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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비오는 날 기억해 널
작가 : 예휘랑
작품등록일 : 2019.9.18

비오는 날 우산을 씌워주던 나의 첫사랑!
지금은 어디 있나요?
몇 년 후...
비오는 날 어느 공원에서 비를 맞으며 걷고 있는 슬비
그때 비를 맞으며 괴로워 하는 연우
그런데 그 사람이 바로 슬비가 애타게 기다리고 찾아 헤매던 그 첫사랑?

 
서프라이즈
작성일 : 19-10-26 14:11     조회 : 15     추천 : 0     분량 :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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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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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은 안으며 서로 눈빛을 마주한다. 뭐가 그리 좋은지 계속 웃고만 있다. 그 상황에서 슬비가 문을 열고 나간다. 연우도 뒤따라 나가면 커피를 들고 서 있는 슬비 커피를 마시며 차를 타고 사무실로 출근한다.

 건우는 학교를 가기 위해 대문을 열고 나오자 차가 한대 서 있다. 모르는 척 그냥 지나가려고 하는데 계속 따라오는 차 결국 창문을 내리고 고개를 내미는 채린이 화가 난 듯 소리를 지른다.

 "야 도건우 너 정말 이럴거야"

 "혼자 있고 싶어 내가 지금 카오스 상태거든"

 "일단 차에 타"

 "걸으면서 정리하고 싶어"

 "그럼 나도 같이 걷지 뭐"

 채린이 차를 세우고 건우 옆으로 다가와 팔짱을 끼고 같이 걷는다. 건우는 그런 모습에 걸음을 멈추고 채린을 본다.

 "또 다리 아프다고 징징거릴거면 그냥 가"

 "그럼 또 업어 주면 되지"

 "너 생각보다 무거워"

 "뭐라고 어떻게 나한테 그런 말을..."

 채린이 뒤돌아 차로 돌아간다. 그리고 건우 옆으로 지나가는 차를 보면서 또 후회하는 얼굴을 하며 가던 길을 걸어가는 건우

 학교에 도착해 강의실이 아닌 채린이 있는 학과 건물로 향한다. 아까 했던 말이 마음에 걸려 채린을 찾지만 보이지 않고 강의실로 걸어가는 길에 저 멀리서 채린이 걸어가는 모습이 보여 뛰어가서 붙잡는다.

 "아까 했던 말은 정말 미안해"

 "됐어. 내가 너에게 그런 취급을 받는 여자였다니..."

 "그래서 이렇게 달려왔잖아"

 "동영상이 업로드 될까봐 걱정이 되서 온 건 아니고"

 "그따위 동영상 때문에 내가 너에게 찾아온 것 같아? 아니야 정말 사과를 하고 싶어서 온 거야"

 "나도 할 말이 있는데 할까? 말까?"

 "또 이상한 소리 할거면 관두자"

 "그 동영상 없어 애초에 동영상은 없었다고"

 "이제와서 왜 그런 말을 하는건데"

 "너에게 협박으로 사이를 이어가고 싶지 않아"

 "만약 그 동영상이 없다면 내가 다시 슬비에게 돌아갈 수도 있잖아"

 "정정당당하게 너를 내 남자로 만들고 싶은 욕심이 생겼어"

 "이제 슬비를 이기고 나를 가질 무기가 생겼나보지"

 "음 너를 사랑하는 마음"

 그 말을 듣는 순간 건우는 아무말도 할 수가 없었다. 유아독존 채린에게서 그런 말을 들으니 기분이 이상했다. 나무 막대기처럼 얼어있는 건우를 꼭 안으며 토닥거려준다.

 오아시스 블루 사무실이 갑자기 분주해졌다. 슬비와 치훈도 바쁘다. 그때 사무실 안으로 경호원이 문을 열고 들어와 줄을 서고 뒤이어 스티브 정이 들어선다. 연우가 달려가 허리를 굽혀 인사를 하면서 악수를 한다. 소파에 자리를 안내하고 스티브 정이 자리에 앉는다. 연우는 슬비에게 스타벅스의 아메리카노를 사오라고 주문하고 그 말에 당장 사무실 밖으로 달려가 스타벅스 커피 전문점을 찾지만 주변에는 보이지 않는다. 결국엔 택시를 타고 스타벅스 커피 전문점으로 가서 아메리카노를 주문한다.

 사무실에서는 영어로 연우와 치훈이 이번 계약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느라 정신이 없고 서로 웃으며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니 이야기가 잘 진행되고 있는 것 같아서 각자의 얼굴에 미소가 띤 얼굴이었다.

 그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를 들고 나타난 슬비가 스티브 정 앞에 놓는다. 그 커피를 마시며 만족해하는 스티브 정은 엄지척한다. 잔뜩 긴장한 슬비 그제서야 안심이 되는지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몇 시간이 지나 스티브 정이 사무실을 나가고 세 사람만 남은 사무실 안은 동시에 내뱉는 한숨소리로 가득했다.

 "저 분이 스티브 정? 우와 포스가 장난이 아닌데요"

 "이렇게 갑자기 찾아오다니"

 "우리가 일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던 거지"

 "이런 사무실에서 일하는 것을 보고 갔는데 괜찮을까요"

 "그게 오히려 더 좋은 점수를 받은 것 같은데?"

 "정말요?"

 "그리고 슬비가 사온 커피도 한 몫 했지"

 "다행이다. 그런데 스타벅스 커피 전문점이 없어서 택시까지 타고 갔어요"

 "스티브 정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가 아니면 취급을 안한다고 들었어"

 "그런 부분까지 신경을 쓰고 세심한 배려에 계약이 성사 된 거겠지"

 "무조건 좋은 것만 준다고 좋은게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거든"

 연우의 그 말에 치훈과 슬비도 공감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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