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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기다림
작가 : joinB
작품등록일 : 2020.9.21

그가 사랑했던 조선의 푸른 하늘과 땅과 바람은 여전했다.
널 잃었던 그날로부터 난 멈춰있다.

이른 걸음을 걸어가버릴 수밖에 없던 나는 아직도 여전했다.
널 떠났던 그날로부터 난 멈춰있다.

세상은 우리의 사랑을 항상 다른 이름으로 가로막았다.
널 위한 것이라고 했다.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았다.
딱, 그만큼만 나는 너에게 상처주지 않으려 했다.
세상과 멀어진 지금, 멀어지려 하는 지금, 이제야 깨닫는다.
그게, 상처라는 걸.
너를 외롭게 했다는 것을...

나도 너도 기다린다.
사랑에 빠졌던 그 날의 사랑으로부터...

 
55. 걱정
작성일 : 22-01-27 13:31     조회 : 34     추천 : 0     분량 : 5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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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영의 상단. 만영은 잔뜩 상기된 얼굴이었다. 그녀의 앞엔 당황한 듯 보이는 세 남자, 백씨, 청씨, 신씨가 서 있었다.

 

 “누, 누이...”

 “어쩌자고 여길 와!”

 “무슨 말씀이십니까? 빈궁마마께서 여기로 오라고 하셨습니다.”

 “누가?”

 “연실이지요.”

 “뭐? 그럴 리가...”

 

 만영은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이었다. 당혹스러운 건 백씨와 신씨였다.

 

 “아니, 귀신에 홀린 것인가?”

 “분명, 연실이었습니다.”

 

 청씨는 곰곰이 생각했다. 백씨와 신씨를 유아가 숨긴 것은 김씨들이 이들을 납치해 비밀을 알아낼까 염려해서였다.

 

 “아무래도 이상하네. 내 생각에도 지금 자네들이 여기 와선 안 되네.”

 

 만영도 동의했다.

 

 “빈궁께서 그러실 리가 없어.”

 

 백씨는 답답할 따름이었다.

 

 “저희들에게 마마께서 혹여 있을 불상사에 대비해 미리 명을 하셨다 했습니다.”

 

 만영은 고개를 내저었다.

 

 “무슨 소린가? 연실이, 김상궁은 지금 마마의 곁에서 떠나지 못하네. 위급한 상황 아닌가? 세자께서 금방 페데르를 데리고까지 가셨단 말이네. 뭔가 잘못됐어.”

 

 신씨는 점점 무서워졌다.

 

 “그럼, 연실이가 아니란 말입니까?”

 

 백씨는 퍼뜩 정신이 들었다.

 

 “내 가족들이 아직 안가에 있습니다!”

 

 그 말에 모든 이들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만영은 소리쳤다.

 

 “호석아! 호석아!”

 

 때마침 상단으로 온 호석이 뒤뜰에서 달려왔다.

 

 “예, 어르신!”

 “지금 당장 안가로 가! 호위들 데리고 어서!”

 “예!”

 

 호석은 덩치가 있거나, 날랜 남자들을 우르르 이끌고 상단을 급히 나섰다. 백씨는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내가 멍청했어...”

 

 신씨와 청씨가 백씨를 위로했다.

 

 “괜찮을 게야. 염려 말게.”

 “그래. 형수는 현명하시니까.”

 “이를 어쩔꼬... 이를 어찌할꼬...”

 

 백씨는 고개를 숙였다. 만영은 급히 방으로 들어갔다. 그리고는 작은 종이를 꺼내 글을 적기 시작했다.

 

 “밖에 전서구(*비둘기) 준비하여라!”

 

 만영의 편지를 다리에 단 비둘기는 하늘로 높이 떠올라 금방 시야에서 사라졌다. 비둘기는 열심히 날아 어느 지붕 아래로 내려 날아갔다. 예쁜 여인들이 흰 소복을 입고 마루에 앉아 참빗으로 머리를 빗고 있었다. 꺄르르 하는 소리가 집 공간을 울렸다. 비둘기는 지붕 아래의 구멍으로 쏙 들어갔다. 부엌 벽에 걸어놓은 바가지가 들썩였다. 영화관. 부엌 어멈이 바가지를 보고는 창고의 작은 문을 열고 들어갔다.

 

 “아이고, 보자~. 오랜만이구나, 녀석. 많이 먹으렴.”

 

 부엌 어멈이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었다. 비둘기의 다리에 걸린 쪽지를 꺼낸 부엌 어멈은 즉시 나가 복도를 걸어가서는 방 앞에 섰다.

 

 “홍련이 자니?”

 “아니요. 들어와요.”

