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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첫사랑의 향수
작가 : 마카롱파르페
작품등록일 : 2021.12.27

대학생인 서윤서는 향수를 뿌리고 뮤지컬을 보러 갔다가 정현과 마주친다.

현은 어머니가 제조하신 향수인 걸 눈치채고 윤서를 잡으려고 하지만 윤서는 사이비인 줄 알고 도망간다.

결국 현은 윤서를 놓치고 시간이 흘러 봄이 되자 대학교 캠퍼스에서 다시 윤서와 마주친다.

윤서는 도망갔지만 자전거를 탄 현에게 잡혀 사정을 듣게 되고 이상한 사람이 아닌 걸 알게 된다.

그래서 윤서는 교환학생으로 온 정현에게 대학교를 소개해 주는데, 향수 때문인지 그의 매력 때문인지 현은 어느 순간 윤서를 사랑하게 된다.

하지만 윤서는 첫사랑을 잊지 못해서 현과 추억을 쌓을 때마다 과거의 기억이 계속해서 떠오르는데...

 
만화 카페(2)
작성일 : 22-05-26 01:23     조회 : 98     추천 : 0     분량 : 5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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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이곳이 바로 시내의 핫플레이스인가 보다. 잠시 눈을 붙이려고 좌식으로 된 자리에 갔지만 우리를 위한 빈자리는 하나도 없었다. 우리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은 의자가 있는 방뿐이었다. 하지만 나는 눈만 감으면 잘 수 있는 상태라서 눈앞에 보이는 가장 가까운 방으로 들어갔다. 어떻게 잠이 들었는지는 모르겠다. 그가 나를 따라 들어왔는지 들어오지 않았는지 알 수 없었다. 방에 들어가서 앉자마자 끝없는 어둠 속으로 빠졌으니까.

 

  "으응... 미안해."

 

  현에게 먼저 자서 미안하다는 웅얼거림을 두고 나는 기절했다.

 

 *

 

  만화 카페는 친구들의 성화에 못 이겨서 몇 번 왔을 뿐, 만화를 좋아해서 스스로 온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래서 윤서가 자는 동안 무엇을 할지 고민이 되었다. 이곳은 온통 만화책 천지였고 보드게임은 보통 두 명 이상에서 하는 거니까.

 

  '정 할 게 없으면 윤서 얼굴이나 볼까.'

 

  그의 얼굴을 오랫동안 본 적이 없었다. 지그시 바라보기만 하려고 해도 부끄럼을 많이 타는 윤서는 기겁하며 저리 가라고 나를 물리치기 일쑤였으니. 하지만 그런 윤서의 앳된 얼굴과 파드득 놀라는 고양이 같은 모습은 싫지 않았고 귀여웠다. 대신, 단 하나의 부정적인 감정을 뽑으라고 한다면 아쉬움이었다. 오랫동안 바라보지 못한다는 말은 오랫동안 귀여움을 눈에 담을 수 없다는 말과 동의어였으니까. 그래서 어떤 만화를 볼까 고민하다가 윤서의 얼굴을 보기로 하고 그가 자는 방으로 돌아갔다. 그런데 그 순간, 만화책이 아닌 책이 눈에 들어왔다.

 

  '이곳에 있었구나.'

 

  신경 쓰지 않으면 지나치기 쉬울 책장에 자신이 그토록 찾던 책들이 꽂혀있었다. 만화책을 좋아하지 않달 뿐이지, 글로 된 책은 좋아했다. 그러므로 이 책장은 무역 상인이 사막에 고립되어 며칠간 헤매다가 발견한 오아시스 같았다. 하지만 질 좋은 오아시스는 아니었다. 사장의 취향으로 꾸며진 책장인 건지 한때 유행했던 책만 가득했다.

 

  '괜찮은 책 없을까?'

