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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사이코토피아
작가 : 잠빛
작품등록일 : 2018.12.8

“당신은 곧 살해당할 겁니다.”
윤희는 낯선 남자에게 자신이 조만간 살해될 거라는 경고를 듣는다. 정신이상자나 사이비종교 신자일거라 치부하고 잊으려 애쓰지만 좀처럼 머리에서 떨쳐내지 못한다. 며칠 후 윤희는 귀가 중 괴한의 습격을 받는다. 죽을 위기에 처한 윤희를 살해될 거라 경고한 남자가 나타나 구해준다. 정체를 묻자 남자는 100년 후 미래에서 왔다고 말하는데…

 
21. 출처
작성일 : 18-12-18 10:34     조회 : 30     추천 : 0     분량 : 5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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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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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규는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이선종의 얘기가 사실이라면 그는 마약거래상도 불법 유통업자도 아니었다.

 

 드럭필은 마약처럼 중독자가 존재하지도 암거래되지도 않았다. 이선종이 천하의 사기꾼일 수도 있다.

 

 순진무구한 과학자의 가면을 쓰고 연기를 펼치는 건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가 거짓말을 할 이유가 없었다.

 

 그에게선 범죄자의 냄새도 전혀 풍기지 않았다. 분노관리본부는 왜 드럭필의 실상을 부풀려 말했을까.

 

 이 정도면 부풀린 정도가 아니라 새빨간 거짓말이나 다름없는 거 아닌가. 남규가 물었다.

 

 “그러면 드럭필이란 게 마약처럼 밀거래되거나 중독자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겁니까?”

 

 “저야 모르죠. 그 후 어떻게 됐는지는. 그렇지만 제조 자체가 그렇게 어려운 건 아니라서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만들 수 있을 겁니다. 어쩌면 그 방법을 저만 생각해 낸 게 아닐 수도 있어요. 전 그 뒤로 그걸 만든 적은 없습니다만.”

 

 “드럭필 제조법을 다른 사람에게 알려준 적이 있습니까?”

 

 이선종이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다.

 

 “없습니다. 그랬다간 제가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요. 그 난리를 겪은 후 분노관리본부의 감시가 훨씬 심해졌습니다. 감독관이 찾아오는 주기도 짧아졌고요.”

 

 팔짱을 끼고 생각에 잠겼던 남규가 질문을 던졌다.

 

 “아까 드럭필을 만드는 방법이 어렵지 않다고 했는데 당신이 친구들에게 나눠준 드럭필을 갖고도 제조법을 알아낼 수 있었을까요?”

 

 “글쎄요. 저 같은 화학자나 제약업 종사자라면 모를까 일반 사람은 불가능하다고 봐야겠죠. 감기약을 먹는다고 그 안에 어떤 성분이 들었는지 알 수 있는 건 아니니까요. 전공자가 분석해보지 않는 이상은 힘들 겁니다.”

 

 “드럭필을 나눠준 친구들이 누굽니까?”

 

 이선종이 곤혹스런 얼굴로 입을 다물자 남규가 얼른 덧붙였다.

 

 “친구들한테 피해가 가는 일은 절대 없을 겁니다. 친구들도 괜한 의혹을 달고 사느니 빨리 혐의를 벗는 편이 나을 테고요.”

 

 “그때도 저 때문에 꽤나 곤욕을 치렀거든요. 분노관리본부가 집안을 온통 들쑤셔 놓은 데다 사찰이나 다름없는 감시에 몇 달간 시달렸다고 하더군요.”

 

 “걱정 마세요. 그럴 일은 없을 겁니다. 약속드리죠.”

 

 반신반의하는 눈치였지만 어쩔 수 없다고 여겼는지 이선종은 친구들의 이름을 불러줬다. 그가 드럭필을 나눠준 친구는 모두 4명이었다.

 

 남규는 그의 집에서 나오자마자 핸드링으로 본부 데이터베이스에 접속해 4명의 정보를 확인했다. 세 명의 사이코패스는 평범하고 온순하게 생활하고 있었다.

 

 그들은 패스필 소동을 겪은 후 한층 더 몸을 사리며 살고 있었다. 마지막 한 명은 성공한 사업가였다.

 

 그는 궁전 같은 집에서 살았고 사무실도 월세가 다른 지역 전세 못잖다는 테헤란로에 있었다. 남규는 감우진의 비서에게 연락해 약속을 잡고 테헤란로의 사무실로 찾아갔다.

 

 호식이 부러운 눈으로 연신 대리석으로 만든 응접실을 휘둘러봤다. 약속 시간이 지났는데도 감우진은 나타나지 않았다.

 

 비서가 차를 내왔을 뿐이다. 향기는 좋았다. 호식이 찻잔을 들어 보이며 말했다.

 

 “와, 이것도 엄청 비싸 보이는데요. 얼마나 할까요?”

 

 “글쎄, 꽤 비싸 보이긴 하네. 테헤란로에 이런 빌딩을 갖고 있을 정도니 이 정도야 껌 값이겠지. 투자자가 이렇게 돈을 많이 버는 줄은 몰랐는걸.”

