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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사이코토피아
작가 : 잠빛
작품등록일 : 2018.12.8

“당신은 곧 살해당할 겁니다.”
윤희는 낯선 남자에게 자신이 조만간 살해될 거라는 경고를 듣는다. 정신이상자나 사이비종교 신자일거라 치부하고 잊으려 애쓰지만 좀처럼 머리에서 떨쳐내지 못한다. 며칠 후 윤희는 귀가 중 괴한의 습격을 받는다. 죽을 위기에 처한 윤희를 살해될 거라 경고한 남자가 나타나 구해준다. 정체를 묻자 남자는 100년 후 미래에서 왔다고 말하는데…

 
8. 예언자의 정체
작성일 : 18-12-11 16:31     조회 : 29     추천 : 0     분량 : 5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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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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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요일 저녁의 홍대입구역은 붐볐다. 폭염과 열대야도 주체할 수 없는 젊음과 불금을 막지는 못한 모양이었다.

 

 지하철 출구 계단부터 인파로 꽉 막혀 있었다. 한 칸을 올라가는데도 1분은 걸릴 듯했다.

 

 윤희는 옆길로 빠져 지하상가 출구를 통해 지상으로 나왔다. 문을 열자마자 사우나에 들어간 것처럼 습한 열기가 몸을 에워쌌다.

 

 거리를 가득 메운 사람들을 요리조리 피하며 약속장소로 향했다. 중식당 왕서방은 홍대정문을 지나 극동 방송으로 가는 길목에 있다.

 

 음식 대결 프로그램서 준우승한 셰프가 운영하는 대만식 중국집으로 윤희가 가 본 중식당 중 세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로 요리가 맛있었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손님이 없었다. 망해서 없어지지는 않을까 단골들이 전전긍긍할 정도였다.

 

 홍대에서 친구를 만나거나 모임이 있을 때면 윤희는 왕서방을 애용했다.

 

 음식도 일품인데다 번잡하지 않아서 식사를 즐기며 대화를 나누기엔 그만한 데가 없었다.

 

 윤희는 땀을 뻘뻘 흘리며 언덕을 올라 비좁은 골목으로 들어섰다. 왕서방이 장사가 안 되는 이유 중엔 후미지고 외진 위치도 한몫했다.

 

 홍대 곳곳이 인간 쓰나미로 몸살을 앓는 와중에도 이쪽 동네는 썰렁하기 짝이 없었다.

 

 지금도 윤희의 앞에는 지나가는 사람 한 명 보이지 않았다. 느닷없이 손바닥이 축축해졌다.

 

 더위가 아닌 긴장이 땀을 모공으로 밀어내고 있었다. 하늘이 아직 대낮처럼 훤한데도 사람 없는 골목길에 들어서자 저도 모르게 어깨가 뻣뻣해졌다.

 

 마음을 굳게 먹고 걸음을 옮기는데 등 뒤에서 발소리가 났다. 윤희가 몸을 흠칫 떨었다.

 

 뒤를 돌아보자 이십 대 초반으로 보이는 여자 둘이 재잘거리며 다가오고 있었다.

 

 윤희는 가슴을 들썩이며 크게 숨을 내쉬었다. 철제 계단을 올라가 문을 열자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밀려나왔다.

 

 한창 손님이 몰릴 저녁 시간인데도 실내는 텅텅 비어 있었다.

 

 사막을 헤매다 오아시스에 당도한 얼굴로 들어서자 왕사장이 환하게 웃으며 다가왔다. 식당 이름은 그의 성에서 딴 것이다.

 

 “어서 와. 밖에 엄청 덥지?”

 

 “정말 장난 아니에요. 몸이 녹아 버릴 것 같아요. 언제쯤 더위가 한풀 꺾이려나 모르겠어요. 잘 지내셨죠? 살이 좀 빠지신 것 같은데.”

 

 “그래? 하루 종일 불 앞에 있다 보니 땀을 많이 흘려서 그런가.”

