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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안녕하세요, 검은머리 아가씨
작가 : 김뎃뎅
작품등록일 : 2019.3.18

교역이 끊긴 동 제국의 사람들을 노예로 부리는 서 제국의 티보치나 백작가 둘째 딸로 입양된 로사의 이야기.

유일하게 동방문화를 배울 수 있는 제국학교에 입학한 로사. 모범생으로 학교 생활을 하지만 언제 들킬지 모르는 본 모습 때문에 속은 초조하다.

하지만 곁엔 본래의 모습까지 아껴주는 사람들이 있었다.

"감추지마, 로사. 머리색이 검든 아니든 눈이 검은 색이든 아니든 로사 넌 예뻐. 그러니까 숨기지마. 네가 예쁜 건 다른 뭐도 아닌 로사라서 예쁜 거야."

조금씩 자존감을 회복하는 로사에게 내려온 황제의 명.

"동방과의 교역을 위해 네 스승이 들고 도망간 동 제국 시황제의 인장을 찾아오라. "

[아카데미물/ 여주성장물/ 동서양 혼합 배경/ 일편단심 남주/ 세계최강 든든한 언니/ 유일하게 서방에서 동양 문화를 공부한 동양인/ 스승을 찾는 과정에서 만난 진짜 가족]


매주 월화수목 한편씩 차근차근 업로드 예정입니다.

 
6. 각자의 이기(利己)(2)
작성일 : 19-04-24 07:58     조회 : 20     추천 : 0     분량 : 44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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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 이른 저녁을 하기로 했다.

 

 로사는 중앙광장으로 달렸다.

 

 해가 아직 지지 않은 늦은 오후, 중앙광장에 도착한 로사는 광장 한가운데 우뚝 서 있는 시계탑 아래 익숙한 민트색 머리카락을 보고 활짝 웃었다.

 

 

 “아버지!”

 

 

 다다다 달려간 로사가 폴짝 뛰어 티보치나 백작의 품에 안겼다.

 

 오랜만에 보는 둘째 딸의 애교에 백작이 함박웃음으로 답했다.

 

 

 “어이쿠! 이 녀석! 다치면 어쩌려고 그리 달려오누.”

 

 

 백작이 인자한 미소로 로사를 나무랐다.

 

 로사가 생글거리며 티보치나 백작의 팔을 잡았다.

 

 

 “이제껏 넘어진 적 없어서 괜찮아요.”

 

 “자랑이다.”

 

 

 타박 아닌 타박을 하며 백작이 시계탑 앞 계단에 엉덩이를 걸터앉았다.

 

 그에 로사도 그의 옆에 따라 앉았다. 여전히 아버지의 팔은 놓지 않은 채.

 

 

 “그래, 학교생활은 어떠냐. 할 만하니?”

 

 

 그들은 바로 식당으로 향하지 않았다.

 

 식사를 예약한 시간까진 아직 시간이 남아서였다.

 

 그리고 어제 만난 김에 백작이 살몬과 세이지에게도 함께 식사하자고 청했기에, 그들을 기다려야 했다.

 

 로사는 광장 시계탑을 보고 시간을 확인한 후, 세이지가 살몬과 기숙사에 말을 하고 오겠다고 했던 걸 떠올렸다.

 

 여기까지 오는 시간을 생각하면 적어도 30분은 아버지와 대화할 수 있었다.

 

 

 “좋아요. 다들 잘 해주는걸요.”

 

 “정말이냐?”

 

 

 백작이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으며 물었다.

 

 제 눈에야 딸이 모난 데 없이 예쁘지만, 한 번도 단체 생활을 해 본적 없는 아이였다.

 

 다른 사람들에겐 어떻게 보일지 몰랐다.

 

 로사가 정말이라며 입학식에서부터 지금까지의 상황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입학하자마자 버지니아의 동생이 들어왔다며 주목받은 건 물론이고 버지니아의 동생이기 때문에 모두 다 잘 해준다는 것을.

 

 

 “네 언니는 뭐 그리 잘나서 다들 그렇게 칭송한다니.”

 

 

 백작이 속으로 혀를 찼다.

 

 학생들이나 교사에게까지 편지를 보내 로사를 잘 부탁한다고 한 건 너무 나갔다 생각했다.

 

 그걸 고깝게 보는 사람이 있으면 어쩌려고.

 

 큰딸이 교내에서 어떤 위치인지 모르겠으나 그 어린 치기 때문에 작은딸이 피해를 보는 건 좋지 않았다.

 

 돌아가는 길에 그 부분에 대해 주의를 주는 편지를 써야겠다고 백작은 다짐했다.

 

 

 “언니는 대단해요!”

 

 

 로사가 밝은 얼굴로 제 언니 자랑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언니가 이랬대요. 언니가 저랬대요. 신이 나서 떠드는 작은딸이 사랑스러워 백작은 로사의 얼굴을 쓰다듬었다.

