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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기다림
작가 : joinB
작품등록일 : 2020.9.21

그가 사랑했던 조선의 푸른 하늘과 땅과 바람은 여전했다.
널 잃었던 그날로부터 난 멈춰있다.

이른 걸음을 걸어가버릴 수밖에 없던 나는 아직도 여전했다.
널 떠났던 그날로부터 난 멈춰있다.

세상은 우리의 사랑을 항상 다른 이름으로 가로막았다.
널 위한 것이라고 했다.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았다.
딱, 그만큼만 나는 너에게 상처주지 않으려 했다.
세상과 멀어진 지금, 멀어지려 하는 지금, 이제야 깨닫는다.
그게, 상처라는 걸.
너를 외롭게 했다는 것을...

나도 너도 기다린다.
사랑에 빠졌던 그 날의 사랑으로부터...

 
14. 온다. 나에게
작성일 : 20-09-21 18:03     조회 : 136     추천 : 0     분량 : 5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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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아는 아침부터 긴 한숨을 쉬며 책방의 백선생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있었다. 백선생은 팔짱을 끼고는 한숨을 푹푹 내쉬는 어린 제자를 지켜보았다.

 

 “걱정이 크신가봅니다?”

 “스승님.”

 “아직도 화해를 하지 못하셨습니까?”

 “연실이가 동네방네 소문을 다 내나 봅니다.”

 “두 분이 운종가 거리 한복판에서 싸우신 건 기억 안 나시고요?”

 “아...”

 

 백선생이 피식 웃었다.

 

 “동지의 임무와 본분을 잊으신 건 아니시겠지요?

 “쉿! 스승님.”

 “하하하하! 아가씨에게 그런 것이 어디 있습니까? 답도 오지 않았는데.”

 “아니 되겠지요?”

 “기다려봐야지요. 의외의 선택을 좋아하시는 분이라.”

 

 그렇게 말하고도 유아는 다시 한숨을 푹 내쉬었다. 이미 수장에게는 답이 왔다. 그러나 백선생은 밝히지 않았다. 무엇보다 위험한 ‘김척론자’의 임무를 어린 제자에게 맡길 수 없었다.

 

 “오래 걸리지 않을 겁니다. 나리께서야, 도성으로 돌아오려고 온갖 노력을 다 하실 것이니. 곧 다시 오시겠지요.”

 “그렇겠죠?”

 “그럼요. 유능하시니까.”

 

 인맥동원에, 권모술수가.

 

 “성이가 나오지 않으면 어쩌죠?”

 “스읍. 그런데 말입니다. 혜빈마마 사가엔, 외척이 산다는 얘기가 없던데?”

 “그래요? 벌써 반년이나 되었는데?”

 “세손과 혜빈말곤 없다던데. 정말, 그 도련님이 홍가가 맞습니까?”

 “그런 걸로 왜 거짓말을 하겠어요.”

 “하긴.”

 “그날 나오지 않으면, 오랫동안 보지 못할 텐데.”

 “이 스승이, 부적 하나 드릴까?”

 “됐습니다~”

 “믿어보세요. 꽤 효험이 있다고.”

 “스승님!”

 

 ***

 

 단오 전날 저녁. 김구준은 늦은 시간까지 대왕의 곁에 있었다. 퇴궐하려다 대왕의 부름에 다시 돌아온 것이었다. 대왕은 어린 궁녀들에게서 안마를 받고 있었다.

 

 “도승지는 내일 입궐하자마자, 연(*왕과 왕비의 가마)을 가지고 세손과 혜빈을 데려오라.”

 “예?”

 “단오의 행사는 매번 왕실 일가가 모두 모여 제를 지냈다. 헌데, 세손과 혜빈을 빼놓고 진행할 수 있겠는가?”

 “하오나, 전하. 대신들의 의견이라도 물으심이-”

 “그 대신이, 나의 신하인가 아님, 그대의 벗들인가?”

