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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상속녀의 남자
작가 : 은하연
작품등록일 : 2017.6.4

한날 한시 사고로 부모님을 잃은 대일그룹 상속녀 인 유세희와 아버지를 잃은 천재 소년 도현준.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손녀 딸을 지키기 위해 유 회장은 도움이 필요한 현준을 받아들이고 세희를 대신해 그룹의 후계자 수업을 받게 되었다.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세희와 그녀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세상에 홀로 떨어진 현준은 세희를 노리는 탐욕스러운 그룹의 세력들의 노림수로 인해 강제로 그녀와 헤어지게 되는데......
10년후, 그녀가 돌아왔다.

 
11. 조력자들
작성일 : 17-07-07 12:55     조회 : 72     추천 : 3     분량 : 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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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준과 함께 병원 로비에 들어선 세희의 귀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가씨!”

 “오빠, 잠깐만.”

 

 세희의 부탁에 걸음을 멈춘 현준은 고개를 두리번거리는 세희를 따라 좌우를 살피다 멈춰진 시선을 따라 고개를 움직였다.

 

 “아가씨?”

 

 경계심이 담긴 켈리의 목소리에 섣불리 행동하지 말라는 의미로 세희가 고개를 저었다. 의미를 알아차린 켈리가 정중한 태도로 세희에게 다가갔다.

 

 “현준 오빠, 이쪽은 내 개인비서이자 경호원인 켈리 장. 그리고 켈리, 이쪽은 현준 오빠. 할아버지를 도와 그룹 운영에 참여하고 있고, 내 법정 대리인 이기도 해.”

 “처음 뵙겠습니다. 아가씨께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켈리 장입니다.”

 

 현준은 그녀의 이름을 듣자마자 그녀에 대해 보고받은 내용을 떠올렸다.

 

 켈리 장. 한국인 어머니와 백인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아. 미국 보육원 출신으로 길거리에서 죽어갔던 그녀를 발견한 세희는 그녀를 집으로 데려와 보살폈다. 생명을 구해준 이유인지 그날 이후 세희의 곁에서 그녀를 보필한 인재로 교육받았던 여인이었다. 우연인지 노력 때문인지 학습능력이 뛰어나고 무술 실력도 뛰어나 비서 겸 경호 임무를 맡고 있는 세희의 최측근이었다.

 

 “만나서 반가워요. 멀리서 오느라 고생이 많았을 텐데 오늘은 그만 들어가 쉬세요. 세희는 제가 집으로 데려가겠습니다.”

 “아가씨?”

 

 켈리는 세희의 의사를 묻기 위해 그녀를 불렀다. 그녀의 주인은 대일 그룹이 아닌 세희 본인, 켈리에게는 그녀의 의견만이 중요했다.

 

 “그렇게 해. 오늘을 오빠랑 갈 테니 켈리는 푹 쉬고 내일 이쪽으로 와. 올 때 내가 말한 것들 다 준비해 오고.”

 “알겠습니다. 그럼 조심히 들어가세요. 내일 뵙겠습니다.”

 

 켈리의 인사에 고개를 끄덕인 세희는 현준과 함께 자리를 벗어났다. 자리에서 둘의 뒷모습을 지켜보던 켈리는 둘의 모습이 사라지는 것을 확인하고는 준비한 전화기를 꺼내 전화를 걸었다.

 

 “하이, 민수.”

 “누구……. 혹시, 켈리?”

 “맞아 나야. 우리 한국에 도착했어.”

 “안 그래도 요즘 대일 그룹 움직임이 심상치 않아 조만간 돌아올 것 같다는 생각을 하긴 했어. 그래도 생각했던 것보다 빨리 왔네.”

 “기자라 그런가? 역시, 감이 아주 좋아.”

 

 켈리는 어수룩해 보이는 그의 이미지 뒤에 숨어 있는 날카로운 두뇌 회전과 예민한 촉을 칭찬하며 주차장으로 걸어갔다.

 

 “당연하지 내가 누군데! 그나저나, 돌아왔으면 그 일은? 바로 시작하면 되는 거야?”

 “아니, 아직. 그렇게 섣불리 움직일 수는 없지. 판을 뒤집어엎을 기회는 단 한 번뿐이니 절대 빠져나갈 수 없는 상황에 밀어 넣고 침몰하기를 기다려야지.”

 “말하는 걸 보니 이미 다 끝난 판 같은데, 내가 할 일은?”

 “먼저 그동안 모아놓은 황규영 일가에 관련된 모든 기록.”

 “얼마 전 새로 추가된 자료들은 아직 정리 전인데 어떻게 할까?”

 “그런 것들은 차후에 추가하기로 하고 일단 가지고 있는 자료들부터 부탁해.”

 “좋아. 언제 주면 되지?”

 “한 시간 후, 서울호텔. 1013호.”

 “알았어. 그럼 지금 출발할게.”

 “응. 이따 봐.”

