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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게임판타지
장미의 교단
작가 : 우와아와앙
작품등록일 : 2017.11.22

여신 '셀레스틴' 과 함께하는 본격 교단 부흥기-!!
전직 톱모델 출신 강우진. 하지만 인기는 물거품과 같다고 우진은 금세 연예계에서 묻히게 되고, 우진은 다시 유명세를 되찾기 위해 '에스테반' 속으로 눈길을 돌리게 되는데..

 
그라니아 요새의 비밀 통로(5)
작성일 : 17-11-26 20:22     조회 : 25     추천 : 0     분량 : 6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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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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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된 체육창고의 냄새를 방불케 하는 텁텁한 공기가 폐부로 밀려 들어온다.

 

 깨진 바닥 타일 사이로는 무성한 잡초들이 여기저기 돋아나 있었으며, 또 제기능을 잃은 마법등은 한치 앞의 시야조차 확보하기 어렵게 사방을 어둠으로 물들이고 있다.

 

 "아~ 정말! 이렇게 불쾌한 장소인줄 알았으면 따라오지 않는거 였는데~"

 

 무릎 위까지 올라오는 무성한 잡초들을 피해 걸으며 셀레스틴이 중얼거렸다.

 

 그 표정을 보아하니 그녀의 짜증이 폭발하기 일보 직전인 상황이었다.

 

 그에 이안은 셀레스틴의 눈치를 살피며 조심스레 입을 열어 말했다.

 

 어떻게든 그녀의 신경을 다른곳으로 돌리기 위함이었다.

 

 사람이라는 것이 본래 아무 말 없이 계속 걷기만 한다면, 자연스레 주위의 환경에 더욱 눈이 갈 수 밖에 없는 것이니 말이었다.

 

 "그래도.. 몬스터가 나오는 것 보다는 훨씬 낫지 않습니까?"

 

 "뭐라구요?"

 

 "네? 아니.. 몬스터가 나오는 것 보다는.."

 

 "하~? 그럼 지금 이안님은 몬스터가 나오지 않으니까 편해 죽겠다는 말인가요? 저는 이렇게 불편해 하고 있는데?"

 

 이안의 말 한마디에 돌연 셀레스틴이 잘 걸렸다는 듯 우르르 핀잔을 쏟아 내기 시작했다.

 

 그녀의 불편한 심경이 조금은 풀어졌으면 하고 꺼낸 말이 도리어 그녀의 폭발직전인 심지에 불을 붙인 모양이었다.

 

 "아니..?! 제가 언제 편해 죽겠다는 말을 꺼냈습니까? 무슨 말을 그렇게 극단적으로 하시는지.."

 

 이안은 셀레스틴의 날카로운 반응에 어처구니가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도 그럴것이 자신은 기껏 셀레스틴을 신경 써서 말을 붙여준 것이었는데, 셀레스틴이 이런 반응을 보이니 내심 서운한 감정이 들었고, 또 몬스터가 등장하지 않음으로써 편해지는 것은 이안 자신 뿐만이 아니라, 파티원 모두에게 해당되는 일이 아니었는가?

 

 헌데 다른 사람들은 다 제쳐두고 자신만을 이렇게 매도하다니, 이안은 어처구니가 없다 못해 어이가 상실 할 지경이었다.

 

 물론 이런 일이 하루 이틀 있었던 일도 아니었지만서도 말이었다.

 

 "흐응~? 아리아 사제 다음으로는 이제 이안님이 저한테 말대꾸 하시는 건가요? 제가 얼마나 만만하게 보였으면~"

 

 "말대꾸라니요? 저는 말때구 한 적 없습니다?"

 

 "어머? 이젠 시치미까지 떼시는 건가요? 지금 이게 말대꾸가 아니면 대체 뭐란 말이죠?"

 

 셀레스틴의 눈가가 어째 점점 표독스러워 져가는 것이 보였다.