 

 구준을 노려보는 대왕의 눈빛이 매서웠다. 차갑고 날카로운 것이 곧 찔리고 베일 듯했다. 구준은 한 발 물러서야함을 알아차렸다. 그동안 아무 말 않고 차근차근 물갈이 했던 이유가 있었던 것이었다. 내일 아침, 세손이 입궐하는 그 시간을 기점으로, 자신들 김씨 외척의 힘이 주춤할 것이라는 예측이 충분히 가능했다. 대비가 필요했다. 동생인 중전에게 알리는 것 또한.

 

 “명을 받잡겠나이다.”

 “도승지.”

 “예, 전하.”

 “중궁이, 내게 얼굴을 보이지 않은 지가 벌써 한 달이 다되어 간다. 죽을병이라도 걸린 것인가? 혹여 늙은 지아비가 혼절이라도 할까 염려되어, 해서 심각한 병을 숨기는 것인가?”

 “...”

 “그렇지. 애초에 도구였던 게지. 너의 누이는.”

 “아직 어려 사리분별을 잘 모르니.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신의 죄가 크옵니다. 허나, 그런 연유는 추호도 아니니, 부디 그러한 성심은 거두어 주소서.”

 “가엾구나. 하긴, 그 아이도 아는 것 같았다. 꽤나 발악을 하는 것이.”

 

 구준은 포개어진 두 손을 꽉 쥐었다. 자신과 스무 살이나 어린 여동생의 중전 즉위식 날. 일 년 전, 갑자기 돌아가신 아버지를 대신해 김씨 외척의 수장이 되어, 구준은 정신이 없었다. 도승지로써 왕의 합궁마저도 뒤따라야 했던 그였다. 그리고 처량한 눈빛으로 문이 닫히는 그 순간까지 자신에게 도움을 요청했던 아우의 눈빛을 잊을 수가 없었다. 성희의 희생이 어쩌면 시골로 내려가 칡이나 캐고 살아야 했을 집안을 살렸다.

 

 “나가봐.”

 

 대전을 나서는 길. 건물 구석에서 구준이 나오기만을 기다리던 사람이 있었다. 성희의 지밀상궁이었다.

 

 “오늘은 만나 뵐 수가 없겠네. 마마껜 경거망동 하지 마시라 그리 전하시게. 내일 세손과 혜빈이 입궐할거야. 내가 수행을 맡았고.”

 “예?! 혜빈이요? 노발대발 하실 것인데...”

 “그렇게 전하시게. 절대 경거망동 말라고. 분명히 전하게. 지금 전하의 심기가 꽤 좋지 않으니.”

 “예. 영감.”

 

 ***

 

 단오. 아침부터 온 동네가 북적였다. 이 날을 위해 고운 옷을 꺼내 입은 여인들부터, 창포물에 머리감고 깨끗한 계곡물에 아이와 함께 씻느라 바빠진 아낙들. 남자들의 석전놀이까지. 봄날의 가장 큰 명절이나 다름없었다. 도성에서 가장 유명한 고목나무엔 작년보다 사람들이 더 몰렸다. 순서를 미리 정했던 여인들은 그네에 차례로 올라 높이 날아올랐다. 고운 치마와 댕기가 펄럭였다. 그네의 바람을 타고 훅 던져지는 여인의 달달한 향기는 지켜보던 사내들을 홀렸다. 석전놀이를 하다가도 어딘가 풍겨오는 향기에 멍하니 멈춰서다 돌을 맞기도 했다. 유아도 곱게 꽃단장을 하고 집을 나섰다. 청원은 방 안에서 앓아누웠다. 유아가 곱게 차려입고 문을 나서는 것을 청원의 아내, 유아의 새어머니가 보았다.

 

 “너 어디 가니?”

 “오늘 단오예요, 어머니.”

 “지금 아버지가 저러고 자리보전하시는데, 지금 단오를 즐기고 싶니?”

 “꼭 만나야 하는 사람이 있어요. 아주 잠깐, 얼굴만 보고 일찍 들어올게요.”

 “에휴~. 저렇게 철이 없을까.”

 “다녀오겠습니다.”

 “마음대로 해. 네가 언제 내말 들은 적이 있니? 그래놓고 계모라고 호박씨나 까지. 무서운 것.”

 

 청원의 아내는 그러고는 찬 물이 든 대야를 받아 들고 들어갔다.

 

 “다녀오겠습니다.”

