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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첫사랑의 향수
작가 : 마카롱파르페
작품등록일 : 2021.12.27

대학생인 서윤서는 향수를 뿌리고 뮤지컬을 보러 갔다가 정현과 마주친다.

현은 어머니가 제조하신 향수인 걸 눈치채고 윤서를 잡으려고 하지만 윤서는 사이비인 줄 알고 도망간다.

결국 현은 윤서를 놓치고 시간이 흘러 봄이 되자 대학교 캠퍼스에서 다시 윤서와 마주친다.

윤서는 도망갔지만 자전거를 탄 현에게 잡혀 사정을 듣게 되고 이상한 사람이 아닌 걸 알게 된다.

그래서 윤서는 교환학생으로 온 정현에게 대학교를 소개해 주는데, 향수 때문인지 그의 매력 때문인지 현은 어느 순간 윤서를 사랑하게 된다.

하지만 윤서는 첫사랑을 잊지 못해서 현과 추억을 쌓을 때마다 과거의 기억이 계속해서 떠오르는데...

 
박물관 괴담과 잊어버릴 약속
작성일 : 22-02-03 00:14     조회 : 94     추천 : 0     분량 : 5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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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아, 박물관에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는데 들어볼래?"

 

  박물관 퇴실 시간이라서 현과 나는 내려가다가 문득 교수님이 말해주신 괴담이 생각났다.

 

  "응. 뭔데?"

  "밤이 되면 박물관 근처에 가까이 가지 않는 게 좋아."

 

  현은 내 말에 왜 그런지 곰곰이 생각하는 것 같았다. 나는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조금 빠른 걸음으로 앞장서서 걷다가 현이 잘 따라오는지 봤다. 현은 나와 눈이 마주치자 생긋 웃었고 나는 놀라서 얼른 고개를 돌렸다. 아직 그의 빛나는 두 눈을 볼 준비가 되지 않았나 보다. 손을 어디에 둘지 몰라 꼼지락거렸으니까.

 

  "흠흠, 귀신이 나와."

 

  미신을 믿지 않은 나였지만 이 괴담은 상당히 흥미로웠다. 밤이 되면 박물관 주변은 가로등 없어 어두컴컴해져서 학생들은 오지 말라는 의미로 교수님이 퍼트렸겠지만 몇 가지 살을 붙이니 상당히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가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에게도 들려주고 싶었다. 학교에 있는 여러 이야기 중에서 특히 이 이야기를. 현은 내 말에 비웃거나 크게 웃지 않고 계속 말해보라고 침묵을 유지했다.

 

  "박물관 근처에 벤치들이 있으니까 사람들의 눈을 피하고 싶은 연인들이 그곳에 가서 사랑을 나눈대. 그런데 그곳에 연인뿐만 아니라 귀신이 섞여 있다는 거야."

 

  주위가 아직 어두워지지 않았음에 나는 감사해야 했다. 여기는 아직 박물관 근처고 나는 밤에 나타나는 박물관 괴담을 이야기하고 있었으니까. 공포 영화를 무서워하진 않았지만 이건 조금 무서웠다. 몇 발자국만 더 가면 괴담이 탄생한 장소에 도착했기 때문이다. 현은 아까와 다르게 굳은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왜 귀신이 있는 거야? 박물관에 있는 유골 때문에?"

  "맞았어. 박물관 지하에 유골이 대량으로 있거든. 옛날에는 대학교에서도 발굴작업을 할 수 있었대. 그래서 그 시절에 발굴작업을 하면서 생긴 유골들을 보관하고 있어. 그래, 그래가지고 저번에 유골 관련 전시회가 열렸는데,"

 

  어떻게 죽었는지, 어떻게 생겼는지 과학적으로 추측하고 뼈로 나이와 어떤 계급의 사람인지 알아내는 게 참 흥미로웠다. 그때 현이 있었다면 나랑 함께 보러 갔을까? 아닐 것 같다. 유골에 관심 있는 사람은 흔치 않으니까.

 

  "아무튼 그래서 지하에 운이 나쁘면 귀신의 흔적을 볼 수 있어. 가령, 아무도 없는데 발걸음 소리라든지. 나는 겪어보지 않았는데, 선배는 겪었어."

  "... 진짜?"

  "응. 원래는 두 명이 한 팀이 되어서 지하에 내려가야 하거든. 근데 도중에 같이 온 선배가 안 가지고 온 게 있어서 올라갔다는 거야."

 

  두 명이 들어가야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박물관 안의 유물 모두 값이 나가는 물건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도난 방지를 위해서라도 두 명이 들어가서 작업해야 했다. 한 명만 가면 훔치고 싶은 유혹도 들 테고 슬쩍 훔칠 수도 있으니까. 두 명이면 공범자가 생기는 격이고 사람들은 본디 서로를 믿지 않는 동물이니 들통날 확률이 한 명보다 상대적으로 높을 것이다. 나는 계속 말했다.

 

  "그래서 혼자 있었는데 선배의 발걸음 소리가 들려서 금방 왔구나 싶었대."

  "... 그래서?"

  "뒤를 돌아봤지. 근데 아무도 없었어. 발걸음 소리는 나는데 말이지."