 

 방 안으로 들어간 부엌 어멈이 손에 든 쪽지를 홍련에게 건넸다.

 

 “녀석이 오랜만에 왔더구나. 급한 것 같다.”

 “네.”

 

 홍련은 쪽지를 펼쳐보았다.

 -안가 발각. 즉시 대비할 것. 수장에 전달. 반드시-

 

 “제길...”

 

 홍련은 쪽지를 화롯불에 던졌다. 그리고는 밖으로 나가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마루에 앉아 머리카락을 빗고 있는 기생들이 홍련을 쳐다보았다.

 

 “일어나셨소?”

 “어수. 수 봤어?”

 “그러게. 안 보이네?”

 “궁에 간 거 아니야?”

 “그럴 리가.”

 “일어나자마자 오매불망이네. 행수 서방을 왜 우리한테서 찾어?”

 “시끄러!”

 

 홍련은 걸음을 옮겼다. 그때 수가 배를 긁으며 하품을 하고는 나타났다.

 

 “야!”

 “어, 일어났네?”

 “당장 세수하고 옷 입어.”

 “왜?”

 “들켰어.”

 “뭐?”

 “그 집에 누가 있는 거지? 아무래도 피를 본 것 같아.”

 “언제 왔어?”

 “금방. 전서구로.”

 “젠장!...”

 “누군데?”

 “하... 경대 스승.”

 “뭐?!”

 

 수는 홍련의 방으로 가서 옷을 꺼내 급히 입었다.

 

 “간다.”

 “잠깐만.”

 “왜?”

 “내 생각인데, 아무래도 우리 조직에 첩자가 있는 것 같아.”

 “왜 그렇게 생각하는데?”

 “안가 위치는 나도 몰라. 그곳 아는 사람이 몇이나 돼?”

 “수장이랑 나, 경대, 그곳에 있던 사람들 정도?”

 “그런데 그 위치를 어떻게 알아?”

 “그 중에 첩자가 있다고?”

 “경대. 정말 믿을 만한 거야?”

 “야! 헛소리 하지 마.”

 

 홍련은 걸음을 옮기려던 수의 옷자락을 잡았다.

 

 “수장을 지키는 일이 네 임무야. 너 요즘 많이 흔들려.”

 “너야 말로. 너, 질투 하냐?”

 “뭐?”

 “경대가 아무리 예쁜 여자라도, 내가 지켜야 할 수장의 여자일 뿐이야.”

 “내 말 명심해.”

 

 수는 홍련의 손길을 뿌리치고 길을 떠났다. 수가 향하는 곳은 궁이었다.

 

 ***

 

 “여보...”

 

 마당을 더듬거리는 여자의 손. 피가 흐르는 이마. 대문 쪽을 바라보는 애절한 눈빛. 그녀는 백씨의 아내였다. 마당 한 가운데에 홀로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다. 그런 그녀를 내버려두고 걸음을 옮기는 무리. 방의 모든 문이 열려져 있었다. 아이들 셋은 엄마가 시키는 대로 뒷산 구덩이에 옹기종기 모여 숨죽이고 있었다.

 

 “엄마...”

 “형, 무서워.”

 “쉿! 조용.”

 

 검은 복장의 그들은 집을 샅샅이 뒤졌다.

 

 “없습니다!”

 “여기도 없습니다!”

 “젠장. 눈치를 챈 것인가?”

 

 그때, 호석과 일행이 안가에 도착했다. 마당에 피를 흘리고 쓰러져있는 백씨의 아내를 본 호석이 놀라 다가갔다. 미처 도망가지 못한 검은 무리들은 당황했다.

 

 “이 쉐끼들이! 마! 쳐!”

 

 순식간에 두 무리의 사내들이 엉켜 싸우기 시작했다. 호석은 검은 무리들을 뿌리치면서도 쓰러진 백씨의 아내를 부축했다.

 

 “형수님. 괜찮심꺼?”

 “네... 호석씨, 우리 아이들 좀...”

 “예? 어디 있는데요?”

 “저기, 뒷산...”

 “아이고, 참내. 염려마이소. 제가 다 챙기겠심더.”

 

 힘이 장사인 호석은 검은 무리 사내 둘이 달려들어도 끄떡없었다. 힘으로 밀어내니, 붕 날아 바닥에 꽂혔다.

 

 “야야! 니, 저짜 뒷산에 아들 셋 챙기라. 퍼뜩!”

 “예? 여기는 요?”

 “마! 내 있잖아. 퍼뜩!”

 “예.”

 

 호석과 일행들은 순식간에 검은 무리들을 제압하고는 이들을 밧줄로 돌돌 묶었다.

