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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불사자는 전사자를 부린다
작가 : 아맹
작품등록일 : 2021.12.16

내 몸은 구르고 굴러 공이 되고,
내 인생은 저당 잡혀 노예처럼 일하지만,
그럼에도 살아간다.

 
용병이란 그런 거다 (3)
작성일 : 21-12-23 19:41     조회 : 90     추천 : 0     분량 : 5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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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병이란 그런 거다 (3)

 

 #7

 

 “자, 다들 먹었으면 설명 시작하겠다.”

 

 “네./알겠다.”

 

 “기본적으로 상단 호위가 붙으면, 단독으로 지나가기 힘든 적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다.

 

 이는 상단에서 보유한 정보나 용병 사무소에 들어오는 정보, 혹은 마을에 퍼진 소문이나 대놓고 공공의 적이 공표된 곳도 있다.

 

 이번에는 상단을 습격하는 도적이 가끔 출몰한다고 하며 거의 확실한 정보다.”

 

 “그럼 상단에서는 대비를 철저히 하겠군.”

 

 “문제는 너무 과한 대비를 하게 되면 성공적으로 길을 지나도 손해를 보게 되겠지.”

 

 “그럼 지금은 정확히 무슨 상황인가요?”

 

 “도적들에게 정보전에서 밀린다. 대비가 잘 된 상단은 무시하고, 허술하다 판단하면 그대로 습격하지.”

 

 정보가 가져다주는 전술/전략의 이점은 생각보다도 높게 쳐야한다.

 

 누구나 인정하는 충무공이순신 장군님 또한, 전쟁에서 정확한 정보를 왜군보다 더 빠르게 확보하고자 노력했으며, 그 결과는 잘 알다시피 전쟁이 끝날 때까지 필승, 절대 패배한 적이 없었다.

 

 ‘질 것 같으면 도망쳤느냐’하면 또 아닌 것이, 적이 받을 피해가 커지는 지점으로 유도하기 위해 전술적 후퇴는 했을지언정, 싸웠다하면 이길 수 있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했으니까.

 

 아무튼, 지금 그 도적놈들이 충무공의 전술을 따라하고 있다고 봐야겠지.

 

 “내가 소장에게 부탁해서 길을 지났던 상단과 호위 수준에 대한 정보를 읽어봤다.”

 

 “그렇군. 부족한 정보는 최대한 수집해서 보충해야 하니까.”

 

 “상단 종류는 무관, 호위가 두 팀 이상 붙으면 건들지 않는 편이지만, 가끔은 두 팀이 붙어도 용병단과 상단이 전멸.”

 

 “의도적으로 약하기만 하면 건드리는 건가?”

 

 “그럴지도 모르지. 그 일로 용병을 부르는 값이 오르면 고용되는 용병의 숫자 자체가 줄어들 테니.”

 

 “상당히 체계적이네요. 혹시 물품을 빼앗긴 상단만 따로 정리하신 건 없나요?”

 

 “…날카로운 질문이군. 무게에 비해 비싼 물건이 주로 강탈당했다.”

 

 “저희가 호위하는 상단은요?”

 

 “다행인건지 그냥 육류 위주의 식자재들이다.”

 

 “더 이상 필요한 정보는 없는 것 같군.”

 

 그래, 이건 의도적으로 자신들의 정보를 감췄다고 봐야한다.

 

 애초에 도적들의 정보전이 능하다는 가정이었으니, 자신들의 정보를 숨기는 것 또한 익숙할지도.

 

 “자. 더 궁금한 점이 없으면, 이만 일찍 자도록 해.”

 

 “알겠다.”

 

 “네.”

 

 “잠깐, 위미르.”

 

 “네?”

 

 “오늘 빼먹은 기도는 저녁에 하고 자도록.”

 

 “엑.”

 

 그림자 안의 탐욕스런 늑대가 기도한 날의 격과 하지 않은 날의 격의 맛이 다르다는 소리까지 하는 지경이었다.

 

 이정도면 고급 센서나 다름없다.

 

 “아. 자기 전에 우리 용병단의 이름을 정해야 되는데.”

 

 “이름이요?”

 

 “나는 상관없다. 정해지면 그대로 따르겠다.”

