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
 1  2  3  4  5  6  >>
 
자유연재 > 로맨스
기다림
작가 : joinB
작품등록일 : 2020.9.21

그가 사랑했던 조선의 푸른 하늘과 땅과 바람은 여전했다.
널 잃었던 그날로부터 난 멈춰있다.

이른 걸음을 걸어가버릴 수밖에 없던 나는 아직도 여전했다.
널 떠났던 그날로부터 난 멈춰있다.

세상은 우리의 사랑을 항상 다른 이름으로 가로막았다.
널 위한 것이라고 했다.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았다.
딱, 그만큼만 나는 너에게 상처주지 않으려 했다.
세상과 멀어진 지금, 멀어지려 하는 지금, 이제야 깨닫는다.
그게, 상처라는 걸.
너를 외롭게 했다는 것을...

나도 너도 기다린다.
사랑에 빠졌던 그 날의 사랑으로부터...

 
51. 떡밥
작성일 : 22-01-27 13:28     조회 : 27     추천 : 0     분량 : 6124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우겸의 예상대로 영의정의 자리는 공석이 되었다. 청이 직접 대전회의에 나서 발표했다.

 

 “영의정 채우겸을 파직한다.”

 

 정작 당사자는 나오지 않았다. 우겸은 구준에게 얻어온 술 한 병을 마시며 자신의 방 안에 있었다.

 

 “캬~! 역시. 김씨네 술이 가장 맛나다니까?”

 

 ***

 

 윤희는 몰래 궐을 빠져나갔다. 그 후 그녀가 찾아간 곳은 친정이었다. 홍보함은 파직을 당한 이후 알 수 없는 병에 걸려 있었다.

 

 “아버님.”

 “마마...”

 “이러고 계시면 어쩝니까?”

 “그러게 말입니다... 의원도 병의 원인을 모른다하니.”

 “곧 쾌차하실 겁니다.”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예전에 저에게 주셨던 약. 다시 구할 수 있겠습니까?”

 “그 약이라니요. 그걸 어쩌게요?”

 “정훈세자를 모시던 궁녀가 내가 안쓰러웠는지 와서 소식을 전해줬습니다. 주상에게 금등이 있다합니다.”

 

 금등이라는 말에 보함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허조대왕의 금등이요?”

 “예. 소문으로만 있던 것이 10년이 지나 이제 나타났습니다.”

 “정말 있을 줄은...”

 “제 처소의 식솔들이 모조리 의금부로 가서 일주일이 지나도록 오질 못합니다. 정훈세자의 옥패가 나왔단 이유로요.”

 “옥패라니요?”

 “분명 없었습니다. 제가 그때 갔을 땐. 그게 왜 이제야 나온 걸까요?”

 “어째서 마마의 처소에- 혹시?”

 “뭐, 예상되는 바라도 있으십니까?”

 “빈궁!”

 “빈궁이요? 빈궁은 이 일을 전혀 알지 못합니다.”

 “전하의 옥체가 미령해진 이후로, 곁에서 돌본 이는 빈궁 하나 뿐입니다. 주상이 언질을 주었을지도 모릅니다. 일의 내용은 몰라도, 도움은 줄 수 있지요.”

 “그럼, 그 옥패를 주상이 간직하고 있었다는 거겠군.”

 “금등과 함께 허조대왕께서 가지고 계셨던 것일지도 모르지요.”

 “그것 때문에 제가 지금 궁지에 몰렸습니다. 헌데, 대비는 아직 평화롭단 말입니다.”

 “세자가 보위에 오르기 전, 우리 외척을 모두 내치려는 계책입니다. 분명.”

 “그러니, 약을 빨리 구해주세요.”

 

 보함은 윤희를 보았다. 윤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한 번 하는 게 어렵지, 하고나면 다음은 어렵지 않습니다. 여분으로 몇 개 준비해 주세요.”

 “예. 그러지요. 조금만 참으세요, 마마.”

 

 ***

 

 동궁전. 성과 유아는 표정이 좋지 않았다. 함께 처소로 들어왔지만, 유아는 성을 뒤따라 들어가지 않았다. 성은 홀로 방 안에 들어갔다. 연실이 물었다.

 

 “같이 들어가지 않으시고요?”

 “혼자 있을 시간이 필요하실 거야.”

