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로맨스
첫사랑의 향수
작가 : 마카롱파르페
작품등록일 : 2021.12.27

대학생인 서윤서는 향수를 뿌리고 뮤지컬을 보러 갔다가 정현과 마주친다.

현은 어머니가 제조하신 향수인 걸 눈치채고 윤서를 잡으려고 하지만 윤서는 사이비인 줄 알고 도망간다.

결국 현은 윤서를 놓치고 시간이 흘러 봄이 되자 대학교 캠퍼스에서 다시 윤서와 마주친다.

윤서는 도망갔지만 자전거를 탄 현에게 잡혀 사정을 듣게 되고 이상한 사람이 아닌 걸 알게 된다.

그래서 윤서는 교환학생으로 온 정현에게 대학교를 소개해 주는데, 향수 때문인지 그의 매력 때문인지 현은 어느 순간 윤서를 사랑하게 된다.

하지만 윤서는 첫사랑을 잊지 못해서 현과 추억을 쌓을 때마다 과거의 기억이 계속해서 떠오르는데...

 
부서지는 추억
작성일 : 22-04-25 23:16     조회 : 85     추천 : 0     분량 : 5211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

 

  윤서와 로맨스 영화라니! 로맨스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 그가 자발적으로 로맨스를 선택할 줄 몰랐다. 물론 로맨스가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었는데다 나머지 영화들을 무의미한 격차로 따돌리고 있었으니 이상한 선택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남녀 사이에 보는 영화가 로맨스인지라 나는 절로 마음 안에 조그만 소망을 품어버렸다. 윤서도 이제 슬슬 마음의 문을 열고 사랑하는 마음을 보여주지 않을까. 친구 이상의 관계로 발전해나가고 싶은 게 아닐까.

  하지만 이런 소망과 무색하게 윤서는 상영관에 들어가기 전까지 멍하니 내 이야기를 듣는 둥 마는 둥 집중하지 못했다. 물론 내 말에 맞장구 쳐주었지만 주된 화자는 나였다. 무슨 생각을 하길래 마음이 다른 곳에 가 있을까. 작년에 이곳에 온 뒤로 처음 왔다지만 작년이라고 해봤자 12월이면 6개월도 채 안 된 시간이었다. 그래서 그가 그토록 추억에 잠길 이유가 무엇이며 누굴 생각하길래 가슴 시리는 그리운 감정이 보이는지 궁금했다. 또한, 몇 번의 수치심과 약간의 매서운 감정이 윤서에게 보여서 저토록 복합적인 감정을 표출해내게 한 원흉이 누군지 궁금했다.

 

  '하지만 물어보면 안 되겠지?'

 

  궁금함보다 윤서의 마음이 우선이니까. 만약 긍정적인 감정이 눈에 보였다면 한 번쯤 물어볼만 했지만 긍정적인 감정과 함께 오는 부정적인 감정 때문에 나는 물어보기를 포기했다. 복잡미묘한 감정을 누군가에게 꺼내는 자체가 윤서에게 스트레스로 다가올 테니까. 그에게 스트레스를 주기 싫었다.

 

  '다음에 또 윤서와 영화 보러 갈 기회가 생긴다면 다른 곳에 갈까.'

 

  굳이 이곳이 아니라도 다른 영화관이 많이 있으니까. 다른 곳에 가서 윤서의 두 눈에 부정적인 감정 모두 사라지게 하고 싶었다.

 

  영화가 시작되어도 우리는 여전히 감정을 주고받았다. 영화관에 올 때까지만 하더라도 상상도 못한 감정들을 교류했다. 팝콘 통에서 스쳐 지나가는 손끝으로 서로의 감정이 전해졌고 어두운 공간 안에서 반짝이는 두 눈으로 서로의 감정이 전달되었다. 벚꽃은 저버렸지만, 우리 마음에는 아직 벚꽃이 환하게 맺혀 붉은 꽃잎을 타고 감정이 살랑살랑 내려왔다. 살랑거리는 꽃잎은 따뜻한 봄바람을 타고 저 멀리 수평선으로 날아갔다. 수평선 너머에 있는 상대의 심장은 계속 날아오는 꽃잎을 수용할 수 없어서 터져버렸는지 제 마음을 상대에게 다 꺼내버렸다.

 

  '왜 이리 부끄러울까.'