 

 아무래도 그간 쌓였던 불만을 모조리 이안에게 털어 놓을 작정인 듯 보였다.

 

 "에휴~ 됐습니다. 다 제 잘못이라 치죠."

 

 이안은 계속해서 말꼬리를 물고 늘어지는 셀레스틴의 행동에 더 이상의 반론은 시간낭비라 생각하고는 그녀에게서 홱- 등을 돌려 버렸다.

 

 그리고는 걷는 속도를 높여 셀레스틴에게서 점점 거리를 벌리기 시작했다.

 

 안그래도 쾌적하지 못한 비밀 통로의 환경이었는데, 굳이 셀레스틴을 상대하면서 더 불쾌지수를 높일 필요는 없었기 때문이었다.

 

 또 시간적 여유가 남는 김에 그간의 성과도 확인 할 필요가 있었고 말이었다.

 

 "스테이터스 창 오픈."

 

 캐릭터: 이안

 레벨: 94

 종족: 인간

 직업: 장미의 기사 이명: 이단 심문관

 명성: 1800 악명: -

 

 생명력:9520 마나:1850

 공격력:1140-1376 방어력:937

 

 힘:432 민첩:262 체력:238 지능:36 지혜:42

 운:10 끈기:82 명예:124 신앙:390

 

 - 이동속도 15% 추가 상승.

 - 공격속도 27% 추가 상승.

 - 성직계열 직업자를 상대시 공격력이 15% 상승.

 - '암' 속성 적을 상대시 공격력이 15% 상승.

 - 처음 대면하는 모든 인간형 NPC에게 우호도 -30%

 

 "흐음..."

 

 이안은 스테이터스 창의 변화를 내려다 보며 깊은 침음성을 흘렸다.

 

 한분에 보기에도 모든 스텟들이 전반적인 도약을 보이고 있었다.

 

 단 하나 성기사한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신앙' 스텟만은 제외하고 말이었다.

 

 '젠장할.. 성기사로 전직한지가 언젠데, 신앙 스텟은 오르기는 커녕 오히려 더 깎여나가 있잖아?'

 

 이안은 오히려 전직 할 당시에 비해 깎여나가 있는 신앙 스텟에 얼른 고개를 돌려 셀레스틴을 바라 보았다.

 

 스텟 감소의 모든 원흉은 다름아닌 셀레스틴 이었으니 말이었다.

 

 '이대로, 정말 셀레스틴하고 계속 같이 다녀야 하는건가..?'

 

 불연듯 이안은 셀레스틴과의 관계에 대해 심각히 고민 해보기 시작했다.

 

 잘 대해줬을때는 그것을 당연하다는 듯 받아 들이고, 조금이라도 마음에 안드는 행동을 보였을때는 서릿발 같은 히스테리를 부리는 셀레스틴이었으니, 그녀의 곁에서는 도무지 신앙 스텟이 발전 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더군다나, 전투적인 측면에서는 또 어떤가?

 

 툭 까놓고 말해서 셀레스틴은 사제인 아리아 보다도 육체적인 능력이 현저히 낮아 보였다.

 

 게다가 아리아가 사용하는 치료 스킬 역시 셀레스틴은 현재 사용하지 못하는 듯 보였고 말이다.

 

 그말은 즉, 앞으로 가면 갈수록 셀레스틴이 무언가 변화를 보이지 않는 이상.

 

 그녀를 보호하기 위해 동행자들이 더 많은 희생을 감수할 수 밖에 없다는 자연스러운 결론이 나왔다.

 

 가까운 예로, 일전의 '이사도라' 와의 결전이 바로 그러한 예였다.

 

 목숨이 하나뿐인 NPC 셀레스틴을 살리기 위해 나머지 일행들이 목숨을 버려야만 하는 그런 불상사 말이었다.

 

 "왜요? 뭘 그렇게 쳐다 보시는거죠? 갈 길이나 마저 가시죠?"

