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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기다림
작가 : joinB
작품등록일 : 2020.9.21

그가 사랑했던 조선의 푸른 하늘과 땅과 바람은 여전했다.
널 잃었던 그날로부터 난 멈춰있다.

이른 걸음을 걸어가버릴 수밖에 없던 나는 아직도 여전했다.
널 떠났던 그날로부터 난 멈춰있다.

세상은 우리의 사랑을 항상 다른 이름으로 가로막았다.
널 위한 것이라고 했다.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았다.
딱, 그만큼만 나는 너에게 상처주지 않으려 했다.
세상과 멀어진 지금, 멀어지려 하는 지금, 이제야 깨닫는다.
그게, 상처라는 걸.
너를 외롭게 했다는 것을...

나도 너도 기다린다.
사랑에 빠졌던 그 날의 사랑으로부터...

 
15. 컴백 운종가
작성일 : 20-09-21 18:03     조회 : 152     추천 : 0     분량 : 5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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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종가. 백씨네 책방은 여전히 젊은 남녀가 오갔다. 지난 8년 사이 운종가 주위에 세책방이 다섯 개로 들었다. 그럼에도 백씨의 책방을 찾는 사람은 더욱 늘었다. 세책을 넘어서 아예 책을 찍어 판매하기 시작한 것이었다. 종류도 늘었고, 분야도 늘었다.

 

 “에휴~.”

 

 백씨가 부채질을 하며 한숨을 쉬는 신씨에게 다가갔다. 청씨는 비관적인 표정으로 신씨의 부채를 뺏어 부쳤다.

 

 “신씨. 땅 꺼져.”

 “삶의 낙이 없네, 없어.”

 

 청씨가 부채질을 하며 답했다.

 

 “다시 외척 세상이니, 곧 돌아오지 않겠어?”

 “그 위인이 오죽하겠나?”

 “이걸 좋아해야 해, 말아야 해? 백선생, 아가씨한테선 연통이 없나?”

 

 그 말에 백씨가 어깨를 들썩였다. 없긴 왜 없었겠는가? 너무 많이 와서 문제였다. 8년 사이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졌다. 김척론자의 수장이 유아를 일원으로 받아들였고, 유아는 양주에서 김척론자들의 활동 반경을 확장했다.

 

 “우리 연실이 목소리나 들었으면 좋겠네.”

 

 신씨가 그토록 연실이의 모습을 바라던 그때였다.

 

 “스승니~~~임!!!”

 “그놈의 환청은 왜 내 님이 아닌가. 하...”

 “스승니~임!”

 “제길. 젠장. 우리 연실이 목소리나 실컷- 응? 어?!”

 

 환청이 아니었다. 다시 경기도 관찰사로 복귀한 청원의 가족들이 되돌아 온 것이었다. 물론, 유아도 돌아왔다. 유아는 도착하자마자 그 길로 운종가로 달려갔다. 뒤로는 벌써부터 눈물을 훔치고 있는 연실이가 있었다.

 

 “스승님~!”

 “아이고! 이게 누구야?”

 “스승님의 유일한 제자지요!”

 “아이고~! 우리 제자가 드디어 돌아왔네! 돌아왔어!”

 “청씨 아재~!”

 “시집가야겠네, 우리 아가씨.”

 “보고 싶었어요.”

 

 그리고 신씨가 눈물을 훌쩍였다. 마찬가지 연실도 눈물을 훌쩍였다.

 

 “연실이...”

 “오라버니...”

 “보고 싶었네.”

 “나도요.”

 

 연실과 신씨의 눈물의 재회로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조금 깨졌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운종가가 다시 밝아졌다.

 

 ***

 

 일흔을 넘긴 왕의 옥체는 더 이상 나빠질 것이 없을 정도였다. 대신하여 대리청정이라도 해야 하는 세자, 청은 발작성 신경증에 정사를 돌보기 어려웠다. 때문에 그나마 멀쩡한 사람이 중전, 성희였다. 김씨 일가의 힘은 덕분에 커져갔다. 누구도 견제하긴 어려웠다. 성희는 가장 꼴 보기 싫은 윤희와 성을 다시 출궁시켰다. 괜히 곁에서 성심을 어지럽게 한다는 이유였다.

