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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사이코토피아
작가 : 잠빛
작품등록일 : 2018.12.8

“당신은 곧 살해당할 겁니다.”
윤희는 낯선 남자에게 자신이 조만간 살해될 거라는 경고를 듣는다. 정신이상자나 사이비종교 신자일거라 치부하고 잊으려 애쓰지만 좀처럼 머리에서 떨쳐내지 못한다. 며칠 후 윤희는 귀가 중 괴한의 습격을 받는다. 죽을 위기에 처한 윤희를 살해될 거라 경고한 남자가 나타나 구해준다. 정체를 묻자 남자는 100년 후 미래에서 왔다고 말하는데…

 
17. 성가신 이웃
작성일 : 18-12-16 15:38     조회 : 28     추천 : 0     분량 : 5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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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노관리본부에서 집까지는 약 15분 거리였다. 기승은 패스필을 갖다 둘 겸 집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일하러 나갈 작정이었다.

 

 아직 일할 시간이지만 약을 가지고 돌아다닐 수는 없었다. 패스필의 관리와 유통은 굉장히 엄격해서 집에만 보관하도록 돼 있었다.

 

 약을 타면 즉시 집으로 들고 가야 했다. 휴대는 물론이고 다른 곳에 가져가는 것 또한 허락되지 않았다.

 

 패스필이 일반인에게 흘러들어가거나 음지에서 유통되는 걸 막기 위한 조치였다.

 

 패스필은 기본적으로 감정을 고조시키는 성분이기 때문에 다량으로 복용 시 마약과 비슷한 효과를 낸다고 얼핏 들은 적이 있다.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한 황홀한 신세계에 빠지게 해준다는 루머와 구하기 어렵다는 희소가치 탓에 마약중독자 사이에서는 엄청난 고가에 거래된다고 했다.

 

 다른 한편으론 사이코패스가 패스필에 다른 성분의 약을 추가해서 새로운 마약을 만들어냈다는 소문도 떠돌았다.

 

 그 약은 패스필과 겉모습은 똑같지만 복용해도 분노수치가 3단계로 올라가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뜬소문에 불과했고 그것의 진위여부는 가려지지 않았다. 어쨌든 패스필을 훔치려고 사이코패스 집에 도둑이 드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은 누가 사이코패스인지 알 수가 없었다. 집요할 정도로 사이코패스를 빈틈없이 통제하고 감독하는 분노관리본부지만 사이코패스의 개인 신상은 철저히 비밀에 붙였다.

 

 인권 보호와 프라이버시 존중이라는 기치를 걸고 갖은 생색을 냈지만 기승이 보기엔 사이코패스의 명줄을 쥐고 협박하는 걸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정부의 명령에 따르지 않거나 거역하면 언제든 네가 사이코패스라는 걸 공개하겠다는 무언의 협박. 겉으로 그런 내색을 비친 적은 한 번도 없었지만 왠지 그런 느낌이 들었다.

 

 사이코패스라는 게 드러나면 사회나 직장에서 매장당하는 건 시간문제였다. 물론 대놓고 욕을 하거나 피해를 주지는 않았다.

 

 은근히 따돌리거나 괴롭히거나 혹은 외계인 취급을 당했다. 사이코패스라는 사실이 드러나면 자신이 몸담았던 공동체를 떠나는 길밖에 없었다.

 

 기승도 어렸을 적 사이코패스라는 게 우연찮게 학교에 퍼지는 바람에 두 번이나 전학을 한 경험이 있었다. 그때 생각을 떠올리자 가슴이 답답해졌다.

 

 기분 전환 삼아 창밖으로 시선을 돌렸다. 여름 하늘은 시릴 정도로 청명하고 눈부셨다.

 

 먼지 덩어리처럼 군데군데 떠다니는 드론들만 없었다면 훨씬 보기 좋았을 것이다. 하긴, 기승의 드론 역시 다른 사람들에게는 하늘의 오점으로 보일지도 모른다.