 

 유아는 새어머니의 그림자에 대고 인사를 하고는 집 밖으로 나섰다. 유아가 고목나무에 도착했을 땐, 이미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이래서 찾겠어요?”

 

 덩치 큰 연실도 밀릴 정도로 많은 인파였다.

 

 “그러게.”

 

 이리저리 기웃거리며 주위를 살폈지만, 성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

 

 한편, 성도 주위를 살피고 있었다. 몰래 밖으로 나갈 생각이었다. 봉수는 불안했다.

 

 “진짜 경을 치신다니까요?”

 “잠깐 다녀오는 거잖아.”

 “곧 궐에서 사람이 나온다고요.”

 “따로 입궐하면 되잖아. 잔말 말고. 그렇게 불안하면 오지 마.”

 “저하!”

 “쉿!”

 

 성은 살금살금 문을 열었다. 그때였다.

 

 “이리 오너라!”

 

 문 밖엔 이미 연(*왕이 타는 큰 가마)과 궐에서 나온 사람들이 도착해 있었다. 대문 앞엔 구준이 서 있었다. 성은 구준과 딱 눈이 맞았다. 봉수가 대신해 문을 열었고, 구준은 성에게 고개를 숙였다.

 

 “세손저하.”

 “무슨 일입니까?”

 “신 도승지 김구준이라 하옵니다.”

 

 구준은 성에게 미소를 건넸다.

 

 “할바마마의 명입니까?”

 “예. 단오제가 있으니, 서둘러 입궐하시라는 명입니다. 가마에 오르시어 입궐하시지요.”

 

 윤희가 방에서 급히 나왔다.

 

 “이게 무슨 일입니까?”

 “혜빈마마와 세손저하께서는 단오제를 위해 서둘러 입궐하시라는 주상전하의 명입니다.”

 “입궐이요?”

 “어서 채비하시어 입궐하시지요.”

 

 윤희는 기뻐했다.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그러나 성은 기쁘지 않았다.

 

 “세손은 어서 의복을 갖추십시오.”

 “하오나, 어마마마. 소자는-”

 “어서요.”

 “예...”

 

 봉수는 성을 억지로 끌어당겨 다시 방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기다리고 있을 텐데...”

 “저하. 지금 입궐하시면, 한동안 나오시지 못할 겁니다.”

 “그게 무슨 소리야?”

 “잊으셨습니까? 제 아버지가 상선인 거.”

 “그게 무슨 소리냐니까?”

 “전하께서 많이 외로우신가봅니다. 저하께서 곁에서 많이 위로해 주셔야합니다. 오래 곁에 있으시길 원하실 겁니다.”

 “유아는 어쩌고.”

 “노복을 시켜 연통을 전하라 하겠습니다.”

 “긴 시간 보지 못할 텐데.”

 “어서 용포를 입으소서. 참으로 간만입니다.”

 

 봉수는 간만의 입궐에 제 주인의 착잡한 심경도 헤아리지 못하고 신이 났다.

 

 ***

 

 하염없이 성을 기다리던 유아의 뒤로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그네를 오르락내리락하는 여인들의 모습 아른거렸다. 사람들의 환호성도 들리고, 즐거운 웃음도 들렸지만, 유아의 눈과 귀는 오로지 성이 걸어올 길을 향해 있었다.

 

 ‘제발... 이번이 아니면, 다신 보지 못할지도 몰라. 성아, 빨리 와.’

 

 성은 푸른 용포를 다 입었다. 옷을 입는 동안에도 오로지 기다리고 있을 유아 생각뿐이었다. 손에 낀 반지를 만지작거렸다.

 

 “다 되었습니다, 저하.”

 

 성은 서랍에서 유아의 반지가 든 주머니를 꺼냈고, 봉수에게 건넸다.

 

 “반드시 이걸 유아에게 건네야 한다. 내가 꼭 찾아가겠노라고. 미안했다고. 그리 전하라.”

 “예. 저하.”

 “네가 직접 가. 노복 보내지 말고. 응?”

 “저는 함께 가야 합니다. 궐에 들어가 저하의 곁은 제가 지켜야 안전합니다. 염려 마십시오. 무사히 전할 것입니다.”