 

 말에 오른 성의 얼굴은 이상하리만큼 밝았다. 궐에서 쫓겨나는 사람의 표정이 맞나 싶었다. 이미 어머니 윤희는 가마에 올라 길을 떠났다. 봉수는 이유를 알았지만, 굳이 물어보고 싶었다.

 

 “다시 쫓겨나시는데, 좋으십니까?”

 “바깥공기가 좋지 않으냐.”

 “저하도 참. 어찌나 그릇이 크신지요.”

 “날이 갈수록 너는, 불만만 느는구나.”

 “제가요?”

 “그래. 여기 너 말고 누가 있느냐?”

 “어디 들리실 곳은 없으십니까?”

 “있지.”

 “거기요?”

 “당연하지.”

 “그곳으로 오실까요? 그분이?”

 “그럼. 어머니의 선물이 가득한 곳이니. 또한 할마마마께서 처음으로 주신 선물이 아니냐?”

 

 성은 미소를 지었다. 열여덟 꽃 같은 미모를 뽐내는 세손의 외모는 다른 나라에서도 정평이 나 있을 정도였다. 그런 세손이 다시 출궁을 하니, 궁녀들의 한숨이 궐에 가득했다.

 

 “삶의 낙이 없네, 낙이...”

 

 ***

 

 열여덟의 꽃다운 여인이 된 유아는 책방에 들렀다. 오늘은 어떤 책을 가져갈까나? 그렇게 마음에 드는 서책을 들어 올렸다. 그런데 계속해서 이상한 시선이 느껴졌다. 콧노래를 흥얼거리다가도 곁에서 느껴지는 시선 때문에 멈칫하게 되었다.

 

 ‘뭐지? 이 기분?’

 

 유아가 책을 보다 흘낏 올려다보니, 책장 너머 틈으로 자신을 보고 피식 웃는 젊은 선비가 보였다.

 

 ‘뭐야? 지금 계집이 책을 본다고 무시라도 하는 건가?’

 

 유아는 한번 헛기침을 하고는 다시 책에 집중했다. 이 책이 썩 마음에 들었다. 다음 페이지를 넘기고 있었는데, 그 시선은 더욱 뜨거웠다. 유아는 책을 들고 옆걸음으로 슬금슬금 움직였다. 책꽂이 사이에 몸을 숨겨도, 책꽂이 사이를 지나도 시선은 계속 따라왔다. 끝내 성질이 난 유아는 책을 탁 덮고는 그 틈새로 보이는 사내와 눈을 마주했다. 그는 쌓인 책 틈새로 유아를 바라보고 있었다. 얼굴이 다 보이지 않았다. 의도적으로 얼굴을 숨기는 듯도 보였다.

 

 “서생께선 어디 산속에 묻혀계셨나 봅니다.”

 

 유아의 시선은 여전히 책으로 향했는데, 들려오는 말소리에 사내가 두리번거렸다.

 

 “네게 하는 소리냐?”

 “언제 봤다고 말이 반 토막인지.”

 

 사내는 애써 피식하는 웃음을 숨기고 책꽂이를 지나 유아에게 천천히 걸어갔다. 그의 얼굴이 서서히 드러났다. 조선을 넘어 세상 여인들이 반한 용모의 사내, 이 나라의 세손, 이 성이었다.

 

 “나에게 하는 말이 맞는 게로군.”

 

 유아는 신경질적으로 책을 탁 덮고는 성을 마주보았다. 헉! 처음 보는 미남자. 놀라기는 성도 마찬가지였다. 생각보다 너무 예쁜 여인이었다. 낯이 익은 얼굴이었는데, 낯설었다. 분명 8년을 그리고 그렸던 얼굴인데, 그런데 예전처럼 다가갈 수 없는 빛이 걸음을 멈칫하게 했다.

 

 “계집이 서책을 고르고 있으니, 우습소?”

 “그런 것이 아니다.”

 “그런 것이 아닌데, 왜 사람을 보고 웃냐고.”

 “우스운 것이 아니다.”

 “그럼. 무슨 이윤데?”

 “그런데, 아까부터 말이 짧구나.”

 “댁은 길고?”

