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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첫사랑의 향수
작가 : 마카롱파르페
작품등록일 : 2021.12.27

대학생인 서윤서는 향수를 뿌리고 뮤지컬을 보러 갔다가 정현과 마주친다.

현은 어머니가 제조하신 향수인 걸 눈치채고 윤서를 잡으려고 하지만 윤서는 사이비인 줄 알고 도망간다.

결국 현은 윤서를 놓치고 시간이 흘러 봄이 되자 대학교 캠퍼스에서 다시 윤서와 마주친다.

윤서는 도망갔지만 자전거를 탄 현에게 잡혀 사정을 듣게 되고 이상한 사람이 아닌 걸 알게 된다.

그래서 윤서는 교환학생으로 온 정현에게 대학교를 소개해 주는데, 향수 때문인지 그의 매력 때문인지 현은 어느 순간 윤서를 사랑하게 된다.

하지만 윤서는 첫사랑을 잊지 못해서 현과 추억을 쌓을 때마다 과거의 기억이 계속해서 떠오르는데...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
작성일 : 22-03-18 20:50     조회 : 97     추천 : 0     분량 : 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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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로부터 하루 뒤에, 현과 나는 식당 앞에서 만났다. 시험 끝나고 오랜만에 만났지만 어색한 기운은 감출 수 없었다. 마지막으로 봤을 때 나는 도망치느라 바빴고 현은 갑자기 나를 만나 당황스러웠기 때문이다.

 

  "... 윤서야 시험은 잘 쳤어?"

  "그럭저럭. ... 너는?"

 

  누구도 어제 일은 꺼내고 싶지 않았나 보다. 한참 동안 말을 잇지 못하다가 꺼낸 게 시험이야기라니. 형식적인 대화 후에 우리는 다시 말이 없었다. 현은 어떤 생각인지 몰라도 나는 어떻게 이야기를 시작해야 할지 몰랐기 때문이다. 대놓고 왜 나와 있을 때와 말투와 표정이 다르냐 물을 수도 없었고 그냥 넘어가자니 왜 이때까지 사람 좋은 척, 다정한 척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요즘은 애인에게 다정한 사람이 인기 있다지만 그건 마치 가면과 같았어.'

 

  나와 있을 때는 다정한 사람으로 연기하고 다른 사람과 있을 때는 서늘한 본심을 드러내는 가면 말이다. 마치 지킬앤하이드에 나오는 헨리 지킬과 같아서 등골이 서늘해졌다. 물론 현은 나와 있을 때도, 다른 사람들과 있을 때도 도덕성에 위배되는 짓은 하지 않았지만. 작중에 나오는 헨리 지킬과 닮은 점이라곤 상반된 성격이었지만. 나는 자리에 앉고 어제 일을 끄집어내기로 했다. 이대로 묻으면 현과 나 사이에 간격은 저번과 같지 않을 테니까.

 

  "현. 어제 우리 만났지?"

  "응. 네가 도망가서 당황스러웠어."

 

  현은 대답을 원하는지 아까와 달리 머쓱해하지 않았다. 하지만 컵을 손가락으로 만지작거리는 걸 봐서 아직 식당에 들어오기 전까지 있었던 감정이 남아있었나 보다. 나는 어떤 말을 해야 서로 무안하지 않고 본론으로 들어갈 수 있을까, 숨 한 번 쉴 동안 고민했다.

 

  "내가 알던 사람이 아닌 것 같아서 도망갔어. 넌 내게 늘... 다정하고 친절했으니까."

