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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상속녀의 남자
작가 : 은하연
작품등록일 : 2017.6.4

한날 한시 사고로 부모님을 잃은 대일그룹 상속녀 인 유세희와 아버지를 잃은 천재 소년 도현준.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손녀 딸을 지키기 위해 유 회장은 도움이 필요한 현준을 받아들이고 세희를 대신해 그룹의 후계자 수업을 받게 되었다.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세희와 그녀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세상에 홀로 떨어진 현준은 세희를 노리는 탐욕스러운 그룹의 세력들의 노림수로 인해 강제로 그녀와 헤어지게 되는데......
10년후, 그녀가 돌아왔다.

 
12. 협박
작성일 : 17-07-09 15:27     조회 : 73     추천 : 3     분량 : 5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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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희는 처음으로 그가 운전하는 차에 몸을 맡겼다.

 크고 넓은 손이 핸들과 스틱을 오가며 움직이는 모습을 힐끔거리며 바라보던 세희는 현준과 눈이 마주치자 화들짝 놀라며 시선을 피했다.

 

 “그냥 편히 보지?”

 “뭐?”

 “힐끔거리지 말고 그냥 편히 보라고.”

 “내, 내가 언제 힐끔거렸다고 그래?”

 

 세희는 모르는 척 시치미를 떼며 대구 했지만 이미 달아오른 뺨으로 인해 스스로가 생각하기에도 신빙성이 없어 보였다.

 

 “그래, 그렇다고 해 준다.”

 “아니라니까!”

 

 현준의 놀리는 말투에 저도 모르게 발끈한 세희는 그의 페이스에 말린 것을 눈치채고는 입을 다물었다.

 

 ‘흥! 남의 속도 모르는 바보.’

 

 새초롬하게 토라진 표정으로 창밖을 바라보는 세희를 보며 현준의 얼굴에 다정한 미소가 걸렸다. 이렇게 있으니 마치 예전으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이었다.

 

 “회사는 어때? 아까 들어보니 비상체제라는 것 같던데…….”

 “회사는 걱정하지 않아도 돼. 민주 누나, 아니 홍보 실장이 그렇게 말한 건 회장님이 부재중이시니까 그런 거야. 대일 그룹이 회장님이 잠시 안 계신다고 무너질 만큼 허술한 그룹도 아니고, 나도 지난 10년 동안 가만히 앉아서 자리만 지키는 허수아비로 있지 않았어.”

 “그럼 다행이고.”

 “넌? 그쪽 일은 다 정리한 거야?”

 “학교는 일단 휴학신청 하고 왔어. 여기 일 돌아가는 거 보고 결정하려고.”

 

 세희는 굳이 돌아갈 필요가 없었지만, 굳이 그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다. 기분 좋은 일은 아니지만 남을 속이려면 가까운 사람들부터 속여야 했다.

 

 “그랬구나. 이왕 이렇게 된 거 돌아가지 말고 여기서 지내면 어때? 학교는 여기서도 다닐 수 있잖아.”

 

 현준은 세희를 보낼 생각이 전혀 없었지만, 강제로 붙잡아 놓기보다는 그녀 스스로 머물러 주기를 바랐다.

 

 “긍정적으로 생각해 볼게. 나도 할아버지 깨어나시면 한동안은 같이 있고 싶다는 생각은 했거든. 그동안 계속 떨어져 있었잖아.”

 

 할아버지를 떠올리는 세희의 얼굴에 후회가 가득했다.

 

 세희가 유 회장을 마지막으로 보았을 때 그녀는 원망이 가득한 얼굴로 바라봤었다. 왜 날 지켜주지 못 했냐고, 이게 다 할아버지 때문이라고 울부짖으며 매달리는 그녀를 끝까지 밀어냈던 유 회장이었다.

 지금이야 그가 그럴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지만 그때는 그 사실을 이해할 수 없었다. 그렇게 그를 향한 서운함과 원망을 고스란히 드러냈던 그 날을 마지막으로 10년의 세월이 흘러버렸다.

 

 할아버지가 마지막으로 기억하는 그녀의 모습이 고통으로 울부짖었던 그녀의 모습이라는 사실이 그녀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

 

 유난히도 화창한 토요일 아침이었다. 유 회장은 평소처럼 경제인들을 위한 모임에 참석한 뒤 약속장소로 이동했다.

 

 “할아버지!”

 “아이코. 요 녀석아, 이 할아비가 뛰면 안 된다고 몇 번을 말해!”

 “헤헤. 걱정하지 마세요, 할아버지. 저 이제 달리기도 잘해요.”

 

 유 회장의 주변에 환한 웃음을 흩뿌리며 뛰어다니는 그녀는 더는 세상을 두려워하는 소녀가 아니었다. 지난 3년 동안 현준과 유 회장의 보살핌으로 점점 밝아진 세희는 예전의 밝고 활기찬 모습으로 돌아왔다. 그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던 유 회장은 그보다 더 고생한 현준에게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더 듬직하고 마음에 들어. 세희도 그 아이를 좋아하고. 이대로 그 둘이 서로 좋다고 한다면 좋은 인연이 될 수도 있겠어. 허허허.’