 

 기승이 조종대를 잡고 올리자 드론이 상승했다. 고도가 높아지자 주위에 맑은 하늘만 보였다.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다. 기승은 어렸을 때부터 하늘을 좋아했다.

 

 유일하게 두통에서 해방될 때는 드론 모형을 만들거나 드론을 타고 하늘을 날 때뿐이었다. 직업으로 드론 택시기사를 선택한 것도 그 때문이었다.

 

 원래 꿈은 우주비행사였지만 사이코패스는 테스트를 볼 자격조차 주어지지 않았다. 직업을 고르는 데 많은 제약이 있었지만 그나마 하늘과 가까운 직업이 드론택시 기사였다.

 

 지상 택시 또한 대부분의 자동차처럼 자율 운행차량이라 대부분 무인으로 운행된다.

 

 극소수 부자들만 타는 리무진 택시에는 사람이 탑승하기도 했지만 운전기사가 아닌 음식이나 편의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튜어디스였다.

 

 요금이 웬만한 비행기 티켓과 맞먹을 만큼 비싸서 일반 서민은 꿈도 꾸지 못했다. 지상 대중교통 서비스의 핵심이었던 버스와 택시에서 기사는 오래전에 사라졌다.

 

 그러나 드론은 안전상의 이유로 기사가 꼭 운전석에 동승해야 했다. 물론 드론 역시 자율 주행이 가능하지만 유인 드론이 보급되고 운행된 역사가 짧기 때문에 법적으로 기사가 함께 탑승하도록 돼 있다.

 

 얼마 후면 드론 택시 기사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것이다. 그전까지 기승은 마음껏 하늘을 날고 싶었다.

 

 드론이 꽤 고가인 탓에 택시가 아니고선 기승이 자비로 드론을 구입하는 건 꿈에서나 가능한 일이었다.

 

 기승은 창문을 반쯤 열고 불어 들어오는 상쾌한 바람을 한껏 머금었다.

 

 옥상에 드론을 주차해놓고 비상계단을 통해 집으로 내려왔다. 기승의 집은 10층 꼭대기에 위치했다.

 

 드론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꼭대기에 방을 얻었다. 허름하고 낡은 빌라지만 혼자 살기엔 나쁘지 않았다.

 

 방 한 개에 거실 겸 부엌 하나 그리고 화장실로 구성된 집이었다. 현관문 키패드에 손을 갖다 대자 잠금장치가 풀리면서 문이 열렸다.

 

 문을 열자 휑한 실내가 눈에 들어왔다. 가구라고는 침대와 냉장고가 전부였다.

 

 화분 하나 없었고 벽에는 사진 한 장 걸려 있지 않았다. 분노관리본부 감독관이 기승의 집을 처음 찾았을 때도 알 듯 모를 듯한 웃음을 흘리며 주위를 둘러봤었다.

 

 예상했던 대로 사이코패스의 집은 인간미가 전혀 없군, 하고 말하는 것 같은 표정이었다. 불쾌하기 짝이 없었다.

 

 단지, 집안을 꾸미거나 가구를 사는 것에 관심이 없을 뿐인데. 뭐든 대중의 취향과 다르거나 조금만 벗어나도 사이코패스와 연결시키곤 했다.

 

 기승은 패스필을 들고 습관적으로 화장실로 향했다. 화장실로 들어가서 세면대 위에 패스필을 놓고 볼 일을 봤다.

 

 물을 내리는 데 밖에서 요란하게 현관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누구지? 이 시간에 문을 두드릴 사람은 없는데.

 

 기승의 집에 찾아올 만한 사람 자체가 없었다. 기승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현관으로 나가 잠금 장치를 풀려고 손을 뻗는 순간 멈칫했다.

 

 예전에 감독관이 방문차 왔을 때 농담조로 얘기했던 말이 문득 떠올랐다. 누구냐고 묻지도 않고 문부터 열어주면 어쩌느냐고.

 

 기승이 현관문 너머로 물었다.

 

 “누구세요?”

