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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게임판타지
장미의 교단
작가 : 우와아와앙
작품등록일 : 2017.11.22

여신 '셀레스틴' 과 함께하는 본격 교단 부흥기-!!
전직 톱모델 출신 강우진. 하지만 인기는 물거품과 같다고 우진은 금세 연예계에서 묻히게 되고, 우진은 다시 유명세를 되찾기 위해 '에스테반' 속으로 눈길을 돌리게 되는데..

 
뜻밖의 방문자(3)
작성일 : 17-11-26 20:15     조회 : 21     추천 : 0     분량 : 4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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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똑똑-!

 

 "에휴~ 저 하는 꼬라지 좀 봐라. 아리아님 제 말이 맞죠? 저X끼 저거. 말만 큰소리 치는 거지, 막상 셀레스틴 앞에서는 한마디도 못 한다니까요?"

 

 "....."

 

 리암은 노크 소리가 들려옴과 동시에 서둘러 입을 싹- 닫고는 다소곳히 자리에 앉아 있는 이안을 보며 말했다.

 

 그에, 아리아는 벙찐 표정을 지으며 멍하니 이안을 바라 보았다.

 

 방금전까지 있는 짜증, 없는 짜증을 다 부리고 있던 이안은 어느새 집어 던졌던 책마저 다시 주워들고는 자료수집에 몰두하는 척, 되도 않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중이었다.

 

 물론, 이안의 입장에서는 요 한달간 '신앙' 스텟이 10이나 깎이면서 자연스레 몸에 베이게 된 안타까운 생존 본능 이었으나, 그것을 바라보는 일행들의 감상은 '정말 안습이구나.' 하는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뭐야. 셀레스틴이 아닌가? 그럼 누구지...?'

 

 이안은 들고 있던 책위로 빼꼼히 눈을 내밀어 방문자의 정체를 살폈다.

 

 문앞으로 뻘쭘히 서 있는 오필리아의 모습이 보였다.

 

 "아.. 음.. 저 실례해도 되겠습니까?"

 

 오필리아는 자신에게 집중되는 이안 일행의 시선에 주춤주춤 자세를 잡으며 어렵사리 입을 열었다.

 

 이안 일행들의 분위기가 평소와는 다르게 꽤나 어수선해 보였기 때문이었다.

 

 투욱-!

 

 "아아... 뭐야... 오필리아 경이셨습니까?"

 

 이안은 방문자의 정체가 셀레스틴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 하고는, 바로 들고 있던 책을 테이블 위로 툭하니 내던졌다.

 

 그에 오필리아의 어깨가 살며시 떨리는 것이 보였으나, 그녀는 이내 자세를 바로 잡고는 천천히 이안을 향해 다가오기 시작했다.

 

 "저 이안님. 아무래도 잠시 신전으로 와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으음? 무슨 일이 있습니까?"

 

 이안은 의문스러운 표정으로 오필리아를 올려다 보았다.

 

 이후의 일정은 무료급식 배부로 이미 정해져 있는데, 그 일정을 뒤엎을 만큼 중요한 문제냐는 물음이었다.

 

 "예. 아무래도 앞으로의 일정은 모두 취소하시는 것이..."

 

 오필리아는 이안의 물음에 뒷말을 흐리며 대답했다.

 

 그녀의 표정을 보아하니 아무래도 신전에 무슨 큰일이 있기는 한 모양이었다.

 

 이안은 잠시 고개를 갸웃 거리며 굳어져 있는 오필리아의 얼굴을 살폈다.

 

 그리고는 이내 혹시나 하는 생각에, 눈을 화들짝 치켜 뜨며 그녀를 향해 물었다.

 

 "설마..? 셀린느님이 무슨 실수라도..?!"

 

 "예..? 아-! 그,그런게 아닙니다. 다만 신전에 중요한 손님이 와 계십니다."

 

 오필리아는 서둘러 손을 휘저으며 이안의 물음에 부정을 표했다.

 

 현재 이안 일행을 제외한 교단의 사람들은 셀레스틴이 자신들이 모시는 신이 현신한 것이라는 걸 까맣게 모르고 있는 상태였다.

 

 그 이유는 셀레스틴이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자신을 '셀린느' 라는 가명으로 부르며 정체를 감춰달라고 간곡히 부탁을 했기 때문이었는데.

 

 그녀가 말하길, 자신의 힘이 어느정도 회복되기 전까지는 귀찮은 일에 휘말리게 되면 교단에 곤란한 상황이 벌어지게 될테니, 이편이 교단을 위해서는 훨씬 나은 선택이라 했다.

 

 해서, 현재 교단의 모두는 이안을 교단의 총책임자로 잠정적으로 인정을 하고 있는 중 이었다.

 

 아마도 오필리아 역시 총책임자인 이안에게 교단의 중대사에 대한 자문을 구하기 위해 이곳까지 발걸음을 했을 터였다.

