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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기다림
작가 : joinB
작품등록일 : 2020.9.21

그가 사랑했던 조선의 푸른 하늘과 땅과 바람은 여전했다.
널 잃었던 그날로부터 난 멈춰있다.

이른 걸음을 걸어가버릴 수밖에 없던 나는 아직도 여전했다.
널 떠났던 그날로부터 난 멈춰있다.

세상은 우리의 사랑을 항상 다른 이름으로 가로막았다.
널 위한 것이라고 했다.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았다.
딱, 그만큼만 나는 너에게 상처주지 않으려 했다.
세상과 멀어진 지금, 멀어지려 하는 지금, 이제야 깨닫는다.
그게, 상처라는 걸.
너를 외롭게 했다는 것을...

나도 너도 기다린다.
사랑에 빠졌던 그 날의 사랑으로부터...

 
20. 왕관의 무게
작성일 : 20-09-21 18:06     조회 : 142     추천 : 0     분량 : 5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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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궁전. 이른 아침, 세자 청은 자리에서 아직 일어나지 않은 듯 머리 위까지 이불을 뒤집어쓰고는 잠들어 있었다. 내관이 방 문 앞에 다다랐고, 뒤에는 세숫물을 들고 있는 상궁과 나인들이 있었다.

 

 “세자저하. 기침하셨나이까?”

 “...”

 “세자저하. 기침하셨나이까? 세숫물 대령하셨나이다.”

 “...”

 

 묵묵부답. 내관은 한 번 더 숨을 몰아쉬고 말했다.

 

 “세자저하. 기침하실 시각이옵니다. 기침하셨나이까? 세숫물 대령하였나이다.”

 

 방 안은 여전히 답이 없었다. 내관은 한 번 더 숨을 몰아쉬고 말을 꺼냈다.

 

 “세자-”

 “한 식경(*30분) 후에 오라.”

 “하오나 저하. 아침문후 가실 시간이 늦사온데.”

 “두 번 말하게 하지 말라.”

 “예, 저하.”

 

 머리까지 뒤집어 쓴 얼굴은 여전히 이불 밖으로 드러나지 않은 채 목소리만 들렸다. 그리고 세숫물을 뜬 궁녀들이 물러났다.

 

 “환장하겠네, 진짜...”

 

 세자의 이부자리에서 속삭임이 들려왔다. 이불을 뒤집어 쓴 자는 세자처럼 보이진 않았다. 그의 익위사(*세자의 호위무관)중 하나였다.

 

 “일찍 오신다더니...”

 

 같은 시각, 아침볕이 동굴로 들어왔다. 그리고 벽 한가득 도성의 지도가 붙은 가죽을 바라보는 사내의 뒷모습이 보였다. 뒷짐을 지고 있는 사내의 키는 제법 컸고, 어깨도 널찍했으나, 꽤나 호리호리해 보였다. 그리고 동굴의 통로에서 검은 옷의 무사가 나타났다. 그의 칼에는 자개로 장식이 된 듯 보이는 대나무가 있었다.

 

 “수장. 운종가에서 서찰이 왔습니다.”

 “답변이 온 것이겠군.”

 

 수장이라 불리는 이 사내는 김척론자의 수장이었다. 그는 새하얗고 긴 손가락을 뻗었다. 무사는 품에서 서찰을 꺼내 수장에게 건넸다. 서찰을 꺼내 읽던 수장의 미간이 살짝 움찔거렸다.

 

 “이런...”

 “원하시는 답변이 아닙니까?”

 “일이 생각보다 복잡해졌구나.”

 “답변을 보낼까요?”

 

 수장은 고개를 갸웃했다.

 

 “이 녀석이, 점점 형님을 닮아간단 말이야.”

 

 수장의 입 꼬리가 살짝 올라갔다.

 

 “수야. 함께 입궐해야겠구나.”

 “예?”