 

 “나야, 나. 카퍼필드.”

 

 기승이 난감한 표정으로 콧숨을 내쉬더니 문을 열었다. 그러자 청바지에 후줄근한 티, 그리고 어울리지 않게 페도라를 머리에 쓴 남자가 후다닥 뛰어 들어왔다.

 

 그는 신발을 벗어던지더니 한 마디만 외치고 화장실로 튀어갔다.

 

 “볼일이 좀 급해서.”

 

 기승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카퍼필드는 옆집 이웃이었다.

 

 한 달 전쯤 이사 왔는데 사람을 성가시게 하는 재주가 뛰어난 30대 남자였다. 기승은 그가 옆집으로 새로 이사 온 줄도 몰랐다.

 

 전에 살던 이웃과도 전혀 왕래가 없었고 안부 인사 한 마디 건넨 적도 없었다. 집 앞에서 몇 번 마주친 적은 있지만 그쪽도 기승도 서로 아는 체를 하지 않았다.

 

 그런데 새로운 이웃은 첫날부터 귀찮게 굴었다. 문을 쾅쾅 두드리는 소리에 나가보니 카퍼필드가 서 있었다.

 

 변기가 막혀서 그러는데 잠깐만 이 집 화장실 좀 이용하면 안 되느냐는 거였다. 어이가 없었지만 기승이 뭐라고 말을 꺼내기도 전에 그는 이미 화장실로 들어갔다.

 

 그 뒤로 그는 두세 번 더 기승의 집 화장실을 이용했다. 변기를 고치거나 업자를 부르라며 넌지시 눈치를 줬지만 그럴 돈이 있으면 술이나 한 잔 더 사먹겠다며 능글맞게 웃을 뿐이었다.

 

 인내심이 바닥나려는 찰나 옥상에 좀도둑이 들었다. 드론 내부의 제어장치가 제법 돈이 나가기 때문에 그걸 뜯어가는 놈들이 있었다.

 

 그래서 옥상이 있는 집을 고른 거였는데 놈들이 주민인척 옥상으로 올라간 것이었다. 기승은 꿈에도 몰랐다.

 

 불면증에 시달리다 그날은 오랜만에 깊은 잠에 빠진 탓이었다.

 

 카퍼필드는 새벽잠이 없었고 그가 기승의 집 문을 두드리지 않았다면 드론은 사자에게 뜯겨 뼈만 남은 영양 신세로 전락했을 것이다.

 

 그리하여 카퍼필드는 기승의 은인이 되었고 마음대로 집을 드나들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되었다.

 

 종종 집에서 맥주까지 마셨다. 물론, 맥주와 안주는 기승이 준비해야 했다.

 

 참으로 피곤한 이웃이었지만 어쩔 도리가 없었다. 카퍼필드는 수다쟁이에 허풍쟁이였다. 그는 자신의 직업이 마술사라고 했다.

 

 카퍼필드는 20세기의 위대한 대마술사인데 그를 존경하는 마음에서 자신의 마술사 네임도 카퍼필드로 정했다고 주절주절 늘어놓았다.

 

 그래서 그런지 그는 늘 페도라를 쓰고 다녔고 바지 주머니에는 한 벌의 낡은 카드를 넣고 다녔다. 본명은 얘기하지 않았다.

 

 기승 앞에서 마술을 보여준 적도 없었다. 화장실 문을 어이없는 눈으로 쳐다보던 기승은 아차 싶었다.

 

 카퍼필드의 정신없는 방문에 세면대 위에 패스필을 놓아 둔 걸 깜빡한 것이다.

 

 그걸 건드리지 말라고 주의를 줘야 하나, 어쩌면 카퍼필드 성격에 하지 말라고 하면 더 뒤져볼 게 틀림없으니 가만히 있어야 하나, 고민하는데 화장실 문이 벌컥 열렸다.

 

 그가 개운한 표정으로 말했다.

 

 “휴, 이제야 좀 살겠네. 자네가 안 왔으면 하마터면 쌀 뻔 했다고.”

