 뻔하였다.

 

 그렇게 볼품 없는 몰골로 그녀의 빈소가 있는 곳에 도착하자 단정한 차림의 사람들이 그를 향해 의아함 담은 시선을 보냈다.

 

 슬픔을 안고 힘겹게 왔지만, 옷도 차려입지 못하고 도착한 장례식장에서 그를 반기는 이는 오직 산이뿐, 사랑하는 여인을 고통 속에서 죽게한 몹쓸 죄인이 되어 있었다.

 ​

 

 

 분노한 산이 할머니의 모진 욕설과 함께 건장한 사내들에게 사지를 잡혀 끌려나가는 형편없는 모습에 지루하기만 했던 장례식장의 모든 조문객들이 나와 좋은 구경거리가 생긴 듯 그 광경을 즐기며 주시했으나 그녀에게 한없이 죄인이기만 한 그에겐 부끄러움은 결코 존재하지 않았다.

 

 그녀의 사진이 내려다보는 애끓는 장례식장에서 매몰차게 쫓김에도 그의 걸음은 언젠가 그녀가 했던 걸음을 따라 계속 그곳을 향했다.

 ​

 

 

 장례식장에서 흘러나오는 장송곡에 더 없이 모든 것이 자신의 탓인 양 그녀에게 죄스럽고 안쓰러운 그녀의 생이 서글퍼지면서 무너져내려버린 가슴이 시키는 일을 그는 변변한 변명조차 없이 울음 소리도 못낸 눈물로 온통 부어버린 얼굴을 하고 쫓겨나기를 반복하며 그녀의 곁을 지키기 위해 진심을 다 하였다.

 ​

 

 

 안에 들어가 보지도 못하고 밖에서 서성이다 밤이 깊어 옷을 갈아입기 위해 힘겹게 돌아온 집에서 끝내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다.

 ​

 

 

 한참을 울고 다시 그녀의 사진이 있는 그곳으로 향하는 그였다.

 

 

 또 쫓겨날 것을 알면서도...,

 ​

 

 

 생전 그녀를 따라다니던 향기와 밝은 빛이 여전히 남아 장례식장을 감싸고 있음을 처음부터 깨닫고 있었기에, 더욱 그립고 애달파 재촉하는 발걸음은 슬플 수밖에 없었다.

 ​

 

 

 ‘진작 그녀의 말을 믿었어야 했는데. 얼마나 답답하고 두려웠을까.

 혼자서 그 무서움을 오롯이 견디게 했으니. 난 참 어리석고 멍청했구나.'

 ​

 

 

 여전히 그녀의 어머니는 그를 내쫓기에 바빴고 두다리로 버틸 수 없는 그는 사람들에게 힘없이 끌려 나가기를 반복했다.

 ​

 

 

 소란 통에, 어느새 쫓아나온 산이를 품에 꼭 안고서는 자신에게서 떼어가려는 그녀의 어머니에게 제대로 말도 못하며, 그저 이 아이를 놓칠세라 호통과 비명 사이에 죄인이 되어 침묵으로 온갖 욕설을 달게 받아 들이고는 그녀가 남긴 보물이 슬퍼하지 않게 품에 꼭 안아 달래는 것만 일관하기 시작했다.

 ​

 ​

 “산아, 괜찮아. 놀랬지? 아무 것도 아니야. 엄마는 아직도 우리 산이 곁에 있어요. 산아, 이 향기 기억하지? 엄마의 향기야. 울지 마렴 아가야. 엄마는 착하고 예쁜 사람이니 분명 천사가 되었을 거야. 우리 소중한 아가 위해 기도하며 지켜보고 있을 거야. 그리고 산이가 씩씩해지면 찾아 오실 거야.”

 ​

 

 

 “아찌, 정말?”

 ​

 

 

 “그럼 정말이지. 아저씨는 산이에겐 거짓을 말할 수 없어. 우리 산이에게 어떻게 거짓말을 해?"

 ​

 

 

 울음기 없이 다정스러운 그의 목소리가 장례식장 복도를 부드럽게 돌았고 산이의 얼굴에서 밝음이 조금씩 피어났다.

 ​

 

 

 이 두 크고 작은 사내의 분위기는 이곳과 어울리지 않게 밝고 어처구니없는 대화였기에 그를 끌어내려던 사람들의 손도 힘이 풀렸다.

 ​

 

 

 결국, 포기한 쪽은 그녀의 편지를 읽은 어머니였다.

 ​

 

 

 어머니는 편지를 들고 꿇어 앉아있는 그를 향해 던지더니, "산이 부탁할 테니, 잘 봐 줘요. 주소 하나 적어주고…데리러 갈테니."라며 그에게는 차가운 말투로 산이에게는 "할머니 엄마 마지막 지켜봐야하니 동진 아찌네 가 있어. 할머니가 데리러 갈께."라며 세상 부드럽고 따스한 말투로 머리를 쓰다듬었다.

 ​

 

 

 그녀가 세상에 남긴 편지.

 ​

 

 

 그는 떨리는 손으로 글씨 하나하나 그녀인 양 조심스럽고 안쓰럽게 읽어 내려갔다.

 ​

 ​

 [ 엄마. 아무래도 오늘이 그날인 것 같아 몇 자 적어봐요.

 

 

 혹여 엄마가 힘들까 봐, 많이 미안하고 죄송해요.