 

  다정하고 친절하다는 말은 괜히 꺼냈나 보다. 입에서 나온 말은 공기 중으로 흩어졌다가 다시 되돌아왔다. 곰곰이 생각을 해보니 현을 다정하고 친절하다고 인정하면 이성으로 사랑하는 감정에 가까운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부끄러웠다. 결국, 나는 눈을 어디에 둘지 몰라 헛기침을 하며 천장을 보고 주위를 둘러봤다. 아, 사람들이 있구나. 잘 떠드는구나. 그래서 주위를 둘러보느라 현이 어떤 얼굴로 내 앞에 있는지, 어떤 생각을 하는지 몰랐다. 만약 알았으면 처음 보는 현의 표정에 놀라서 주위를 둘러볼 생각조차 못했을 테니까.

 

  "... 미안."

 

  현은 한 단어만 내뱉었지만 많은 의미가 들어있었다. 말투에, 표정에 긴긴 문장들이 꾸역꾸역 들어있었다. 그의 심정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라고 하면 기나긴 고민 끝에 포기해야 하지 않을까. 허탈, 자책, 후회, 사과, 어떤 단어도 그에게 어울리지 않았다. 다양한 색이 모조리 섞이면 흙탕물 같은 색으로 변하듯이 현의 감정도 그러했다. 그래서 나는 그가 흙탕물에서 검정물로 변하기 전에 어서 말해야 했다.

 

  "내게 보인 모습들은 모두 진심이었어?"

  "진심이야. 너와 만났을 때 한 번도 가식으로 대한 적 없어. 보는 것만으로도 좋으니까."

 

  그는 이제 거의 울먹거렸다. 이제 어제 만난 현은 이 자리에 없었다. 나에게 해바라기 같은 환한 웃음을 보이는 현만 자리해있었다. 하지만 현의 웃음에 넘어가서는 아니 되었다. 지금까지 내게 보인 현의 모습이 나를 공략하기 위해 만들어진 모습이라면 연애하면서 쉽게 그 가면이 벗겨질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나는 내가 알던 현이 좋아서 사귀기 시작했는데 알고 봤더니 거짓이라면 연애를 계속할 수 있을까. 사랑, 연애란 늘 불타오를 순 없다. 늘 좋아하고 사랑하기만 할 수 없다. 가끔은 잔잔하기도 하고 서로 싸우기도 한다. 그러면서 서로에게 맞춰가고 서로 이해한다. 지금은 현이 콩깍지가 씌여서 나를 열렬하게 좋아하지만 열렬함이 식어간다면 계속 다정하고 친절하고 따뜻한 현으로 남을 수 있을까. 그래서 나는 현을 더 알아야 했다. 내가 아는 현은 저절로 만들어졌는지 아니면 철저하게 계획되었는지를.

 

  "여자들은 자기에게만 다정한 사람을 좋아한다는 말이 있잖아. 나는 니가 내 호의를 얻으려고 일부러 다정한 척 연기했는지 아니면 마음에서 우러나왔는지 묻고 싶어. 대화를 엿들은 건 미안해. 하지만 널 놀라게 해주려고 그랬어."

 

  나는 현의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마지막 말을 덧붙였다.

 

  "그저 내가 어제 본 현이 뭔지 말해줬으면 좋겠어. 나는 나를 좋아하는 현은 알지만 다른 인간관계에 놓인 현은 모르니까."

 

  현은 골똘히 생각하는 중인지 물이 담긴 컵을 뚫어지게 쳐다봤다. 나는 재촉하지 않고 천천히 이야기할 수 있도록 배려했지만, 음식이 나오는 바람에 현의 대답은 뒤로 미뤄야 했다.

 

  "일단 밥이나 먹자. 배부르면 뭐라도 나오겠지."

 

  연어 초밥은 수저로 톡 건드리면 탱글탱글함이 전해져 올만큼 신선했고 약간의 기름으로 윤기가 좌르르 흘러서 입맛이 돌아올 정도로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학교 근처에서 가장 맛있다는 초밥집은 역시 내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입과 머리를 충분히 만족하게 해주었다. 그래서 그런지 현과 나 사이에 놓인 숙제는 아까보다 훨씬 쉬워 보였다.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어. 나는 그저 네 진정한 모습을 보고 싶을 뿐이니까. 니가 실은 칼에 찔려도 피 한 방울 나지 않는 사람이라도 갑자기 싫어지거나 그러지 않을 거야."