 

 

 “밥은 제대로 먹는 거냐? 어째 집에서 출발할 때보다 볼살이 줄었구나!”

 

 

 백작이 굉장히 걱정스러운 얼굴로 로사의 뺨을 잡아당겼다.

 

 

 “볼살은 빠져야죠! 집에 있을 때가 너무 빵빵했던 거라고요.”

 

 

 로사가 고개를 흔들며 백작의 손에서 얼굴을 빼내려 애썼다.

 

 하지만 백작의 손보다 작은 얼굴이 쉽게 빠질 리가 없었다.

 

 

 “어린 애들의 귀여움은 볼이지! 다른 덴 다 빠져도 볼살이 빠지는 건 안 된다.”

 

 

 백작이 늘어지는 로사의 볼을 쭉쭉 당기며 말했다.

 

 가만히 있어도 귀여운 딸이었지만, 그 귀여움을 더 극대화해주는 볼살이 없는 건 섭섭했다.

 

 아기 때만큼은 볼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는 계속 남아주길 바라는 게 부모의 욕심이라면 욕심이었다.

 

 그래도 아직 어린 작은딸의 볼은 여전히 말랑말랑했다.

 

 

 “색 입히는 건……잘 되느냐?”

 

 

 볼을 만지던 백작의 손에 연분홍색으로 염색된 로사의 머리카락이 스쳤다.

 

 백작이 느릿하면서 힘들게 질문을 던졌다.

 

 그에 로사가 반사적으로 머리카락에 손을 가져다 댔다. 그리곤 멋쩍게 웃었다.

 

 

 “네. 이번에 혼자 했는데 잘 됐죠?”

 

 

 의젓하게 말하는 딸을 보던 아빠의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평생 제 진짜 모습을 드러내지도 못한 채 살아가야 하는 게 안타까웠다.

 

 현실이 슬펐다.

 

 차라리 그때 로사를 데려오는 걸 끝까지 반대했다면, 이 아이의 운명을 달라졌을까.

 

 제 마음이 모질지 못해, 아이가 힘든 운명을 살게 된 건 아닌지 괜히 미안했다.

 

 

 “괜찮아요.”

 

 

 제 아버지의 표정이 변한 걸 눈치챈 로사가 백작의 품을 파고들었다.

 

 백작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았다. 하지만 괜찮았다.

 

 이렇게 염색하면서 평생 가짜 모습으로 산다 해도 로사가 자신을 키워준 가족들을 원망할 일은 없었다.

 

 그들이 자신을 거둬주지 않았다면 이미 죽었을지도 모르니까.

 

 백작이 똑같이 딸을 끌어안았다.

 

 잦은 염색으로 부드럽지 않은 딸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었다.

 

 이제 교역이 시작되면, 함께 동쪽으로 가리라.

 

 그럼 로사는 더 이상 거짓된 모습으로 거리를 돌아다니지 않아도 되었다.

 

 진짜 모습을 한 로사와 손을 잡고 동국의 거리를 걷는 것.

 

 백작은 하루빨리 그날이 오길 바랐다.

 

 

 “아버지, 아버지. 동방에 갔었죠? 언니가 그랬어요. 어땠어요? 거긴?”

 

 

 백작은 큰딸에게 다시 주의를 줘야 할 것을 추가했다.

 

 일부러 로사에게 말을 안 하고 갔는데, 그걸 그 새 말 하다니.

 

 백작은 로사의 질문에 어떻게 답해야할지 망설였다.

 

 하지만 곧 제 모국에 대해 듣고 싶어 하는 딸을 보며 백작은 자신이 보고 들었던 것을 술술 풀어놓기 시작했다.

 

 모두 다 검은 머리에 검은 눈이었다는 것, 심지어 지붕 기와까지 검은색이었다는 것.

 

 그곳의 용은 서방의 용과는 다른 모습이라는 것과 사람들의 생활상.

 

 생긴 집도 나무나 흙집에 먹는 음식이 어떤 것인 지까지.

 

 백작이 손님상으로 받았던 음식 중 떡에 대해 이야기했을 땐 로사도 그걸 안다며 세이지가 먹여준 떡에 대해서 말하기도 했었다.

 

 세이지가 공작 저의 하녀에게 배웠다는 걸 들은 백작은 세이지가 탐났다.

 

 

 “세이지 군과 친하게 지내니?”

 

 

 백작이 슬쩍 물었다.

 

 직접 본 적은 그리 많지 않았다. 봤다 해도 잠깐 같이 있었던 게 다였다.

 

 하지만 세이지의 성격과 품행에 대해선 이미 큰딸과 미래의 사위인 살몬에게 보증을 받았었다.

 

 방학 때 돌아와서 하도 칭찬을 해대 기억했다.

 

 나무랄 데 없는 집안은 둘째 치고, 특출난 재능도 있어 미래도 창창한 데다 가장 중요한 동방인에 대한 반감이 없어 보였다.

 

 로사의 본 모습을 알아도 거리낌 없이 받아주지 않을까 백작은 속으로 들떴다.