 

 “이 바닥이 원래 돈 먹고 돈 먹는 세상이잖아요. 돈이 돈을 버는 거죠. 실체는 없지만. 주식투자가든 펀드매니저든 다 사기꾼 같은 놈이라니까요. 저도 유명한 펀드매니저 정보 듣고 투자했다가 천만 원을 순식간에 날렸다니까요.”

 

 “그러게 왜 그런 데 손을 대.”

 

 “공무원 월급이 오죽 짭니까. 이렇게라도 여윳돈을 불려놓지 않으면 애들 교육에 집세 내는 건 둘째 치고 먹고 살기도 빠듯하다니까요.”

 

 “쓸데없이 주식에 손댔다가 이미 먹고 살기 힘들어 졌잖아.”

 

 “천만 원 날린 건 펀드매너저한테 당한 거라니까요. 그 놈이 100% 확실하다고 해서….”

 

 “투자에 100%란 없습니다. 그 펀드매니저가 성과에 연연했던 모양이군요. 욕심에 눈이 멀었던가.”

 

 자신감 넘치는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남규와 호식이 동시에 고개를 돌렸다.

 

 한눈에도 명품으로 보이는 감색 슈트를 입은 감우진이 미소를 지으며 다가왔다. 여유 만만한 자세인데도 빈틈이 없었다.

 

 그가 막 갈아 낀 전구처럼 빛나는 치아를 활짝 드러내며 손을 내밀었다. 남규와 호식이 일어났다.

 

 남규가 손을 내밀어 그의 손을 잡았다. 감우진이 활기차게 악수한 손을 흔들며 자기소개를 했다.

 

 “퓨처인베스트먼트의 감우진이라고 합니다.”

 

 “서울경찰청 소속 송남규입니다.”

 

 감우진이 연이어 호식에게 손을 내밀었다. 호식은 그의 자신만만한 태도에 기가 죽었는지 소심하게 손을 내밀었다.

 

 인사를 마치자 그가 소파를 손으로 가리켰다.

 

 “앉으시죠.”

 

 남규가 소파에 앉으며 인사치레를 건넸다.

 

 “바쁘실 텐데 이렇게 만나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가 시계를 쳐다보며 대꾸했다.

 

 “바쁘긴 합니다만 공무를 집행하신다니 협조해 드려야죠.”

 

 남규가 가벼운 화젯거리로 얘기를 시작했다.

 

 “사무실이 참 멋지고 좋네요.”

 

 “금융 업계에서 명함이라도 내밀려면 이 정도는 기본입니다. 돈이 많아 보여야 남의 돈을 끌어올 수 있으니까요. 이쪽 세계는 눈에 보이는 게 전부라고 할 수 있죠.”

 

 그가 가식적인 눈웃음을 치며 말했다. 감우진이 처음에 건넨 얘기가 내내 궁금했던지 호식이 불쑥 끼어들었다.

 

 “근데 아까 말씀하신 건 무슨 뜻인가요? 투자에 100%는 없다, 라고 하신….”

 

 “말 그대로예요. 100% 수익 보장은 신기루 같은 허상일 뿐이죠. 수익을 낼 수 있을지, 손해를 볼지는 신도 모르는 일이거든요. 투자는 확률의 문제입니다.”

 

 호식이 의아한 얼굴로 물었다.

 

 “투자로 이렇게 엄청난 부를 축척하신 분이 그런 말씀을 하시니 납득이 안 가는데요.”

 

 “100% 란 이 세계에 있을 수 없는 확률입니다. 특히나 주식과 투자의 세계에선요. 야구 선수 중에 10할 타자를 본 적이 있으십니까? 없죠? 타율이 3할만 넘어도 특급 타자라고 할 수 있어요. 투자의 세계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수익 날 확률이 30%만 돼도 환상적인 종목인 거죠.”

 

 “진인베스트먼트는 주로 어느 쪽에 투자를 하나요?”

 

 “돈 되는 분야라면 종목을 가리지 않습니다. 의약, 국방, 건설, IT, 우주기술 등 여러 분야에 손을 대는 편이에요. 그래야 손실을 줄일 수 있거든요.”

 

 “그렇군요. 그럼 요즘은 어떤 종목이 괜찮은지 귀띔 좀….”

 

 호식이 딴 길로 새자 남규가 헛기침을 했다. 호식이 남규의 눈치를 보고 말을 멈췄지만 아쉬운지 연신 입맛을 다셨다.

 

 “몇 마디 조언을 해드리는 건 어렵지 않습니다. 나중에 연락주시죠.”

 

 그의 말에 호식이 생명의 은인이라도 만난 듯 환한 얼굴로 머리를 숙였다.

 

 “정말요? 그래주신다면 저야 감사하죠. 부탁드리겠습니다.”

 

 “제 말을 전부 믿지는 마세요. 제 승률도 30%에 지나지 않는다는 걸 명심하세요. 돈을 날려도 상관없다는 마음이 70%정도 있으시다면 흔쾌히 상담을 해드리죠.”

 

 신이 난 호식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남규가 호식에게 그만두라는 눈짓을 보내자 감우진이 화제를 돌렸다.