 

  하지만 부끄러우면서도 설레는 붉은 벚꽃의 마음은 윤서가 더 강했나 보다. 자주 보지 못했던 그의 붉은 얼굴은 과부하 걸린 심장의 마음이 그대로 드러났다. 그래서 오히려 자신은 윤서보다 침착하다고 생각했다. 콜라도 마실 수 있고 팝콘도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영화가 어떻게 끝났는지 모르겠어.'

 

  어느새 엔딩크레딧이 올라오고 영화에 쓰인 주제곡을 편곡한 음악이 흘러나왔다. 하지만 우리는 쿠키 영상이 끝나도록 서로의 마음을 주체하지 못한 채 앞만 바라봤다.

 

  '지금 윤서 얼굴을 보면 터져버릴 것만 같아.'

 

  사람들이 흘린 팝콘처럼 심장에서 흘러나온 감정과 수용하지 못한 벚꽃들이 여기저기 흩뿌려질 테니까.

 

  '윤서도 나를 받아들였을까.'

 

  평소 같으면 중앙도서관에서처럼 무심하게 나갔을 그가 어쩔 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앉아 있으니까 기대하고 싶지 않아도 기대하게 하였다. 하지만 이런 내 감정을 그에게 전하거나 강요하고 싶지 않았다. 그가 스스로 사랑한다고 말하고 다가올 때까지 나는 이 자리에서 계속 기다리고 싶었다. 시간이 얼마나 걸리더라도.

 

 *

 

  보통 외지인이 현지인보다 맛집을 더 잘 아는 경우가 많았다. 일단 나는 그렇게 믿고 싶었다. 현이 맛집이라고 끌고 간 곳은 나도 처음 보는 곳이었으니까.

 

  "사람들이 많네."

 

  특히, 남녀 짝지은 사람들이 많았다. 여기는 커플 맛집인가 보다. 하긴, 파스타 맛집이니 분위기 잡는데 좋을 테지.

 

  "다른 데 갈까?"

  "아니야. 기다리자. 어차피 앞에 두 팀밖에 없으니까."

 

  사람들이 많이 기다리고 북적북적한 곳은 증명된 맛집이라 여겼다. 맛집이 아니라면 사람들이 찾아오지 않을 거니까. 벌써 누군가가 올라오는 소리가 들려 나는 서둘러 자리에 앉았다. 현도 나를 따라 옆자리에 앉았지만, 영화관에서처럼 마음이 싱숭생숭 봄바람을 타고 흘러가는 꽃가루처럼 흘러가지 않았다. 현과 함께 시내 거리를 걸으며 마음을 진정시킨 덕분에.

 

  "현, 이거 봐. 인형이야."

 

  앞사람이 빠져서 우리는 귀여운 인형과 함께 메뉴판을 건네받았다. 현은 인형이 귀여운 것인지 한 손으로 인형을 들고 있는 내가 귀여운 것인지 나를 보며 잔잔하게 웃었다.

 

  "귀엽지?"

 

  흔히 볼 수 있는 귀여운 사자 캐릭터는 올망졸망하게 생겨서 귀여운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심장 폭행을 당할만했다. 그래서 나는 현의 눈앞에서 작은 인형을 흔들었다.

 

  "응. 근데 너보다는 안 귀여워."

 

  단호한 현의 말에 나는 얼음장이 되고 말았다. 이 자식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식당 안 사람은 다행히도 듣지 못했지만, 옆에 있던 사람들은 들었나 보다. 못 들을 걸 들었다는 얼굴로 변하다가 고개를 홱 돌렸다.

 

  "미쳤어? 돌았어? 맛이 간 거야?"

  "진짠데..."

 

  어디까지 사람을 창피하게 할 생각이지! 현은 기겁하는 내 말에 눈썹을 축 늘어뜨리며 시무룩한 강아지가 되고 말았다. 짧은 다리로 얼굴을 감싸고 말랑한 작은 귀가 접힌 귀여운 강아지로 변해버렸다.

 

  "진짜야. 이 인형은 눈과 입이 따로 놀고 있잖아. 재봉이 제대로 안 된 건지 실밥도 튀어나왔고. 그리고 사람들 손때가 묻어 꼬질꼬질해."

 

  진지하게 반박하는 현 때문에 어이가 없었다. 원래 이런 사람이었나. 공대생이라 논리적으로 반박하고 싶은 걸까. 현의 뒤이은 말에 나는 한 번 더 질겁했다.

 

  "하지만 너는 그렇지 않잖아. 눈과 입 모두 예쁘게 달려있고 매력적이야."

  "..."