 

 이안은 입술을 삐죽히 내밀고 있는 셀레스틴을 바라 보며 작게 고개를 내저었다.

 

 아무래도 계속 이런식으로 셀레스틴과 함께 여행을 하다간, 이안 일행은 물론이고 앞으로 있을 크고 작은 전투에서 NPC 성기사, 사제들의 목숨또한 셀레스틴에 의해 위태위태 해질 수 있는 상황이 분명 올 수 밖에 없을 것이었다.

 

 그렇다면 그녀를 위해서도, 또 모두를 위해서도 앞으로 셀레스틴과의 여행은 자중 할 필요가 있었다.

 

 '그래.. 이번 여정을 마지막으로 셀레스틴은 가능한 한 신전에서 나오지 말라고 해야겠다..'

 

 "....."

 

 이안은 생각을 마무리 짓고는, 씁쓸한 얼굴로 셀레스틴에게서 고개를 돌려 마저 발걸음을 옮기려 했다.

 

 그때.

 

 "으음~ 나 발이 아파졌는데. 업어주시면 안될까요?"

 

 돌연 망토자락을 붙잡는 느낌과 함께 셀레스틴의 나긋나긋한 음성이 귓가로 들려왔다.

 

 그에 이안은 고개를 돌려 셀레스틴의 얼굴을 내려 보았다.

 

 셀레스틴이 살포시 미소를 지으며 자신을 올려다 보고 있는게 보였다.

 

 이안은 잠시 할 말을 잃고는 가만히 침묵했다.

 

 그러자 셀레스틴이 빛나는 은발을 찰랑이며 고개를 갸웃 거렸다.

 

 마치 무슨 일이 있냐고 묻는 듯한 연인과도 같은 모습이었다.

 

 "왜요? 안 되나요?"

 

 "으음.. 아닙니다."

 

 이안은 셀레스틴의 물음에 군말 없이 그녀를 향해 등을 내밀었다.

 

 어차피 이번 여정이 그녀와 함께하는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니, 가능한 한 그녀의 편의를 봐주기로 마음 먹었기 때문이었다.

 

 "읏차~"

 

 등 뒤로 셀레스틴의 절대 무겁다고 할 수 없는 가녀린 무게감이 조심스레 전해져 왔다.

 

 이안은 굽혔던 무릎을 피고는 셀레스틴의 허벅지를 살포시 받쳐 들었다.

 

 건틀렛을 끼고 있음에도 어째 셀레스틴의 부드러운 촉감이 생생히 전해져 오는 듯했다.

 

 "아아~ 역시 이안님의 등이 제일 편하네요~"

 

 귓가로 가느다란 숨결이 전해져 왔다.

 

 그에 이안은 그 기분 좋은 숨결에 살포시 눈을 내리 감아 보았다.

 

 그리고.

 

 "어라라~? 방금 손가락 꼼지락 거렸죠?"

 

 도로 감았던 눈을 다시 뜰 수밖에 없었다.

 

 '이 여자가 진짜..!'

 

 

 

 

 철그럭- 철그럭- 철그럭-

 

 이안과 칼슈타인이 입고 있는 플레이트 아머의 마찰음 소리가 조용히 통로를 울렸다.

 

 엔트들의 도움을 받아, 비밀 통로로 진입 한지도 벌써 두시간이 지나가고 있었다.

 

 그동안 이안과 일행들은 담소를 나누기도 하고, 또 웃고 떠들기도 하면서 계속해서 통로를 나아가는 중이었다.

 

 그러다가 잠시 침묵이 찾아왔고, 세라는 그때를 이용해 고개를 들어 올려 이안의 등을 힐끔 훔쳐 보았다.

 

 이안의 등 위로 마치 고양이와 같은 편안한 미소를 짓고 있는 셀레스틴이 보였다.

 

 세라는 셀레스틴을 바라보며 묘한 표정을 짓기 시작했다.