 

 사장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윤희가 걱정스런 투로 말했다.

 

 “건강 잘 챙기세요. 그래야, 제가 오고 싶을 때 여기 올 수 있잖아요.”

 

 “내 건강을 염려하는 게 아니라 내가 요리를 못 하게 될까 봐 걱정하는 거 같은데.”

 

 “앗, 들켰네.”

 

 윤희가 장난기 가득한 얼굴로 혀를 날름거리자 사장이 딸을 보듯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해물지 누룽지탕이랑 탕수찌파이 먹을 거지?”

 

 “오, 역시 사장님과 저는 텔레파시가 통하나 보다.”

 

 “여기 처음 오는 사람 데려오면 늘 그거부터 시키잖아.”

 

 “오늘 만날 사람이 여기 처음인 거 어떻게 아셨어요?”

 

 윤희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물었다.

 

 “윤희 친구가 먼저 왔거든. 안쪽 방으로 안내해드렸어.”

 

 사장 말대로 정욱은 안쪽 방에 혼자 앉아 있었다. 윤희는 내심 놀랐다.

 

 약속 시간 20분 전에 미리 와 있을 줄은 몰랐다. 소개팅인 줄 모르고 소개팅 자리에 나온 기분이었다.

 

 윤희를 본 정욱이 의자에서 일어나 목례했고 그녀도 쭈뼛대며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윤희는 자리에 앉아 무릎 위에 올려둔 핸드폰을 손끝으로 만지작거렸다.

 

 막상 그와 얼굴을 마주하자 입이 쉽게 떨어지지 않았다. 이럴 땐 가벼운 화젯거리부터 꺼내는 게 상책이었다.

 

 “일찍 오셨네요.”

 

 “헤맬 줄 알고 일찍 왔는데 생각보다 찾기 쉽더라고요.”

 

 “집이 어디신데요?”

 

 “음… 그게… 양….”

 

 정욱이 얼버무렸다. 설마, 자기가 어디 사는지 모를 리는 없을 테고 별로 대답하고 싶지 않은 건가.

 

 “양재요?”

 

 “네, 맞아요. 양재.”

 

 “약속 장소를 너무 멀리 잡은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괜찮습니다. 그렇게 오래 걸리지도 않던데요.”

 

 “요리는 제가 먼저 시켰어요. 여긴 다 맛있지만 해물 누룽지탕이랑 탕수찌파이가 특히 별미거든요. 마음에 드실 거예요. 이제껏 친구들 데리고 와서 실패한 적이 없거든요. 드셔 보고 먹고 싶은 게 있으면 다른 것도 시키세요.”

 

 “맛있을 거 같네요. 근데, 용민 씨는 좀 늦나요?”

 

 “그이는 오늘 오지 않아요.”

 

 윤희의 얘기에 정욱이 등을 펴고 깍지 낀 손을 테이블 위에 올렸다.

 

 “내일 약속을 오늘로 당긴 줄 알았는데요.”

 

 “아니에요. 내일과 오늘 약속은 별개예요. 오늘은 저 혼자 정욱 씨를 만나고 싶었어요.”

 

 윤희가 그의 눈을 빤히 바라보며 말했다. 정욱이 고개를 작게 끄덕였다. 굳이 묻지 않아도 이유를 알겠다는 표정이었다.

 

 “우선 다시 한 번 정식으로 말씀드릴게요. 절 구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윤희가 공손히 머리를 숙였다가 들었다. 말과는 다르게 생명의 은인을 대하는 사람의 얼굴이 아니었다.

 

 용의자를 취조하는 형사의 눈이었다. 윤희의 눈은 의문과 불신으로 가득 차 있었다.

 

 “제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경찰서에서와 마찬가지로 정욱이 무미건조하게 대꾸했다.

 

 “아니에요. 아무나 쉽사리 할 수 없는 용감한 행동이었어요. 정욱 씨가 아니었다면 전 아마 지금쯤….”