 

 손자 같은 현준과 친손녀인 세희를 엮어주는 상상을 하는 유 회장의 얼굴 위로 기분 좋은 미소가 번졌다.

 

 즐거워하는 세희를 보며 기분이 좋아진 유 회장이 오붓한 한때를 보내고 있을 때였다.

 

 “아이고, 우리 유 회장님이 여긴 어쩐 일이십니까?”

 “그러는 황 이사야말로 이런 곳에는 어쩐 일인가? 고급 한정식집이 아니면 발걸음도 잘 안 하는 양반이.”

 

 가장 만나고 싶지 않은 인물이 그들이 있는 레스토랑 안으로 들어서자 밝기만 하던 그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하하하. 제가 한정식을 좋아하긴 하지만 오늘 만나려는 아가씨가 여기 음식을 좋아한다고 해서요. 하하하.”

 

 황 이사 역시 노련한 하이에나답게 말을 돌리며 인자해 보이는 웃음을 지어 보였다. 겉으로 보기에는 푸근해 보이는 옆집 할아버지 같은 모습이었으나 그 속내에 능구렁이 100마리는 족히 들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유 회장은 그가 빨리 자리를 비켜주었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그렇군, 그럼 어서 가서 일 보시게.”

 

 유 회장의 말에 황 이사는 능글맞은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던 순진한 눈빛의 아이에게 관심을 돌렸다. 그의 시선이 세희에게 향하자 유 회장의 미간이 일그러졌다.

 

 황 이사의 아버지 황규철은 유 회장의 아버지인 유상민과 함께 대일 그룹의 창립멤버였다. 유 회장 일가는 규철이 대일 그룹을 세우는 데 공을 세웠다는 것을 인정해 그에게 회사 요직을 내주었었다. 그러다 공장을 탐방하던 중 일어났던 화재 사건에 휘말려 그가 사고사를 당하자 그 자리를 황 이사에게 넘겨주었다. 능력이 부족했던 그가 잦은 실수를 해도 규철의 자식이라는 이유로 실수들을 덮어주었다. 그래서였을까 황 이사는 언제부터인가 자신이 유 회장의 배려로 요직을 이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잊고 그 자리를 탐내기 시작했다.

 

 욕심과 탐욕에 잦은 비리를 저질렀기만 유 회장은 규철과의 약속을 생각해서 황 이사의 자리만큼은 지켜주고 그의 비리를 눈감아 주었다. 그때는 그렇게라도 그와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었다.

 

 탐욕스럽고 자신의 이득만을 챙기는 황 이사와 자신의 의견 없이 황 이사에게 끌려다니는 아들 황규민, 어린아이인데도 사납고 폭력적인 손자 황규호. 더군다나 규호는 얼마 전 그의 집에서 세희를 괴롭히다 들킨 전적이 있는 아이였다. 정말 누구 하나 마음에 드는 인물이 없는 집안이었다.

 

 “자네, 안 가고 뭐 하나?”

 

 저 능글맞은 시선 끝에 제 손녀딸이라 있자 불쾌한 기분을 참기가 어려웠다.

 

 “옆에 앉은 귀여운 꼬마 아가씨에게 인사는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회장님.”

 

 세희를 바라보는 황 이사의 눈빛 번뜩이자 천진난만하게 앉아 있던 세희의 어깨가 움츠러들었다.

 

 “세희야, 날씨도 좋은데 후식은 밖에서 먹자꾸나. 김 비서랑 테라스로 먼저 나가 있으면 이 할아비가 금방 가마.”

 “할아버지 빨리 와야 해요?”

 “그래. 그래.”

 

 세희를 달래 김 비서와 함께 내 보낸 유 회장은 싸늘한 시선으로 황 이사를 쏘아봤다. 능글맞은 웃음으로 그를 보는 황 이사를 보며 그가 우연히 이곳에 온 것이 아님을 알아차렸다.

 

 ‘이놈이 무슨 수작을 부리려고!’

 

 유 회장은 직감적으로 황 이사가 무슨 일을 벌이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혹시 조금 전 언급한 사람이 세희를 말하는 건가?”

 “역시, 우리 회장님은 눈치도 빠르시다니까!”

 

 황 이사는 유 회장의 눈치를 살피는 것을 멈추고는 아예 자리를 잡고 앉았다.

 

 “우리 세희는 오늘도 야채 스튜를 먹었나요?”

 

 그의 질문에 유 회장의 미간이 찌푸려졌다. 단골 식당인지라 세희의 식성을 알고 있는 주방장이 종종 메뉴에도 없는 메뉴를 만들어 주는 곳이었다.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그 사실을 황 이사가 언급하자 유 회장은 오늘의 만남이 우연이 아님을 확신했다.

 

 “그걸 묻는 저의가 뭐지?”

 “허허. 저의라니요? 그런 거 아닙니다. 다만.”