 

 둘째 사위가 세이지라면 참 좋겠다 상상했다.

 

 하지만 백작은 멀리서 이쪽으로 오고 있는 살몬과 세이지를 보곤 그 생각을 접었다.

 

 세이지가 아무리 좋게 생각한다 한들 모닝라이트 공작 가에서 좋게 받아들일 리가 없었다.

 

 백작은 로사 모르게 한숨을 푹 쉬었다.

 

 그럴 바엔 교역이 시작되어 동방으로 가 같은 동방 인과 짝을 지어주는 편이 옳다고 여겼다.

 

 그게 아니면 아그만에 가던가.

 

 고민하는 백작의 앞에 어느새 다가온 살몬과 세이지가 백작에게 인사했다.

 

 

 “오랜만이구나.”

 

 

 백작이 그들의 인사를 받으며 살몬에게 먼저 말을 걸었다.

 

 큰딸의 약혼자.

 

 한동안 못 봤었는데 많이도 자라있었다. 기사가 되고 싶어 한다 들은 게 몇 년 전이었다.

 

 그간 열심히 수련했는지 예전보다 덩치가 커진 게 마음에 들었다.

 

 예전엔 버지니아보다 말라서 보기에 불안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아주 멋있어졌구나. 살몬.”

 

 

 백작의 말에 멋쩍어진 살몬이 씩 웃었다. 조금은 인정받은 것 같아 기뻤다.

 

 

 “세이지 군. 어제는 내가 경황이 없어서 인사도 제대로 못했네.”

 

 

 살몬의 어깨를 두드리고 격려해 준 백작이 이번엔 그 옆에 서 있는 세이지에게 손을 내밀었다.

 

 세이지가 정중하게 백작의 손을 맞잡았다.

 

 

 “저야말로 제대로 인사를 못 드렸습니다.”

 

 

 세이지의 손을 잡고 흔들던 백작이 미소를 지었다.

 

 어릴 적 수도에서 봤을 때나, 지금이나 아주 번듯한 청년이었다.

 

 보면 볼수록 아까웠지만, 백작은 쓴웃음을 머금으며 생각을 삼켰다.

 

 

 “시간 다 되었으니 바로 안내하겠습니다.”

 

 

 살몬이 듬직한 몸을 앞세워 길을 나섰다.

 

 살몬의 뒤를 이어 걸으며 백작이 그간의 근황을 물었다.

 

 식당까진 아주 짧은 거리였지만, 그 사이에도 서로 질문은 오고 갔다.

 

 백작과 대화를 주고받던 세이지가 대화의 주제가 버지니아와 살몬의 관계로 넘어가자 슬그머니 뒤로 빠져 로사에게 말을 걸었다.

 

 

 “오랜만에 아버지와 만나니 어때?”

 

 “좋아요.”

 

 

 세이지의 말에 로사가 기분 좋은 웃음을 띠며 답했다.

 

 로사의 미소를 보자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 세이지가 씩 웃었다.

 

 뭔가 대화거리가 없나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그 식당에선 직접 피아노 연주를 해준다는데 좋아하는 곡이 있으면 이야기해. 신청해둘게.”

 

 

 은근슬쩍 로사의 음악 취향을 파악하려는 뜻을 담은 세이지가 로사에게 물었다.

 

 피아노를 연주해 주는 가게라니 멋지지 않은가. 아니지, 차라리 자신이 연주하는 게 로사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지 않을까 세이지는 진지하게 고민했다.

 

 그리고 로사에게 다시 그녀가 좋아하는 곡을 이야기해달라고 말을 하려 고개를 돌렸을 때였다.

 

 아주 느리게 피가 날렸다.

 

 아니 튀었다는 게 바른 표현일까.

 

 피가 느리게 튀었다는 게 말이 안 될지 모르겠으나, 적어도 세이지의 눈엔 그렇게 보였다.

 

 핏방울이 튀었다.

 

 그것도 로사와 세이지가 걷고 있는 거리 쪽으로.

 

 놀란 세이지가 제일 먼저 로사의 손목을 잡아끌어 자신의 품에 가뒀다.

 

 그리고 피가 날아오는 방향에서 등을 진 순간.

 

 

 “꺄아아아악!”

 

 

 사방에 비명과 함께 세이지의 등이 축축해졌다.

 

 비릿한 냄새가 코끝을 찔렀다.

 

 냄새를 따라 고개를 돌렸다.

 

 목이 잘린 시신이 피투성이가 된 채 길바닥에 널브러져 있었다.

 

 역했다.

 

 세이지는 로사가 보지 못하게 품 안에 가둔 채, 몸을 부르르 떨었다.

 

 시체가 날아온 방향에서 누군가를 봤다.

 

 피를 뒤집어 사람.

 

 자신이 보자마자 순식간에 사라져버렸다.

 

 세이지가 저도 모르게 로사를 안은 팔에 힘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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