 

 성은 윤희와 함께 연에 올랐다. 구준이 앞장을 섰고, 두 사람은 궐로 들어갔다. 저 골목만 틀어 가면, 유아가 기다리고 있는 고목나무로 갈 수 있었다. 연에 올라 궐로 향하는 동안에도 성은 해맑게 그네를 타고 있는 유아를 상상했다.

 

 “유아야...”

 

 결국 성은 자신의 진짜 이름을 전하지 못했다. 다만, 유아의 반지와 사과만이 노복을 통해 전달되었다.

 

 ***

 

 “대체 무슨 급한 일이 있어서, 사람을 바보로 만든대요?”

 

 연실은 투덜거렸다. 유아 대신 서운함을 토로한 것이었다.

 

 “그래도 온다잖아. 내가 있는 곳으로.”

 “말이나 못하면.”

 “연실아.”

 “예. 알았어요. 그렇다고 칩시다.”

 

 유아는 드디어 되찾은 반지를 꼈다. 그리고 다시 돌아온 반지에 미소를 지었다.

 

 “다행이다.”

 

 유아는 손을 하늘로 뻗어 반지 낀 손을 비춰보았다. 흐뭇했다. 하지만 미래를 알 수 없는 약속이었다. 어쩌면 서로에게 족쇄일지도 모를 약속일지도. 예상대로 대왕은 입궐한 성과 윤희를 출궁시키지 않았다. 유아는 아버지를 따라 양주로 거처를 옮겼다. 양주관아는 넓고 좋았지만, 갑갑했다. 가끔 백선생의 서찰이 왔다. 그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심심해도 나갈 운종가가 없었다. 그런 와중, 방물장수 청씨가 양주로 왔다.

 

 “청씨 아재!”

 

 청씨는 양주관아에 들러 유아를 만났다. 유아는 청씨에게 와락 안겼다.

 

 “아이고~! 허리 부러지겠습니다. 그 사이 더 자라셨네. 이제 제법 여인 티도 나고?”

 “에이~ 얼마나 안 봤다고 그러세요.”

 “심심할 거 같아서, 온 김에 얼굴이나 보려고 왔습니다.”

 “다들 안녕 하시지요?”

 “그럼요. 한 사람만 빼고.”

 “누구요?”

 “신씨요. 연실이를 못 봐 거의 죽기 일보 직전입니다.”

 

 그 말에 연실이가 몸을 비비 꼬았다.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고. 조금 큰 기둥의 나무이긴 하지만, 연실이도 신씨의 열성에 마음이 넘어간 것이었다.

 

 “자. 신씨가 자넬 생각하면서 만들었다네.”

 “어머! 꽃신? 손재주도 좋앙~.”

 

 유아는 연실의 콧소리에 뜨악했다. 뜨악하긴 청씨도 마찬가지. 그것도 잠시, 유아가 진짜 기다리고 있는 이야기가 있었다.

 

 “성이 소식은?”

 “아, 그게... 아가씨가 떠난 이후로 책방에 들르질 않더라고요. 무슨 영문인지.”

 “그렇구나...”

 “혜빈 사가도 비어있고.”

 “왜요?”

 “주상전하께서 불러들이셨나 보더라고요. 들리는 소문엔 다시 내보낼 거라고는 하는데, 뭐... 순리 아니겠어요? 장손인데.”

 “아...”

 “어쩌나... 연통을 보낼 곳도 마땅치가 않아서 도움을 줄 수가 없어요.”

 “괜찮아요. 아재 봤으니까 됐죠.”

 

 그렇게 잠깐 왔던 청씨도 떠나고, 유아는 성을 그리워했다. 성도 유아를 그리워했다. 잠시라도 출궁을 해서 양주를 가고 싶었지만, 그럴 수가 없었다. 정무를 보지 않는 시간을 제외하고, 대왕은 시도 때도 없이 성을 찾았다. 성은 할아버지의 곁에서 말동무도 하고, 안마도 해 드리고, 함께 식사도 하며 시간을 보내야했다. 단 한 걸음도 의지대로 할 수 없었다. 그렇게... 8년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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