 ​

 

 

 산이 아플 때, 신께 기도 드렸어요.

 ​

 

 

 제가 대신 죽을 테니, 제발 저 아이만 살려달라고…,

 

 

 엄마, 저 떠나면 보험금 청구하는 것 잊지 마시고, 꼭 우리 산이 저 대신 훌륭하게 키워주세요.

 ​

 

 

 그리고 동진 씨에게 산이 친구가 되어 달라 부탁했어요.

 ​

 

 그때, 산이 수술비 어디서 나온 거냐고 엄마가 저한테 물으셨잖아요?

 ​

 

 

 그거 동진 씨가 준 것이었어요.

 ​

 

 

 산이를 살려주신 고마운 분있다고 말씀 드렸죠?

 ​

 

 

 그분이 동진 씨예요.

 ​

 

 

 산이도 잘 따르고, 혹여 저 떠나게 되면 산이 역시 그 작은 맘 생채기로 가득할 테니, 동진 씨께 맡겨주세요.

 ​

 

 

 엄마는 제 장례식 하시느라 마음도 몸도 아프실 거니깐, 그 사람 구박하지 말고 산이 보내주세요.

 ​

 

 

 제 기도를 왜 지금에야 들어주시는 건지, 신의 뜻을 알 수 없지만, 산이가 건강하고 모든 건 제 자리를 찾았으니, 조금만 미안해 하고 떠날게요.

 ​

 

 

 엄마,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해요.

 ​

 

 

 엄마가 있어서 마음 편히 산이 맡기고 떠나요.

 ​

 

 

 그리고 동진 씨께 미안하다고 곧 다시 만나러 오겠다 전해주세요.

 ​

 

 

 온 마음으로 아낌없이 사랑해서 좋았다고요. ]

 ​

 

 

 그는 편지가 구겨지도록 잡고 고개를 숙인 채, "은수 씨. 내 은수 씨."라 애절히 그녀를 부르며 대성통곡하였다.

 ​

 

 

 쫓겨난 복도, 널부러진 목발, 의족이 다 들어난 처참한 몰골로 우는 그의 모습은 지나가는 사람들의 의아한 시선과 함께 알 수 없는 심연의 끝에서부터 올라오는 먹먹함을 느끼게하여 온통 감정을 흔들어 놓기에 충분했다.

 ​

 

 

 자신의 품에서 함깨 흐느끼는 조그마한 아이의 존재가 머릿속을 스쳐 지나갈 때까지, 그는 세상을 잃은 사람이 되었다.

 ​

 

 

 한참을 울다, 이미 자신의 품에서 검은 상복차림의 어린 상주가 울다지쳐 잠든 것을 보고는 그저 그자리에 멍하니 앉아 아이만 쓰다듬고 있었다.

 ​

 

 

 그러다가, 냉가슴에 떠난 그녀의 당부가 떠올라 차디찬 복도에서 올라오는 냉기에 귀하고 귀한 산이의 몸이 상할세라 "산이야. 아저씨와 빠방타러 가자. 일어나자. 조심조심."이라며 잠든 아이를 깨웠다.

 ​

 

 

 눈물이 아직 남아있는 듯, 비비는 눈가에 물기 가득한 소리가 들리며 몸을 일으킨 아이의 부축을 받아 목발을 집고 일어난 그는 자신의 목발을 잡은 아이와 함께 밖에 세워둔 자신의 전동 휠체어로 향했다.

 ​

 

 

 전동 휠체어에 오르자마자, 그의 무릎으로 쪼르르 올라온 안쓰러운 아이는 온 몸을 둥글게 말고, 그마저 자신에게서 떨어질까 두려운 듯, 그의 허리를 감싸 안으며 그대로 잠이 들었다.

 ​

 

 

 혹시 그녀가 남기고 간 이 작은 보물이 전동 휠체어에서 떨어질세라, 한 손으로 힘을 주어 잡는 그의 행동은 사랑이었다.

 ​

 

 

 돌아가는 길은 어느새 어둠이 내렸고 거리는 오렌지색 가로등이 그들을 비춰주기 위해 하나둘 밝혀지기 시작했다.

 ​

 

 

 그 길을 따라 또르르, 전동휠체어 바퀴소리만 내며 길을 가는 그의 눈에서 소리없는 눈물이 두 볼을 타고 흘러 길가를 적셨다.

 ​

 

 

 영문도 모르는 길 위의 바쁜 사람들은 그들을 위해 공간을 양보하며 조금이라도 편히 갈 수 있게 했다.

 ​

 

 

 작은 선행을 베푸는 사람들에게서도 밝은 빛이 감도는 것을 느끼면서 어쩌면 그녀가 아직도 자신과 산이를 바라보는 것이 아닐까란 생각을 해 보았다.

 ​

 ​

 그의 가슴은 온통 갈가리 찢기어 한없이 소중히 했던 그녀에 대한 사랑을 길 위에 한 방울씩 떨어트리고는 더덜거리는 전동 휠체어에 비워지는 마음도 모른 채 그저 실려 가고 있었다.

 ​

 

 

 집에 도착할 쯤, 이미 비워져 버린 마음에 피고름이 대신 차버린 것을 깨달으며, 그는 자신만큼 가슴이 찢어져 버린 산이의 애처로운 작은 몸을 꼭 끌어안았다.

 ​

 

 산이의 맑은 눈망울이 그녀를 닮아 더욱 슬픈 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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