 

 “어허. 아저씨 무서운 사람 아이다. 호석이 아재 알제? 동생이다.”

 

 뒷산에 숨어있던 백씨의 아이들까지 모두 구해냈다. 하지만 백씨의 아내는 이내 정신을 잃었다.

 

 “형수님! 정신 차리소! 형수님!”

 

 호석은 백씨의 아내를 들쳐 업었다.

 

 “어르신이 사람 보낼 때까지 단디 지켜라. 조카들도!”

 “예, 형님.”

 

 호석은 백씨의 아내를 업고 순식간에 달려 나갔다.

 

 “정신 좀 차리이소, 형수님. 예? 형수님 잘못되면, 지 죽습니데이.”

 

 ***

 

 대비전. 성희는 간만에 입궐한 구준과 마주했다. 차를 마시고 있던 성희가 먼저 찻잔을 내려놓았다.

 

 “건강은 괜찮으시고요?”

 “예.”

 “걱정이 많습니다. 금상이 요즘 노기가 보통 아니신지라.”

 “그런 와중에 저를 부르시니, 제 걱정이 더 늘어갑니다.”

 “이런 시기이니 불렀지요.”

 “어째서요?”

 “금상이 오늘 내일 하는 이 와중에, 혜빈이 다 죽어갑니다.”

 “마마는 아니시죠?”

 “오라버니야 말로?”

 “제가 그런 멍청한 짓을 할 리가 있나요?”

 “때론, 단순한 것이 답일 때가 있죠.”

 “많이 느셨군요.”

 “총기가 많이 흐려지셨습니다.”

 “전하께서 홍씨들을 잡아들이실까요?”

 “우리도 안심할 수는 없는 일 아니겠습니까?”

 “당연하죠. 전하께서 노리는 건 외척 전부일 것이니.”

 “요즘은 세자와 왕래가 없으십니까?”

 “무슨 말씀이신지?”

 

 성희는 차를 한 모금 마셨다.

 

 “아, 부원군은 어떻습니까? 잘 있으시지요?”

 “궐에서 만나지 못하셨습니까?”

 “그러게요. 인사 한 번을 안 오네.”

 “이런... 제가 간언을 좀 드리겠습니다.”

 “빈궁도 저 모양이니, 경황이 있으시겠습니까?”

 “빈궁은, 왜 그러신 겁니까?”

 “때마침. 경고할 것이 있어서요.”

 

 성희는 피식 웃었다.

 

 “무슨 경고를?”

 “뭐, 곧 중전이 될 터인데. 겸사겸사. 그 아이 겁이 좀 없어서.”

 “그 궁녀 아니, 그 계집은 어찌 하셨습니까?”

 “죽었다합니다. 정훈세자 능 곁에서.”

 “저런... 가여운 것.”

 

 구준은 미간을 찌푸렸다. 성희는 구준의 모습을 멍하니 쳐다보았다.

 

 “왜 그런 표정으로?”

 “잘 좀 하세요. 초짜도 아니고.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것이 없으니 원.”

 “그러게 만든 판은 건드는 게 아니지요.”

 “항상 남 탓하기 바쁘지. 이번 판은 그냥 보세요. 잘.”

 “어련하시겠습니까?”

 “사람들 줄이나 잘 세우세요. 이번에 빈자리가 꽤 많습니다.”

 “예, 예.”

 

 구준은 차를 한 번에 들이켰다. 그 모습에 성희는 피식 웃었다.

 

 ***

 

 동궁전. 수는 성과 마주했다.

 

 “안가가 들켰습니다.”

 “뭐?!”

 “듣고 바로 오는 길입니다.”

 “첩자가 있구나.”

 “저하. 하지만-”

 “안가의 위치를 아는 사람은 나와 빈궁, 너, 그 사람들뿐인데...”

 “안가로 찾아온 사람이 있었다고 합니다. 빈궁마마께서 두 사람한테 그곳을 나와 상단으로 가라고 했답니다.”

 “누가?”

 “김연실 상궁입니다.”

 “뭐? 연실이가?”

 

 한편, 유아의 방. 페데르는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애틋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유아야...”

 

 연실은 페데르를 못마땅하게 쳐다보았다.

 

 “이봐. 이보세요? 치료 안 해?”

 “독은?”

 “뭔지 모른대. 알아보고 있는 중이야.”

 “조선의 것이 아닐 수도 있어. 내가 봐야 해.”

 “근데, 너 아직까지 반말이야?”

 “유아도 반말 하던데. 친구 아니야?”

 “아니야. 누나야. 한참 누나.”

 “아~ 난 또. 친구인 줄 알았어.”

 “내가 그렇게 어려 보이니?”

