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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상속녀의 남자
작가 : 은하연
작품등록일 : 2017.6.4

한날 한시 사고로 부모님을 잃은 대일그룹 상속녀 인 유세희와 아버지를 잃은 천재 소년 도현준.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손녀 딸을 지키기 위해 유 회장은 도움이 필요한 현준을 받아들이고 세희를 대신해 그룹의 후계자 수업을 받게 되었다.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세희와 그녀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세상에 홀로 떨어진 현준은 세희를 노리는 탐욕스러운 그룹의 세력들의 노림수로 인해 강제로 그녀와 헤어지게 되는데......
10년후, 그녀가 돌아왔다.

 
6. 불길한 조짐
작성일 : 17-06-11 16:27     조회 : 82     추천 : 3     분량 : 6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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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준이 유 회장과의 첫 만남을 떠올리는 동안 차량이 병원에 도착했다.

 “누나! 이게 어떻게 된 일이에요?”

 “현준아, 왔구나. 내 잘못이야. 아가씨를 깨워서라도 너랑 연결해 줬어야 했는데. 네가 약속을 잊을 리 없다고 이불에 들어가서 한참을 우셨거든. 그러다 열이 올라서 의식을 잃으신 것 같아. 자세한 건 의사들이 검사 중인 결과가 나오길 기다려봐야지.”

 “근데 세희가 왜 이불 속으로 들어간 거예요?”

 “그게…….”

 

 민주는 사장님 내외의 장례식장에서 어둠에 몸을 숨긴 후 이불을 뒤집어쓰고 소리죽여 울던 세희를 발견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소리 내서 울어도 된다고, 속상하고 슬픈 게 당연한 거라는 그녀의 말에 오히려 고개를 저었다.

 

 “아가씨 그냥 소리 내 우세요. 그래도 괜찮아요.”

 “아…. 안 돼. 흑흑……. 내가 울면…. 할아버지가 속상해하신단 말이야……. 그리고……. 흑흑 울어도 안아줄…. 엄마, 아빠도 없잖아……. 흑흑흑…….”

 

 그날 민주는 이불 대신 자신의 품에 안아 그녀의 울음소리를 감싸주었다.

 

 *

 

 “세희한테 그런 버릇이 있는지는 몰랐어요.”

 “네가 온 이후로는 울 일이 없었으니까.”

 

 민주는 처음에 현준이 집에 들어오는 것을 반대했다. 아무리 아이들이라고 하지만 피 한 방울 안 섞인 남녀가 한집에 사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생각 때문이었다. 하지만 현준이 오고 나서 점점 밝아지는 세희를 보며 마음을 바꿨다. 그리고 지금은 그녀보다 더 세희를 위하는 현준에게 고마운 마음뿐이었다.

 

 그들이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둘과 조금 떨어져 걸었던 안동댁은 둘의 걸음이 조금 빨라지자 그들과 보조를 맞춰 걸으며 병실 앞에 도착했다.

 

 때마침 검사가 끝났는지 의사가 간호사와 함께 병실에서 나왔다.

 

 “선생님, 아가씨는요? 이제 괜찮으신 거예요?”

 “환자가 잠이 들었으니 저쪽으로 가서 이야기하시죠.”

 

 의사와 함께 복도를 걸어가는 민주의 뒷모습을 잠시 바라보던 현준은 고개를 돌려 병실 안으로 들어갔다.

 

 은은한 조명이 드리워진 1인실에는 자세하게 보지 않으면 사람인지 이불인지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작은 세희가 누워 있었다.

 

 조용히 걸음을 옮겨 세희 옆으로 다가간 현준은 그녀의 얼굴에 붙은 젖은 머리카락을 떼어내 조심스럽게 뒤로 넘겨주었다.

 살짝 닿은 여린 뺨은 아직도 가시지 않은 열기로 옅은 분홍빛을 띠고 있었다.

 

 열에 들뜬 얼굴과 가녀린 팔에 꽂힌 주삿바늘을 보니 교수님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한 것이 못내 후회스러웠다. 현준이 자괴감에 빠진 얼굴로 마른세수를 하며 거친 숨을 내뱉었다.

 

 “오……. 빠?”

 “그래, 세희야, 나 여기 있어. 정신이 좀 들어?”

 “정말 오빠야?”

 “그래. 오빠가 오늘 약속 못 지키고 늦게 와서 미안해. 정말 미안해 세희야.”

 

 현준은 자신을 바라보는 동그란 눈동자와 마주치자 안도의 숨을 내쉬며 꼼지락거리는 그녀의 손 사이로 손가락을 밀어 넣고 가볍게 손을 잡았다.