 

 "손님? 손님 이라니요? 아직 신전에 사람들을 들이지 말라고 제가 그렇게 얘기를 했잖습니까?"

 

 이안은 손님이라는 대목에 오필리아를 향해 살짝 눈살을 찌푸렸다.

 

 아직 셀레스틴 교단이 '정식 교단' 으로써 인정을 받지도 못했거니와 신전에 가구와 내부장식 등이 다 갖춰지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현재 '장미의 신전' 은 신전으로써의 그 기능을 다 하기 어려운 상태였다.

 

 헌데, 벌써 손님을 들였다니?

 

 이안은 오필리아의 행동이 쉽사리 이해가 가지않았다.

 

 "....."

 

 "....."

 

 살짝 높아진 이안의 언성에 일행들의 시선이 오필리에게 집중되기 시작했다.

 

 그러자, 오필리아는 곤란한 듯 잠시 머뭇거리면서도 이내 이안의 귓가에 대고 조용히 입술을 달싹였다.

 

 강직한 기사도를 품고 있는 오필리아 였기에, 중요한 정보는 최고 상관인 이안에게 우선적으로 전달해야 된다고 그녀 자체적으로 판단을 한 모양이었다.

 

 "그게.. '플로렌스 숲' 에서 엘프들이 찾아 왔습니다."

 

 "엘프...?"

 

 이안은 덩달아 목소리를 낯추며 오필리아에게 되물었다.

 

 그러자, 닿을만큼 가까워진 그녀의 고개가 살짝 끄덕여지는 것이 느껴졌다.

 

 "네. 그런데 그녀들이 말하기를 자신들의 일족이 아주 오래전부터 한가지 물건을 보관중에 있는데, 그 물건에서 뿜어지는 신성력이 저희 교단의 신성력과 그 성질이 매우 흡사하다고 합니다."

 

 "그게 정말 입니까!?"

 

 이안은 눈을 동그랗게 치켜뜨며 오필리아를 향해 고개를 홱- 돌렸다.

 

 오필리아는 분명 신성력을 뿜어내는 물건이라 했다.

 

 그리고 그 물건이라는 것은 '플로렌스 숲' 의 엘프들이 직접 이 먼 '장미의 신전' 까지 발걸음을 하게 했을 정도였다.

 

 그렇다면, 그들이 말하는 그 물건은 분명 예사롭지 않은 물건임이 확실했다.

 

 가령, 셀레스틴이 말했던 교단의 다섯 성물 중 한가지 라던지 말이었다.

 

 "어맛?!"

 

 오필리아는 갑자기 돌아오는 이안의 고개에 화들짝 놀라며 서둘러 얼굴을 뒤로 빼냈다.

 

 자칫 잘 못했으면 이안의 입술과 자신의 입술이 맞닿을 뻔한 위험천만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안은 그런것은 전혀 개의치 않는지, 재차 오필리아를 향해 질문을 던졌다.

 

 "그래서, 그 엘프들은 다른말은 더 없었습니까?"

 

 "아..! 그, 그.. 물건 때문에 자신들의 '플로렌스 숲' 이 위험에 쳐했으니... 저, 저희 교단에게 물건의 회수를 부탁한다고 했습니다..."

 

 오필리아는 붉어진 얼굴을 황급히 숙이며 이안의 질문에 대답했다.

 

 그러면서도 이안의 얼굴을 힐끔 힐끔 쳐다보는 것을 잊지 않았는데, 강한 기사도로 똘똘 뭉친 그녀라 할지라도 오필리아 역시 천상 여자였던 것이었다.

 

 다만, 이안은 여전히 오필리아의 그 수줍은 행동에 아무런 반응이 없다는 것이 문제였지만 말이다.

 

 "자-! 다들 빨리 책 접어. 지금 바로 '장미의 신전' 으로 복귀한다."

 

 이안은 오필리아가 뻘쭘히 서서 수줍어 하건 말건, 눈을 번뜩이며 의자에 대충 걸쳐 놨던 망토를 서둘러 등에 둘렀다.

 

 

 

 

 오필리아의 보고를 듣고 서둘러 말을 달려 도착한 '장미의 신전'.

 

 신전의 입구로 이미 한명의 여사제가 이안과 일행들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오셨습니까. 이쪽으로 오시지요. 손님분들은 정원쪽에 마련된 티 테이블에서 이안님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여사제가 종종 걸음으로 다가와 이안과 일행들을 향해 말했다.

 

 그렇게 여사제의 안내를 받으며 신전의 정원으로 걸음을 옮기던 중, 아직도 잠이 덜깬 칼슈타인이 하품을 쩌억- 하며 이안에게 물었다.

 

 "흐아아아함~~~ 뭐야? 그래서 누가 기다리고 있는 건데?"

 

 "엘프들이 기다리고 있다고, 엘프! 아까도 말 했잖아."

