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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첫사랑의 향수
작가 : 마카롱파르페
작품등록일 : 2021.12.27

대학생인 서윤서는 향수를 뿌리고 뮤지컬을 보러 갔다가 정현과 마주친다.

현은 어머니가 제조하신 향수인 걸 눈치채고 윤서를 잡으려고 하지만 윤서는 사이비인 줄 알고 도망간다.

결국 현은 윤서를 놓치고 시간이 흘러 봄이 되자 대학교 캠퍼스에서 다시 윤서와 마주친다.

윤서는 도망갔지만 자전거를 탄 현에게 잡혀 사정을 듣게 되고 이상한 사람이 아닌 걸 알게 된다.

그래서 윤서는 교환학생으로 온 정현에게 대학교를 소개해 주는데, 향수 때문인지 그의 매력 때문인지 현은 어느 순간 윤서를 사랑하게 된다.

하지만 윤서는 첫사랑을 잊지 못해서 현과 추억을 쌓을 때마다 과거의 기억이 계속해서 떠오르는데...

 
복학생의 경고
작성일 : 22-04-25 23:13     조회 : 89     추천 : 0     분량 : 5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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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학생 선배, 군대 갔다 온 20대 선배 김진구는 나은 언니와 내게 선배라고 불리는 게 내심 싫었나 보다. 꼬박꼬박 선배라고 부르는 우리에게 오빠라고 불러도 된다고 눈치를 줬다.

 

  "그럼 진구 오빠, 동아리에서 무슨 사건이 일어났어요?"

 

  하지만 선배가 아니라 오빠라고 부를 때마다 나는 스스로 못 견뎠다. 팔에 닭살이 돋아날 만큼 질색했다. 경상도 사람이라 그런지 나이가 많은 사람을 오빠라고 부르는 게 익숙하지 않았다. 차라리 형이라고 부르는 게 낫지. 오빠라고 부르면 애교가 아님에도 애교를 부리는 여성 같았다. 나은 언니도 그렇게 생각하는 걸까, 아니면 그냥 부르기 싫은 걸까. 김진구 선배의 바람에도 그는 끝까지 오빠라고 부르지 않았다.

 

  "저는 수찬 오빠에게만 오빠라고 부르고 싶어요."

 

  언니의 이유 있는 폭탄발언에 우리는 격렬하게 반응했다. 그의 말은 남친에 대한 애정어린 표현이었기 때문이다. 여기 있는 사람 모두 솔로 같은데 솔로 앞에서 커플의 사랑을 보여주다니.

 

  "그럼, 진구 선배. 동아리에서 일어난 사건이 뭔가요?"

 

  기겁하는 우리를 뒤로하고 태연하게 물어보는 나은 언니는 나은 언니가 아니었다. 그의 성격상 공격이 들어오면 받아주느라 급급하던데. 곤란하다는 얼굴로 살짝 웃던데. 사랑하는 사람 곁에 있어서 그런가, 능청스러웠다.

 

  '나도 끝까지 선배라고 부를 걸 그랬나.'

 

  언니처럼 끝까지 거절할 수 있었지만 포기하고 오빠라 부른 이유는 딱 하나다. 불쌍했기 때문이다. 얼마나 오빠 소리를 듣고 싶었으면 동아리 후배들에게 부탁할까. 여친이 없어서 그런 건가 싶기도 하고 여친을 만들고 싶어서 그런 건가 싶기도 해서 여자들을 많이 만나보지 못한 사람 같았다.

 

  "근데, 진구 오빠. 왜 오빠라는 소리가 듣고 싶어요?"

 

  나는 딴죽을 걸 생각이 아니라 정말로 순수하게 궁금해서 물어봤다. 닭살 돋음을 무릅쓰고 오빠라고 부르는데 이 정도 궁금증은 해소해주어야 하지 않을까. 진구 선배는 순순히 대답했다.

 

  "오빠라고 하면 가까워 보이잖아. 선배라고 하면 왠지 멀어 보이고."