 

 “아니야 오빠. 내가 미안해. 착한 아이처럼 잘 기다려야 했는데 오빠가 곁에 없는 게 슬퍼서……. 내가 막 땡강 부렸어.”

 “미안해. 늦게 와서. 약속 못 지켜서. 다음부터는 세희가 기다리는 일 없게 할게. 약속해.”

 

 현준은 세희에게 그에게 하던 대로 새끼손가락을 걸고 엄지손가락으로 도장까지 꽝 찍었다. 그제야 세희는 자신의 팔에 매달린 호스를 발견했다.

 

 “근데 이건 뭐야?”

 

 세희가 놀라 팔에 꽂힌 바늘을 잡아당기려고 하자 현준이 급하게 막아섰다.

 

 “여긴 병원이야 세희가 열이 많이 나서 병원에 왔어. 이거는 의사 선생님이 빼라고 할 때까지 빼면 안 돼. 아야, 해.”

 

 낯선 주변의 모습에 두려워 보이는 세희를 토닥토닥 달래며 현준이 차분한 목소리로 설명해 주었다. 그의 설명에 세희의 얼굴이 시무룩해졌다.

 

 ‘말 안 듣는 애라고 오빠가 싫어하면 어떡하지? 그래서 같이 살기 싫다고 하면 어떡하지?’

 

 세희는 아파서 병원에 왔다는 사실보다 자신의 행동으로 현준이 그녀를 싫어하진 않을까 겁이 났다. 그런 세희의 모습에 현준은 세희가 아픈 아이라는 것을 떠올리면 걱정하기 시작했다.

 

 “저녁도 안 먹었다며? 배고프지 않아?”

 “응. 배고파.”

 “다음부터는 절대 밥 안 먹고 그러지 마. 알았지?”

 

 

 세희는 현준의 얼굴을 바라보며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거라며 격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응, 나 밥 잘 먹고, 말도 잘 들을 게. 그러니까 지금처럼 내 옆에 있어 줘 응?’

 

 그에게 버림받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그 자체만으로도 눈앞을 깜깜하게 만들었다.

 

 그저 곁에 있어 주는 것만으로 마음이 따뜻하고 풍요로웠다. 그녀를 부르는 따스한 목소리와 다정한 손길. 포근하고 넓은 그의 품, 세상 무엇보다 환한 그의 미소.

 

 “세희야. 세희야, 왜 그래? 어디 아파?”

 “아…. 아니. 왜?”

 

 현준은 그의 질문에 대답도 없이 아련한 얼굴로 그를 바라보는 세희의 표정이 걱정스러워 물었지만 이내 방긋 웃는 얼굴에 안도의 숨과 함께 안쓰러운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아니야, 괜찮으면 됐어. 배고프다고 했지? 뭐 먹고 싶어? 오빠가 오늘 약속 못 지켰으니까 세희가 사달라고 하는 건 다 사줄게.”

 “음……. 잘 모르겠어. 오빤? 오빤 뭐 먹고 싶어?”

 “아무래도 아프니까 죽을 먹는 게 나으려나? 잠깐만 기다릴래? 오빠가 나가서 맛있는…….”

 

 현준은 갑자기 그의 팔을 움켜잡는 작은 손이 주는 고통에 눈이 휘둥그레졌다.

 

 “왜 그래 세희야?”

 “싫어! 현준 오빠가 가는 거 싫어! 다른 사람한테 사 오라고 해.”

 

 비명 같은 세희의 외침에 욕실에서 세희의 물건을 정리하던 유모가 병실로 들어왔다.

 

 “아가씨!”

 “유모한테 가라고 하면 되잖아.”

 “세희야, 그러지 말고 오빠가 금방 갔다 올게.”

 “싫어. 싫단 말이야.”

 

 자라면서 자기 일을 스스로 하는 거라 배웠던 현준은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남에게 시킨다는 개념을 이해하기 어려웠다.

 

 “세희야.”

 “싫어, 가지마. 가지마!”

 

 처음 보는 세희의 발아에 현준과 안동댁은 어쩔 줄 몰라 허둥댔다. 말도 통하지 않고 현준을 잡고 있는 손에는 점점 힘이 들어갔다.

 

 “유세희.”

 

 진중한 음성이 병실에 울려 퍼지자 발작하듯 울부짖던 세희가 정신을 차렸다.

 

 “할아버지.”

 “세희야 그만 현준 이를 놔 주거라. 현준이 팔에 상처가 났구나.”

 

 세희가 자신의 팔을 내려다보자 그의 손에 잡혀 피 흘리는 현준의 팔이 보였다.