 

  이 느낌을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 나에 대한 칭찬 같은데 칭찬처럼 들리지 않는 오묘한 기분이었다. 그래서 뭐라고 답해야 괜찮은 말인지 알 수가 없어서 머릿속은 안개가 낀 듯 흐릿해졌다. 옆에서 대기하고 있는 사람들은 자기들만의 세계에 빠져서 현의 이유를 듣지 못했는지 우리를 보지 않았다. 식당 안 사람들은 먹느라 바빠서, 서빙하느라 바빠서 우리를 신경 쓰지 않았다. 그러니 안심해도 될까. 나는 굳은 얼굴로 몇 초간 현을 응시하다가 사자 인형으로 현의 어깨를 콕콕 찔렀다.

 

  "이상한 소리 하지 말고 메뉴나 골라!"

  "앗! 알았어."

 

  현은 내가 내민 메뉴판을 받고 신중하게 고르다가 사자 인형을 빤히 바라봤다.

 

  "윤서야."

  "왜."

  "혹시 이 캐릭터 좋아해?"

 

  현은 길고 곧은 손가락으로 내가 들고 있는 사자 인형을 톡톡 쳤다. 갈기 없는 게 매력적인 사자 인형을 말이다.

 

  "아니. 딱히? 그저 그래."

  "그렇구나. 좋아한다면 사주려고 그랬지."

 

  이번에도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하지만 이유는 조금 전과 달랐다. 조금 전에는 황당한 감정에 가까웠다면 지금은 한 대 얻어맞은 감정에 가까웠다. 인형은 초등학교 때 이후로 사 본 적도, 가진 적도 없었는데. 게다가 어릴 때 갖고 놀던 인형은 부모님께서 이혼한 뒤에 모조리 상자에 넣어 봉인해버렸다. 그 뒤로 신경 쓰지 않아서 인형을 담아둔 상자가 어디로 갔는지 몰랐다. 그러니 아끼던 인형이든지 애착 인형이든지 모두 없어진 것과 마찬가지였다. 인형을 사준다는 말에 과거에 묻어놨던 감정들이 파헤쳐진 기분이라 나는 말없이 메뉴판만 뚫어지게 쳐다봤다.

 

  "... 싫어?"

  "아니, 괜찮아. 빨리 메뉴나 골라."

 

  뭐라 정의하지 못할 이상한 감정들이 현의 눈에도 보였나 보다. 내 눈치를 살피며 눈을 도륵 굴리는 현이 사고 쳐서 눈만 위로 뜬 강아지 같았다.

 

  '정말 괜찮은데.'

 

  그저 어릴 때 잔상이 인형을 통해 밖으로 나온 것뿐인데. 그래서 사자 인형으로 현의 손을 톡 건드렸다.

 

  "진짜 괜찮으니까 메뉴나 골라. 앞에 사람들 다 빠졌잖아."

 

  그리고 한 마디 덧붙였다.

 

  "그렇게 인형이 사주고 싶으면 사줘. 니가 주는 인형은 잘 간직할 테니까."

  "정말?"

 

  메뉴를 고르다 말고 눈을 반짝이는 현은 웃음이 나오면서도 부담스러웠다.

 

  "빨랑 골라라."

 

  나는 사자 인형으로 현의 어깨를 쿡 찌르면서 재촉했다.

 

 ***

 

  한 테이블이 빠지자 우리는 드디어 식탁에 앉을 수 있었다. 식당 안 인테리어는 고급스럽기 보다 아기자기했다. 정확히 말해서 여행자 컨셉의 식당 같았다. 한쪽 벽에는 폴라로이드 사진이 가득하고 가짜 넝쿨이 주위를 장식했다. 식탁에는 여러 나라 관광명소 안내책이 있었는데다 무엇을 적으라고 종이와 펜도 놓여있었다. 현은 신기한지 주위를 두리번거리다가 여행안내책을 후루룩 넘겼다.

 

  "이런 책 있으면 여행은 문제없겠어."

  "인터넷에 찾아보면 다 나오는데 책은 무슨."

 

  쓸데없는 돈 낭비지. 나는 물 한 모금 마시다가 현의 뒤이은 말에 하마터면 뿜을 뻔했다.

 

  "그런데 우리 대구 여행은 언제 가? 소개해준다면서."

  "아, 그거."

 

  까먹었다. 주말마다 대구 구경시켜주겠다고 했는데 김광석 거리 이후로 안 갔었나. 현은 격한 내 반응에 놀라 휴지를 건네줬다.

 

  "이제 갈까? 시험 끝났으니까."