 

 윤희는 말을 끝맺지 못했다. 한 마디 꺼냈을 뿐인데 설움이 뱃속에서 치솟아 올랐다.

 

 위로 받거나 하소연하려고 이 자리를 마련한 게 아니었다. 윤희는 그날 느꼈던 무기력감과 공포 그리고 분노를 재빨리 삼키고 본론으로 들어갔다.

 

 윤희가 강렬하게 그를 쳐다보며 물었다. 추궁이나 다름없었다.

 

 “함정욱 씨는 대체 누구예요?”

 

 정욱이 등을 의자에 기대더니 팔짱 낀 손으로 턱을 매만졌다. 윤희의 질문에 대답을 할지 말지 고민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그가 한참 뜸을 들이다가 말했다.

 

 “제가 누군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아주 부차적인 문제일 뿐이에요.”

 

 “나한텐 중요해요. 당신이 내가 죽을 거라 경고하고 나서 진짜 죽을 뻔 했다고요. 어떻게 알았죠? 내가 죽을 운명인 걸 어떻게 알았냐고요? 당신, 무당이에요? 노스트라다무스라도 되는 거예요? 아니면 귀신이라도 봐요?”

 

 윤희가 화풀이를 하듯 울분을 토해냈다. 그가 차분히 말했다.

 

 “점쟁이는 아닙니다. 안타깝게도 귀신도 못 보고요.”

 

 “그럼 대체 어떻게 안 거예요? 혹시, 이 모든 일이 당신의 계획인가요? 일부러 위험에 빠뜨리고 구해준 다음에 돈을 뜯어낼 작정이에요? 사기꾼이냐고요? 아니면, 사이비 종교에서 한 자리라도 맡고 있어요?”

 

 “유능한 경찰 간부의 애인을 상대로 사기를 칠 만큼 배짱이 좋진 않습니다. 피해 막심한 계획을 세울 정도로 멍청하지도 않고요. 종교 따위도 없어요.”

 

 “근데 왜 말을 안 하는 거예요? 날 어떻게 알았고, 내가 죽을 거라는 건 어떻게 알았는지 왜 얘기해주지 않느냐고요?”

 

 “말해도 믿지 못할 겁니다.”

 

 “믿을 게요! 믿을 테니 얘기해줘요.”

 

 윤희가 절박하게 애원했다. 그때 왕사장이 음식을 들고 와서 윤희는 고개를 짐짓 돌리고 물을 마셨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눈치 챈 왕사장은 군말 없이 음식만 놓고 서둘러 자리를 비켜줬다. 그의 배려가 윤희는 고마웠다.

 

 맛있는 냄새가 코를 찔렀지만 윤희는 식욕이 전혀 일지 않았다. 그녀가 코로 숨을 내뱉으며 빈정거렸다.

 

 “일단 먹고 얘기하죠. 생명의 은인을 굶길 수야 없는 노릇이니.”

 

 정욱은 표정 변화 없이 젓가락을 들었다. 한동안 음식을 먹는 소리만 테이블 주위를 깨작깨작 떠돌았다.

 

 윤희는 두세 번 접시로 손을 뻗다가 금방 젓가락을 받침대에 내려놓았다.

 

 “음식은 어때요? 먹을 만한가요?”

 

 “맛있는데요.”

 

 “마음에 든다니 다행이네요.”

 

 “이게 특별히 제 입맛에 맞네요. 이건 뭐로 만든 건가요?”

 

 정욱이 탕수찌파이를 젓가락으로 들어올렸다.

 

 “찌파이는 대만 야시장에서 파는 파전만한 크기의 넓적한 닭튀김이에요. 찌파이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달콤새콤한 탕수 소스를 뿌린 게 탕수찌파이죠.”

 

 정욱이 맛을 음미하듯 눈을 감고 입을 우물거렸다. 젓가락을 내려놓고 차로 입가심을 한 그가 대뜸 입을 열었다.