  "!!"

 

  현은 상당히 놀랐나 보다. 고양이가 털을 쭈뼛 뻗쳐서 펄쩍 뛰어오르는 모습이 현과 겹쳐 보였다.

 

  "그만할까?"

  "아니. 계속 말해."

 

  현은 끝까지 듣기로 작정했나 보다. 얼굴은 완전히 굳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그래서 안쓰러워 보였다. 하지만 그만둘 생각은 없었고 오히려 괴롭히고 싶었다. 공포 이야기와 공포 영화를 틀어주면서 두려워하고 무서워하는 현의 얼굴을 보고 싶었다.

 

  "그리고 어느 순간 발걸음 소리가 멈춰서 다시 하던 작업을 했대. 한참을 하고 있으니까 그제야 선배가 왔더래. 발소리는 들리고 선배는 오지 않아서 많이 기다렸다고 하니까 선배는,"

  "응..."

 

  현의 얼굴은 이제 굳어지다 못해 창백해졌다. 우리는 어느새 정문 밖까지 나갔고 이제 저녁을 먹을 시간이었다. 또한, 괴담도 끝내야 할 시간이었다.

 

  "자신은 이때까지 위에 있다가 방금 내려왔다는 거야. 그리고 옆에서 뭐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려서 확인해 보니까,"

  "그만, 그만 말하자."

 

  현은 눈밭보다 더 창백한 얼굴로 내 입을 막고 고개를 저었다.

 

  "나 공포 무서워해."

 

  정말 무서웠나 보다. 내 몸을 누가 건드리는 거 싫어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손으로 내 입을 막다니. 하지만 뿌리치거나 손목을 비틀지 않고 알겠다는 뜻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이제 안 말할게."

 

  그의 절박함이 손을 타고 온몸으로 전해졌으니까. 대신 나는 일을 치기 전에 환하게 웃는 개구쟁이의 얼굴로 웃었다.

 

  "우리 언제 공포 영화 보러 갈까? 재미있을 것 같아!"

  "좋아!"

  "??"

 

  이게 아닌데. 내가 생각했던 반응과 완전히 동떨어졌다. 공포를 무서워하는 현은 싫다고, 다른 영화를 보러 가자고 말하고 나는 괜찮다며 꼭 공포물을 같이 보자면서 놀렸어야 했다. 현은 내 마음을 읽었는지 아까 내가 보였던 개구쟁이의 모습 그대로 내게 되돌려줬다.

 

  "약속 꼭 지켜야 해? 알았지?"

  "... 에휴, 알았어. 보러 가자. 언젠가."

 

  언젠가. 정확히 언제 보러 가자는 약속은 하지 않았다. 그러니 지키지 않아도 될 약속이었다. 하지만 현은 이것 또한 파악하고 있었나 보다.

 

  "내일 보러 갈래? 아니면 토요일?"

  "... 시험 끝나고 가자."

 

  시험을 치기 전에 잊겠지. 특정한 날짜는 끝까지 잡지 않았다. 그때 되어봐야 일정을 안다면서 날짜까지 잡으려는 현의 행동을 끝까지 밀쳐냈다.

 

  "좋아... 정말이다?"

  "그럼~ 정말이야."

 

  이것 또한 거짓말이다. 절대로 내가 먼저 이 약속을 꺼내지 않겠다고 다짐하면서 현과 벚꽃 구경을 하러 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렸다.

 

  '그러고 보니 연수 선배와도 시험 끝나고 영화 보러 갔는데.'

 

  1학기 중간고사가 끝나고 동아리원들과 같이 한 번, 연수 선배와 어쩌다 보니 두 번, 공짜 티켓 있다고 뻥치고 2학기 중간고사 이후로 세 번, 마지막으로 크리스마스 때 네 번. 연수 선배에게 마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무렵에 본 영화는 내가 좋아하는 액션도 아니고 공포도 아니고 그 무렵 유명했던 작품이었다.

 

  "윤서야?"

 

  현은 생각에 잠긴 나를 꺼냈다. 그는 축 처진 눈매로 나를 바라봤고 나는 정신을 차리고 버스 예상 시간을 봤다.

 

  "곧 오겠네. 빨리 갈 수 있겠다. 벚꽃도 구경하고 저녁도 먹고 카페 가자."

  "... 좋아."

 

  그의 목소리는 어딘가 침울하고 슬펐다. 그는 삐지기보다 그저 기운 없는 걸 택한 건지 나란히 버스에 앉았을 때도 축 처져 있었다.

 

  "왜 그래?"

  "나와 있을 때는 내게 집중했으면 좋겠어."

  "... 그래."

 

  하지만 내 시선은 현이 아니라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에 있었다. 현의 장단에 맞추느라 버스 밖 풍경을 놓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윤서야, 뭐 봐?"

  "그냥 풍경."

 

  버스 밖 풍경을 보면서 여러 생각을 정리하는 게 내가 버스에 타서 주로 하는 일이었다. 풍경은 가까이서 보면 시끄럽겠지만 멀리서 보면 하나의 사진 같아서 계속 변화하는 사진이 생각을 정리하는 데 도움을 주었기 때문이다. 현은 이런 내가 어떤 말이라도 하길 바랐나 보다. 내가 연수 선배와의 추억을 떠올리기 직전에 한 가지 물음을 던졌다.

