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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첫사랑의 향수
작가 : 마카롱파르페
작품등록일 : 2021.12.27

대학생인 서윤서는 향수를 뿌리고 뮤지컬을 보러 갔다가 정현과 마주친다.

현은 어머니가 제조하신 향수인 걸 눈치채고 윤서를 잡으려고 하지만 윤서는 사이비인 줄 알고 도망간다.

결국 현은 윤서를 놓치고 시간이 흘러 봄이 되자 대학교 캠퍼스에서 다시 윤서와 마주친다.

윤서는 도망갔지만 자전거를 탄 현에게 잡혀 사정을 듣게 되고 이상한 사람이 아닌 걸 알게 된다.

그래서 윤서는 교환학생으로 온 정현에게 대학교를 소개해 주는데, 향수 때문인지 그의 매력 때문인지 현은 어느 순간 윤서를 사랑하게 된다.

하지만 윤서는 첫사랑을 잊지 못해서 현과 추억을 쌓을 때마다 과거의 기억이 계속해서 떠오르는데...

 
동아리 역사 박물관
작성일 : 22-01-31 19:13     조회 : 90     추천 : 0     분량 : 5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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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 대학교는 오래된 만큼 이야기도 많았다. 러브 로드부터 시작해서 호숫가 중간에 있는 섬에 얽힌 이야기까지. 현은 내가 말하는 이야기가 흥미로웠나 보다. 어느새 우리는 벚꽃 구경은 뒷전이고 서로를 보며 이야기하느라 바빴다.

 

  "저기 연못 중앙에 있는 독수리는 학교를 상징하는 건데 자정이 되면 살아 움직인대."

  "하하! 정말? 재미있는 이야기네. 우리 학교도 비슷한 이야기가 있어. 돌고래 동상 밑에 타임캡슐을 묻어놨는데 2055년에 꺼내기로 했나 봐. 그래서 우리들은 우스갯소리로 2055년이 되면 돌고래가 호숫가로 뛰어들어서 타입 캡슐을 오픈할 거라고 했어."

 

  대학교마다 동상이 하나씩 있으면 살아 움직인다는 말이 꼭 들어가나 보다. 내 가설에 신빙성이 있으려면 사례를 더 찾아야 하겠지만.

 

  "우리 학교만큼 호수나 연못이 많은 학교는 없을 거야. 저기 봐, 또 연못이 있잖아."

 

  나는 학생들이 쉴 수 있도록 벤치까지 놓인 있는 큰 호수를 지나 작은 연못에 도착할 때 손가락으로 그곳을 가리켰다. 특이하게도 이 학교는 다른 학교에서 비해서 연못과 호수가 많았다. 교수님께 들은 바로는 과거에 강이 흐르는 유역이라서 이리 많다고 했다. 그래서 그럴까, 모든 연못과 호수를 찾으면 원하는 소원 하나를 이룰 수 있다고 학생들 사이에서 이야기가 전해져왔다.

 

  "현, 너는 무슨 소원 빌고 싶어?"

  "비밀이야."

 

  현은 무엇을 말하려고 입을 열었다가 닫았다. 끝까지 말하지 않을 생각인가 보다. 나는 소원 말할 수 있는데.

 

  "나는 박사학위 받아서 교수가 되는 게 꿈이야."

 

  불가능한 꿈이다. 십 년 이상 걸릴뿐더러 박사학위는 받을 수 있다고 쳐도 교수는 어렵다. 그래도 이 소원을 빌고 싶은 이유는 이루기 힘든 꿈이기 때문이다. 대학원에 진학해서 삼국지 최신 자료들을 보는 게 내 꿈이지만 이건 내 손으로 이룰 수 있는 꿈이다. 하지만 교수는 다르다. 평생 노력해도 안 될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이왕 소원을 빈다면 가능한 꿈을 빌기보다 불가능할 꿈을 비는 게 이득이지 않을까.

 

  "멋지네. 너는 할 수 있을 거야. 내가 장담할게."