 

 “제가 어떻게 윤희 씨가 죽을 거라는 걸 알았는지 진짜 듣고 싶어요? 모르는 게 약일 때도 있는 거예요. 몰랐을 때가 나았다고, 괜히 들었다고 후회할지도 몰라요. 무엇보다 제가 얘기를 꺼내는 순간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아무도 몰라요. 그래도 듣길 원해요?”

 

 정욱이 경고하듯 묻자 윤희는 갑자기 망설여졌다. 그의 입에서 어떤 얘기가 나올지 두려워졌다.

 

 하지만 그녀는 이내 결연한 표정으로 머리를 끄덕였다. 그가 주의사항을 한 가지 덧붙였다.

 

 “참고로 제가 지금부터 하는 얘기는 절대 다른 사람에게 발설하면 안 돼요. 용민 씨한테도요. 약속할 수 있겠어요?”

 

 “약속할게요.”

 

 “좋아요. 제가 누군지 궁금하다고 했죠?”

 

 윤희는 잔뜩 긴장해서 정욱의 입만 뚫어져라 쳐다봤다. 마침내 그가 입을 열어 자신의 정체를 밝혔을 때 윤희는 인상을 잔뜩 찌푸렸다.

 

 못 들어서 그런 게 아니었다. 그의 얘기는 똑똑하게 들렸다. 선뜻 이해가 되지 않을 뿐이었다.

 

 자신이 잘못 들었나 싶어 윤희가 재차 물었다.

 

 “뭐라고요? 방금 뭐라고 했어요? 어디서 왔다고요?”

 

 “난 미래에서 왔습니다.”

 

 윤희는 입을 반쯤 벌리고 멍하니 그를 바라봤다. 하도 어처구니가 없으니 말이 나오지 않았다.

 

 자기를 놀리는 거라 여긴 윤희가 도끼눈을 뜨고 언성을 높였다.

 

 “지금 나랑 장난해요? 미래요?”

 

 정욱이 답답한 한숨을 뱉어냈다.

 

 “이래서 내가 말하지 않으려고 한 겁니다. 안 믿을 게 뻔하니까요.”

 

 “이봐요! 당최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 믿죠. 초등학생도 안 믿을 허무맹랑한 소리를 늘어놓는데 어떻게 믿으라는 거예요? 미래에서 왔다고요?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여행을 해서 과거로 왔다는 소리예요? 내게 목숨이 위험하다는 경고를 하러?”

 

 “맞아요.”

 

 “차라리 날 지키는 수호천사가 얘기해줬다고 하지 그래요. 아니면, 토정비결을 기막히게 본다거나 신내림을 받았다고 하는 편이 훨씬 그럴듯하게 들리겠네요.”

 

 윤희가 코웃음을 쳤다. 입을 굳게 다물고 가만히 듣고 있던 정욱이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이 얘기는 그만하는 게 좋겠네요. 윤희 씨가 들을 생각이 아예 없는 것 같으니까.”

 

 “뭐라고요? 진지하게 대화에 임할 자세가 없는 건 그쪽 아니에요? 계속 날 기만하고 장난이나 치고 있잖아요.”

 

 “전 사실을 말하고 있어요. 윤희 씨를 속일 생각은 털끝만치도 없습니다. 그럼 제가 어떻게 윤희 씨를 구했을 거 같아요. 윤희 씨가 죽을 거란 걸 어떻게 알았을 것 같냐고요?”

 

 윤희는 말문이 막혔다. 그의 예언을 설명하기 불가능한 건 매한가지였던 것이다.

 

 정욱의 태도와 눈빛 또한 진정성으로 가득 찬 것처럼 보였다. 머릿속이 복잡해진 윤희가 머리를 마구 흔들더니 말했다.

 

 “좋아요. SF 영화를 너무 많이 봐서 머리가 어떻게 된 거 같지만 일단 계속해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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