  "그래?"

  "어. 우린 친구니까. 성격 좀 달라졌다고 쳐내면 그건 친구가 아니지."

 

  물론 사랑하는 감정은 어찌 될지 모르지만. 이전까지는 현을 좋아하는 마음이 10점 중의 6점이라면, 현의 실체를 알고 난 뒤에는 4점이나 3점으로 내려갈 수 있다. 친구와 연인은 다르니까. 우정과 사랑은 다르니까. 하지만 이 복잡한 심경은 말하지 않았다. 그래서 현은 내 말에 희망과 동시에 서운함을 얻은 듯했다. 서운한 이유는 자신을 여전히 친구 사이로 생각하는 내 반응 때문이겠지.

 

  "원래 모습은 친구들과 있었을 때랑 가까울 거야. 왜냐하면. 친구에게, 사귀었던 사람에게 다정하다, 친절하다는 말을 한 번도 듣지 못했어. 그래서 내게 다정하다고 말해준 사람은 윤서, 네가 처음일 거야."

 

  예상한 말이라서 나는 덤덤하게 우동 국물을 마셨다. 시판 우동같지만 초밥에서 빠지면 섭섭한 우동을. 현과 우동은 같을까, 아니면 다를까. 현에게서 다정함과 자상함, 친절함이 사라지면 섭섭하거나 서운할까. 현은 계속 말했다. 내가 얼굴을 찡그리거나 부정적인 의사를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솔직히 내가 어떤 행동을 하든 사람들은 나를 좋아해 주고 친구 하고 싶어했어. 그래서 굳이 다정하거나 친절해야 한다는 생각이 없었어."

 

  그야 잘생겼으니까. 아름답고 잘생긴 사람은 드물다. 게다가 잘생긴 남성은 더더욱 드물다. 그러니 옷까지 잘 입고 몸도 좋은 남성은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희귀한 생명체가 아닐까. 그러니 현은 인간관계를 잘 만들어보려고 노력하거나 애쓰지 않아도 사람들이 저절로 모여들 것이다. 정말로 아름다운 사람은 가만히 있어도 사람들이 가만두지 않으니까. 하지만 아무리 외모가 뛰어나도 성격이 더럽고 인격파탄자 같으면 언젠가 사람들이 떠나기 마련이다. 남아있다고 해도 친구라고 부르기 어려울 만큼 제 잇속만 챙기는 사람들이 남겠지.

 

  "하지만 네게는 진심이었어. 굳이 다정하게 대하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저절로 몸과 마음이 움직였으니까. 물론 네게 사랑받고 싶고 호감 받고 싶어서 의식한 것도 있지만, 네게는 굳이 의식하지 않아도 본능적으로 소중히 대하고 싶었어."

 

  달빛을 품은 현의 눈동자는 어느새 촉촉해졌다. 누가 보면 혼나는 것마냥 시무룩한 강아지가 되어서 꼬리를 축 늘어뜨리고 있었다. 그래서 순간 꼬옥 안아주고 싶었다. 울지 말라고, 네 마음이 어떤지 알겠다고. 다행히 우리 사이는 식탁 하나가 가로막고 있어서 내가 현을 안는 대참사는 벌어지지 않았다.

 

  "정현. 솔직하게 말해줘서 고마워. 음, 놀랐기도 했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았어."

  "정말?"

  "... 거짓말이야. 그냥 놀라기만 했어."

 

  현은 한순간에 환희와 절망을 오갔다. 이러려고 나쁘지 않다고 말한 게 아닌데. 하지만 말하면서 그 당시 느낀 감정을 떠올려보니까 오직 당혹감과 외면, 부정적인 감정들만 마음에 있었고 괜찮은 감정은 손톱 때만큼도 없었다. 그래서 거짓말이라고 말해야만 했다. 여기서 짚고 넘어가지 않으면 나중에 우리의 관계에서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크니까.