 

 “뭐 생각해 놓은 거 있어요?”

 

 “가장 흔한 건 동물 이름을 붙이는 거지.”

 

 “검은 늑대!”

 

 아.

 

 “저를 처음 봤을 때 검은 늑대를 데리고 만났으니까요!”

 

 하필이면 내 두 번째 중2병에 만들었던 거다.

 

 어, 그렇더라고.

 

 정신연령은 30에 가까웠을 텐데, 그 민망한 시절은 신체연령에 맞춰서 다시 찾아왔었다.

 

 지금 이걸 거부할 명분도 없고, 무엇보다 브린힐드는 ‘성녀님의 의견에 찬성 하겠다’며 말할 것이 뻔했다.

 

 미리 다른 걸 생각하고 말을 했어야했는데.

 

 하긴 나만 적응하면 되는 일이니, 그 정도는 감수할까?

 

 더 고민해봐야 크게 달라질 것도 없긴 하니까.

 

 “좋아. 그걸로 결정.”

 

 

 ---

 

 

 “기도라… 해달라는데 안 할 수도 없고.”

 

 그렇게 생각에 잠겼다.

 

 …

 

 어릴 적 일이었다.

 

 내가 괴롭힘을 당하고 있을 때면, 꼭 어디선가 나타나 내 앞을 가로막던 남자아이가 하나 있었다.

 

 홀로 셋의 아이에 맞서 용감히 대적했지만, 고만고만한 아이들의 싸움은 머릿수가 전부 아니겠는가?

 

 게다가 나는 그가 일방적으로 맞고 있었음에도, 주저앉아 우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그렇게 소란을 피우자, 곧 지나가던 어른들이 그 못난 놈들을 쫓아내줬지만 말이다.

 

 맞고 있던 그는 곧장 일어나서, 얻어터진 얼굴로 -지금 생각하면 꽤 귀여웠다-나에게 괜찮으냐고 물어왔다.

 

 울음은 그쳤지만, 울먹이던 나를 똑바로 마주한 오른쪽 눈은-왼쪽은 밤탱이가 되어 제대로 뜨지 못 했으니- 오히려 뜨겁게 타올랐다.

 

 나를 향한 비난이나 한심하다는 눈이 아니라, 자신의 능력이 부족해 나를 지켜 주지 못 해 분한 눈빛.

 

 내게는 그러한 티를 내지 않으려 꼭꼭 숨기고 내 몸에 생채기라도 났을까 걱정해주는 눈이었다.

 

 나는 그게 너무나 고마워서, 그를 친 오빠처럼 따랐다.

 

 어머니는 일찍이 여의고 아버지는 용병일 때문에 날마다 마을 밖으로 나가야 했다.

 

 나는 매일 아침 아버지가 출근을 할 때마다, 하늘을 향해 기도를 올렸다.

 

 오늘 하루도 무탈하게 끝나기를, 내일도 평소처럼 평안하기를 매일매일 기도했다.

 

 그렇게 혼자 남게 되면 항상 그가 찾아와 나를 데리고 다녔고, 둘이서 할 놀이는 한정 되어 있으니 숨바꼭질과 술래잡기를 했다.

 

 그러다 같이 밭에 숨어서 채소나 과일을 서리하기도 했고, 어느 날은 마을 안의 강에서 물고기를 잡기도 했다.

 

 머리가 조금 커졌을 무렵, 이제 철없는 아이들의 놀이 시간은 갑작스럽게 끝이 났다.

 

 내가 9살이 되던 해의 어느 날 부터인가, 그는 이제 나를 찾아오지 않았다.

 

 그 때의 나는 그저 ‘오늘은 바쁜 일이 있겠지’, ‘내일은 평소같이 오겠지’라고 낙관적으로 생각했지만, 그게 일주일이 되고 또 한 달이 넘어갔다.

 

 어렸던 나는 ‘이제 내가 싫어진 걸까?’같은 생각밖에 할 수 없었고, 애초에 내가 그의 집을 찾아간 적은 없으니 어디에 살고 있는지도 몰랐다.

 

 그렇게 그는 천천히 기억에서 잊혀졌다.

 

 저녁이 되면 이제는 아버지와의 대화가 내 삶의 유일한 낙이 되었다.