 

 “무슨 일로 절 찾아오신 거죠? 설마, 투자 상담 받으러 오신 걸 아닐 테고.”

 

 남규가 물었다.

 

 “이선종 씨 아시죠?”

 

 “알다마다요. 대학동창입니다.”

 

 “일전에 이선종 씨한테서 드럭필을 받으신 적 있죠?”

 

 남규의 질문에 감우진이 이상야릇한 표정을 지었다.

 

 “그 건은 오래 전에 마무리 되지 않았던가요?”

 

 “맞습니다. 다만, 한 가지 확인할 사항이 있어서요.”

 

 “뭔데요?”

 

 감우진이 꿀릴 게 없다는 태도로 거침없이 물었다.

 

 “그때 이선종 씨한테 받은 드럭필을 다른 사람한테 건넨 적이 있습니까?”

 

 “아니오. 제가 그런 짓을 할 리가 없잖습니까.”

 

  기다렸다는 듯이 감우진의 입에서 대답이 튀어나왔다.

 

 “잃어버린 적도 없나요? 아니면 도둑맞았다던가.”

 

 “제가 패스필을 복용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극소수입니다. 직원들이 저의 독불장군 같은 업무 지시 때문에 사이코패스가 아닐까 수군대는 소문을 들어본 적은 있지만요.”

 

 “드럭필 제조법을 알고 있습니까?”

 

 감우진이 꼰 다리를 풀었다가 반대로 꼬았다. 무릎 위에 깍지 낀 손을 올리더니 빙그레 웃었다.

 

 “제가 그런 걸 알 턱이 없잖습니까? 전 투자자일 뿐입니다. 과학에는 젬병인 문과 출신이라고요.”

 

 “제가 여기 오기 전에 뒷조사를 약간 했습니다. 진 인베스트먼트에 대해서요.”

 

 “뒷조사라뇨?”

 

 감우진이 처음으로 미간을 찡그렸다.

 

 “처음부터 진 인베스트먼트가 잘 나간 건 아니더군요. 업계에서 유명세를 떨치기 시작한 것도 그리 오래 되지 않았고요. 얼마 전만 하더라도 이름 없는 소규모 투자 회사에 지나지 않았어요. 더구나 1년 전쯤엔 국제 금융위기의 여파로 회사가 도산할 지경에 이르렀고요. 실제로 파산신청 직전까지 갔었더군요.”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부침은 이 바닥에서 흔한 일입니다. 수백억 자산가가 하루아침에 빈털터리로 전락하거나 수천억 상당의 주식이 휴지조각으로 변하는 일이 부지기수죠. 반대로 하루하루 벌어먹는 일용직 개미가 수퍼 리치가 된다든지, 망하기 직전의 회사가 다국적 기업으로 거듭나는 기적도 종종 볼 수 있고요. 전 파멸할 뻔 했지만 살아남았고 성공했죠. 저처럼 운 좋은 사례가 드문 일은 아니에요.”

 

 “정말 운뿐이었습니까?”

 

 “대체 무슨 소리를 하고 싶으신 겁니까?”

 

 감우진의 얼굴에 초조한 기색이 떠올랐다. 어느새 꼰 다리도 풀어서 얌전히 발끝을 얌전히 모은 자세였다.

 

 “아까 얼핏 들었는데 제약회사에도 투자를 하신다고요. 제약업계에도 친분 있는 사람이 꽤 있겠군요. 이를 테면 약을 개발하고 제조하는 연구원이라든가.”

 

 “투자자는 연구원과 만날 일이 없습니다. 그러니 가까워질 일도 없고요.”

 

 “정말 그런가요?”

 

 남규가 핸드링을 조작해 홀로그램 페이지를 허공에 띄웠다. 남규가 페이지에 적인 내용을 읽기 시작했다.

 

 “제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1년 전 진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하던 제약회사에서 일했던 김규석 연구원이 느닷없이 회사를 그만뒀더군요. 굉장히 전도유망하고 촉망받던 연구원이었던 것 같은데 말입니다. 그 뒤 김규석의 행방은 묘연해졌어요. 아무도 그가 어디 있는지 몰라요. 가족과 친구에겐 거대 다국적 제약회사에 취직됐다며 해외에서 일할 거라고 했다는데 거짓말이었어요. 김규석의 출국 기록이 없거든요. 국내에 있다는 뜻이죠. 김규석이 홀연히 사라진 시점부터 국내에 ‘렉스’라는 신종 합성 마약이 유통되기 시작했어요. 초기엔 마약반조차 미국이나 중남미에서 들어온 신종 마약인줄 알았다고 하더군요. 근데 줄기를 거슬러 올라가보니 도리어 우리가 해외에 수출하고 있었어요. 정부의 렉스 척결 의지는 약했어요. 왜냐하면 외화벌이의 산실이 된 데다 렉스로 인한 폐해나 문제가 밖으로 드러난 적이 거의 없거든요. 대체 렉스는 어디서 뚝 떨어진 걸까요? 김규석은 어디로 사라진 걸까요? 그리고 진인베스트먼트는 어떻게 부활하게 된 걸까요?”

 

 감우진이 똥 씹은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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