 

 이안은 몇번이나 같은 질문을 되묻는 칼슈타인에게 와락 인상을 찌푸렸다.

 

 도서관을 나서면서, 말을 달리면서, 그리고 지금. 벌써 세번이나 같은 질문을 반복한 칼슈타인이었다.

 

 "이이이이열~~~! 엘프?! 실화냐? 엘프라면 그 무진장 이쁜애들 아니냐?!"

 

 칼슈타인은 이안이 짜증을 부리는 것은 눈에도 들어오지 않는지, 엘프라는 단어에만 눈을 크게 치켜 뜨며 환호성을 지르기 시작했다.

 

 그에 이안은 한심하다는 눈빛으로 칼슈타인을 바라 보았다.

 

 "그렇게 미리 기대부터 하지 말아라.."

 

 "엥? 왜? 엘프잖아? 엘프면 이쁜애들 아니야?"

 

 "유저가 아니라, NPC면 니 말대로 이쁘긴 이쁘겠지."

 

 이안은 칼슈타인의 호듭갑에 '나는 관심 없다' 라는 뉘앙스로 심드렁히 대답했다.

 

 그러자 칼슈타인은 이안의 팔을 붙들어 잡으며 더욱 열을 올리기 시작했다.

 

 "에이~~! 그래도 엘프잖아?!"

 

 "아... 이 X끼는 진짜 모질이 X낀가..? 이봐요 아저씨 내가 방금도 말 했죠? NPC면 몰라도 진짜 엘프다운 엘프 유저는 왠만해서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한명 구경하기도 힘들다고. 캐릭터 생성시에 엘프를 골라 봤자, 외모 조정은 인간하고 똑같이 5퍼센트 미만이야. 이제 알아 들었냐?"

 

 이안은 칼슈타인의 손에서 오른팔을 빼내며 짜증스레 입을 열었다.

 

 칼슈타인의 얼굴이 금세 시무룩해지는 것이 이안의 시야에 들어왔다.

 

 확실히 이안의 말대로 '에스테반' 의 캐릭터 생성은 현실에서의 신체측정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5퍼센트 이상의 외모 조정은 인간과는 다른 이종족을 선택한다고 해도 결코 피해갈 수 없는 것이었다.

 

 한마디로, 아무리 미의 종족인 엘프를 선택 한다고 해도, 본판 불변의 법칙은 벋어날 수 없다는 것이었다.

 

 다만, '에스테반' 의 개발사인 '렉스 소프트' 도 이종족을 선택하는 유저들을 위해 한가지의 구제안을 내놓았었는데, 그것은 캐릭터 생성시 엘프든 드워프든 종족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서 몸매는 종족에 맞게 자동조절이 된다는 점이었다.

 

 아마, 이나마도 '렉스 소프타' 가 배려를 해주지 않았다면, 정말 엘프를 선택하는 유저들은 극히 드물었을 것이었다.

 

 말 그대로 쓸데없이 귀만 길쭉해지는 것 말고는, 현실에서의 외모와 전혀 다를바가 없는 것이니 말이었다.

 

 정말 이정도의 배려라도 다행이라고 해야겠다.

 

 "그래도.. 엘픈데.. 엘프.."

 

 "흐음...?"

 

 이안은 자신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엘프, 엘프 중얼대는 칼슈타인의 소음에 문득 아리아와 벨라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생각을 해보니, 굳이 NPC이든 유저이든 상관없이 엘프에 관심을 보일게 아니라, 눈이 번쩍 뜨일 만한 현실의 미녀들이 늘 바로 옆에 있지 않았는가?

 

 그에 이안은 아리아와 벨라에게 향한 시선을 거두지 않은 채 , 칼슈타인을 향해 넌지시 말을 흘렸다.

 

 "그러고 보면, 여기 아리아님 하고 벨라님이 계신데, 너는 뭐하러 그렇게 엘프한테 관심을 가지는 거냐?

 

 "어머?! 이안님도 참~"

 

 "...뭐, 칭찬으로 듣죠."

 

 느닷없이 외모 칭찬을 받은 아리아가 활짝 웃음 꽃을 피우며 서둘러 이안에게 팔짱을 끼며 안겨들었다.

 

 게다가 늘 과묵한 벨라 역시 발그레 얼굴을 붉히는 것이 보였다.

 

 덕분에 이안이 의도하고 한 말은 아니라는 것을 알지만, 순간 칼슈타인의 얼굴이 똥 씹은 표정이 되었다.

 

 칼슈타인은 점점 멀어져가는 이안과 아리아 그리고 벨라를 바라보며 조용히 중얼거렸다.

 

 "니들이 자꾸 니들끼리 그러니까.. 내가 딴데 관심을 갖는 거야.."

 

 그렇게 처량히 혼자 중얼거리는 칼슈타인의 어깨를 리암이 다정히 토닥여주었다.

 

 "그래 그래. 그럴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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