 

 “…그렇게 마을 북쪽에 나타난 고블린들을 소탕할 수 있었지.”

 

 내게는 그저 ‘아 그런 일이 있었구나.’싶은, 용병으로서 겪었던 모험담을 들려주고는 했다.

 

 “네 또래의 남자아이 하나가 새로운 짐꾼으로 들어왔더라. 그 체구에서 어떻게 그런 힘을 내는지…”

 

 어느새 저녁 식사의 대화 시간은, 짐꾼으로 들어왔다던 아이를 칭찬하는 시간이 되었다.

 

 “…위험하니까 물러서라고 했는데, 어찌나 재빠르던지. 고블린이 가장 약한 개체라지만, 그래도 마족을 상대로 상처 하나 없이 잡더라니까?”

 

 솔직히 감탄했다.

 

 나라면 잠시도 버티지 못하고 졌을 것 같다.

 

 그렇게 평화로운 나날이 이어졌다.

 

 …어라, 어느새 아침이 되었다.

 

 옛날 생각하다가 자버린 건가?

 

 

 ---

 

 

 “반갑습니다. 카이밸브 육류 상회를 호위해주실 용병단 여러분. 저는 상회 대표 제트라고 합니다.”

 

 자신을 소개한 의뢰인의 얘기는, 의뢰서에 써놨던 내용과 다른 것이 없었다.

 

 마을 하나를 거쳐, 도시로 들어갈 예정이고 그 호위를 부탁한다고.

 

 그 지루한 대화를 듣고 있는 것은 일단 용병단의 단장인 나와, 옆에 나이가 지긋하신 다른 용병단의 단장 겔러드였다.

 

 이후 상회의 대표는 할 말만하고는 마차들을 점검하러 떠나갔다.

 

 장황하게 일장연설을 했지만, 돈을 준만큼 일 해달라는 뜻이지 뭐.

 

 그렇게 남겨진 둘은 통성명을 했다.

 

 그래도 그가 연장자였으니 ‘대우하는 모양새라도 내야겠지’싶어서 먼저 입을 열었다.

 

 “검은 늑대 용병단 단장, 벨포드라고 합니다.”

 

 “양털겨울잠쥐 용병단 단장, 겔러드라고 하네.”

 

 그리고 서로의 단원들을 소개했다.

 

 “여기는 부단장인 단테, 그리고 왼 쪽부터 순서대로 아프릴, 아드리안, 레아나, 브라이언.”

 

 척 봐도 실력 순이로군.

 

 아드리안까지는 경험이 좀 쌓인 축에 속하고, 레아나와 브라이언은 이번 일이 거의 처음인 듯 보였다.

 

 각자 자기소개를 또 했는데, 아드리안은 양 수인, 레아나는 쥐 수인이었다.

 

 단장과 부단장이 아니고, 뒤에서 2등 3등을 하는 용병들을 용병단 이름에 붙였나?

 

 조금 특이하다 싶었지만, 나중에 이름을 바꿨다면 또 이상할 것은 없으니까.

 

 비유하기 쉽게 따지자면, 단장 겔러드는 말년 병장.

 

 부단장 단테와 아프릴은 상병.

 

 아드리안은 일병에 레아나와 브라이언은 이병이라고 보면 될 것 같았다.

 

 특출난 강자는 없지만, 어디가도 굶지는 않을 정도의 실력은 있는, 평범하다면 평범한 소규모 용병단이다.

 

 “여긴 전사 브랜드(브린힐드), 말이 없으니 너무 섭섭해 하지는 말도록. 그 옆은 아직 수습이라 그냥 경험 차 데려온 녀석이고, 이름은 유니르(위미르)다.”

 

 신분 위장을 위해 모습을 바꿨다 해도 이름을 들으면 알 수도 있었으니까.

 

 그래서 브린힐드는 말 수가 없는 남성의 전사를, 위미르는 딱히 재주가 없는 수습 마법사를 연기하도록 미리 말을 맞췄다.

 

 “다들 부족하지만, 나쁘지 않게 봐주면 좋겠군. 녀석들의 부족함은 내가 보조할 테니까.”

 

 용병들 사이에서 너무 약한 모습을 보이면 무시당하는 것은 철칙에 해당했다.