 

  "왜냐하면 여러 가지 감정과 이유가 있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우리의 관계에 어떤 금이라도 간다면 니가 180도 변할까 봐 걱정하고 두려워했어."

 

  오랫동안 갈등하다가 결국 첫 만남과 첫 설렘과 다르게 헤어지는 커플은 많다. 하지만 콩깍지가 벗겨지고 사소한 다툼이 일어났을 때 헤어지는 커플은 얼마 없을 것이다. 상대의 성격이 한순간에 달라진다면 나는 견딜 수 있을까. 못 견디겠지. 우리의 사랑은 아직 채 열매를 맺지 못하고 줄기가 꺾여서 사그라지겠지. 현은 고개를 저었다.

 

  "그러지 않을 거야."

  "지금은 아니라고 해도 나중에는 마음이 달라질 거야. 사람의 일이란 한 치 앞도 볼 수 없으니까."

  "그럴 리 없어. 설령 사랑이 식을지라도 넌 언제나 내 첫사랑이야."

  "그래? 못 믿겠어."

 

  첫사랑. 누구든 첫사랑은 잊혀질래야 잊혀질 수 없는 존재라고 생각한다. 나부터도 연수 선배를 못 잊으니까. 하지만 그게 식은 사랑과 무슨 연관이람. 현은 요지부동인 나를 어떻게 하면 설득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눈치였다. 그래서 그의 고민을 덜어줄 겸 한 가지를 제안했다.

 

  "바꾸자. 바꾸면 되지. 이제부터라도 사회생활 잘 해보자. 누구 하나 잡아먹을 듯이 친구를 보지 말고 귀찮다는 듯이 툭툭 내뱉지 말고. 물론 나에게만큼 다정하거나 자상하라는 소리는 아니야. 너무 순진하고 물러 보이면 오히려 남들에게 만만하게 보일 테니까."

  "?"

  "그러니까 친구들과 잘 지내보자는 거야. 영원한 미모도, 영원한 우위도 없으니까. 그리고 적 만드는 거 좋지 않아. 나중에 다 돌아온다고."

 

  현은 외모뿐만 아니라 학벌도 좋다. 그래서 친구들이 그냥 두는 거겠지. 하지만 뒤로는 호박씨를 깔지도 모른다. 그게 사람이 가진 본성 중 하나니까. 그래서 현이 나를 덜 사랑하게 되면 돌변할 태도를 줄이기 위해서, 그의 원만한 인간관계를 위해서, 그가 친구들에게 욕먹지 않기 위해서 약속했다. 물론 그때 현과 현의 친구가 나눈 대화와 태도로 현을 단정 짓기는 어렵다. 하지만 나는 순간적으로 캐치한 내 촉을 믿었고 현은 내 제안을 군말 없이 받아들였다.

 

  "친구들에게 친절하게 대하도록 노력할게. 무시하지 않을게. 하지만 다정하게 대하지는 않을 거야. 괜한 오해를 살 수 있으니까."

  "좋아."

 

  현은 어느새 다정함이 가득 담긴 눈으로 나를 바라봤다. 그의 두 눈은 그윽하기도 하면서 내 마음 한구석을 살살 간지럽히는 것만 같았다. 그래서 나는 그를 보지 않고 마지막으로 남은 연어초밥을 집어서 와사비 든 간장에 푹 찍어 먹었다. 그가 여전히 내게 사랑이 가득한 눈빛을 보내고 있어서 그런 것인지, 막무가내인 내 약속을 들어준대서 그런 것인지 연어초밥을 먹을 만큼 제정신인 나는 폭탄과 같은 말을 던졌다.

 

  "다 먹고 카페 대신 영화관 갈래?"

 

  현의 두 눈은 순식간에 커다랗게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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