 “대전에서 무슨 일 있으셨어요?”

 

 유아는 대답 없이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봉수는 조심스레 성의 방으로 들어갔다.

 

 “저하.”

 “수는 어디 있어?”

 “그러게 말입니다. 이 녀석이 허구헛날 보고도 없이 사라졌다가 나타나고-”

 “오면 바로 데려와.”

 “예, 저하.”

 

 성의 목소리는 착 가라앉아 있었다. 봉수는 대강의 눈치로 혼자 있을 수 있도록 자리를 피했다. 홀로 남겨진 성은 멍하니 자리에 앉았다. 그렇게 해가 지고, 밤이 찾아왔다. 그 시간 내내 성은 텅 빈 방에 앉아있을 뿐이었다. 유아가 방에서 나왔다.

 

 “아직 방에 계신가?”

 

 봉수는 고개를 끄덕였다.

 

 “차내관은 식솔들 데리고 간식이나 먹고 와.”

 “예?”

 “그래줘. 익위사들도.”

 “위험합니다, 마마.”

 “한 식경(*30분)이면 돼. 잠깐만.”

 “예, 마마.”

 

 봉수와 연실이 동궁전의 상궁, 내관들을 이끌고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유아가 호롱불을 가지고 성의 방으로 들어갔다.

 

 “저, 들어갈게요.”

 

 유아의 말에 성이 고개를 들어 보았다. 유아는 성의 방에 불을 밝혔다.

 

 “해가 진지가 언젠데, 캄캄한 방에서 혼자 있음 못써요.”

 “응...”

 “생각 다 했어요?”

 “아니... 하나도 못했어.”

 “잠은 와요?”

 “아니...”

 “나 없는 동안, 잠을 자긴 했어요?”

 “조금?”

 “그럴 줄 알았어. 에휴~ 내가 안 챙기면 할 줄 아는 게 없어. 못 살아.”

 “치...”

 

 유아는 성의 앞의 책상을 치웠다. 그리고는 성의 옆에 앉았다. 자신의 무릎을 탁탁 쳤다.

 

 “자! 이리와요.”

 “응?”

 “자라고. 잘 자야, 생각도 잘 하니까.”

 

 성은 유아의 무릎을 베고 누웠다.

 

 “눈 감고.”

 

 유아의 말대로 성은 눈을 감았다. 유아는 성의 이마를 짚었다.

 

 “지금은 아무 생각하지 말기. 그냥 잘 자는 거예요.”

 “응...”

 

 성은 몸을 돌아 유아의 품에 파고들었다.

 

 “우리 아기, 말 잘 듣네. 어이고, 착해라.”

 

 유아는 성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성은 피식 웃었다.

 

 “자장~ 자장 우리 아가. 자장~ 자장~ 잘도~ 잔다. 꼬꼬 닭아 우지 마라...”

 

 성은 눈을 감고 잠을 청했다.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나왔다. 유아도 성의 눈에서 흐르는 눈물을 알아차렸다. 그걸 보는 유아의 콧등이 시큰거렸다. 혹여 눈물 흘리는 것도 자신의 앞이라 제대로 흘리지 못할 것 같아, 유아는 자신의 손으로 성의 눈을 가렸다.

 

 “흑...”

 

 성은 유아의 품에 안겨 울음을 터트렸다. 오랜 시간 참아왔던 눈물이었다.

 

 “자장~ 자장~ 우리 아가. 자장 자장, 잘도 잔다... 꼬꼬 닭아... 우지 마라...”

 

 유아는 왼손으로는 성의 눈을 가리고, 오른손으로는 성의 등을 토닥였다. 그리고 자장가를 계속 불렀다. 자신도 눈물을 흘리고 있었지만, 자장가는 멈추지 않았다. 성이, 마저 다 울 때까지.

 

 ***

 

 다음날 아침. 유아는 잠에서 깼다. 눈을 떴을 때, 그녀는 성의 품에 안겨있었다. 성은 잠들어 있는 유아를 다정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잘 잤어?”

 “응. 잘 잤어요?”

 “응. 덕분에. 역시 난 당신 품에서 잠들어야 잘 자나봐.”

 “어이구, 얼굴도 잘생겼는데, 말도 이쁘게 잘하네.”

 “이뻐?”