  "그런가요? 그렇다면 계속 오빠라고 불러 드릴게요. 입에 붙지 않아서 익숙하진 않지만요."

  "그럼 땡큐지."

  "아, 그럼 이렇게 된 김에 다른 선배에게도 오빠라 부를까요? 연수 선배는 오빠가 좋아요 아니면 선배가 좋아요?"

 

  갑작스러운 물음에 연수 선배는 당황했는지 눈동자를 굴렸다. 하지만 이내 침착하게 내 말을 받았다.

 

  "난 둘 다 좋아. 오빠라고 불러도 되고, 선배라고 불러도 되고."

  "정말요? 그럼 오빠라고 부를게요."

 

  선배의 대답에 나는 얼굴이 환해졌다. 진구 선배에게 오빠라고 부를 때까지만 하더라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기 때문이다. 의도해서 진구 선배에게 오빠라고 부르지 않았다. 의도해서 이유를 물어보지 않았다. 그래서 진구 선배 말처럼 오빠라고 부름으로써 연수 선배와 가까워진 기분이라 기뻤지만, 겉으로 표현하지 않으려고 애썼다. 하지만 온몸에서 일어나는 축제를 이성이 막을 수 없었나 보다. 나 자신도 입이 귀에 걸렸다는 사실을 인지했다.

 

  "윤서야, 그러면 동아리 선배들에게 모두 오빠라고 부를 거야?"

 

  징글징글한 장수환 목소리. 듣기 싫은 장수환 목소리였지만 필사적으로 표정관리를 했다. 동아리 사람들이 보고 있으니까. 솔직히 말하자면 장수환에게는 끝까지 '장수환 선배'라고 하고 싶었다. 하지만 연수 선배에게 오빠라고 부르고 이 사람에게는 선배라고 부른다면 연수 선배에게 마음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남과 동시에 장수환과 나 사이가 껄끄럽다고 동네방네 알리는 꼴이 되지 않을까. 장수환과 어긋나는 건 상관없지만 장수환과 연수 선배가 동창이라는 사실은 신경 쓰였다. 그래서 나는 어쩔 수 없이 동의했다.

 

  "아마도요? 그럼 진구 오빠. 동아리에서 일어난 사건 이야기해주세요!"

 

  나의 주제 돌리기 화법에 진구 선배는 이야기를 들려줬다. 내가 대학교 입학하기 전에 있었던 이야기를, 연수 선배는 겪었을 이야기를.

 

  "내가 1학년 때였을 거야. 그때는 동아리에 사람들이 많았지."

 

  천문 동아리는 학교마다 하나쯤 있기 마련이었다. 그 말인즉슨, 수요가 늘 있었다는 뜻이다. 그래서 매 학기 동아리모집을 할 때마다 사람들이 들어오고 또 나갔다. 게다가 지금은 취업동아리가 훨씬 인기가 많지만, 그 당시는 아니었기 때문에 이 동아리 방도 늘 사람들이 차있었다.

 

  "근데 대학 생활하면 흔히 연애를 많이 하고 싶어 하잖아. 그래서 동아리에 모인 사람들도 서로 연애를 했지."

  "아, 그 얘기는 하지 마세요. 형."

  "왜? 니가 그 애랑 사귀었던 이야기?"

  "아, 진짜"

 

  무슨 이야기? 연수 선배의 연애 이야기도 함께 풀릴 모양이었다. 나는 마음이 복잡했다. 물론 자각하지 못해도 어렴풋이 알고는 있었다. 선배의 대학생 기간은 여친 몇 명 만들기 충분하다고 말이다. 나이도 있으니 유진이와 사귀기 전에 다른 사람과도 충분히 사귀었겠지. 하지만 전혀 생각하지 못할 때에 훅 들어와 버리니 정신이 나갈 것만 같았다. 자신이 좋아하는 자의 사랑 이야기를 듣는 건 이미 겪어봐서 면역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어떤 표정으로 들어야 할지 잘 알고 있었지만, 표정 관리가 도저히 안 돼서 선배의 이야기를 듣는 둥 마는 둥 했다. 그래서 대략적인 내용만 파악할 수 있었다.