 “대, 댁?”

 “그래! 댁! 뉘집 사시는 뉘신지는 모르겠는데, 말은 가려서. 처음 보는 사이에 말은 좀 길게. 요즘이 어떤 시국인데, 계집을 무시하고 그럼 안 된다고.”

 

 유아의 말에 성의 얼굴이 굳어버렸다. 역시나 익숙한 느낌이었다. 자신의 목걸이에서 몇 년을 잠자고 있던 반지가 다시 거슬리는 느낌이 들었다. 혹여, 아무 말이나 던져 시간을 끌어보고 싶었다. 과거 만났던 그 아이가 맞는지. 이름도 또렷하게, 미소도 또렷하게 기억나는 그 아이가 맞는지를 확인해보고 싶었다.

 

 “그저 이곳에 귀한 공간이 있다기에.”

 “뭔 이상한 소릴 하지?”

 

 성은 유아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가까이에서 보니 그 얼굴이 더 또렷하게 떠올랐다. 그 아이가 맞구나 싶었다. 성은 나지막한 목소리로 유아에게 물었다.

 

 “어떠하냐? 내게 비밀을 알려주는 것이.”

 

 유아는 뒷걸음질 쳤다.

 

 “추파를 던지는 것이오? 그런 것이라면-”

 

 성은 뒷걸음질 치는 유아의 손목을 낚아채 당겼다. 어떤 손에도 그 반지는 없었다. 분명 다른 곳에 반지가 있으리라 생각해 목을 보았다.

 

 ‘찾았다!’

 

 코가 맞닿을 정도로 가까워진 두 사람. 유아의 동공이 흔들렸다. 성의 눈빛은 단호했다. 성이 유아를 보고는 시익 웃었다. 그리고 유아는 입을 가리고 속삭였다.

 

 “생선의 꼬리는?”

 “무, 뭐?”

 “생선의 꼬리는!”

 “생선의 꼬리?”

 

 성의 눈꼬리가 움찔했다. 생선의 꼬리를 들으니, 궐에 있는 동안 삼촌인 세자가 우스갯소리로 하던 농담이 떠올랐다. 물론 하나도 우습지 않았지만.

 

 “말려들어가야 김이지.”

 “오호~! 역시! 반갑습니다, 동지.”

 “도, 동지?”

 

 유아가 성을 향해 환하게 웃어보였다.

 

 ‘웃는다. 동지라는 말 한마디에.’

 

 성은 유아의 미소에 덩달아 웃었다. 그것이 문제였다. 김씨 배척론자. 중전의 일가가 온갖 비행과 악습을 이어가자, 권력에서 밀려나고 정계 진출을 하지 못한 학자들 사이에선 이런 모임이 생겨났다. 아무리 중전, 김성희를 노리는 것이라지만, 한 나라의 세손이 이들과 얽히는 것은 옳지 않았다.

 

 ‘역시. 맞구나, 너!’

 

 유아는 들고 있던 책을 내려놓고, 잔뜩 들떠 성의 팔을 잡아끌고는 백선생에게 향했다.

 

 “어딜 가는 것이냐?”

 

 유아가 백선생에게 속삭였다.

 

 “스승님. 이 분과 긴히 할 말이 있는데, 창고 좀.”

 “아가씨. 벌건 대낮에. 어찌 사내와 단 둘이 창고를 가신다고.”

 “이분이, 그분입니다.”

 “누구?”

 

 유아는 성의 팔을 놓아주지 않았다. 성은 간만에 만난 연연이라 단지 기쁨에 넋을 놓고 괜히 엮였나 싶었으나, 한편으로는 기특하기도 했다. 조선에 한자를 읽는 여인도 드물거니와, ‘연려실기술’(*이긍익이 지은 조선시대 왕대의 역사서)이라. 참으로 기특한 백성이었다.

 

 “아니, 이런 귀한 만남이 있나?”

 

 성은 얼떨결에 손을 내민 백선생과 악수를 했다. 그리고 백선생의 안내로, 성은 백씨 책방의 비밀 창고로 들어갔다. 조선에서 구할 수 없는 귀한 책들이 가득했다. 성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성은 지금 어딘가 홀리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하~ 이런 귀한 책은 다 어디서 났소?”

