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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Sin「原罪(원죄)」
작가 : 상처
작품등록일 : 2018.6.20

십대들의 혼수상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우연찮게 꾸게되는 꿈.
이 꿈속에서 탈출하기 위한 필사적인 발버둥을 치는 주인공 '고은아'
그 과정이 펼쳐지는 이야기.
과연 은아는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가?

 
-Chapter 1. Dream #14
작성일 : 18-06-21 23:27     조회 : 15     추천 : 0     분량 :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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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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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끊임없이 나아가던 도중 내디뎠던 발쪽 바닥이 살짝 내려가며 “달그락”소리를 냈다. 그 순간 지금 내가 무엇을 한 건지 이해하기보단 이곳이 어떤 곳인지 떠오르자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도망가려고 했지만, 소용없었다. 모든 감각이 사라진 것처럼 지금 내가 어디까지 온 건지 감조차 오질 않았다.

 

 괜히 왔다는 생각에 어찌할지 몰라 고개를 돌리며 허둥대자 눈앞에 촛불이 나타났다. 순간적으로 나타난 촛불에 깜짝 놀라 뒤로 주저앉았다. 두려움에 일어나지 못하고 뒤로 기어가자 촛불은 하나씩 나타나더니 앞을 밝혀줬다. 마치 하나의 길을 연상케 하는 것이 어디서 한번 겪은 듯한 느낌이 들었지만 나를 어디론가 안내하듯이 이어진 촛불에 일어서서 조심스레 다가갔다.

 

 천천히 한 걸음씩 내디디며 그냥 돌아갈까 싶었지만, 어두컴컴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제대로 찾아갈 수도 없을뿐더러, 갈 곳이 있을 리도 만무했다. 그렇게 얼마나 걸어갔을까 싶던 찰나에 눈앞에 무언가 희미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거리가 좁혀질수록 선명하게 문이 나타났다. 처음에 왔을 때 느꼈던 분위기와는 다른, 일반적인 문이 어울리지도 않게 있으니 당황했다. 문 앞에는 붉은색으로 로마숫자 5(Ⅴ)라고 적혀있다. 다가가 문을 잡아당기며 열어보려고 했지만, 손잡이가 헛돌았다.

 

 설마 돌리는 게 아니라 잡아당겨야 하나 싶어 잡아당겨보지만 문은 꿈적도 하지 않았다. 어떻게 해야 열리는 건지 몰라 고개를 갸우뚱하자 갑자기 뒤에서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났다.

 

 무슨 상황인지 깨닫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진 않았다. 처음에는 문에서 나는 소리인 줄 알고 손잡이를 돌렸지만, 다가오는 발소리를 듣는 순간 혹시 나 말고도 다른 누군가가 있는 건가 싶었지만, 아까 봤던 그녀가 왔을지도 모르기에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소리가 점점 크게 들리자 나도 모르게 자연스레 뒷걸음질 쳤다. 하지만 얼마 못 가 발이 꼬여 뒤로 넘어지고 말았. 긴장했던 탓에 넘어지면서도 깜짝 놀랐지만, 빠르게 엉덩이를 털고 일어나자 갑자기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갑작스레 끊긴 소리에 무서워서 울고싶은 심정이었다. 그렇다고 주저앉고 울고있을 상황도 아니였다.

 

 이도 저도 못하고 침만 삼킨 채 긴장하고 있자 갑자기 누군가 뒤에서 어깨에 손을 올렸다. 깜짝 놀라 비명을 지르며 상체를 일으켜 눈을 떴다. 그렇게 다시 꿈이 아닌 현실로 돌아왔다.

 

 “아.. 또 꿈이었구나..”

 

 나지막이 혼잣말을 외치고는 다시 뒤로 쓰러지듯이 침대에 누웠다. 정말 다행이라며 이불을 끌어안았지만, 모든 게 생생히 기억났다. 어제 꾸던 꿈이 오늘 꾼 꿈과 이어지는 것이 생각나자 벗어날 수 없음을 깨달았다.

 

 ‘분명히 오늘 하루가 끝나면 또 이어질 텐데..’

 

 푸념하며 한숨을 내뱉었다. 그래도 일단은 현실로 돌아왔으니 시간을 확인했다.

 

 현재 시간 「AM 7시 27분」, 시간의 여유가 있음을 확인했지만 그다지 좋지만은 않아서 축 늘어진 채로 일어나 씻으러 갔다. 이빨을 닦아도, 샤워를 하면서도 설마 여기가 꿈 속일 수도 있단 생각이 조금 남아있다. 그렇지만 꿈속에서는 내방과 같은 장소가 있을 리가 없다고 단언하고는 나와서 교복을 입었다.

 

 방에서 나와 계단을 내려가니 오늘도 어김없이 아무도 없다. 당연한 거지만, 오늘따라 왠지 모를 허전함을 느꼈다. 오늘은 아침 만드셨을까 싶어 주방을 쳐다보니 아무것도 없는 게 밥하실 시간 없이 바쁘게 나가신 거라 생각했다.

 

 밥통을 열어보니 밥이 조금 있기에 냉장고에 있는 계란을 이용해 간단하게 프라이를 만들어 먹고는 나와 책가방을 매고 집을 나섰다.

 걸어가며 핸드폰을 확인해보니 문자가 2통 와있었다. 말할 것도 없이 한 통은 엄마에게서 온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아름이에게서 온 것이다.

 

 “아침에 늦잠을 자 빠르게 준비하느라 아침을 못 만들었어. 미안해 -엄마”

 

 짧은 사과의 내용이 담긴 문자다. 어느 정도 알고는 있었기에 나는 괜찮다고, 프라이로 아침 간단히 먹고 갔다는 문자를 보낸 후 아름이의 문자를 확인했다.

 

 “어디야? 난 횡단보도 앞인데, 설마 벌써 학교에 도착한 건 아니겠지..? -아름”

 

 그 문자를 확인하고 앞을 쳐다보니 바로 앞 횡단보도 맞은편에 서있는 아름이가 보이자 꿈에 대한 생각이 흐려졌다. 빠르게 횡단보도까지 뛰어가 문자 대신 큰소리로 외쳤다.

 

 “아름아, 나 여깄어!”

 

 하지만 자동차가 지나가는 소리에 묻혔는지 아름이는 핸드폰을 쳐다보기만 했다.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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