  동아리에는 여러 커플이 있었는데 서로 감정적으로 얽히고섥켰다. 선배는 쉽게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서 당사자에게 모두 알파벳을 붙였다. 그래서 여자 A, 남자 A부터 여자 D, 남자 C까지 나왔다.

 

  여자 A는 같은 동아리 기수인 남자 A와 잘 사귀다가 헤어지고 동아리 남자 선배 B와 만났다. 하지만 여자 A와 남자 B는 양다리여서 뒤늦게 남자 A는 이 사실을 알고 동아리가 한바탕 뒤집어졌었다. 그런데 남자 B는 동아리 부회장인 바람에 여자 A, 남자 B는 동아리에 퇴출당하지 남자 A만 나갔다. 여기서 이야기가 끝나면 다행일 텐데 모두 동아리 사람이다 보니 사람들이 얽히고섥켰다.

  여자 B는 여자 A와 사이가 좋지 않았는데 하필이면 여자 B는 남자 C와 사귀고 있었다. 그리고 남자 C는 말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서 이 사람 귀에 들어간다면 소문이 퍼지는 게 일도 아니었다. 그래서 이 사람이 자신의 여친인 여자 B에게 여자 A의 이야기를 듣고 소문이 거짓과 진실이 교묘하게 섞이고 부풀려져서 문제가 있었다고 했다.

  또한, 애꿎은 여자 C에게도 피해가 갔는데 여자 C는 연수 선배와 사귀던 사이었다. 또한 여자 D는 남자 A를 좋아해서 여러 사람이 이간질, 협잡, 안 좋은 소문에 얽혀갔다. 물론 여자 D가 스스로 자신은 남자 A를 좋아한다고 말하지 않았다. 하지만 알 만한 사람들은 이미 알고 있었다.

  그래서 서로 감정을 소모하고 사랑이 식어감에 따라 하나둘씩 동아리를 탈퇴하고 결국 연수 선배만 남았다고 진구 선배는 말했다.

 

  '연수 선배는 결국 태풍 한가운데 있지 않고 말려든 케이스네.'

 

  여친이 피해를 입었으니까. 발 없는 말이 천 리를 간다라는 말처럼 소문이 한 번 퍼지면 바로 잡기 힘들다. 게다가 진실이 한 방울 섞인 거짓 소문이라지 않는가. 이런 소문은 수습하기 무척 어려웠다. 연수 선배와 사귀었던 사람은 많고 많은 소문 중, 오발탄에 맞아서 사라졌고 소문을 낸 사람도 결국 다른 소문에 의해서 사라졌다. 하지만 연수 선배는 소나무처럼 이곳에 꿋꿋이 살아남았다.

 

  "선배들이 좋았으니까."

 

  연수 선배는 살아남은 이유를 우리에게 알려주었다.

 

  '좋긴 좋았지.'

 

  선배의 말에 공감 갔다. 이미 졸업한 동아리 선배들은 우리를 위해 고기 파티도 열어주고 천체관측대도 빌려주고 이벤트도 만들어주었다. 게다가 별 관측을 좋아하고 천체 촬영을 좋아하는 선배로서 이곳에 남아있는 게 이득이겠지. 진구 선배는 긴 동아리 이야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러니까 니들은 서로 싸우지 말고 선배들처럼 사랑 때문에 동아리 붕괴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우리 연수가 얼마나 힘들게 세운 동아리인데."

  "에이, 제가 뭘요. 동아리 선배님들이 열심히 도와줬죠."