 

 백선생은 한 눈에 귀한 서책을 알아보는 성의 말에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서책 사고파는 일만 수십 년이오. 물론, 이런 귀한 서책을 모으는 게 아무나 하는 일은 아니지. 에헴!”

 

 유아는 성의 팔을 잡아 당겨 자리에 안내했다.

 

 “여기. 앉으시면 됩니다.”

 “고맙다.”

 

 성은 자리에 앉아서도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비밀 서고에 이런 공간이 있는 것도 놀라웠으나, 책상에 의자에, 최근 성이 그토록 찾던 김척론자의 비밀까지 한 번에 발견한 것이 더욱 놀라웠다. 유아의 눈빛은 초롱초롱 빛났다. 성과 마주앉은 유아가 물었다.

 

 “혹시, 계획은 세워두셨습니까?”

 “계획?”

 “에이~ 여기선 괜찮습니다. 아무도 모릅니다.”

 “에헴! 아무리 그래도.”

 “스읍! 그런데 말입니다. 혹...”

 “무엇이냐?”

 

 유아는 눈을 게슴츠레 뜨고는 성을 보았다. 수상하다는 듯한 눈빛이었다. 성은 괜히 움찔했다.

 

 “혹시...”

 

 둘 사이에 긴 침묵이 흘렀다.

 

 ‘역시. 날 알아본 것이냐? 그래! 내가-’

 

 “하! 대박이군. 아! 이걸 나만 알다니! 오늘 일진이 좋네.”

 

 성이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역시.’

 

 “백선생도 들은 적 있댔지? 김척론자에 왕족도 있다고.”

 

 성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차를 내오던 백선생이 찻잔을 책상 위에 내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분이! 그 왕족 김척론자?”

 “그게-”

 “에이~ 설마.”

 

 역시나 백선생은 회의적이었다. 성은 손을 저으며 말했다.

 

 “아, 아니, 내가-”

 “이분 말투를 보라고요. 왕족들만 쓰는 말투잖아요? 그리고 옷도 봐요. 용모도 귀티가 흐르는 게. 그리고 저것!”

 

 유아가 손으로 가리키는 것은 앉은 성의 도포 사이로 슬쩍 보이는 옥패였다. 처음 강제출궁을 당했을 때, 잃어버린 후 다시 만든 것이었다.

 

 “저건, 왕족 중에서도 왕의 직계자손만이 가지는 옥패지요.”

 “내 말을 듣고-”

 

 그 말에 백선생도 성도 갸웃했다.

 

 “헌데, 그 귀한 것을 아가씨는 어찌 아십니까?”

 “응?”

 “그러게. 내가 보여 준 적이- 아니, 이걸 어디서 봤단 것이냐?”

 

 분명, 유아를 만나기도 전에 잃어버린 것이었다. 잃어버리게 한 것은 김척론자, 그 쪼만한 녀석이었다.

 

 “헉! 허면!”

 “아가씨!”

 

 당황하는 유아는 머리를 굴렸다. 어찌 변명을 해야 하나, 8년을 들키지 않고 무사히 지나온 것을 어찌 둘러대야 하나 싶었다. 그 앞에 백선생과 성은 놀란 토끼눈으로 유아를 보았다.

 

 “그 쪼만한-”

 “만나셨던 것입니까?”

 

 성은 8년을 찾았던 그 녀석이 바로 곁에 있었음을 깨달았다. 그리고 피식 웃었다. 만약 아직도 유아에게 그 옥패가 있다면 차라리 괜찮겠다 싶었다. 어차피 아내에게도 줄 생각이었으니까. 반면, 백선생은 왕족임에도 김척론자로 활동한다는 그 그림자를 만났다는 제자에게 감격하고 있었다.

 

 “제가 아가씨를 제자로 분 보람이 있습니다! 장하십니다! 그림자가 뭐라 하시더이까?”

 “그림자?”

 “그림자?”

 

 성은 익숙한 말을 백선생에게서 들었다. 그림자. 출궁한 이후부터 줄곧 자신에게 닥쳐올 위기를 미리 전해주던 서찰의 주인공. 그가 왕족이었다니. 대체 누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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