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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비오는 날 기억해 널
작가 : 예휘랑
작품등록일 : 2019.9.18

비오는 날 우산을 씌워주던 나의 첫사랑!
지금은 어디 있나요?
몇 년 후...
비오는 날 어느 공원에서 비를 맞으며 걷고 있는 슬비
그때 비를 맞으며 괴로워 하는 연우
그런데 그 사람이 바로 슬비가 애타게 기다리고 찾아 헤매던 그 첫사랑?

 
20년전 연우의 기억
작성일 : 19-10-25 14:08     조회 : 16     추천 : 0     분량 :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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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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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우가 문앞에 기대 서 있는 모습을 보고 슬비가 걱정이 되어 달려간다. 그 모습을 보고 말없이 슬비를 안으며 고여있던 눈물을 흘린다. 슬비는 그런 건우를 말없이 안아주며 위로를 하는 듯 쓰담쓰담하며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간다. 오피스텔 건물을 나와 거리를 걸으며 건우에게 말을 건다.

 "무슨 이야기를 나누었길래 그렇게 힘들어 하는 거야"

 "형이 이상한 말을 했어"

 "그러니까 그 말이 뭔데"

 "모르겠어 내가 잘못 들었을 거야"

 "넌 똑똑하잖아 네가 생각하는 그게 맞아 어서 말해봐"

 "아니 하고 싶지 않아 미안한데 나 집에 바래다줘"

 "알았어"

 큰 도로를 나와 택시를 잡는다. 뒷자리에 건우와 슬비가 앉아서 건우집을 향해 달려가는 택시는 어느새 집앞에 도착했다.

 건우가 내리고 슬비를 그 택시에 태워 보내버리고 건우는 대문 앞에 서서 망설이다 들어간다. 집안에 들어가니 모두가 잠들어 있고 거실 한쪽 벽에 걸린 가족사진 앞에 서서 그 사진을 빤히 쳐다보고 서 있는 건우.

 연우가 했던 말이 다시 떠올랐다. 감당하지 힘든지 건우는 그 자리에 주저앉아 사진을 쳐다본다. 그 동안 자라면서 형이 자신에게 했던 행동이 하나 둘 떠오른다. 기억들은 전부 자신을 놀리거나 아프거나 힘들게 했던 것.

 그래도 그런 형이 그저 좋아서 매일 따라 다니고 함께 하려고 떼쓰던 어린시절 건우였던 모습이 생각났다.

 연우 역시 건우를 보내고 혼자 소파에 앉아 어린시절을 떠올린다. 그때 그 기억 속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을 마주하게 되었고 그 일로 인해서 하나뿐인 자신의 동생 건우를 힘들게 했다.

 

 20년 전. 연우의 집.

 그때 건우의 나이는 5살 배가 불러서 거동조차 힘들어 하던 엄마가 어느날 현관문을 열고 아기를 안고 들어온다. 그게 바로 동생 건우였다.

 그 모습을 보고 마냥 좋았다. 자신이 혼자가 아닌 이제 동생이 생겼다는 그 생각에 하루종일 건우와 함께하고 자신이 가장 아끼는 물건도 동생을 위해 양보하면서 그렇게 살아갔지만 그 이후로 뭔가 달라진 부모님의 행동과 말 때문에 점점 삐뚤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어느 날 밤. 잠에서 깬 건우는 계단을 내려와서 아직 불이 켜져있는 안방 문틈 사이로 안을 쳐다보고 앉아있다. 그때 부모님이 나눈 이야기를 듣고 충격을 받은 연우는 동생 건우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그렇게 새벽이 지나 아침이 되어서야 겨우 잠이 든 연우는 출근이 늦어져 다들 걱정을 했다. 사무실에 출근을 한 슬비는 아직 연우가 출근하지 않은 사실을 알고 안절부절하지 못하고 치훈은 연우를 찾는다.

 "아직 연우 안 나왔어"

 "네 아직..."

 "빨리 연락해 봐 오늘 중요한 계약하는 날인데 왜 이러는 거야"

 "알겠습니다."

 슬비는 전화를 걸어보지만 전화는 꺼져있다는 음성메시지만 흘러 나온다.

 "전원이 꺼져있다는데 어떡하죠"

 "음 어제 무슨 일 있었어. 설마 건우랑 연우 만났어"

 "네 건우가 쓰러져 저 혼자 감당이 안 되서 연우오빠를 불렀는데"

 "무슨 사고는 없었고"

 "사고까지는 아니지만 분위가 좋지 않았어요 둘 다..."

 "슬비야 아무래도 둘 중에 한 사람을 빨리 택해야겠다. 넌 누구야?"

 "네? 그게 무슨 말이에요?"

 "건우와 연우 둘 중에 한 사람을 택해서 한 사람은 마음정리를 하라고"

 "그러니까 그게... 전..."

 "시간이 없는데 혹시 연우 어디 사는지 알아?"

 "네"

 "그럼 찾아가 무조건 데려와"

 "알겠습니다"

 슬비는 치훈의 말에 사무실을 나와 연우가 살고 있는 오피스텔로 달려가서 문을 두드리기 시작한다. 그 소리를 듣지 못하는 연우는 잠이 들어있다.

 결국 경비아저씨를 불러 문을 따고 집안으로 들어간다. 아직 침대에 누워 잠든 연우를 흔들어 깨운다.

 "오빠 어서 일어나요. 오늘 중요한 계약이 있는 날인데 아직 자고 있으면 전 어떡하라고... 치훈사장님 얼굴을 어떻게 봐요"

 그 말을 다 듣고 연우는 두 팔로 슬비를 끌어 안으며 침대에 눕힌다. 그런 상황에서 아무말 하지 못하는 슬비는 그저 눈만 깜빡거리며 누워있다.

 "다 필요없어 너만 있으면..."

 "오빠..."

 슬픈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연우에게 더이상 말을 할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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