 

 분명 조금 전 잉그리드와의 대화에서 그녀는 자신이 '생명의 여신 셀레스틴' 이라고 정체를 밝힌 바가 있었다.

 

 그말은 즉, 이안의 등에 업혀있는 저 은발의 여인은 NPC 라는 것이었다.

 

 세라는 셀레스틴이 자신의 정체를 밝힐 때를 조심스레 떠올려 보았다.

 

 그때 분명 자신이 느낀 감정은 '다행' 딱 이 두 글자로 모든 감정을 표현 할 수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세라는 처음 셀레스틴을 신전에서 만난 그 순간부터 셀레스틴을 향해 자신도 알 수 없는 강한 경쟁의식을 활활 불태워 왔기 때문이었다.

 

 헌데, 그 경쟁 상대가 NPC라니?

 

 당연히 순간 그 경쟁의식은 눈 녹듯이 사르르 사라져 버리고, 진한 승리감만이 가슴속에 무럭무럭 피워 올랐었다.

 

 NPC라면 애초에 자신의 경쟁 상대가 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다름이 아니라, 이안은 셀레스틴과 같은 '에스테반' 세계속의 NPC가 아닌, 자신과 같은 현실 세계의 인간이었으니 말이었다.

 

 헌데, 그런 분명한 차이에도 불구하고, 어째 지금 세라의 감정은 그때의 승리감 또는 '다행' 이라는 느낌과는 다르게 또 다른 불안감이 서서히 가슴속에 싹 트고 있었다.

 

 왜냐면 세라가 보기에 평소의 셀레스틴이 보이는 행동은 단순히 NPC라 보기에는 뭔가 의문스러운 점이 한둘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세라는 그간 '에스테반' 을 플레이 하면서 수많은 NPC들을 만나보고, 또 그들과 친분을 쌓아 보기도 했었다.

 

 그러면서 그들을 통해 느꼈던 점은 분명 '에스테반' 의 NPC 인공지능이 현실 세계의 인간과도 그 지능수준이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현실 세계에서도 다른 문명권에 따라 사람들의 행동 양식과 마음가짐에 차이가 있듯이, 그것은 '에스테반' 의 세계도 마찬가지라는 점이었다.

 

 그리고 '에스테반' 의 세계관은 누가 보더라도 전형적인 '중세 판타지' 의 그 대표적인 예였고 말이었다.

 

 한마디로 '에스테반' 의 NPC들은 높은 인공지능을 보유 하고는 있지만, '중세 판타지' 라는 이 문명권과 세계상에 젖어 있어, 그 틀을 완전히 벗어나는 예측 불허한 행동은 왠만해서는 보일 수 없다는 것이었다.

 

 세라가 여지껏 만나왔던 모든 NPC들도 그러했고 말이었다.

 

 다만, 눈앞에 보이는 저 종잡을 수 없는 셀레스틴 이라는 NPC만은 예외였지만 말이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뭔가 이상해..'

 

 세라는 셀레스틴을 바라보는 자신의 눈가를 가늘게 좁히기 시작했다.

 

 보면 볼수록 셀레스틴이 단순한 NPC가 아닌, 자신과 별반 다를게 없는 현실 세계의 이십대 여인과 같다는 느낌을 머리속에서 지울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여신이라는 높은 위치에도 불구하고, 명예. 권위 따위는 안중에도 두지 않고 자기 마음 내키는대로 행동하는 점도 그렇고.

 

 또 어린아이 처럼 이안을 향해 한결같이 투정을 부리는 점.

 

 또 어린아이 같은 모습을 보이다가도 지금과 같이 성숙한 여인의 매력을 뽐내며 이안을 휘어잡는 점.

 

 또 필요에 따라 가끔씩 여신다운 권위를 내뿜어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을 이끌어내는 약은 머리를 돌리는 점.

 

 하나하나 나열해 보자면 수상쩍은 점이 한둘이 아니었다.