 

 특히 위미르는 실제로 무력이 거의 없기 때문에, 단장인 내가 강하게 나가야 트집잡히지 않는다.

 

 어차피 당분간 같이 일해야 하니, 암묵적으로 충돌 없이 자기 할 일을 하는 분위기가 되었다.

 

 “마을을 벗어나 숲길로 들어가면, 나와 브랜드만 상단 후미를 맡는다.”

 

 “저는요?”

 

 “마차 안에 잠자코 있어. 괜히 모습을 보였다가 표적이 되면 곤란하다.”

 

 “제가 털끝하나 다치지 않게 보호하겠지만, 마차 안에 있는 것이 안전합니다.”

 

 더군다나 숲이 우거지면 그림자도 옅어지기 때문에, 어지간하면 굶주린 늑대와 탐욕스런 늑대 둘 밖에 못 꺼낸다.

 

 탐욕스런 늑대는 그냥 위미르를 보호하도록 그림자를 옮겼다.

 

 …대체 어디서 들었는지 직업만족도 최상이라는 말을 하더라.

 

 다만 늑대 혼자서도 버거운 위급한 상황에는 브린힐드의 호위능력을 기대할 수밖에.

 

 좋게 생각하자.

 

 어차피 창을 가지러 가야하는 길을 같이 가주는 사람들까지 데리고 가는 셈이니까.

 

 그런 생각을 할 때 즈음, 정면의 숲은 어느덧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까지 다가왔다.

 

 상단의 머리와 허리는 겔러드가 나서서 지휘하기로 했나보다.

 

 “자, 정체를 모르는 도적놈들이 우리를 무시하지 못하도록 제대로 경계를 서라! 레아나, 브라이언! 둘은 후방의 검은 늑대들을 보고 배워!”

 

 “예!”

 

 우리를 교보재 취급하는 건 별로 유쾌하지 않지만, 같이 싸울 동료가 조금이라도 쓸 만해지면 굳이 마다할 필요는 없겠지.

 

 그리고 나라고 이용하면 안 된다는 법도 없다.

 

 “유니르, 너도 잘 봐둬. 모험하려면 저 정도는 혼자서도 할 줄 알아야 한다고.”

 

 “…그러는 벨포드는 왜 마부석에 앉아 있는 건데요?”

 

 “후방에는 브랜드와 늑대를 배치했으니, 내가 없다고 뚫릴 일은 없을 테니까.”

 

 “일 안 해요?”

 

 “그래서 너 지키고 있잖아.”

 

 “윽.”

 

 그러더니 위치를 마차 뒤로 돌려 후방에 있는 브린힐드와 굶주린 늑대를 구경하기 시작했다.

 

 “브랜드. 힘들지는 않아?”

 

 “예… 아니. 응, 그냥 걷는 것뿐인데 뭘.”

 

 “그나저나, 늑대는 무슨 냄새를 저리 맡는 걸까?”

 

 이건 대신 대답해줬다.

 

 “아마 숲에 있는 모든 동물의 냄새를 맡고 있을 거다.”

 

 “그럼 뭘 알 수 있는데요?”

 

 “간단하게는 주변에 있는 동물들과 그 기척을 읽지만, 가장 중요한 냄새는 피 냄새겠지.”

 

 “이런 숲에서 그런 냄새가 나요?”

 

 대체 브리핑 때 보여주던 날카로운 모습은 어디 갔냐고.

 

 “도적들의 움직임이 신출귀몰하지만, 결국 피는 땅에 스며들어 그 냄새를 오랫동안 흘리기 마련이니까. 피 냄새가 짙은 곳은 위험할 수도 있으니 조심하면서 지나가야한다는 뜻이지.”

 

 “그렇군. 그래서 열심히 냄새를 맡으며 경계를 도와주고 있었던 건가.”

 

 “…너는 왜 냄새를 맡는다고 생각했는데?”

 

 “그야, 숲의 냄새는 맡기 좋으니까 그런 줄로만 알았지.”

 

 계속 브린힐드의 겉모습에 속아서 베테랑 용병처럼 보이는데, 용병일의 경험은 위미르와 동급임을 다시 한 번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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