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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사이코토피아
작가 : 잠빛
작품등록일 : 2018.12.8

“당신은 곧 살해당할 겁니다.”
윤희는 낯선 남자에게 자신이 조만간 살해될 거라는 경고를 듣는다. 정신이상자나 사이비종교 신자일거라 치부하고 잊으려 애쓰지만 좀처럼 머리에서 떨쳐내지 못한다. 며칠 후 윤희는 귀가 중 괴한의 습격을 받는다. 죽을 위기에 처한 윤희를 살해될 거라 경고한 남자가 나타나 구해준다. 정체를 묻자 남자는 100년 후 미래에서 왔다고 말하는데…

 
12. 30년 만의 살인사건
작성일 : 18-12-13 21:24     조회 : 41     추천 : 0     분량 : 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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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화 연결.”

 

 남규가 핸드링을 향해 말했다. 그러자 깜빡거리던 불빛이 멈추고 핸드링 중앙에서 빛이 뿜어져 나와 허공을 향해 방사형으로 퍼졌다.

 

 스크린을 향해 쏜 프로젝트 불빛 같았다. 허공에 홀로그램 영상이 뜨더니 허둥대는 장상호의 모습이 보였다.

 

 부아가 치민 남규가 잔소리를 퍼부어댔다.

 

 “야, 인마! 지금이 대체 몇 시야? 너 정신이 있는 거야, 없는 거야? 나 비번인 거 몰라? 한 달 만에 겨우 쉬는 거 모르냐고?”

 

 장상호의 눈에는 상관이 부리는 히스테리가 보이지 않는 듯했다. 그가 숨을 헐떡이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팀장님 큰일 났습니다!”

 

 “무슨 일인데 그렇게 호들갑이야? 만약, 별 시답지도 않은 일로 연락한 거면 각오해!”

 

 “사, 사건이 발생했어요. 빨리 와,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사건이야 늘 일어나는 거잖아. 대체 무슨 일이기에 휴가 중인 사람까지 불러내는 거야?”

 

 “살, 살인사건이 발생했다고요!”

 

 뼛속까지 얼어붙게 만드는 한기가 남규의 몸을 뚫고 지나갔다.

 

 

  ***

 

 

 남규는 차에 누워서 자료를 훑어봤다. 자율주행차량은 운전자가 필요하지 않다.

 

 인공지능시스템이 최적의 코스를 계산해서 가장 빠르고 안전하게 목적지에 데려다준다. 핸들을 잡을 필요도 브레이크를 밟을 필요도 없기 때문에 이동 도중 뭐든 할 수 있다.

 

 샌드위치를 먹을 수도 있고 부족한 잠을 보충할 수도 있으며 풀메이크업을 할 수도 있다.

 

 100% 썬팅으로 외부에선 절대 보이지 않는 유리창과 물침대 시트 및 천장에 거울이 장착된 차량은 한정판으로 출시되자마자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남규는 차안에서 주로 밀린 업무를 하거나 화상 회의를 했다. 상호가 보내준 브리핑 파일에는 대략적인 내용만 나와 있었다.

 

 피해자가 발견된 지 채 2시간도 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아직 감식반도 현장에 도착하지 못한 상태였다.

 

 기자나 주민들이 접근 못하게 근처 지구대 순경들이 사건 현장을 통제하고 있는 게 전부였다.

 

 모두가 허둥대고 있었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30년 만에 발생한 살인사건이었다.

 

 남규 역시 보고는 받았지만 쉽사리 믿기지 않았다.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길 수 있지.

 

 분노관리시스템에 구멍이 뚫린 걸까. 아니면, 사이코패스 통제 및 관리에 허점이 생긴 걸까.

 

 어떤 경우든 심각한 상황인 것만은 분명했다. 남규는 다시 브리핑 자료를 들여다보았다.

 

 피해자 신원은 전두엽에 이식된 생체칩을 스캔한 결과 금세 확인됐다. 이름은 최원국. 나이는 73살.

 

 양재동의 단독주택에 거주하며 바이오의료기기 생산업체 중역으로 근무하다 5년 전 은퇴했다.

 

 휘하에 1남 1녀의 자녀를 두었고 자식들은 둘 다 해외에 살고 있었다. 부인과는 10년 전 사별했다.

 

 최원국은 대지를 포함 120평을 웃도는 자택에서 혼자 살았다. 매일 출퇴근하는 가사 도우미가 그의 끼니와 집안 살림을 도맡았다.

 

 최원국은 마라톤 중독자였다. 새벽과 저녁 하루에 두 번씩 10km 이상 달렸다.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분기별로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풀코스를 완주했다. 새벽에는 대개 6시쯤 집을 나섰고 밤에는 9시쯤 나갔다.

 

 어제 밤 역시 조깅을 하러 9시쯤 외출했다가 변을 당했다. 가사 도우미가 퇴근하면 집에는 최원국 외에는 아무도 없는 탓에 실종신고도 들어오지 않았다.

 

 최원국이 발견된 건 새벽 5시 10분 무렵이었다. 개를 산책시키던 주민이 양재천 자전거 도로 옆 수풀에서 발견했다.