 

 그리고 그 셀 수 없는 수상함은 다름아닌, 세라의 머리속에서 셀레스틴이 단순한 NPC가 아닐수도 있다는 한가지의 결론을 이끌어 냈다.

 

 '설마.. NPC가 아닌가? 그럼 도대체 왜 이안 오빠한테 붙어 있는거지?'

 

 세라는 여전히 이안의 등에 얼굴을 묻고 있는 셀레스틴을 날카롭게 노려 보았다.

 

 만약 NPC가 아니라면, 셀레스틴 이라는 저 여자는 보통 고단수가 아님이 틀림 없었다.

 

 자신의 위치, 그리고 직책을 적절하게 이용해 이안을 꼼짝 못하게 꽈악- 휘어잡고 있으니 말이었다.

 

 "응?"

 

 그때, 문득 세라의 시야에 시선을 느꼈는지 슬쩍 이쪽을 향해 고개를 돌리는 셀레스틴의 아름다운 얼굴이 보였다.

 

 "....."

 

 세라는 괜한 뻘쭘함을 느끼며, 자신을 지긋이 바라보는 셀레스틴의 시선을 피하지 않고 마주 보았다.

 

 "....."

 "....."

 

 서로를 마주보는 두 여인의 시선이 허공에서 부딪혔다.

 

 그리고.

 

 피식~

 

 "뭐..!?"

 

 돌연 셀레스틴의 또렷한 비웃음이 세라의 눈동자에 쿡- 박혀 들었다.

 

 세라는 황당함에 붉게 달아 오르는 얼굴로 얼른 셀레스틴을 노려 보았다.

 

 하지만 그때는 이미 셀레스틴은 이안의 등에 다시 얼굴을 파묻은 뒤였다.

 

 그에 세라는 시선처리가 안되는 얼굴로 칼슈타인을 향해 물었다.

 

 이 자리에서 이안을 제외하고는 셀레스틴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인물은 그 말고는 따로 없었으니 말이었다.

 

 "저.. 칼슈타인님. 칼슈타인님은 분명 이안 오빠하고 셀레스틴 교단의 스타팅 맴버 이시죠?"

 

 "네? 아~ 그렇죠?"

 

 "저.. 그렇다면, 혹시 맴버 모두가 로그인이나 로그아웃도 늘 같은 시간대에 하시나요?"

 

 "그렇죠? 세라님도 신전에서 부터는 저희랑 시간을 맞춰서 플레이 하셨으니 대충 아실거 아니에요?"

 

 칼슈타인이 뻔한 것은 왜 물어보냐는 듯 시큰둥이 대답했다.

 

 하지만 세라는 그런 칼슈타인의 반응에도 전혀 물러섬 없이 계속해서 질문을 던졌다.

 

 확실치는 않지만 어떻게든 저 셀레스틴의 가면을 벗겨내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그럼. 보통 다들 로그아웃을 하시면, 그 시간 동안, 저 셀레스틴님은 뭘 하고 계신지 혹시 아세요?"

 

 "음.. 제가 알기로는 아마 앨리랑 같이 대충 시간을 때우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갑자기 그건 왜 물어 보시는지?"

 

 눈을 빛내며 묻는 세라의 열정적인 태도에 칼슈타인이 떨떠름한 표정을 지었다.

 

 아무리 이안의 지인이라고는 해도 자신들의 주신인 셀레스틴의 뒤를 캐는 듯한 세라의 행동이 영 달갑게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때, 통로의 출구가 가까워 졌는지 전방에서 희미한 빛이 조금씩 세어 나오기 시작했다.

 

 그에 칼슈타인은 이때다 싶어, 얼른 고개를 돌리고는 세라에게서 멀어져 갔다.

 

 "어어~! 저기 빛이 보이네요! 이제야 출구가 나오나 보네~"

 

 "아아.. 잠시만요! 아직 물어 볼게.."

 

 세라는 출구를 향해 멀어져 가는 일행들의 뒤를 서둘러 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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