 

  "우리 뭐 먹을까?"

 

  나는 현이 던진 달콤한 미끼를 덥석 물었다.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내 관심을 돌리는 방법을 터득했나 보다.

 

  "생각한 맛집 있어?"

 

  우리가 가는 동촌유원지는 한 번도 가지 않은 데다 이름 또한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에 장소를 선정한 현이 맛있는 식당을 골라 놨으리라 생각했다.

 

  "찾아보긴 했는데 윤서는 뭐 먹고 싶어?"

  "지금은 초밥이 땡기는데."

 

  그것도 연어 초밥. 현은 종류별로 찾아놨나 보다. 바로 음식점 이름을 말하면서 자신이 안내하겠다고 자신만만하게 말하는 걸 보면.

 

  "너는 괜찮아? 내가 좋아한다고 해서 먹는 거 아니야?"

  "아니야. 나도 마침 초밥이 땡기네! 우리 이렇게 된 김에 맛있는 초밥집 도장 깨기 해볼까?"

  "그것도 좋지. 괜찮은 생각인걸. 별점도 매겨보자."

 

  현은 내가 싫어할 줄 알았는지 안 그래도 큰 눈을 동그랗게 떴다. 눈이 커서 그런지 하늘에 보이는 별빛보다 밤에만 뜬 달 같았다. 나는 피식 웃고 이번에는 버스 밖의 풍경이 아닌 현에게 뜬 달을 보며 생각 정리가 아니라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나눴다.

 

 *

 

  공포를 마주하고 듣는 것은 상당히 버거운 일이다. 특히, B급 영화에도 무서워서 밤잠을 설치는 사람이라면. 그런데도 윤서의 이야기를 들었던 것은 윤서가 해주는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조금이라도 더 윤서가 나와 이야기하면서 즐거워한다면 그것만으로 뿌듯하고 좋았다, 또한 다른 생각에 빠지지 않고 나에게만 집중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덕분에 윤서와 영화를 같이 볼 기회가 생겨서 내색하지 않았지만 뛸 듯이 기뻤다. 이 기쁨을 몸으로 표현한다면 저 멀리 대기권 밖으로 뚫고 나가 달까지 착륙했을 것이다. 하지만 달에 착륙한 나는 결국 지구로 떨어지고 말았는데 버스정류장에서 본 윤서의 모습 때문이었다.

  무언가를 그리워하는 눈, 무언가를 사랑하는 눈. 그의 반짝이고 사랑스러운 눈 안에 익숙하지만 익숙해서는 안 될 빛이 담겼다. 내가 윤서를 생각하면 저절로 나오는 두 눈과 표정이 윤서에게도 담겨 있었다. 그래서 일부러 윤서의 이름을 불렀다. 이제 그만 깨어나라고. 윤서의 주의가 내게 오기만을 바라며. 윤서는 내 토라진 내 심정을 알아차렸는지 모르겠다. 그리운 누군가를 더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다른 곳으로 주의를 돌렸기 때문이다.

 

  '누굴까, 그 사람.'

 

  버스 정류장 전광판보다, 바깥 풍경보다, 심지어 나보다 더 관심 있는 상대가 누굴까. 나보다 잘생겼을까 아니면 매력 있을까. 무엇이든 지금은 여기 있는 내게 집중했으면 좋겠다.

 

 *

 

  어느덧 버스는 목적지에 도착하고 우리는 내렸다. 사실 버스에서 내리지 않아도 봄의 자취는 길 따라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동촌유원지 가는 길에 벚꽃이 가득 펴져 있었기 때문이다. 솔직하게 말해서 버스에서 보는 벚꽃만으로 벚꽃 구경을 다 했다고 자부할 수 있었다. 도로에 줄지어 피어있는 꽃들은 카메라 버튼을 한 번만 눌러도 아름다운 사진이 탄생할 배경이었기 때문이다. 나는 버스에서부터 눈에 담아온 벚꽃 풍경 덕분에 본격적인 벚꽃 나들이를 하기 전에 이미 마음이 몽글해졌다.

 

  "와, 예쁘다."

 

  현도 나와 마찬가지였나보다. 그는 식당을 찾아야 한다는 일도 잊고 환하게 핀 벚꽃을 보며 벚꽃만큼 아름답게 웃었다. 저 웃음을 꽃으로 만들면 어떤 꽃이 나올까. 흰색 안개꽃이나 흰색 벚꽃같이 하얀색 계열의 꽃이 만들어질 것이다. 흰 매화도 잘 어울리겠지.

 

  "사람들이 많이 없나? 다행이네."

 

  벚꽃의 아름다움에 비해 사람들이 없어서 나는 대구 유명 벚꽃길을 선택하지 않고 여기를 선택한 현의 안목이 빛을 발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말은 하지 말았어야 했다. 길이 끝나고 강 따라 주욱 늘어놓은 벚꽃길이 보이자 구경 온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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