 

 민수는 전화기를 내려놓으면서 조금 전까지만 해도 끔찍하게 무겁게 느껴지던 몸이 활기차지는 것을 느꼈다. 이틀 동안 경찰서에서 사건을 기다리며 쪽잠을 잤던 그는 편히 침대에서 잘 기회를 걷어차면서도 기분이 상쾌했다.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노트북을 켠 민수는 켈리가 부탁한 자료들을 두 개의 이동 드라이브에 복사해 놓고 옷을 갈아입었다. 이동 드라이브 중 하나는 책장 속 비밀공간에 넣어두고 하나는 재킷 주머니에 넣은 민수는 가벼운 걸음으로 방을 나섰다.

 

 “주환아! 이주환!”

 

 룸메이트의 방문을 두드리며 큰 소리로 부르자 자다 일어났는지 낮게 잠긴 목소리가 웅얼거렸다.

 

 “야, 문 좀 열어봐.”

 “아이 C, 왜요? 어디 불이라도 났어요?”

 

 열린 문 사이로 나타난 얼굴은 자다 일어났는지 눈을 반만 뜬 채로 짜증을 가득 담겨있었다.

 

 딱! 소리와 함께 일그러진 주환의 얼굴 위로 민수의 딱 밤이 화려한 곡선을 그리며 내리꽂혔다.

 

 “아!”

 “이게 어디서! 짜증이야?”

 

 주환은 민수에게 맞아 아픈 이마를 문지르며 한결 누그러진 기세로 칭얼거렸다.

 

 “아프잖아요!”

 "아프라고 때린 거다 이놈아! 감이 이 형님이 부르는데 짜증을 내? 확!"

 “아, 나 진짜 며칠 동안 개고생하다가 오래간만에 자는 거였단 말이에요. 나한테는 잘 테니까 찍 소리도 내지 말라고 협박해놓고선!”

 

 주환의 억울해하는 얼굴과 눈 밑으로 내려온 다크 써클에 시선이 닿았다. 그제야 미안한 마음이 든 민수는 손을 주환의 정수리에 올리고는 머리카락을 헝클어뜨리며 사과했다.

 

 “미안하다. 난 네가 오늘도 안자는 줄 알았지.”

 “됐어요. 근데 왜 깨웠어요?”

 “아, 나 지금 나가봐야 해서 문단속 잘하라고 있으라고.”

 “이 시간에요? 왜요? 또 어디서 사건 터졌어요?”

 

 민수가 쉬는 날에도 갑작스럽게 불려 나갔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라 놀라진 않았지만 쉬지도 못하고 다시 불려 나가는 그가 걱정되었다.

 

 “그건 아니고 중요한 사람을 만나야 해서. 참, 얼굴 본 김에 내 컴퓨터 정리도 좀 부탁하자.”

 “정리할 내용이 뭔데요?”

 “최근 1달 동안 사용한 모든 흔적. 너한테 받은 자료들이랑, 내가 작성한 파일들 흔적 전부. 최대한 빨리 부탁한다.”

 “알았어요. 걱정하지 말고 다녀와요. 내일 중으로 싹 다 정리해 놓을 테니까.”

 “그래, 고맙다. 나중에 보자.”

 “조심해서 갔다 와요, 민수 형.”

 

 주환은 손 흔들며 나가는 민수를 배웅한 뒤 문을 걸어 잠갔다. 참지 못한 하품에 입이 찢어질 듯 벌렸다 오므린 주환은 이왕 깬 김에 민수가 부탁한 일을 처리하기로 했다. 민수의 방에 들러 노트북을 챙겨온 주환은 자신의 컴퓨터와 민수의 컴퓨터를 연결 전원을 켜고 의자에 앉았다. 노트북의 화면이 켜지자 나른한 표정으로 자리에 앉았던 주환의 눈빛이 변했다.

 

 “자, 그럼 시작해 볼까!”

 

 키보드를 두드리기 시작하는 주환의 얼굴 위로 어스름한 불빛 아래 노트북 화면의 푸른 불빛이 반사되며 짖은 음영이 새겨진 그의 얼굴에 활기가 돌았다.

 

 *

 

 “왔어?”

 

 방문이 열리고 밝은 갈색 눈동자의 냉정한 이미지의 여인이 모습을 드러냈다. 굵게 구불거리는 갈색 머리에 편안해 보이는 베이지색 니트와 청바지를 입고 있던 켈리는 그녀는 눈앞에 보이는 남자를 향해 고개를 들이대며 라 비즈 (프랑스식 인사로 양 볼에 가볍게 뽀뽀하는 인사)를 주고받았다.

 

 “어서 와.”

 “진짜 오랜만이야. 언젠가 온다고 하기 했지만 그렇게 다시 보니 감회가 새롭다. 근데 세희는?”

 “아가씨는 도현준 사장과 본가로 가셨어.”

 “그래…? 여기 상속녀라 그런가? 같은 한국에 있어도 만나기 힘드네.”

 “몰랐던 것도 아니면서 이 새삼스러운 반응은 뭐야?”

 “머리로 아는 것과 가슴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꼭 동시에 이루어지리라는 보장 있어? 난 그 괴리감을 느끼는 중이라고.”

 

 장난스럽게 대꾸하는 민수의 모습에 켈리는 정신 차리라는 듯 그의 등에 손바닥을 날렸다. 매섭게 울리는 찰싹 소리와 함께 아픈 듯 인상을 쓰는 민수를 보며 켈리가 자리를 안내했다.