 

 “오빠……. 미안해. 미안해.”

 “아, 아냐.”

 

 현준의 팔에서 손을 뗀 세희는 그의 팔에 남은 상처자국을 보며 굵은 눈물을 흘렸다.

 

 “하…. 할아버지……. 흑흑. 아프게 하려고 한 건 아닌데…. 흐윽.”

 “그럼, 그럼……. 이 할아비가 그걸 모를까. 쯧쯧쯧. 많이 놀랐나 보구나.”

 

 유 회장은 침대에 앉아 울고 있는 세희의 등을 토닥거리며 달랬다. 그 역시 세희가 현준에게 가진 마음이 이 정도로 강한지 모르고 있었던 터라 놀라긴 했지만 나쁜 결과는 아니었다.

 

 “오빠가……. 오빠가.”

 “현준아, 흉터가 남을 수 있으니 일단 나가서 상처를 치료하고 오거라. 세희는 내가 달래마.”

 “네.”

 

 흐느끼고 있는 세희를 달래던 유 회장은 방황하는 현준을 보며 나가도 괜찮다는 듯 고개를 끄덕여주었다.

 

 그제야 얼떨떨한 얼굴을 한 채로 병실을 나서는 현준의 뒷모습을 보며 유 회장은 애틋한 목소리로 물었다.

 

 “우리 예쁜 강아지. 몸은 좀 어때? 괜찮아?”

 “네. 할아버지. 죄…. 송해요.”

 “뭐가?”

 “제가 오빠를 다치게 했어요. 그러려고 한 건 아니었는데…….”

 “그럼 어쩌다 그랬는지 이 할아비에게 설명해 주겠니?”

  “……. 그게 오빠가 맛있는 거 사준다고 나갔다 온다고 했는데……. 제가 싫다고 했어요. 오빠가 나 두고 멀리 갈까 봐, 세희가 싫어져서 다신 안 올까 봐 무서워서…….”

 

 유 회장은 흐느끼며 고백하는 세희를 꼭 안아줬다. 괜찮아진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는 것을 깨닫자 먼저 간 아들 내외가 눈에 밟혔다.

 

 ‘이 어린 것이 눈에 밟혀서 어찌 갔을 고. 못난 놈. 못난 놈.’

 

 이미 가슴에 묻은 아들과 며느리 생각에 가슴이 답답했다. 슬픔을 가두고 있던 둑이 터져 나오며 방울방울 눈물이 맺혔다. 고통과 후회의 눈물이었다. 살아있을 때 좀 더 잘해주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와 더 많이 아껴주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

 

 잘했다. 수고했다. 애썼다. 힘내라. 사랑한다. 이런 말들을 부끄럽다 미루고, 다음 기회로 미루다 결국엔 기회를 놓쳐버린 것에 대한 한탄의 눈물이 그의 눈을 적셨다. 그렇게 애정 어린 말 한마디 제대로 해주지도 못한 채 자식을 먼저 보낸 부모의 통탄과 후회의 눈물이 그의 얼굴을 적셨다. 냉혈하고 냉혹하다는 평을 듣는 한 기업가가 아닌 자식을 잃은 부모의 한과 처절한 부모의 마음으로 흘리는 눈물이었다.

 

 그런 유 회장의 마음이 전해졌는지 울음을 그친 세희가 작은 품으로 그를 안아주었다.

 

 “할아버지. 세희는 할아버지랑 현준 오빠가 아주, 아주 좋아요. 너무너무 좋아서 계속 같이 있고 싶은데……. 그럴 수 없다는 거 알면서도……. 그러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싫다고 투정 부렸어요. 기다리라고 했으니까 기다리면 되는데. 오빠가 엄마 아빠처럼 다신 못 오게 될까 봐. 그럼 너무 슬플 것 같아서…….”

 

 작은 속삭임에 그의 가슴이 묵직한 충격이 더해졌다. 아직 일곱 살 밖에 안 되는 손녀가 너무 빨리 이별의 슬픔을 알게 된 게 그의 잘못 같아서, 그게 너무 가슴 아파서.

 유 회장은 잠시 시간을 두고 마음을 가다듬었다.

 

 “이 할아비가 비밀이야기 하나 해줄까?”

 

 살짝 잠긴 그의 목소리가 적막한 병실을 메운 침묵을 깨뜨렸다.

 

 “비밀이야기요?”

 “그래, 할아비가 현준이를 처음 만났을 때 둘이서 비밀이야기를 했었거든.”

 “무슨 비밀얘기요? 궁금해요.”

 “대신 세희가 이 얘기를 아는 건 비밀이야. 알겠니?”