 

 최원국은 온몸이 피투성이인 채로 수풀 깊숙한 곳에 쓰러져 있었다. 주민은 발견 즉시 119에 신고했다.

 

 구급대원이 출동했지만 사망한지 이미 꽤 지난 시점이었다. 복부와 흉부에 흉기로 난자당한 상처가 여러 군데 나 있었다.

 

 누군가가 조깅을 하던 그를 공격해 살해한 것이다. 그때 차량 센터페시아에서 부드러운 음성이 흘러나왔다.

 

 “5분 후에 목적지에 도착합니다.”

 

 남규는 고개를 들어 창밖을 둘러보고 다시 자료로 시선을 돌렸다. 브리핑 끝머리에 제일 심각한 문제가 적혀 있었다.

 

 사건 발생 추정 시각에 분노관리본부가 이상 범위를 벗어나거나 경고할 만한 분노 수치를 전혀 관측하지 못했다는 내용이었다.

 

 

 사건 현장은 예상보다 어수선하지 않았다. 평일 아침이라 산책이나 운동을 나온 주민이 많지 않은 것 같았다.

 

 물론 강변 위쪽에서 5대 넘게 몰려 있는 경찰차를 불안한 눈길로 바라보는 시민들도 드문드문 있었다.

 

 차에서 내린 남규가 노란색 폴리스라인으로 다가갔다. 상호가 그를 보자마자 어미 개를 찾은 강아지처럼 쪼르르 달려왔다.

 

 “팀장님!”

 

 “상황은 어때?”

 

 남규가 이동하며 물었다.

 

 “감식반과 법의관이 방금 전에 도착해서 현장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주변 탐문이랑 목격자 조사는 했어?”

 

 “저, 그게….”

 

 상호가 말을 얼버무렸다.

 

 “왜? 무슨 일 있어?”

 

 “아니, 그게 아니라. 살인사건은 처음이라 뭘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몰라서….”

 

 남규가 이마에 핏대를 세우고 ‘야, 인마. 난들 아냐. 나도 살인사건은 처음이란 말이야.’라고 윽박지르려다가 입을 다물었다.

 

 “우선 피해자부터 확인하자.”

 

 수풀 쪽으로 다가가자 안쪽에 서 있던 순경 하나가 재빨리 폴리스 라인을 들어줬다. 남규가 허리를 숙여 통과했다.

 

 사건 현장은 산책로에서 멀진 않았지만 으슥한데다 수풀이 우거져 웬만하면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을 듯했다.

 

 이렇게 외진 곳에 있는 시체를 어떻게 발견했는지 신기했다.

 

 “시체는 어떻게 발견한 거야?”

 

 “끌고 가던 개가 갑자기 수풀 속으로 뛰어들었답니다. 워낙 갑작스럽게 튀어나가서 목줄을 놓쳤대요. 개를 찾아 헤매다가 발견한 겁니다.”

 

 남규가 미간을 찡그렸다.

 

 “설마 개가 현장이랑 시신을 훼손한 건 아니겠지?”

 

 “시체 주위에 개 발자국이 마구 찍혀 있는 걸로 봐선 어느 정도 훼손된 거 같습니다.”

 

 “제기랄.”

 

 앞으로 나아가자 감식반 조끼를 입은 인원들이 보였다. 한 명은 사진을 찍고 있었고, 다른 한명은 시체 주위의 증거물을 수집하고 있었다.

 

 남규가 다가가자 쭈그려 앉아 발자국 옆에 번호표를 놓던 남자가 위를 힐끗 쳐다보더니 일어섰다.

 

 감식반에서 잔뼈가 굵은 소원웅과는 가끔 술 한 잔 기울일 정도의 친분을 유지하고 있었다.

 

 동갑내기라는 점이 친해지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남규가 손을 들어 아는 체를 하자 그 역시 간단하게 고갯짓으로 대꾸했다.

 

 “건질 게 좀 있을 것 같아?”

 

 “상황이 썩 좋진 않아. 개가 현장을 한바탕 헤집어 놔서.”

 

 “이런, 개새끼.”

 

 남규의 입에서 절로 욕설이 작게 튀어나왔다. 소원웅이 동의한다는 듯 얼굴을 찌푸리며 계속 말했다.

 

 “이 발자국도 아마 최초 발견자의 것일 가능성이 커. 시체 주변에 범인의 흔적은 없는 것 같아. 모발이나 섬유 흔적도 없고. 물론, 현장 주변을 좀 더 훑어봐야 하겠지만.”

 

 “범행 도구는?”

 

 “안 나왔어. 범인이 가져간 거 같아. 하천 같은 데 버렸을 가능성도 있고.”

 

 “일단 오케이. 수고 좀 해줘.”

 

 “이게 무슨 일인지 모르겠네. 나도 좀 당황스러워. 사고사나 자살이 아닌 타살이 얼마만인지.”

 

 넋두리를 하는 원웅의 등을 토닥여준 뒤 남규는 시신 가까이로 다가갔다. 위아래를 검정색 옷으로 두른 김영식이 시체를 살펴보고 있었다.