 

 뒤를 돌아 햇살에 비치는 수장의 얼굴은 더욱 뽀얗게 빛났다. 세상 사람들이 그토록 궁금해 하던 세자의 얼굴이라 하기엔 여느 기생 뺨 칠 정도로 너무 곱상했다. 세자, 청은 책상 위로 서찰을 내려놓았다.

 

 “조카님이 나를 직접 만나고 싶다는 구나.”

 “정체를 드러내실 요량이십니까?”

 “그래야지. 언제고 만나야하지 않았더냐? 조금 빨라지긴 했지.”

 “오늘 밤에 모셔올까요?”

 “쉽진 않을 거야. 형님만큼이나, 무예를 꽤 하거든.”

 

 무사는 피식 웃었다. 그는 어수라는 이름의 남자였다. 세상은 그를 검은늑대라 불렀다.

 

 “그보다, 좋은 만남은 아닐 것 같아 염려가 되는구나.”

 “경대 때문입니까?”

 “응. 내가 생각보다 인연이라는 것을 간과한 탓이겠지?”

 “약간.”

 “솔직한 녀석.”

 “어찌 하실 겁니까?”

 “우선 그 아이 의향을 물어보고.”

 “싫다면요?”

 “그건 싫은데.”

 “죽일까요?”

 “누굴? 내 조카님을?”

 “비밀을 알면-”

 “쉿!”

 

 청은 햇빛이 들어오는 구멍 쪽으로 고개를 내밀었다.

 

 “지금 시각이 얼마나 되었지?”

 “진시(*아침 7시) 조금 넘었습니다.”

 “야! 그걸 왜 이제 말해?”

 “아!...”

 

 청은 동굴 통로로 걸어가면서 의복을 바꿔 입었다. 잠자던 옷으로 탈의를 하면서 수에게 말했다.

 

 “난 오늘 하루 종일 아프다고 할 거니까, 너는 내가 아프다고 서찰 보내. 그리고 저녁에 보는 거야. 알았지?”

 “네. 수장.”

 “이상.”

 

 청은 동굴 밖으로 빠져나왔고, 이 통로는 동궁전 침소의 옷 방으로 연결되었다. 대나무 밭 그림이 그려진 벽이 스르르 돌아가더니, 청이 나타났다. 그리고 즉시 이부자리로 가서는 누워있는 익위사를 툭툭 쳤다.

 

 “수고많았다.”

 

 익위사는 울상이었다.

 

 “들킬 뻔 했습니다. 오늘따라 내관이 어찌나 집요하던지.”

 “빨리 나가.”

 “저하, 이거.”

 

 익위사는 품에서 작은 병을 꺼내 청에게 건넸다. 청은 그 병을 열어 한 모금에 꿀꺽 삼키고는 즉시 자리에 누웠다. 때마침 내관이 다시 돌아왔다.

 

 “저하. 이젠 정말 기침하실 시각이옵니다. 소인 들어가겠사옵니다.”

 

 내관이 문을 열고 방 안으로 들어왔다.

 

 “저하. 아침문후 시각이 많이 늦으셨나이다. 주상전하께오서 노하실까 염려되옵니다.”

 “내, 몸이 좋지 않으니 그만 하라...”

 “예?!”

 “어의를 부르라...”

 “저하!”

 

 내관은 즉시 청에게 다가와 그의 상태를 살폈다. 청은 금방 식은땀이 흐르고 있었다. 더불어 얼굴엔 핏기도 없었다.

 

 “저하, 저하! 어의를 부르라! 서둘러라!”

 

 ***

 

 유아는 잠도 한숨 자지 않고 꼬박 밤을 샜다. 전날 기방에서 신나게 접대를 하고 외박을 한 아버지, 청원을 기다린 것이었다. 그리고 청원이 노비의 몸에 기대어 집으로 돌아왔을 땐, 이미 날이 밝아온 지 한참 뒤였다.

 

 “어휴~ 무슨 술을 이렇게나 많이 마셨어요?”

 “시끄러! 여편네가 어디!”

 

 그 소리에 유아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밖으로 나갔다. 버선발로 달려간 유아는 청원을 불러 세웠다.

 

 “아버지!”