 

  나의 무엇을 보고 확신하는지 모르겠지만 현의 응원이 참 고마웠다. 불가능하다고 말해도 되는데 할 수 있다고 끝까지 말하는 현이 고마웠다.

 

  "그럼 서울로 돌아가기 전에 다 찾고 가야겠어. 윤서 소원 이루어지려면."

  "농담이지? 다 못 찾아. 어떤 건 비 올 때만 나오는 조그만 웅덩이 같아서 찾기 힘들 거야. 차라리 그 시간에 공부나 하고 말지."

 

  근거 없는 미신을 믿어서 동분서주 다니는 것보다 노력한 대가를 믿는 게 가능성 있다. 소원을 이뤄준다는 말도 그만큼 찾기 어려워서 생겨난 이야기에 불과하다. 하지만 내 소원에 초를 치지 않은 현처럼 나도 현의 소망에 찬물을 붓고 싶지 않아 더는 반박하지 않았다.

 

  "근데 현아, 궁금한 게 있어."

  "뭔데?"

  "너희 부모님은 무슨 동아리셨어? 나랑 같은 동아리셨는지 궁금하다."

 

  만약 동아리 선배였다면 검도 동아리는 아니길 바랐다. 천문 동아리는 스스로 활동하기 싫어서 나간 거지만 검도 동아리는 불미스러운 일로 나갔기 때문이다.

 

  "다도회셨어."

 

  다도회! 차를 마시는 동아리라고 얼핏 들었는데 관심 없어서 부스에 들어가 보지도 않았다.

 

  "그렇구나. 거기는 관심 없어서. 그래도 너라면 들어갈 수 있을 거야. 동아리 커플의 결실이잖아."

 

  만약 현의 부모님이 천문 동아리였다면 나는 당장 천문 동아리방으로 현을 끌고 갔을 것이다. 연수 선배가 있더라도 말이다. 동아리 역사의 산증인인데 그 정도 대접은 해야 하지 않을까.

 

  "괜찮아. 이렇게 너랑 같이 벚꽃 보는 것만으로도 좋아."

 

  현은 동아리보다 벚꽃에 더 관심이 많나 보다. 내게 있던 시선을 다시 떨어지는 벚꽃잎으로 돌렸다.

 

  "현아, 너희 대학교도 벚꽃길이 있어? 우리 학교처럼 사람들이 많이 찾아와?"

 

  혹시나 대학교 안에 벚꽃이 없어서 이런 풍경이 신기한 건가 싶었다. 물론 쓸데없는 질문이었지만.

 

  "벚꽃길도 있고 사람들도 찾아와. 하지만 풍경은 이곳이 더 예뻐."

 

  현은 다시 내게로 시선을 돌렸다. 그의 옆에 벚꽃이 휘날리니 피부가 하얗고 눈이 큰 그와 잘 어울렸다. 그래서 그런 걸까, 현이 벚꽃잎을 타고 금방이라도 사라질 것만 같았다.

 

  "언젠가 니가 다니는 대학교도 가보고 싶네. 어쨌든, 정현. 너희 부모님이 쓰신 방명록 보고 싶지 않아?"

 

  벚꽃 이야기에서 다른 주제로 화제를 돌리고 싶었다. 벚꽃처럼 환한 현이 흩날리는 벚꽃잎과 함께 사라질까 봐, 이 시간이 모두 없는 일로 될까 봐. 물론 말 같지도 않은 소리지만 말이다. 현은 내가 던진 미끼를 물고 파닥거렸다.

 

  "좋아. 보고 싶어. 어디로 가면 돼?"

 

  학교 역사를 전시하는 곳은 박물관 맨 위층이었다. 박물관 아래층은 학교에서 발굴했던 유물과 기증받은 유물, 다른 방법으로 들어온 유물이 있었는데 가장 유명한 것은 과거 그려진 지도들이었다. 교수님 말로는 박물관 전화 대부분이 지도를 찾는 전화라고 했지만, 지도를 잘 알지 못하는 나는 지도보다 기와에 더 눈이 갔었다.