 

 “장난은 이쯤하고, 내가 부탁했던 건?”

 

 켈리의 목소리에서 장난기가 사라지자 민수 역시 진지한 모습으로 재킷 주머니에서 USB를 꺼냈다.

 

 “여기 있어. 확실한 것과 아직 조사 중인 것들은 서로 다른 폴더에 분류해 놓았어. 하지만 내가 한 조사한 것들은 모두 그룹 외부적인 것들이고 회사 내부 사항들은 회사 내부에서 조사하는 게 더 빠를 거야. 시간이 좀 걸릴 거라고 하더라고.”

 “대일 그룹 내부 전산망을 뚫는 게 쉬우면 안 되지. 알았어. 그건 이쪽에서 알아보지.”

 “칫. 자기 회사라고 편들기는.”

 

 말은 그렇게 해도 민수 역시 켈리와 비슷한 생각이었다. 지금이야 부탁받은 일 때문에 회사를 해킹하는 입장이라 해도 결국에는 세희가 물려받을 회사였다. 괜히 전산 시스템에 구멍을 뚫어 놓느니 자체적으로 해결하도록 넘기는 편이 낳았다.

 

 “알고는 있겠지만 조심, 또 조심해야 해. 당해도 싼 놈들이긴 하지만 그래도 그 바닥에서 몇십 년을 해 처먹던 인간들이야. 절대 만만하게 생각하지 말고 조심 또 조심해 야해. 알겠지?”

 “당연하지. 그러니까 돌아오자마자 오빠 먼저 찾았지. 오빠라면 믿을 수 있으니까.”

 

 와인 잔을 들어 윙크를 날리는 켈리를 보며 민수가 과장되게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어허. 이런 비정한 여인들을 보게나. 지금 한 사내의 순정을 가지고 자신들의 일에 이용하겠다, 이건가?”

 

 그의 말에 켈리는 소리 내 웃으며 달콤하면서도 무거운 와인을 목구멍으로 넘겼다. 그는 언제나 유쾌한 사내였다. 어떤 상황에서도 상대방을 웃게 만드는 재주를 가진.

 

 “우리가 언제 이용했다고 그러시나. 오빠가 세희한테 뭐든 할 테니 은혜를 갚을 기회를 달라고 하지 않았어? 우린 그 기회를 제공한 것뿐이라고.”

 “끙. 그 말인 맞긴 한데 은혜를 너무 크게 갚는 것 같아서 그러지.”

 

 말은 그렇게 하는 민수의 표정은 딱히 기분이 나쁘거나 상한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 그때 당시엔 몰랐지만, 나중에 알게 된 바로는 그가 그녀의 가족들에게 입은 은혜는 이 정도의 수고는 아무것도 아닐 정도로 크고 깊었다. 비록 세희가 그 점을 아는지 모르는지는 알 수 없었으나 그들과의 대화에서 가족에 대한 이야기는 금기 사항이었기에 민수는 한 번도 그 이야기를 먼저 꺼낼 수가 없었다.

 

 ‘평생 살아가면서 은혜 갚는다 생각해야지 뭐.’

 

 민수는 켈리를 따라 값비싼 와인을 마시며 둘과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대학교 3학년. 군대를 다녀온 민수는 복학을 앞두고 그동안 모은 돈으로 배낭 여행길에 올랐다. 많지 않은 돈으로 떠나는 길이었기에 하숙비와 교통비를 아끼고 아끼며 유럽이 돌아다녔다. 마지막 목적지인 파리에서 민수는 뜻하지 않게 소매치기를 만났다. 지갑을 도둑맞을 뻔한 위급한 상황에서 도움을 준 사람이 바로 세희와 켈리였다. 경찰에 신고 할 때도 세희가 불어로 상황을 잘 설명해준 덕분에 초기 진술로 상황이 정리되었다. 물론 현장에서 물증이 된 지갑도 돌려받았다.

 

 지갑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민수와 민주가 함께 찍은 사진을 발견한 세희는 민수가 권한 호의를 받아들였다.

 

 그렇게 서로 통성명을 하고 언젠가는 이 은혜에 보답하겠다는 그의 말에 세희는 켈리에게 지시해 민수와 일정한 관계를 유지했다.

 

 세희의 입장에서 민주의 동생 민수는 함께 일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적합한 인재였다. 그리고 민수에게 대일 그룹과 세희는 그의 가족이 헤어지지 않게 도와준 은인이자 어려움에 부닥친 그를 도와준 은인이었다.

 

 서로에 대해 알아가던 그 날 밤 세희의 사정을 들으며 민수는 스스로 다짐했다. 꼭 성공해서 그녈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민수의 타오르는 가슴속에 지켜내고 싶은 꿈이 하나 더 생겨났던 날이었다.

 

 ‘걱정하지 마, 세희야. 이번엔 내가 널 도와줄 차례야.’

 

 켈리와 함께 와인 잔을 기울이며 앞으로의 일을 의논하는 민수의 눈빛이 굳은 각오로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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