 

  남에게 보이는 성격만큼 책을 고르는 성미 또한 까다로웠다. 베스트셀러보다는 진흙 속에 묻힌 진주 같은 책을 좋아하는 자신은 이 책장과 맞지 않았다. 그나마 마음에 드는 책은 니체가 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였다.

 사람들의 눈에 들어오지 않는 책장에서도 맨 밑에 있었던 책은 사람 손때 없이 깨끗했다. 나는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진 책 하나를 소중히 들고 살금살금 들어갔다. 자신의 발걸음과 숨소리가 쿨쿨 자는 윤서에게 방해가 되지 않을까 걱정했기 때문이었다.

 

  '잘 자는구나.'

 

  누가 업어가도 모를 만큼 새근거리며 자는 윤서는 장난감을 들고 파다닥거리며 한창 놀던 삼색 고양이가 피곤해서 몸을 둥글게 말고 도롱도롱 자는 모양새 같았다. 그래서 1층에서 가져온 담요를 그에게 살며시 덮어주다 웃었다.

 

  '경계심 하나 없구나.'

 

  처음 만났을 때는 경계심 가득한 얼굴로 도망가고 마음의 상처를 줬는데 어느새 옆에서 편안하게 잠을 자는 사이가 되었다. 이런 우리의 관계가 신기하고도 행복해지려던 찰나에 아까부터 맴돌았던 향이 코끝에 톡톡 닿았다.

 

  '첫사랑의 향수.'

 

  어제도 오늘도 윤서는 늘 이 향수를 뿌리고 다녔다. 만났을 때마다 늘 이 향이 났으니까. 매일 같은 향이라니, 지겨울 만도 했지만 계속 이 향을 뿌리는 이유는 나를 생각하는 윤서의 배려라고 생각했다.

  늘 첫사랑의 기묘하고도 기이한 향을 맡는 것은 행복하면서도 윤서에게 고마웠다. 이 향수는 어머니의 잊힌 작품이었고 윤서가 아니라면 맡을 수 없는 향수였으니까. 그러니 늘 이 향을 달고 사는 윤서는 어머니의 작품을 보여주는 것과 다름없었고 나만을 위한 세심한 배려나 다름없었다.

 언젠가 어머니의 향수 컬렉션 중에서 첫사랑의 향수를 발견한 적이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윤서에게 나는 향이 첫사랑의 향수인 걸 쉽게 알아챘다. 다른 화려한 병과 달리 화려하진 않았지만, 보라색 병에 단아한 장식으로 되어 있어서 더욱 기억에 남았다. 그래서 윤서의 몸에 남은 첫사랑 향수의 흔적을 맡으면 어머니께서 내게 맡아보라고 향수를 뿌려준 일이 떠올랐고 부모님과 함께한 좋은 추억이 떠올랐다. 또한 부모님을 떠올리고 기숙사 한쪽에 있는 향수를 볼 때마다 첫사랑의 향수 향이 나는 윤서가 생각났다.

  윤서는 이런 내 마음을 알까. 저번이었다면 아니라고 확신했겠지. 그 당시 윤서의 행동은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할 행동이 아니었으니까. 하지만 지금은 달랐다. 그가 내 마음에 들어온 것처럼 나도 그의 마음에 들어간 기분이 들었다.

 

  '그러지 않았으면 야시장에서도, 떡볶이집에서도, 이곳에서도 애정은커녕 날카로운 감정만 왔을 테니까.'

 

  벚꽃길에서 울었던 일처럼 윤서는 내 마음에 날카로운 칼로 상처를 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또한 전 여친들과 보드게임을 했는지 꼬치꼬치 캐물었겠지. 첫사랑의 향수는 행복으로 충만한 내 마음을 아는지 방 안에 은은하게 퍼졌다. 하지만 충분히 향을 느낄 정도는 아니라서 철학책은 옆으로 치워두고 윤서 옆에 나란히 얼굴을 두었다.

 

  '너무 방심하는 거 아니야?'