 

  예전 같으면 어떤 핑계를 대서든지 도망쳤을 텐데. 하지만 이제 도망가거나 약속을 어기기 싫었다. 학교 밖에서도 현과 만나고 싶었다. 나도 아직 가보지 못한 대구 명소들을 현과 처음으로 함께하고 싶었다.

 

  '왜냐하면 친하게 지내고 싶으니까.'

 

  함께 추억을 쌓고 현의 웃음과 행복을 보고 싶었다. 내가 없을 때는 무뚝뚝한 현일지 몰라도 함께 있을 때는 다정하고 귀여운 강아지 같은 현을 계속 바라보고 싶었다. 그렇다면 이 감정은 사랑하는 감정일까, 아니면 친한 친구로 지내고 싶은 감정일까. 친구 또한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은 비슷했지만, 현에게 드는 감정은 친구 사이라기에 결이 달랐다. 그러므로 친구로 가까워지고 싶은 느낌보다 이성으로서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일 것이다. 하지만 사랑한다는 고백은 이르다고 생각했다. 아직 연수 선배에 대한 마음이 남아 있으니까. 이런 내 마음을 정리하지 못하고 현을 만난다면 현에게 실례가 되겠지.

 

  "어디 가고 싶어?"

  "이랜드. 그리고 앞산 공원 전망대에서 대구 전경을 보고 싶고 대구근대골목에도 가보고 싶어."

  "진짜 많네. 참고로 말하지만 난 길 모른다? 이랜드는 초등학생 이후로 가본 적 없어서 모르겠고 앞산 공원과 대구근대골목은 한 번도 안 가봤어."

 

  사실 이랜드를 갔었는지 가물가물했다. 대구에서 가장 큰 놀이공원이니 어릴 때 부모님 손잡고 가본 적 있을 거라는 추측뿐이었다. 사실 확인을 위해 깊이 파묻힌 추억을 꺼내보려다가 직원의 서빙으로 포기하고야 말았다.

 

  "빠네 파스타와 봉골레 파스타 나왔습니다."

 

  우리는 각자 앞에 놓인 파스타와 서비스로 받은 피자를 먹으면서 앞으로 어딜 갈 건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눴다. 추억을 쌓으면서, 추억을 쌓으려고.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공지 새 연재주기 2022 / 4 / 25 507 0 -
71 행복을 주는 현 2022 / 6 / 7 125 0 5546   
70 변화 2022 / 6 / 3 106 0 5513   
69 만화 카페(3) 2022 / 5 / 28 97 0 5826   
68 만화 카페(2) 2022 / 5 / 26 98 0 5209   
67 만화 카페(1) 2022 / 5 / 23 99 0 5487   
66 각인된 사랑 2022 / 5 / 21 100 0 5628   
65 파탄난 주피터 2022 / 5 / 17 98 0 5357   
64 목성 같은 그대 2022 / 5 / 13 99 0 5490   
63 야시장(4) 2022 / 5 / 11 98 0 6062   
62 야시장(3) 2022 / 5 / 8 97 0 5670   
61 야시장(2) 2022 / 5 / 4 97 0 5924   
60 야시장(1) 2022 / 5 / 3 110 0 5622   
59 사발식(3) 2022 / 5 / 2 105 0 6006   
58 사발식(2) 2022 / 4 / 29 101 0 5594   
57 사발식(1) 2022 / 4 / 27 101 0 5307   
56 조금씩 아무는 상처 2022 / 4 / 25 84 0 6178   
55 부서지는 추억 2022 / 4 / 25 86 0 5211   
54 복학생의 경고 2022 / 4 / 25 89 0 5408   
53 눈먼 자 2022 / 3 / 26 110 0 5402   
52 영화 좋아하세요? 2022 / 3 / 24 115 0 5193   
51 전시회 좋아하세요? 2022 / 3 / 23 105 0 5227   
50 연주회 좋아하세요? 2022 / 3 / 22 103 0 5270   
49 정제된 대화 2022 / 3 / 21 98 0 5335   
48 다시 만난 그 2022 / 3 / 18 96 0 5878   
47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 2022 / 3 / 18 97 0 5400   
46 반전 2022 / 3 / 17 96 0 5240   
45 슈크림, 스테이크, 허니브레드 2022 / 3 / 15 102 0 5930   
44 작은 변화 2022 / 3 / 15 93 0 5688   
43 머리는 공부에게, 마음은 서로에게 2022 / 3 / 12 94 0 5682   
42 깨달음 2022 / 3 / 10 106 0 5439   
 1  2  3  4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