 

  "여기 고구려 시대 기와도 있어. 국립중앙박물관이랑 여기랑 또.. 뭐라더라? 박물관 3곳에만 있다고 하던데 기억이 안 나네."

  "박물관 좋아해?"

  "그럼, 사학과니까."

 

  박물관이 별로고 역사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사학과에 올 리가 없었다. 현은 박물관에 와서 들뜬 내가 웃기는지 입꼬리를 살며시 올렸다. 수줍은 꽃이 햇살을 받아 활짝 피어난 느낌 같았다.

 

  "왜 웃어?"

  "그냥. 좋아서."

 

  아니, 웃겨서라기보다 배시시 웃었다는 표현이 들어맞았다. 가끔 보면 현은 여성들의 마음을 은근히 간지럽히는 능글맞은 바람둥이 아닐까 생각했다. 그렇지 않고서야 저리 능청스럽게 좋아서, 귀여워서, 라는 말을 하지 않을 거야.

 

  "이 공간, 이 시간에 이렇게 함께 있는 게 좋아서.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시간이잖아."

  "은근히 감성적이다, 너."

 

  나는 엘리베이터 올라가는 소리와 좁은 공간에서 느끼는 탁한 공기만 느껴지는데. 물론 옆에 있는 현의 존재 또한 느껴졌다. 하지만 현만큼 감성에 젖어있진 않았다. 아니면 두 번 다시 나와 함께 박물관에 오지 못하리라는 생각 때문인 건가 순간 헷갈렸다. 현도 박물관을 좋아했었나?

 

  "뭐, 또 오면 되지. 박물관도 미술관도 원하면 같이 가줄게."

 

  현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대답이었는지 눈을 두어 번 깜박이더니 웃음을 터트렸다.

 

  "그거 데이트 신청이야? 수백 번, 수천 번도 더 할 수 있어. 같이 가자."

  "아니거든? 불쌍해서 같이 가주는 거야."

 

  마치 연수 선배처럼. 갑자기 즐거웠던 기분이 차가운 얼음물에 모조리 씻겨 내려갔다. 지금 생각해보면 나와 함께 연주회에 가고 영화를 보러 간 이유가 나에게 호감이 있어서가 아니라 혼자 있을 아이가 외로워 보여서 같이 놀아준 것이지 않을까. 나는 굳은 얼굴로 학교 역사를 전시한 공간에 발을 들였다.

  박물관 꼭대기는 작년 신입생 때 한 번 와보고 찾은 적이 없지만, 작년 기억과 똑같았다. 하지만 다른 점이라면 그동안 동아리에서 추억을 쌓아서 관심 없는 사람들의 물건이 선배의 물건이 되어버렸다는 것이다.

 

  "윤서야, 다도회 찾았어. 여기 있네."

 

  아무렇게나 발길 닿는 대로 가던 나는 현에게로 발길을 돌렸다. 다도회는 다도회답게 다기가 전시되어 있었는데 한쪽에 방명록이라 쓰인 책들이 가지런히 놓여있었다.

 

  "이거 아버지 이름이야. 엑스표 쳐져 있지?"

 

  아버지의 썸녀가 신미리였나보다. 옛날 80년대에 쓸법한 고풍스러운 글씨체로 반듯하게 정준과 신미리의 이름이 나란히 적혀있었지만, 정준 위에만 꼽표가 죽죽 그어져 있었다. 현의 어머니는 상당히 화가 나셨나 보다. 꼽표만으로 어머니의 분노 상태를 알 수 있었다.

 

  "이름 지운 사람 자수하시오? 하하! 되게 예스럽다."

  "그 밑에 절대로 불가하오라고 적혀있어. 이거 엄마 글씨체야! 그래서 아버지가 알아보셨나 봐."