 

  윤서를 아끼고 사랑하는 나였지만 어찌 되었든 남자였다. 그가 자는 사이에 손가락으로 말랑말랑한 볼 정도는 툭 건드리고 싶은 남자였다. 또한 핏방울같이 붉고, 통통하면서 톡 찌르면 터질 것 같은 탱글탱글한 입술은 가만히 바라보기 어려웠다. 게다가 어느 소설 속에 나온 장면처럼 잠자는 아리따운 소녀에게 몰래 키스하고 싶은 소년이기도 했으니까. 물론 들킨다면 경찰서 결말이 날 수도 있겠지만.

 

  '그래서 이리도 편하게 자는 걸까.'

 

  경찰과 법이 윤서를 지키고 있으니까. 하지만 이곳은 CCTV 사각지대였고 깨어나지 않는다면 모를 일이었다. 나는 그에게 손 한 뼘 정도 가면 닿을 거리만큼 가까이 다가갔다.

 

  '하지만 지금은 키스하고 싶진 않아.'

 

  성추행범으로 몰릴 걱정과 함께 기막힌 타이밍으로 윤서가 깨어날 걱정은 둘째치고 사랑하는 윤서와의 첫 키스를 이런 식으로 하고 싶지 않았다. 그가 의식이 있을 때, 서로에게 감정이 충만할 때, 화룡점정을 찍는다는 느낌으로 첫 키스를 하고 싶었다. 여기서 키스해버리면 우리가 하는 첫 키스 때 윤서는 첫 번째 키스지만 나는 두 번째 키스가 되는 거니까. 윤서를 속이고 싶지 않았고 서로에게 기억 남을 키스가 되고 싶었다. 그래서 나는 그의 이마에 키스하는 대신 손으로 그의 흩어진 머리를 쓸어올렸다. 얼마나 푹 자는지 내 손길에도 미동조차 하지 않는 윤서는 이제 귀엽기보다 안쓰러웠다. 평온히 감은 눈 밑은 못 보던 다크서클이 있었고 탄력 있던 피부는 피로로 인해 퍼석거렸기 때문이었다.

 

  '얼마나 밤을 새웠길래.'

 

  머리카락을 만지는데도 일어나지 않는 건지 궁금할 따름이었다. 머리카락에도 첫사랑의 향수가 묻어 있었는지 그의 머리카락을 손을 정돈할 동안 첫사랑의 향수가 진하게 맡아지는 듯한 착각이 일었다.

 

  '그래도 이 정도는 괜찮겠지.'

 

  나는 부드러운 윤서의 머리카락을 손가락으로 살며시 잡고 약하게 나는 첫사랑의 향을 가만히 맡았다. 포근한 비누 향과 섞인 첫사랑의 향은 자극적이지도 않았고 기묘하지도 않았고 그저 첫사랑의 향이었다.

 

 *

 

  일어났을 때 꿈이 기억나지 않으면 잘 잤다고 할 수 있었다. 지금 내가 그랬다. 어느새 일어나보니 무슨 꿈을 꿨는지 기억나지 않았다. 대신 제 눈앞에는 현이 보였다. 그는 정자세로 책을 읽다가 내 인기척에 고개를 돌려 천금도 아깝지 않을 환한 웃음으로 나를 반겼다.

 

  "좋네."

  "뭐가?"

  "니 얼굴 봐서 좋다고."

 

  일어나자마자 보이는 얼굴이 잘생긴 얼굴이라니. 꿈 내용 따위 기억나지 않아도 좋았다. 저런 얼굴이 꿈이고 현실이었으니까. 나는 눈을 반쯤 뜬 채로 실실 웃었다. 하지만 현은 이런 내가 아직 잠에서 덜 깬 줄 알았는지 읽던 책을 덮었다.

 

  "아직 많이 피곤해?"

  "아니. 다 깼어."

  "그런데 왜 눈이 반쯤 감겼을까?"

  "글쎄."