 “아니.”

 “아이...”

 “그 독. 내가 보고 싶어.”

 “알았어. 따라 와.”

 

 그때, 방의 문이 열리고, 굳은 얼굴의 성과 봉수, 수가 나타났다.

 

 “저하.”

 

 성은 페데르를 쳐다보았다. 연실이 답했다.

 

 “페데르가 독을 봐야겠다고 해서, 안내를 하려던 참입니다.”

 “그래.”

 

 성의 표정은 여전히 굳어 있었다.

 

 “김상궁. 아니, 연실아.”

 “예, 저하.”

 “어제나 오늘 중 궐을 나간 적이 있느냐?”

 “아니요. 소인은 마마의 곁을 지켜야지요.”

 “그럼. 혹, 궐 밖에 너와 닮은 사람이 있느냐?”

 “저와 닮은 사람이요? 제가 아는 이는 없습니다.”

 

 연실은 어리둥절한 표정이었다.

 

 “아니다. 어서 알아보아라. 무슨 독인지.”

 “예, 저하.”

 

 연실과 페데르가 방을 나섰고, 성은 어두운 표정으로 유아를 바라보았다.

 

 “봉수야.”

 “예, 저하.”

 “최근에 빈궁이 만난 사람들이 누군지 알아봐.”

 “저하...”

 

 수가 발끈해 물었다.

 

 “설마, 빈궁마마를 의심하시는 겁니까?”

 “철저해서 나쁠 것은 없다. 알아봐.”

 “저하!”

 “수. 야생의 본성을 잃지 마라. 넌, 나의 칼이다.”

 

 수는 못마땅했다. 성도 의심하고 싶진 않았다. 하지만 어머니에게도 시험을 당하고 이용을 당해왔던 그였다. 사랑과 권력은 같은 차원의 삶이 아닌 것임을 잘 알았다.

 

 ***

 

 만영의 상단. 손님 방. 백씨의 아내는 다행히 정신을 차렸다. 백씨는 아내의 손을 꼭 잡았다.

 

 “여보...”

 “정신이 들어? 괜찮아. 이제 괜찮아.”

 “아이들은요?”

 “호석이가 잘 돌보고 있어.”

 “다행이네요.”

 

 ***

 

 궐. 윤희의 처소. 윤희는 책을 읽고 있었다.

 

 “마마. 저녁 수라이옵니다.”

 “들여라.”

 

 저녁 수랏상이 들어오고, 윤희는 자리에 앉았다. 윤희의 지밀상궁이 독을 확인하기 시작했다. 그때였다.

 

 “읍!... 으윽...”

 “허억!”

 “도...독...”

 

 윤희의 지밀상궁이 목을 움켜잡고 바닥에 쓰러졌다. 윤희는 두려움에 떨기는커녕, 지밀상궁의 숨을 확인하듯 손을 코 아래에 갔다 댔다.

 

 “그러게, 어디 감히 첩자 짓을.”

 

 ***

 

 두 시간 전. 윤희의 처소. 윤희에게 성이 찾아왔다.

 

 “어머니.”

 “세자! 우리 아드님!”

 “고생이 많으시지요?”

 “흑...”

 “어머니...”

 “오해는 다 풀릴 겁니다. 빈궁은요? 괜찮습니까?”

 “아직, 쾌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를 어찌하누.”

 “유능한 의원을 들였으니, 곧 쾌차 할 것입니다.”

 “그래요. 그래야지요.”

 

 윤희는 눈물을 훔쳤다.

 

 “어머니.”

 “예. 말씀하세요.”

 “다들 제가 왕이 될까 염려합니다.”

 “대비 말이지요?”

 “그들이 저를 막으려 무리수까지 두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윤희는 성의 손을 꼭 잡았다.

 

 “명분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겁니다. 세자. 세자는 주상전하의 적장자입니다. 허조대왕께서 그렇게 입적까지 해놓고 승하하신 것 아닙니까?”

 “하지만, 제 아버지는-”

 “세자! 세자의 아버지는 주상전하십니다. 명심하세요.”

 “예...”

 “염려마세요. 아무것도 걱정 마세요. 이 어미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사특한 무리들을 막아 낼 겁니다.”

 

 ***

 

 윤희는 밥을 아주 조금 먹고는 창문을 벌컥 열었다. 목을 부여잡고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소리쳤다.

 

 “독!... 살려주시오!!!”

 

 ***

 

 대비전. 성희는 책상을 탁 내리쳤다.

 

 “뭐?! 독?”

 

 그때, 의금부판사가 대비전 마당에 서서 소리쳤다.

 

 “모두 끌어내고, 대비전을 샅샅이 뒤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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