 “응. 엄청 이뻐. 나도 이뻐?”

 “아니. 못생겼어.”

 “치!...”

 “예뻐. 아...”

 

 성은 눈을 질끈 감았다. 유아는 화들짝 놀랐다.

 

 “어디 아파요?”

 “어...”

 “어디! 어디?”

 “심장이... 아...”

 “어? 왜? 어떻게? 갑자기 왜?”

 

 유아는 성의 가슴을 부여잡고는 어쩔 줄을 몰라 했다. 그러자 성이 시익 웃으며 말했다.

 

 “네가 너무 이뻐서. 심장이 멎는 줄 알았어. 하... 이제 좀 낫다.”

 

 유아는 성의 가슴팍을 때렸다.

 

 “놀랐잖아!”

 “어윽! 진짜 아파...”

 “못 살아.”

 “그럼 안 되지잉~”

 

 성은 유아의 이마에 입술을 맞췄다.

 

 “나랑 오래오래 살아야지.”

 “그런 장난 하지 마요. 내 심장이 멎는 줄 알았네.”

 “알았어. 다음엔 안할게요.”

 

 ***

 

 도성 제일의 기방, 영화관의 낮. 성이 그토록 찾던 수는 이곳에 있었다. 영화관 행수, 홍련의 방에 드러누운 수는 해가 중천에 다다르도록 늘어지게 자고 있었다. 홍련은 방으로 들어와 아직도 자고 있는 수를 보고는 혀를 끌끌 찼다.

 

 “야, 어 수! 지금 해가 중천에 떴거든?”

 “음...”

 “일어나. 속 안 쓰려?”

 “조금만.”

 

 수는 눈을 뜰 생각도 않고 꿈틀거리기만 했다. 답답해진 홍련은 수에게 다가가 발로 등을 툭툭 쳤다.

 

 “안 일어나? 확 차버린다?”

 “나, 아파.”

 “어?”

 “음...”

 

 아프다는 말에 미간 주름은 온데간데없이, 수에게 다가간 홍련은 수의 이마를 짚었다. 열이 펄펄 끓고 있었다.

 

 “수야...”

 

 홍련은 사색이 되었다.

 

 “밖에 누구 있어?! 의원, 의원 좀 불러와! 빨리!”

 

 그때, 밖에 서 있던 사람은 청이었다. 그 어떤 수행원도 없이 홀로 기방을 찾은 것이었다. 수의 열을 식히기 위해 밖으로 나온 홍련은 마당에 멍하니 서 있는 청을 발견하고는 멈칫했다. 눈이 마주친 두 사람. 홍련은 마당 한 가운데 서 있는 그 남자가 왕임을 알았다. 그럼에도 그녀는 청을 모르는 척 지나쳤다.

 

 “홍련아.”

 

 청의 부름에, 홍련이 걸음을 멈췄다.

 

 “어찌 수행도 없이 돌아다니십니까? 이때다 싶어 기회를 노리는 자들이 즐비한데요. 돌아가십시오.”

 “수에게 무슨 일이 있느냐?”

 “예. 아픕니다.”

 “어쩌다가?”

 

 홍련은 화를 참는 듯하더니, 이내 터트리고 말았다.

 

 “몰라 물으십니까? 궐에 살면, 좋은 것만 평생 누린다면서요? 근데, 왜 그 모양이십니까? 어째서 그 모양밖에 안 되십니까?”

 “미안하구나.”

 “내가, 그래서 당신을 떠난 거예요.”

 “못난 사람이지 않느냐. 과한 게야, 이 자리가.”

 

 홍련은 그 말이 더 화가 났다.

 

 “그 따위 말을 아직도 해요? 정신 차려요. 당신을 믿는 저런 못난 놈을 위해서라도. 가세요. 소금뿌리기 전에.”

 

 홍련은 수를 지나쳐 부엌으로 향했다. 청은 발걸음을 돌렸다.

 

 부엌에서 방을 데우던 주방아낙이 홍련에게 속삭였다.

 

 “왜 그래? 어쩌자고 그런 말을 해!”

 “됐어요. 방은 데웠어?”

 “어. 찬물은 떠 놨어.”

 “이리 줘.”

 “홍련아.”

 “왜?”

 “후회해. 그렇게 모진 말하고 떠나보내면. 되돌릴 수 있는 기회도 이제 얼마 없잖어.”

