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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비오는 날 기억해 널
작가 : 예휘랑
작품등록일 : 2019.9.18

비오는 날 우산을 씌워주던 나의 첫사랑!
지금은 어디 있나요?
몇 년 후...
비오는 날 어느 공원에서 비를 맞으며 걷고 있는 슬비
그때 비를 맞으며 괴로워 하는 연우
그런데 그 사람이 바로 슬비가 애타게 기다리고 찾아 헤매던 그 첫사랑?

 
바리스타 최치훈
작성일 : 19-10-21 14:21     조회 : 18     추천 : 0     분량 : 1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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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버스에서 내려 골목길 입구에 각종 구인구직 신문이 들어있는 가판대를 본 슬비가 다가가 종류별로 신문을 한아름 안고 집을 향해 걸어간다.

 대문을 열고 인사도 없이 방으로 들어간다. 편하게 옷을 갈아 입고 곧장 그 신문들을 방바닥에 펼쳐놓고 알바나 일자리를 알아보기 위해 누워있다.

 시급이 높으면 남자구함, 아님 일이 힘든 조건들이 나열되어 있고 괜찮은 조건이면 이미 사람을 구했다는 말이 들려 올 뿐이다.

 다른 학생들은 대학 원서를 들고 여러 대학을 돌아다니며 지원하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슬비는 교실에서 시간만 떼우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집 근처에 있는 조그마한 카페에서

 [알바 모집]

 글씨가 적힌 종이가 투명한 유리문에 붙어있는 것을 보고 당장 문을 열고 들어간다. 생각보다 어린 남자가 커피머신 앞에 서서 커피를 내리고 있다 조심스레 다가가 묻는다.

 "알바모집한다고 해서 들어왔는데..."

 "잠시만 기다려요"

 그 남자는 하얀셔츠에 곤색 앞치마를 하고 왼쪽 가슴에는 [바리스타 최]란 이름표가 있었다. 자신이 하던 일을 마치고 홀로 나와 슬비와 마주앉는다.

 "제가 이 카페 주인 최치훈이라고 하는데... 알바하러 왔다구요?"

 "알바생인 줄 알았는데 사장님? 안녕하세요. 이슬비라고 합니다."

 "면접을 시작해 볼까요?"

 "네? 네에..."

 "나이는?"

 "19살"

 "고3?"

 "아니요 졸업반"

 "대학 들어가면 그만 둬야 하는 건가?"

 "아니요. 저 대학 안 가니깐 당분간은 그만 두지 않을 거에요"

 "그래? 대학은 왜 안가는지 물어봐도 될까?"

 "대학 등록금이 없어서 빨리 취직하려고 준비 중이에요"

 "그렇구나"

 "다음 질문..."

 "아마 내가 다른 일도 같이 하고 있어서 자리를 비우는 날이 많을 거야"

 "그럼..."

 "네가 커피도 만들고 카운터도 보고 서빙도 해야지 뭐"

 "네? 생각 좀 해보고 다시 들르겠습니다"

 "대신 다른 카페보다 월급은 많을 거야"

 "그렇게 많은 일을 하는데 당연히 돈을 많이 줘야하는 것 아닌가요?"

 "훗훗 그런가? 그럼 이 카페 나가기 전에 결정하고 대답해줘"

 슬비가 아무말도 못하고 그 자리에 서 있다. 카페를 나가려고 하다가 마치 발목 잡힌 것처럼 그대로 서서 생각을 하다가 결정을 한다.

 "언제부터 출근하면 되죠?"

 "내일부터 아니 지금 당장?"

 "여기 윗 동네에 사는데 옷 좀 갈아입고 올게요"

 "난 안 물어봤는데 어디 사는 것까지 말하다니 그래 참고할게 다녀와"

 슬비는 어이가 없지만 카페 문을 열고 나와 열심히 골목길을 뛰어가 집에 도착해서 대충 씻고 옷을 갈아입고 다시 그 카페로 뛰어간다.

 거친 숨을 몰아쉬며 카페 문을 열고 들어가려는데 [임시휴업] 팻말이 적혀있는 것을 보고 안으로 들어간다

 "왜 임시휴업이에요?"

 "너 가르쳐야 할 것 아니야"

 "아~! 돈에 미련이 없나봐요. 사장님은... 좋겠다."

 "미안 엄마아빠가 부자라서..."

 "아~ 그렇구나"

 "거기서 뭐해 어서 들어와 배워야지"

 "네~!"

 힘찬 대답과 함께 안으로 들어간다. 좁은 공간 안에서 치훈과 슬비가 같이 커피머신 앞에 서서 청소하는 법 기계 다루는 법 커피 샷을 내리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 그렇게 가르쳐주고 배우는 과정에서 계속 반복과 연습을 한 슬비는 몇 시간도 되지 않아 일을 금방 배우게 된다. 잠시 쉬기 위해 다시 테이블에 마주앉은 두 사람.

 "생각보다 잘하는데"

 "아니에요. 사장님이 잘 가르쳐 주셔서 그래요"

 "아부도 할 줄 알고 사회생활 잘 하는데"

 "ㅋㅋㅋ 감사합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슬비가 뽑아주는 커피 한 잔 마시고 퇴근할까?"

 "잠시만 기다리세요"

 슬비는 자리에서 일어나 커피머신 앞에 서서 그 동안 배운 과정을 생각해 커피 샷을 내리고 사장님이 주문한 까페라떼를 만들어 가져간다. 커피를 한 모금 마시고 엄지를 척 들어올리며 웃어보인다.

 "감사합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뭔가 해냈다는 생각에 가슴이 뭉클해지면서 감동이 밀려왔다. 그때 슬비의 폰이 울리고 전화를 보면 부재중 전화와 톡이 많이 와 있었다.

 "여보세요"

 "왜 이렇게 전화를 안 받아 그리고 톡은 왜 안 읽고 왜 씹어"

 "나 바빠"

 차갑게 전화를 끊어버리는 슬비. 못된 자격지심이 그렇게 만들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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