 

 피해자는 하늘을 보고 누운 자세로 수풀 위에 쓰러져 있었다. 고통이 상당했는지 얼굴이 흉하게 일그러져 있었고 눈은 부릅뜬 상태였다.

 

 상의는 시뻘겋게 물들어 있었고 등 밑바닥에는 피 웅덩이가 만들어져 있었다. 남규가 바로 앞까지 조심스레 다가가 무릎을 꿇고 쪼그려 앉았다.

 

 김영식과 눈이 마주친 남규가 목례를 한 뒤 물었다.

 

 “어떻습니까?”

 

 “보시다시피. 살해당했네.”

 

 그의 한마디가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 30년 만의 살인사건이란 게 실감났다. 남규의 입매가 씁쓸하게 일그러졌다.

 

 “사인은요?”

 

 “자세한 건 부검을 해봐야겠지만 복부 자상으로 인한 과다출혈 같네.”

 

 “범행 추정 시각은요?”

 

 “시반으로 봤을 때 대략 죽은 지 5시간에서 7시간 정도 지난 것 같아. 대량의 피가 여기저기 뿌려진 걸 보니 살해 장소는 여기가 확실할 거야.”

 

 설명을 이어가던 그가 갑자기 한숨을 내쉬더니 자신 없는 투로 덧붙였다.

 

 “내 말을 너무 귀담아듣지는 말게. 사고사나 자연사가 아닌 살인사건 시체를 보는 건 나도 처음이니까. 책에서 본 이론으로만 판단을 내리는 걸세.”

 

 “계속 수고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자리에서 일어난 남규가 현장에서 멀찌감치 떨어져 있는 상호에게 다가갔다.

 

 “뭐하냐?”

 

 “현장을 훼손할까 봐….”

 

 상호가 하얗게 질린 얼굴로 변명했다. 남규가 혀를 차며 지시를 내렸다.

 

 “현장 주변에 어중이떠중이들 접근하지 못하게 철저하게 봉쇄 해. 피해자 주변 인물과 대인관계도 파악해 두고. 어젯밤 공원에 나온 사람들을 죄다 조사해서 수상한 사람이나 피해자를 본 사람이 없는지 확인해. 이 근처에 사는 주민들도 싹 다 파악해 봐.”

 

 그때 뒤에서 굵은 목소리가 들렸다.

 

 “탐문은 안 됩니다.”

 

 남규와 상호가 동시에 뒤를 돌아봤다. 처음 보는 남자가 그들을 향해 다가왔다.

 

 돌처럼 딱딱한 표정에 대머리였다. 왠지 모르게 가까이 지내고 싶지 않은 기운이 몸에서 풍겨 나왔다.

 

 남규가 불청객을 곱지 않은 눈으로 훑어보며 삐딱하게 물었다.

 

 “누구시죠?”

 

 “분노관리본부의 조범용이라고 합니다.”

 

 남규는 아랫입술을 질끈 깨물었다. 분노관리본부가 개입할 거라 예상하긴 했지만 이렇게 빨리 움직일 줄은 몰랐다.

 

 조범용이 두꺼운 손을 내밀었다. 남규가 악수하기 싫은 티를 팍팍 내며 그의 손을 잡았다가 놓았다.

 

 그가 명령조로 말했다.

 

 “제가 이 사건의 책임자가 됐습니다. 송남규 팀장의 수사 방식은 최대한 존중해 드리도록 하죠. 이쪽 분야의 전문가이시니.”

 

 남규는 괜스레 기분이 상했다. 남규는 전문가도 뭣도 아니었다.

 

 살인사건을 수사해 본 적이 없기 때문이었다. 경찰청 소속 경찰 모두가 마찬가지였다.

 

 조범용이 비꼬는 건지 아닌지 그의 표정만으로는 알 수가 없었다. 조범용이 계속 말했다.

 

 “하지만 수사 방침은 제가 정할 겁니다. 모든 사항을 저한테 보고하고 제 명령에 따라야 합니다.”

 

 남규는 탐탁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처음부터 이렇게 될 줄 알고 있었다.

 

 살인사건이 발생했을 때부터 예정된 수순이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호락호락하게 수사권을 넘겨주고 싶지는 않았다.

 

 남규가 볼멘소리를 냈다.

 

 “탐문 수사는 왜 하지 말라는 겁니까?”

 

 “30년 만의 살인사건입니다. 공개되는 즉시 사회는 큰 충격과 혼란에 빠질 겁니다. 따라서 이번 사건은 비공개 수사를 원칙으로 합니다. 살인사건이 발생했다는 사실도 철저히 비밀에 붙여질 겁니다. 수사관들도 철저히 입단속을 해야 할 겁니다.”

 

 기가 찬 남규가 반박했다.

 

 “하지만 이미 경찰차 여러 대가 출동해서 새벽부터 이 난리를 치고 있지 않습니까. 주민들이 벌써부터 이상하게 여기고 있을 거라고요. 기자들은 어떻게 막고요. 벌써 냄새를 맡았을지도 모르는데.”

 

 “실종 아동을 찾고 있다고 발표할 겁니다. 그러면 아무도 의심하지 않을 겁니다. 언론마저도.”

 

 조범용이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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