 

 대화를 나누던 둘은 유리창 너머로 들려오는 해맑은 웃음소리에 고개를 돌려 소리의 주인공을 확인하고는 서로 다른 의미로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볼수록 탐이 나는 아이예요. 우리 규호의 짝으로.”

 “미친……!”

 

 유 회장은 고작 11살, 10살짜리 애들을 상대로 짝으로 잘 어울릴 것 같다는 말을 꺼내는 황 이사에게 살기 어린 시선을 쏘아 보냈다.

 

 게다가 규호는 세희에게 마음의 상처를 준 아이였다. 세희가 좋다고 매달려도 허락할까 말까 한 판인 데다 사람 보는 눈이 까다로운 세희가 그런 아이를 좋다고 할 리도 없었다. 그뿐만 아니라 난폭한 황 이사의 성정을 물려받았는지 11살이라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난폭한 사건을 많이 일으켜 이미 안 좋은 소문이 무성한 아이이기도 했다.

 

 제 식구 건수도 못 하면서 세희를 탐내는 황 이사의 수작이 괘씸하기 그지없었다.

 

 “그 아이는 고작 10살이네.”

 “그건 저도 압니다. 그리고 제 손자는 이제 11살이죠. 한 살 차이면 나쁘지 않죠.”

 “자네 지금 제정신인가? 난 10살짜리 애를 약혼이란 의무에 묶어놓지 않을 거란 말일세.”

 “글쎄요. 그게 그렇게 회장님 마음대로 되는 일일까요?”

 

 건방지기 그지없는 황 이사의 말에 유 회장의 얼굴이 굳어졌다. 저렇게 나오는 것을 보니 뭔가 단단히 준비하고 온 모양이었다.

 

 “세희가 이사진들의 권유에 따라 심리치료를 시작한 지 얼마나 됐죠? 아! 벌써 3년이나 됐군요. 한데 담당 치료사의 말로는 치료에 차도가 없어서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할 것 같다는데…….”

 “네, 이놈!”

 

 그제야 황 이사가 꾸미고 있던 속셈을 알아차린 유 회장의 입에서 노성이 터져 나왔다.

 

 고얀 놈, 괘씸한 놈. 온갖 욕설이 그의 머릿속을 맴돌았을 만큼 화가 났다. 과거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의 비리를 눈감아 주고 회사에서 내쫓지 않은 것이 뼈저리게 후회가 되었다.

 

 저 말은 세희를 정신과에 집어넣겠다는 말, 아니 협박이었다. 고의적이고도 직접적인 협박.

 

 화가 난 유 회장은 거친 숨을 내쉬면서도 흥분하지 않기 위해 손잡이를 잡은 손에 힘을 주었다. 황 이사가 이렇듯 직접 나서서 그를 협박할 정도라면 이미 준비가 끝났다는 뜻이기도 했다.

 

 유 회장은 뒤늦게 자신의 실책을 자책하며 머리를 굴렸다.

 

 11살의 나이로 망나니 타이틀을 가진 황 이사의 손자와는 다르게 현준은 그 아비를 닮아 반듯하고 올곧은 성품을 지닌 아이였다. 천재인 데다 경영 능력도 뛰어나 깐깐한 그의 눈에도 모자람이 없는 데다,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면서도 언제나 세희를 생각하고 위해주는 인품까지 갖춘 아이.

 

 ‘그래서인가…….’

 

 황 이사 역시 바보가 아닌 이상 그가 현준을 마음에 들어 한다는 사실을 눈치챘을 터였다. 이는 명백히 제 생각을 숨기지 못한 그의 실수였다. 유 회장이 씁쓸한 얼굴로 황 이사를 노려봤다.

 

 “그런 말을 꺼냈다는 건 이를 뒷받침할 근거가 있다는 말이겠지?”

 “그걸 만드느라 이리 시간이 걸렸지요. 그 정도면 세희를 정신병원에 보내는 것은 물론 언론을 떠들썩하게 만들기 충분할 겁니다. 대한민국 모든 사람이 미래의 대일 그룹 상속녀인 유세희가 제정신인지 아닌지를 토론하는 것을 보고 싶진 않으시겠지요?”

 “시……. 시간을 좀 주게. 생각을 정리할 시간을…….”

 “3일 드리죠. 3일 후에는 결정을 내리셔야 할 겁니다. 우리 규호와 약혼식을 발표하실지, 아니면 세상 사람 모두가 세희에 대한 추문으로 떠드는 것을 보실지.”

 “알겠네. 3일 후에 연락하지.”

 “허튼 생각은 안 하시는 게 좋을 겁니다.”

 

 유 회장은 굳은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황 이사가 자리를 떠나고 홀로 남은 유 회장은 한동안 창 너머로 밝게 웃으며 김 실장과 놀고 있는 세희를 바라봤다. 짧은 시간 그가 세운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서는 그 역시 긴 고통의 시간을 인내해야 했다. 언제 다시 볼 수 있을지 모르는 손녀딸의 모습을 눈에 담는 유 회장의 눈가가 촉촉이 젖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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