 

  하지만 알고 있었다. 눈이 감긴 이유는 책에 집중하던 현이 잘생겨서고 계속 자고 싶다는 내 마음이었으니까. 오뚝하게 솟은 코와 잡티 하나 없는 그의 깨끗한 피부는 계속 눈길이 갔다.

 

  "현아."

  "응?"

  "너는 왜 날 좋아해?"

 

  갑작스러운 물음이었지만 내게는 갑작스럽지 않았다. 현은 멀리서 봐도 한눈에 들어올 잘생긴 외모를 가진 데다 A대를 다닐 만큼 똑똑했다. 경제적으로도 풍족해 보여서 나는 왜 나보다 완벽한 현이 나를 좋아하는지 이해되지 않았다. 그래서 그냥이 아닌 정확한 이유가 궁금했다. 그가 나를 사랑한다는 사실은 이미 알고 있었으니 내 물음은 김칫국을 마시는 바보가 되지 않았고 실례가 되는 말도 아니었다.

 

  '그러니까 객관적으로 봤을 때 나는 예쁜 축에 속하지 않아.'

 

  평범함에서 한 스푼 아름다움을 첨가한 외모라 스스로 생각했다. B대도 사실은 어디에 둬도 떨어지는 대학은 아니었고 이곳에서 알아주는 대학이었지만 A대에 비해 한참 부족했다. 그러니 현보다 스펙도 외모도 낮은 날 왜 좋아하는지 알 수 없었다. 납득이 가는 이유가 아니라면 계속 의문을 품지 않을까.

 

  "너라는 사람이 좋으니까."

 

  하지만 현은 만족스럽지 못한 대답을 내놓았다. 이유가 없다니! 사람 사이에도 어떤 관계가 싹트려면 접점이 있거나 서로에게 통하는 무언가가 있거나 어떤 스파크가 있어야 했다. 그런데 그런 것 없이 나를 좋아한다니. 현도 스스로 느끼기에 좋은 대답이 아니라 생각했는지 이유를 덧붙였다.

 

  "처음 만났을 때 당당한 네 모습이 좋았어. 어디 가서 주눅 들지 않는 그 눈빛이 참 마음에 들더라. 여기서 너를 처음 만났을 때도, 뮤지컬 공연에서 처음 만났을 때도, 너의 당찬 모습과 대쪽 같은 모습은 평생 기억에 남을 거야."

  "그렇다면 내가 당당하지 못하고 눈치를 보는 사람이 된다면 좋아하지 않겠네?"

  "그건 아니야."

 

  아니긴 뭘 아니야. 그런 이유에서 반했다면 그게 사라졌을 때 내 매력은 사라지겠지. 그러므로 매력이 사라진 난 현에게 관심 없는 존재가 되어버리리라. 눈앞에 있는 그가 더는 나를 좋아하지 않을 거라고 예상하니 금세 마음이 안 좋아졌다.

 

  "당당하고 주눅 들지 않는다는 말은 다르게 말하면 저돌적이고 앞뒤 분간 못하는 사람이 될 수도 있어. 성격은 양면성을 띠고 있으니까. 그러니 내 장점이 단점이 되어버리고 너에게 낀 콩깍지가 벗겨진다면 날 싫어할 수도 있겠네?"

  "아니야."

 

  하지만 현은 내가 계속 서글퍼하거나 다른 안 좋은 감정을 품기 전에 싹을 잘라냈다.

 

  "그건 그저 계기일 뿐이야. 사랑이란 싹을 내릴 계기."

 

  나는 현에게 딴지를 거는 대신 계속 들어보기로 했다. 그가 어떤 반응을 보이고 어떤 마음으로 나를 사랑하는지 궁금했기 때문이었다.

 

  "지금은 그저 좋아. 네가 당당하지 못하더라도, 주눅이 들거나 세상 풍파에 찌들어가도 나는 널 좋아할 거야. 왜냐하면 이젠 윤서, 너의 그 자체가 좋거든. 솟아오른 싹은 이제 사랑만이 필요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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