 “네.”

 

 비밀이야기에 눈빛을 반짝이는 손녀를 보며 유 회장의 마음은 슬픔보다 더한 열망으로 가득 찼다. 이 맑고 예쁜 미소를 지키고 말거라는 강한 의지로.

 

 “현준이사 할아비한테 한 약속은 무슨 일이 있어도 널 지켜주겠다는 약속이었단다. 혼자 힘들어하지 않게 옆서 지켜주고 보호해 준다는 약속.”

 “진짜로요?”

 “그럼, 그러니 너무 불안해하지 말아라. 할아비가 보기엔 현준이는 약속을 아주 잘 지키는 사람이거든.”

 

 열기로 발그레한 볼을 하고도 기쁜 듯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세희를 보며 유 회장의 얼굴에는 그녀를 닮은 자연스러운 미소가 피어났다.

 

 “이 깐깐한 할아비가 보기에도 믿음직스럽고 똑똑한 녀석이야. 그래서 네 옆에 있도록 허락해 준 거고. 그러니까 너는 아무 걱정하지 말고 잘 먹고, 건강하게 자라면 돼. 약속할 수 있지?”

 “네. 약속할게요.”

 

 환하게 웃는 얼굴로 그의 새끼손가락에 손가락을 걸어오는 손녀를 바라보는 그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

 

 현준은 병실 복도에 기대어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며 무거운 마음으로 생각에 잠겼다.

 

 그 또한 세희가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차리지 못 했다. 좀더 신경써주지 못한 미안함에 어두운 얼굴로 인상을 쓰고 있는 그에게 익숙한 목소리가 말을 걸었다.

 

 “여기서 뭐 해?”

 “장 실장님….”

 “왜 나와 있어? 아가씨는?”

 “회장님이랑 같이 안에 있어요. 회장님이 자리 좀 피해 달라고 하셔서 나와 있었어요.”

 “그랬구나. 그럼, 우리 잠깐 나가서 바람 좀, 너 팔이 왜 그래?”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냥 긁혔어요.”

 

 현준은 민주에게 잡힌 팔을 빼 등 뒤로 숨겼다.

 

 “하, 됐고 상처부터 치료하자.”

 

 민주는 팔에 난 상처가 궁금했지만 현명한 비서답게 궁금증을 묻어두었다. 대신 머뭇거리는 현준을 지나가는 간호사에게 넘기며 상처 치료를 부탁했다.

 

 치료를 마친 현준을 데리고 야외정원으로 나온 민주는 현준에게 의사와 나눈 이야기를 전하며 그의 생각을 물었다. 사안이 사안인 지라 세희가 많은 시간을 보내는 현준의 의견을 참고하기 위해서였다.

 

 “정신과요?”

 

 민주의 말을 들은 현준이 어이가 없다는 듯 되물었다.

 

 사람을 만나는 것을 경계하고 그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고 7살짜리 아이에게 정신과치료를 권하는 의사의 말에 본능적으로 거부감이 들었다. 불길한 조짐이었다.

 

 “나도 별로 의사의 말이 믿음직스럽진 않아. 그렇다고 회장님께 보고를 안 드릴수도 않고. 미치겠다.”

 

 민주가 답답한 마음에 깜깜한 밤하늘 보며 깊은 숨을 내쉬었다. 세희는 유 회장의 하나뿐인 손녀였다. 그 말은 바꿔 말하며 언젠가 유 회장의 모든 것을 물려받아 대일 그룹의 주인이 될 유일한 상속녀라는 뜻이었다.

 

 “그러면 오늘 쓰러진 이유는요?”

 “그건, 다른 이상은 없고 기력이 약해서 그런 것 같데. 아가씨가 또래보다 키도 작고 몸무게도 가볍다고 좀 더 신경을 쓰라고.”

 “안 그래도 너무 작아서 걱정이었는데 은성아줌마가 바빠지시겠네요. 저도 좀더 신경 쓸게요.”

 

 은성은 집안 도우미들을 총괄하는 주방도우미였다. 세희의 어머니를 따라 대일그룹으로 터를 옮겼던 그녀는 안주인이 없는 저택에서 모든 일을 총괄하는 집사 같은 존재였다.

 

 “미안하다. 내가 해야 할 일인데, 아가씨가 내 말보다는 네 말을 더 잘 들으시니.”

 “아니에요. 같이 사는 제가 더 챙기기 쉽잖아요,”

 

 현준의 대답에 민주는 든든하면서도 미안했다. 말을 저렇게 했지만 현준이 하는 일이 얼마나 방대한지 아는 그녀로서는 기뻐할 수만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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