 “됐어. 물이나 줘.”

 “어서! 어여 뒤따라 가. 더 늦기 전에.”

 “이미 끝난 인연이야.”

 “인연이라는 게 사람 손으로 끊을 수 있는 거야? 이모 말 들어. 빨리 가.”

 

 홍련은 잠시 고민하다 다시 밖으로 향했다. 청은 이미 백 걸음은 멀어지고 있었다. 홍련은 힘껏 내달렸다. 그리고 마침내 청의 뒷모습이 보였다.

 

 “거기서! 모지리! 거기 서라고!”

 

 청은 익숙한 목소리에 뒤를 돌아보았다. 홍련이 숨을 가쁘게 몰아쉬며 청의 앞에 섰다.

 

 “하.. 하... 뭔, 걸음이 이렇게나 빨라. 헉헉...”

 

 홍련은 겨우 평정심을 찾고 청을 바라보았다.

 

 “후회할까봐, 알잖아요. 나 이기적인 거.”

 “응?”

 “나 편하자고 하는 말 이예요. 그러니까, 오해는 말고.”

 “뭔데?”

 “당신, 형편없지 않아. 예전도, 지금은 더. 그러니까 그렇게 힘없이 걷지 마요. 그래도 한때 내 음악과 춤을 아껴주던 당신이 세상에서 가장 멋져서 사랑했으니까.”

 “사랑... 오랜만이군.”

 “빨리 가요. 귀한 분이 길바닥에서 뭐하는 거야.”

 

 홍련은 인사도 없이 휙 도망치듯 가버렸다. 청은 홀로 남아 피식 웃었다.

 

 “이기적이긴 하네. 이제 와서.”

 

 ***

 

 동궁전. 성은 방 안에서 뚫어지게 자개 함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 안엔 청이 건네 준 금등이 있었다.

 

 “하...”

 

 성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곁에 있던 봉수가 성의 한숨에 물었다.

 

 “어찌 함을 꺼내오라 하셨습니까? 그 안에 든 것은 무엇이고요?”

 “모르는 것이 백번 낫다. 묻지 말거라.”

 “예...”

 “두 익위들 들라하고, 수는 어찌 보이지 않는 것이냐?”

 “찾아보라 했으니, 곧 연통이 올 것입니다. 익위들 들라하겠습니다.”

 

 동궁전, 세자를 지키는 특별한 호위군대. 그들이 익위사였다. 성의 부름에, 좌·우 익위가 방으로 들어왔다.

 

 “저하. 부르셨습니까?”

 “지금부터 경호를 강화해야 할 것 같다.”

 “예? 지금도 충분히...”

 “아니. 한 치의 빈틈도 없어야 한다. 물론, 너희들이 고생이겠지만. 내가 전하께 요청해 익위사의 인원을 임시로 늘려 달라 했으니, 그리 알고 경호에 만전을 기하라.”

 “빈궁마마도 함께 말씀이십니까?”

 “당연한 것 아니냐? 빈궁이 가장 위험하다. 아! 이참에 빈궁에게도 간단한 무술을 좀 가르쳐줄까?”

 “그럴까요?”

 

 성은 뚱한 표정으로 좌익위를 쳐다보았다.

 

 “네가 왜? 내 마누라를.”

 “아... 송구합니다.”

 “무튼, 그리하라.”

 “예, 저하!”

 

 성은 유아에게 무술을 알려줄 생각에 홀로 피식 거렸다. 봉수가 물었다.

 

 “저하. 정말 그러시게요?”

 “앞으로 더 위험해질 거야. 무술까지 배우면, 더 강해지겠어.”

 “그럼, 진짜 빈궁께 맞으실 지도...”

 “맞지, 뭐!”

 

 그날 오후, 익위사들의 인원은 대거 들어났고, 이를 지켜보는 시선은 급히 사라졌다.

 

 “아무래도 금등이 세자 손에 넘어간 것이 확실한 가 봅니다. 익위사의 수가 두 배는 늘어 보였습니다.”

 

 늦은 밤, 이 소식을 전하는 사내. 담장을 사이에 두고, 궐 안과 밖에서 누군가와 대화했다.

 

 궐 담장 밖, 그림자에 숨은 또 다른 사내.

