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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비오는 날 기억해 널
작가 : 예휘랑
작품등록일 : 2019.9.18

비오는 날 우산을 씌워주던 나의 첫사랑!
지금은 어디 있나요?
몇 년 후...
비오는 날 어느 공원에서 비를 맞으며 걷고 있는 슬비
그때 비를 맞으며 괴로워 하는 연우
그런데 그 사람이 바로 슬비가 애타게 기다리고 찾아 헤매던 그 첫사랑?

 
건우의 실체
작성일 : 19-10-21 14:16     조회 : 16     추천 : 0     분량 :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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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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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우를 대문 밖까지 배웅하고 다시 거실로 들어오는 슬주와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슬비가 서 있다. 슬주가 슬비를 끌고 방으로 데려간다.

 "저 사람 혹시 청운고 엄친아 도건우형 아니야?"

 "네가 어떻게 알아"

 "우리 학교 여학생들 사이에서 유명해 저 형..."

 "그래 그렇구나"

 "그런데 저 형이 왜 누나하고... 설마 둘이 썸?"

 "아니야 친구사이야"

 "그래? 친구사이라 침대에서 19금 찍어"

 "그건... 쉿! 엄마아빠한테 비밀이야"

 "저 형 유명하던데"

 "유명하다니 뭐..."

 "집안 빽 하나 믿고 이 여자 저 여자 다 건드리고 다닌다고 공부도 자신이 잘해서 그런게 아니라 도건우 아바타? 여럿 있다던데 돈으로 사서..."

 "그런 아이 아니야"

 "누나도 조심해 다른 여학생들처럼 넘어가지 말고 뭐 이미 반쯤 넘어간 것 같기도 하지만..."

 슬주의 말을 듣고 발걸음을 옮기지 못하고 그 자리에 서 있다.

 "나 피곤해 그만 잘 거야 나가"

 슬주가 방문을 열고 슬비를 밀어냈다. 방으로 들어와 침대에 누워 생각에 잠겨 잠 못 이루고 늦게 잠이 들었다.

 다음날 아침

 학교에 가기 위해 교복으로 갈아입고 거실로 나오자 슬주가 작은 종이가방 하나를 건네준다.

 "이게 뭐야 왜 나한테 줘"

 "어제 그 형 옷이야 누나가 갖다 줘야지 내가 갖다 줘야해"

 "알았어"

 종이가방을 들고 대문을 나오자 슬주가 말한다.

 "내 옷도 받아와 그 옷 내가 제일 아끼는 옷이란 말이야"

 "알겠어 그만 가라 학교"

 "조심해 그 형..."

 "너 건우한테 무슨 원한이라도 있어"

 "응 있어."

 "네 여자친구라도 뺏긴거야"

 "지은이 알지?"

 "응 너랑 오래전부터 사귄 그 여자아이"

 "지금 도건우 팬클럽 회장이야"

 "그래서 너 지금 질투하는 거야"

 "이미 헤어졌는데 질투는 무슨 그때 그 형에 대해서 좀 알아봤지"

 "그래서 잘 알고 있었구나"

 "난 그 형 싫어 매형이라고 못 불러 다른 남자 만나라"

 "그럴 일 없어"

 슬비는 도건우의 본 모습을 본 적이 없기에 동생이 했던 말들이 무섭게 더 다가왔다. 그리고 건우를 만나는 것이 조금씩 겁이났다.

 학교 수업을 마치고 건우가 다니는 학교로 갔다. 몇 분 뒤 건우가 보이고 그 모습을 보고 다가간다. 그리고 종이가방을 건네며 말한다.

 "어제 집에 벗어놓은 옷 가져왔어 늦어서 세탁도 못하고 그냥 젖은 그대로 가져왔어 가서 바로 세탁기 돌려"

 "난 옷 안 가져왔는데"

 "그럼 다음에 줘"

 "아니 가자"

 "어딜"

 "어디긴 우리 집이지"

 "뭐?"

 건우의 손에 이끌려 건우가 살고 있는 집으로 가게 된 슬비. 동네 입구부터 럭셔리 타운이다. 넓은 잔디 정원에 비싼 나무들이 집 주위를 감싸있고 집 대문은 크고 넓고 높았다.

 "여기서 기다릴게 가져와"

 "오늘 우리 집에 아무도 없어"

 "그럼 더더욱 못 들어가"

 "그런가? 알았어 그럼 여기서 기다려"

 건우가 대문을 열고 들어가자 혼자 멍하니 서 있다. 하지만 몇 분이 지나도 건우가 나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때 전화가 울리고 건우 이름이 뜬다.

 "왜 안 나오고 전화야"

 "슬.. 슬비야..."

 "왜 왜 그래 무슨 일이야"

 "나 너무 아파 갑자기 배가 너무.."

 "알았어 잠깐만 기다려"

 슬비는 열려있는 대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간다. 넓은 정원을 가로질러 현관문을 열었다. 그러자 아무렇지도 않게 웃으며 서 있는 건우

 "뭐야 아프다며"

 "배가 너무 고프다고 한국말은 끝까지 들어봐야 한다니깐"

 "얼마나 놀랐는데 나 갈래"

 "여기까지 왔는데 내가 보내줄 것 같아"

 슬비를 끌어 당겨 집안으로 들어오게 했다. 건우는 웃으며 애교 섞인 얼굴 표정으로 배고프다며 부엌으로 데려갔다.

 "이왕 이렇게 된 것 라면이나 끓여 먹고 가 내가 끓여 줄게"

 건우는 라면을 끓이고 슬비는 집을 구경하기 위해 거실로 나왔다. 벽면에 가족사진이 있었고 그 속에 연우의 모습을 보고 서 있다. 건우가 부엌에서 그 모습을 안타깝게 바라보며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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