 

  다른 이들에 비해 세련된 글씨체로 적힌 현의 어머니 답변에 나는 웃어도 될지 몰라서 입술을 꽉 깨물었다. 하지만 결국 푸훗, 웃음을 터트리고 황급히 손으로 입을 막았다.

 

  "괜찮아. 웃어도 돼. 경비원 아저씨께서도 이해해주시겠지. 어머니의 추억이 담긴 물건이니까."

 

  그게 아닌데. 자칫 부모님의 추억을 비웃는 모양새로 보일까 봐서 입을 막았다. 하지만 현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나 보다. 나에게 부드럽고 포근한 웃음을 보이고 다시 방명록을 봤다. 부모님의 사랑이 깃든 것이니까 잠시 생각에 잠기는 게 당연하겠으리라 생각하고 나는 자리를 피했다.

  동아리 역사가 차례대로 전시되어 있었는데 발길을 멈추게 한 건 다름 아닌 천문 동아리 관련 자료들이었다. 선배들이 사용했을 망원경 부품과 카메라, 그리고 천문대에서 찍은 사진들이 여기 있었다. 부품은 생명이 다해서 전시해놓은 건가 의구심이 들었지만 내 알 바 아니었다. 현처럼 여기 와서 추억에 잠길 사람들을 위한 것이겠지. 사진은 상당히 잘 나왔는데 별의 종류는 무엇이고 사람들은 누군지 모르겠지만 천문대는 어디인지 확실히 알았다. 우리가 동아리 엠티를 갔던 그 천문대였다.

 

  "윤서야. 뭐해?"

 

  현은 그새 다 봤나 보다. 내 옆에 서서 같이 사진을 봤다. 추억에 잠기려고 했었는데. 동아리 엠티는 과 엠티보다 즐거웠고 또 아련했다. 다시는 가지 못할, 다시는 가지지 못할 감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사진 보고 있었어. 내가 갔던 곳이거든."

  "어땠어? 좋았어?"

  "응."

 

  천문대에 갔을 때 겪은 이야기를 해줄까 말까 고민했다. 자칫하면 연수 선배에 대한 내 감정이 드러날까 봐서. 현은 내 침묵에 재촉하지 않고 잠자코 기다렸다.

 

  "구름 때문에 이렇게 반짝이는 별들은 보지 못했지만 좋았어. 공기도 맑아서 아침에 일어났을 때 정말 상쾌했거든."

  "그러면 여기 나온 사진처럼 사진도 찍고 별도 봤어?"

 

  단체 사진도 찍었고 천체 사진도 받았다. 선배에게 천문 관련 지식 강연도 듣고 옆에 있는 족구장에서 족구도 했다. 현은 말없이 사진을 보고 있는 나를 보고 슬쩍 옆으로 자리를 옮겼다. 부모님의 손길이 닿은 방명록을 보던 현의 눈빛과 사진을 보는 내 눈빛이 닮았기 때문이리라.

 

  "와..."

 

  현의 감탄에 감상에 젖어있던 내 감정이 깨어졌다. 뭐 때문에 그리 감탄하는지 궁금해서 나는 현이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아하"

 

  검도 동아리의 역사였다. 동아리가 오래된 만큼 나간 대회도 많고 상도 많았다. 그래서 선배들이 딴 트로피와 메달이 여기 찬란하게 전시되었다. 우리가 딴 트로피와 상장도 나중에 이곳에 있겠지. 그때 정말 즐거웠는데.

 

  "A 대학교도 이런 거 많을걸? 더 많을 거야. 궁금하네. 얼마나 많을지."

  "그러면 방학 때 올래? 내가 모두 구경시켜줄게."

 

  박물관까지도. 그의 제안에 나는 피식 웃고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현은 내 말에 이때까지 보였던 행복의 크기만큼 합친 얼굴로 환하게 웃었다. 다시 보이지 않을 웃음 같아서 나는 영원히 그의 아름다운 미소를 간직할 수 있게 사진으로 남기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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