 “우리 딸이구나!”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아니, 부탁이 있습니다.”

 “아비가 피곤하다. 있다가 얘기하자.”

 “급합니다. 아주 중합니다.”

 “무슨 얘긴데?”

 “양주로, 돌아가요.”

 “뭐?”

 “우리 양주로 돌아가요, 아버지.”

 “아침부터 무슨 헛소리야! 애비가 도성으로 돌아오려고 얼마나 힘들었는지 모르느냐!”

 “아버지, 제발요...”

 “헛소리 집어치우고, 얌전히 수나 배워! 음식을 배우던지. 빨리 시집을 보내야 저런 헛소리를 안 하지.”

 

 청원은 유아의 부탁은 들은 채도 하지 않고 방으로 들어 가버렸다.

 

 “아버지!”

 

 새어머니는 유아가 못마땅했다.

 

 “얘! 넌 꼴이 그게 뭐니? 조신하지 못하게. 어휴~ 하나부터 열까지 어쩜 저렇게 고상한 데가 없는 지.”

 

 유아는 마당에 털썩 주저앉았다. 유아는 고개를 숙였고, 숙인 고개 아래로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아가씨...”

 

 연실은 유아에게 다가갔다.

 

 “잠이라도 좀 자요. 응?”

 

 유아는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았다.

 

 “이런다고 바뀌지 않아요.”

 “어쩌라고... 대체 어쩌라는 거야...”

 “아가씨가 그만 두면 돼요.”

 “뭐?”

 “그 일. 아가씨가 그만 하면 된다고요.”

 

 유아는 연실을 바라보았다. 동공이 이리 저리 움직였다. 무언가 생각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렇구나... 내가, 나만 그만하면...”

 “그래요. 아가씨만 그만하면 되는 거예요. 조금 답답하겠지만, 어차피 혼례하시고, 그러면 바깥출입도 더 힘드실 텐데, 책방은 이제 그만 가시고요. 책이 필요하면 제가 갈게요. 그래요, 우리.”

 

 유아는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났다. 그리고 버선발로 방으로 돌아갔다.

 

 ‘그래. 내 목숨만 바친다면, 살려줄지도 몰라...’

 

 ***

 

 백선생의 책방. 청씨와 백선생은 함께 한숨을 푹 내쉬었다.

 

 “그럼, 아가씨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건가?”

 “우리가 빨리 도모해서, 세손을 왕위에 올려놓고, 김씨를 몰아내지 않는 이상은 힘들지.”

 “아가씨가 김척론자 일을 그만두면?”

 “죽일 거야. 그게 우리 기밀을 유지하는 방법이지 않나?”

 “이를 어쩐다...”

 “그러게 말일세.”

 “헌데, 그 양반은 무슨 방법이 있는 거야? 수장을 만나서 뭘 어쩌려고?”

 “내 말이.”

 

 ***

 

 성의 사가. 성은 여러모로 머리가 아팠다. 그냥 연모하려고 한 여인이었다. 그 여인이 자신 때문에 죽을 위기라니. 그게 자신의 존재 때문이라니. 성은 다시 불안해졌다. 아버지, 정훈세자가 과거 자신에게 했던 말이 떠올라 더 불안했다.

 

 13년 전, 성의 나이가 5살이 되던 때였다. 후원에서 산책을 하던 정훈세자와 성은 허조대왕과 만났다.

 

 “아바마마.”

 “할바마마.”

 “오냐, 우리 세손.”

 

 허조대왕은 성에게만 살가웠다. 아들 정훈세자에게는 눈길 한 번 주지 않았다.

 

 “산보 중이었느냐?”

 “예. 할바마마. 아바마마와 함께 연못 구경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랬구나. 날이 추우니, 적당히 하고 들어가거라.”

 “에. 할바마마.”

 

 허조대왕은 부자를 지나 사라졌다. 어린 성은 갸웃했다.

 

 “아바마마. 할바마마는 어찌하여 아바마마를 싫어하십니까?”

 “그리 보였느냐?”