 

 “시선을 돌리기 위한 거짓일 수도 있네. 더 살피게.”

 “예. 나리.”

 

 사내의 모습이 담장에서 떨어져 달빛에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했다. 홍영목이었다.

 

 ***

 

 늦은 밤. 후원의 연못 앞. 청은 늦은 시간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 보였다. 그의 주위엔 상선 한 사람뿐이었다. 그리고 어둠 속에서 누군가가 나타났다. 영목이었다.

 

 “날이 따스하니, 기분이 한결 나아.”

 

 영목은 답이 없었다. 그저 고개를 숙일 뿐이었다.

 

 “좋지 않은 소식을 들고 온 모양이군.”

 “예, 전하.”

 “멀리 가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내 소망이 이루어지겠나?”

 “송구하옵니다.”

 “후회하지 않겠나? 혈육 대신 벗을 선택하는 것.”

 “벗이 아니라, 주군입니다.”

 “내가 사람을 잘못 본 것이 아니리라 믿네.”

 “실망하시지 않을 겁니다.”

 “그럼, 말해보게. 잡아야할 반역자가 누군지.”

 

 영목은 바닥에 엎드렸다.

 

 “전하! 전 영의정 홍보함과 혜빈이 맹독을 찾았습니다. 향도, 색도 없는 맹독. 해독제도 없는 그것을 곧 전하의 앞에 가져올 것입니다.”

 

 청은 손에 들고 있던 상자에 손을 가져가서는 고기밥을 꺼내 보았다.

 

 “그럼, 이제 내 차례인가?”

 

 청은 손에 들고 있던 고기밥을 연못에 뿌렸다. 그러자 연못의 물이 들끓듯 달빛에 비쳤다.

 

 “떡밥을 제대로 물어야 할 텐데. 그 능구렁이들이.”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70 70. 마르지 않는 그리움 2022 / 1 / 27 58 0 9178   
69 69. 당신만이 2022 / 1 / 27 36 0 7780   
68 68. 배반 2022 / 1 / 27 31 0 6401   
67 67. 원대한 계획 2022 / 1 / 27 31 0 7083   
66 66. 죄인 2022 / 1 / 27 30 0 7116   
65 65. 흑화 2022 / 1 / 27 30 0 8818   
64 64. 적에게 적을 보내다 2022 / 1 / 27 33 0 7750   
63 63. 부친 전상서 2022 / 1 / 27 29 0 9068   
62 62. 아찔하다 2022 / 1 / 27 29 0 9166   
61 61. 그림자의 커밍아웃 2022 / 1 / 27 28 0 5463   
60 60. 왕비의 한 2022 / 1 / 27 29 0 8531   
59 59. 피가 모자라 2022 / 1 / 27 31 0 8066   
58 58. 과인은 정훈세자의 아들이다 2022 / 1 / 27 30 0 5373   
57 57. 새 왕 2022 / 1 / 27 32 0 6842   
56 56. 범인은 누구인가 2022 / 1 / 27 31 0 7060   
55 55. 걱정 2022 / 1 / 27 35 0 5912   
54 54. 태양을 삼켜라 2022 / 1 / 27 31 0 5370   
53 53. 적은 가장 가까이에 있다 2022 / 1 / 27 30 0 6099   
52 52. 금등의 존재 2022 / 1 / 27 27 0 5319   
51 51. 떡밥 2022 / 1 / 27 28 0 6124   
50 50. 왕의 유언(2) 2022 / 1 / 27 32 0 6343   
49 49. 왕의 유언(1) 2022 / 1 / 27 29 0 6031   
48 48. WANT 2022 / 1 / 27 31 0 6919   
47 47. 피의 명부 2022 / 1 / 27 30 0 7949   
46 46. 가면을 벗다 2022 / 1 / 27 28 0 5448   
45 45. 제발 내버려 둬 2022 / 1 / 27 28 0 7325   
44 44. 일장춘몽 2022 / 1 / 27 31 0 7467   
43 43. 온 몸이 부서지는 2022 / 1 / 27 35 0 4986   
42 41. 미치도록 2022 / 1 / 27 32 0 7834   
41 41. 내 아내의 남친 2022 / 1 / 27 36 0 6354   
 1  2  3  4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야릇한 호레이쇼
joinB
내 약혼자가 왕
joinB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