 

 기승은 조바심이 나서 얼른 화장실 안을 흘낏 확인했다. 패스필 꾸러미는 세면대 위에 얌전히 놓여 있었다.

 

 호기심 덩어리인 그가 저 꾸러미에 관심을 보이지 않은 게 다행이었다. 기승은 가슴을 쓸어내리며 재빨리 문을 닫았다.

 

 “그러게 이제 좀 변기 좀 고치지 그래요. 허구한 날 내 집에 와서 싸지 말고.”

 

 “무슨 말을 그리 섭섭하게 해. 내가 자네 드론 훔쳐가려는 거 막아준 거 몰라.”

 

 “언제까지 그걸 생색낼 건데요. 그만 좀 우려먹지 그래요.”

 

 “허허, 왜 이래. 이웃사촌끼리 서로 돕고 살아야지.”

 

 카퍼필드가 넉살맞게 말하며 기승의 어깨를 두드렸다. 기승은 카퍼필드가 눌러 앉기 전에 선수를 쳤다.

 

 “냉장고에 맥주도 없고, 저 바로 나가봐야 돼요. 손님 예약이 있어서.”

 

 “누가 뭐래? 나도 갈 거야. 나도 바쁜 사람이라고. 자네 너무 날 빈대 취급하는 거 아냐?”

 

 “알긴 아시네요. 자, 그럼 빨리 나가주시죠.”

 

 웬일인가 싶었다. 기승의 집에 들어오면 최소한 한 시간은 죽 치고 앉아 자신의 경험담인지 허풍인지 모를 소리를 늘어놓기 일쑤였다. 다행이다 싶었다.

 

 “화장실 잘 썼네. 다음에 또 부탁해.”

 

 카퍼필드가 등 뒤로 손가락을 내밀어 인사했다. 그가 현관으로 나가기 전 기승이 그를 불러 세웠다.

 

 “아저씨, 잠깐만요.”

 

 카퍼필드가 우뚝 멈춰 섰다. 그가 침을 꿀꺽 삼키며 돌아섰다.

 

 “응, 왜?”

 

 “모자가 약간 돌아갔잖아요.”

 

 기승이 카퍼필드에게 다가가서 모자를 옆으로 살짝 돌려주자 그가 움찔거렸다. 그가 멋쩍게 웃음을 터뜨리며 허세를 부렸다.

 

 “아, 이거 오줌발이 너무 거세서 모자까지 돌아갔나 보네. 하하하.”

 

 “자, 됐어요. 그런 허풍은 여자한테나 가서 치시고 잘 가세요.”

 

 “어, 그래. 고마워.”

 

 카퍼필드가 서둘러 나가 현관문을 닫았다. 기승은 지친 콧숨을 내쉬고는 화장실로 들어갔다.

 

 패스필을 가지고 부엌으로 향했다. 싱크대에 패스필을 올려놓고 약 봉지 하나를 꺼냈다.

 

 냉장고에서 물을 꺼낸 다음 패스필 한 알을 입에 털어 넣고 물을 마셨다. 식도로 패스필이 넘어가자마자 기승은 얼굴을 찌푸렸다.

 

 벌써부터 속이 메슥거리고 머리가 지끈거리는 느낌이었다. 안방으로 가서 침대를 살짝 벽에서 밀어냈다.

 

 바닥에 깔린 장판을 들어내자 맞춤형 금고가 드러났다. 분노관리본부에서 대여해준 금고였다.

 

 패스필은 이곳에 보관해야 했다. 관리가 부실하면 징계를 받았다.

 

 패스필을 잘 관리하고 있는지 확인하러 감독관이 불시에 들이닥칠 때도 있었다.

 

 기승은 패스필을 집어놓고 금고를 잠근 다음 침대를 원위치 시켰다. 안방을 나서는 데 팔목의 핸드링에서 불빛이 반짝였다.

 

 점심은 걸러야 할 듯했다.

 

 그녀의 호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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