 “예. 눈길도 주지 않으시고, 인사도 받지 않으시고, 때론 이렇게 매섭게 노려보기까지 하지 않으십니까.”

 

 정훈세자는 애써 미소를 지으며 성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때론 누군가의 존재가 미워질 수도 있는 거란다.”

 “왜 미운데요?”

 “그 사람 때문에 가만히 있던 누군가가 위험해지기 때문이지.”

 “아바마마 때문에 할바마마가 위험해집니까?”

 “어쩌면.”

 “그럼 어찌해야 합니까? 방도가 없습니까?”

 “곧 생기겠지.”

 

 그리고 정훈세자는 3년 뒤, 그 방법을 찾았다. 자신이 사라지는 것이었다. 그 기억에 성은 괴로운 듯 눈을 질끈 감았다. 가슴 속에 불덩이가 활활 타오르는 것 같았다. 숨을 깊이 들이쉬고 내쉴수록 불은 더욱 커져가는 것 같았다. 그때, 봉수가 급히 성을 불렀다.

 

 “저하! 봉수입니다.”

 “들어와.”

 

 봉수는 후다닥 들어와서는 문을 닫고 성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그림자에게서 연통이 왔습니다.”

 

 성은 그림자가 보낸 서찰을 꺼내 읽었다.

 

 -세자의 상태가 심상치 않음. 입궐. 필(必)-

 

 “봉수야.”

 “예?”

 “말을 준비해야겠다. 급히 가야 해.”

 “어딜요?”

 “궐에.”

 “예?”

 “어서!”

 

 ***

 

 한편, 세자가 다시 병환으로 몸져누웠다는 소식에 중전, 성희는 금군대장을 불렀다.

 

 “동궁전의 누구도 함부로 들어가고 나가게 해서는 안 된다. 알겠느냐?”

 “예. 중전마마.”

 

 성희는 곁에 서 있는 편상궁에게 가까이 오라는 듯 손을 까딱였다.

 

 “오라버니에게서 온 소식은?”

 “아직은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합니다. 어제 운종가 책방에 들른 일 말고는요.”

 “뭔가 꼬투리가 또 있어야 할 텐데... 누구 아들 아니랄까봐, 영악한 것 좀 봐.”

 “그러게나 말입니다.”

 “홍윤희도 아직 이고?”

 “집에서 꿈쩍을 하지 않는다 합니다.”

 “심심한데, 소문이나 퍼트려?”

 “좋은 생각이 있으십니까?”

 “무당을 하나 쓸까? 혜빈이 무당을 불러다가 굿을 한다고?”

 “역시!”

 

 그때, 처소의 문이 열리며 김구준이 모습을 드러냈다.

 

 “혹여 그럴 생각일랑 접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오라버니. 요즘 어째 뜸하십니다.”

 “마마께서 노력을 않으시니, 제가 바쁠 밖에요.”

 “어째, 제 핑계를 대십니까?”

 “또 궁녀 하나를 멍석말이 하셨다고요?”

 “전하께서도 아십니까?”

 “그럴 리가요.”

 “애를 가졌다하지 않습니까.”

 “해서, 멍석말이를요?”

 “그럼 어찌합니까? 나도 없는 애를.”

 “노력이라도 하시지요.”

 “오라버니!”

 “세자에게 후사가 없습니다. 이 좋은 기회를 어찌 살리질 못하십니까? 언제까지 어린애처럼 구실 요량이십니까?”

 “듣기 싫습니다! 이만 물러가세요, 오라버니.”

 “마마!”

 “도승지! 물러가시라 했습니다.”

 

 구준은 자리에서 일어나 중궁전을 나섰다. 그에게 노복이 다가왔다. 그의 집 노복인데, 필요할 때는 궐로 불러 심부름을 시키곤 했다.

 

 “전했습니다, 나리.”

 “수고했다.”

 

 구준은 허조대왕이 있는 대전으로 향했고, 금군대장을 불렀다.

 

 “곧, 세손이 궐로 올지도 모르니, 막으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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