 

  이 충고를 미리 해줬으면 좋았을 텐데. 이미 사랑 때문에 일부는 탈퇴했다. 서로 맞지 않는 사람들이 커플로, 친구로 얽혀서 결국 연수 선배만 남고 사라졌다. 나는 마음이 착잡했다. 진구 선배가 걱정하는 일이 내게 일어날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내일 선배와 콘서트하우스에서 같이 연주회를 보러 가기로 했는데. 하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그가 나에게 관심이 없다고 말하고 있었다. 만약 선배가 정말로 관심이 없다면 나는 어찌해야 할까. 나와 함께 공연을 보러 가는 이유가 관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다른 이유라면 나는 여기에 남아있을 수 있을까. 계속 선배와 친분을 유지할 수 있을까. 못 할 것 같다. 그래서 진구 선배의 충고에 나는 마음이 저릿해졌다. 이미 늦은 충고 같았기 때문이다.

 

 ***

 

  영화가 끝나고 생긴 여운은 늘 오래갔다. 영화에 나온 음악이 변주되어 흘러나오는 소리와 검은 화면은 우리에게 여운을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종종 영화가 끝나도 영화 음악을 들으며 여운을 즐기려고 가만히 앉아 있었다. 현도 나처럼 가만히 앉아 있었는데 이유는 따로 있었다.

 

  '쿠키 영상 보려고 앉아 있겠지.'

 

  사람들이 떠나지 않는 걸로 봐서는 쿠키 영상이 있을 테니까. 하지만 다른 사람처럼 우리는 서로 웃거나 떠들지 못하고 앞만 봤다. 정확히는 서로 쳐다보지 못하고 있었다.

 

  '왜 그랬을까.'

 

  결국 영화는 무엇을 전달하는지 몰랐다. 기억에 남은 거라곤 서로의 손이 닿아 어쩔 줄 모르고, 팝콘을 서로 건네고, 그 이후에 오묘하고 미묘한 기류가 흘러서 서로 흘끔흘끔 쳐다본 게 다였다. 그래서 쿠키 영상 후에 상영관이 환해지자 나는 어두웠을 때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는 바람에 그를 맨정신으로 볼 수가 없었다. 그도 마찬가지였나 보다. 나를 똑바로 바라보지 못하고 내가 나가기만을 기다렸다.

 

  '이렇게 어색할 수가 있나.'

 

  보통 썸을 타는 사람들은 영화 이후에 서로 가까워지거나 데이트로 이어진다고 하던데. 우리는 오히려 더 멀어진 기분이었다.

 

  '썸이 아니라서 그런 건가.'

 

  썸이 아니긴 개뿔. 누가 봐도 서로 마음에 들어갔다가 온 분위기인데. 스스로 생각해봐도 어이없는 추측이라 저도 모르게 피식 웃음이 나왔다.

 

  "?!"

 

  현이 내 숨소리 하나하나 주시하고 있었나 보다. 내 웃음소리에 얼이 빠진 얼굴로 변했다. 그런 그가 사랑스러워서 이 어색한 기운을 먼저 깨뜨리려고 질문을 던졌다.

 

  "음, 영화 어땠어?"

  "좋았어. ... 또 오고 싶을 만큼. 너는?"

 

  또 오고 싶다는 말에 내 머릿속은 온통 엉망이 되어버렸다. 영화가 재미있어서가 오고 싶다는 게 아니라 영화관에서 한 행동 때문에 오고 싶다고 들렸기 때문이었다. 머릿속은 이미 활화산이 붉게 타오르고 지진이 온 땅을 갈라놓았다.

 

  "으응... 그래. 나도 좋았어."

 

  좋았다는 말은 현과 함께한 시간이 좋았다는 말 같았다. 이게 아닌데. 하지만 반박한다면 오히려 강하게 긍정하는 증거 같아서 나는 현을 쳐다보지 못하고 영화관에서 나갔다.

 

  "우리 저녁 먹을래?"

 

  현은 어느새 정신을 차렸는지 별빛을 담은 반짝거리는 눈으로 나를 바라봤다.

 

  "...그래."

 

  밥이라도 먹으면 이 마음이 진정되겠지. 나는 현이 미리 찾아놓은 식당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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