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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Sin「原罪(원죄)」
작가 : 상처
작품등록일 : 2018.6.20

십대들의 혼수상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우연찮게 꾸게되는 꿈.
이 꿈속에서 탈출하기 위한 필사적인 발버둥을 치는 주인공 '고은아'
그 과정이 펼쳐지는 이야기.
과연 은아는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가?

 
-Chapter 1. Dream #7
작성일 : 18-06-21 23:25     조회 : 14     추천 : 0     분량 :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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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 지각이다!”

 

 드라이기로 머리를 대충 말린 후, 허둥지둥 교복을 입고는 책가방을 집어 든 채 학교를 향해 뛰었다. 뛰어가면서 ‘늦었으니 그냥 아침이나 먹고 올까?’ 란 생각이 들었지만, 늦어도 덜 늦어야 그나마 별로 안 혼날 거란 생각에 일말의 흔들림 없이 달렸다.

 

 하지만 허기진 배를 이끌고 다녀서 그런지 금세 숨이 가파 오르고 배가 아프자 이 모든 것이 현실이 아닌 꿈이었음 얼마나 좋을까 싶었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이렇게 많은 생각을 하는 와중에도 지각을 했다는 사실만큼은 변함이 없었다.

 

 전력을 다해 달리자 저 멀리 학교가 보였지만 횡단보도 신호에 막혀 그 자리에 발이 묶이고 말았다. 초조하게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해도 횡단보도의 신호는 바뀔 줄 모른다는 듯 붉은빛만을 띠고 있다. 제발 빨리 신호가 바뀌길 빌며 서있자 그 순간 신호가 파란빛과 함께 큰 소리를 내며 바뀌었다.

 

 초조하기에 바뀌자마자 뛰어가다가 바로 옆에 있던 차가 “끼이익”소리를 내며 옆에 멈췄다. 놀란 마음에 그 자리에 서서 멍하니 쳐다보자 운전석에 있던 아저씨가 창문을 내리고는 욕을 한 바가지 내뱉었다. 하지만 욕을 듣고 있으면서도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았고, 시간이 지나자 금세 정신이 들었다. 그리고는 학교를 향해 뛰어가며 죄송하다는 말도 없이 발걸음을 재촉했다.

 

 서서히 보이기 시작하는 학교. 어느덧 교문을 통과하자 운동장에서는 이미 한창 체육을 하고 있는 몇몇 학생들이 보였다. 그들은 이제야 등교하는 나를 “쟤는 뭔데 이제 등교하는 거지?”라는 생각을 한다는 듯 신기하게 쳐다봤지만 그런 시선들을 신경 쓸 여유는 없었다.

 

 빠르게 교실이 있는 건물로 들어가 교실에 도착하니 수업 중이라는 듯 선생님의 목소리가 바깥으로 새어 나오고 있었다. 개학한지 며칠이나 되었다고, 벌써부터 지각한 나 자신이 부끄러워서 차마 문을 열고 들어갈 자신감이 생기질 않았다. 하지만 선택의 여지도 없었기에 땅이 꺼지도록 한숨을 내뱉고는 조심스레 교실문을 열자 수업을 듣던 애들이 동시에 고개를 돌리고는 나를 뚫어져라 쳐다봤다. 선생님께서도 적잖게 당황하셨다는 듯 칠판에 적으시던 걸 멈추시고는 다른 애들과 똑같이 쳐다보시기만 했다.

 

 모두의 시선을 한 몸에 받자 부담스러운 마음에 그 자리에 서있었지만, 동시에 부끄러운 마음에 얼굴은 빨갛게 달아올랐다. 선생님께서는 손짓으로 일단 자리로 가라는 듯한 제스처를 보내기에 “죄송합니다”를 외치며 조심스레 자리에 가서 앉았다. 괜스레 창피해서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은 심정이었지만, 자리에 앉자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고은아, 수업 끝나고 교무실로 와서 잠깐 선생님 좀 보자”

 

 죄송한 마음에 고개를 들지 한 채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네”라고 답변하고는 살며시 고개를 들자 선생님께서는 예상치도 못하게 살며시 미소를 보이시고는 자연스레 수업을 이어가셨다.

 

 조심스레 가방에서 교과서를 꺼내자 아름이와 알지도, 친하지도 않는 애들이 뒤돌아보며 “뭐야? 무슨 일이야?”라며 말을 걸자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늦잠을 자서 늦었어”라고 말하자 애들은 기대했던 이야기와는 다른 이야기가 나왔다는 듯 시시하다는 표정을 짓고는 다시 앞을 쳐다봤다. 뒤늦게 교과서를 펼치고 수업을 따라 들으며 뒤늦게 아름이와 아침인사를 나눴다.

 

 “아름아 좋은 아침”

 

 “아침이라기에는 너무 늦은 시간이 아닐까?”

 

 그러고는 조용히 크큭 리며 웃기에 당황스러워 식은땀이 흘렀다. 아름이는 서서히 웃음을 멈추고는 진짜 별일 없는 건지 물어보기에 땀을 닦으며 진짜로 늦잠자서 늦은 거라고 답했다.

 

 수업은 지각해서 그런지 그리 길지는 않았다. 시간이 흘러 수업이 끝나자 선생님께서는 교무실로 따라오라고 부르신 후에 먼저 교실을 나가셨다. 아름이한테는 갔다 온다고 말하고는 뒤늦게 뛰어서 선생님 뒤에 바짝 붙어갔다.

 

 교무실에 도착하자 선생님께서는 본인의 자리에 교과서를 내려놓으시고는 자리에 앉으셨다. 교무실은 처음 온 거라 신기하단 듯이 주위를 둘러보니 몇몇 선생님들은 서로 이야기하고, 몇몇 선생님은 교무실에 온 내가 신기하다는 듯이 힐끔 쳐다보셨다.

 

 선생님은 단도직입적으로 왜 늦었는지에 대해 물어보셨고, 나는 별로 포장할 것이 없기에 사실대로 늦잠을 자서 그런 것이라고, 죄송하다고 말씀드리자 선생님은 웃으시며 처음이니 봐줄 테니 다시는 늦지 말라고 하시더니 교실로 가도 된다고 하셨다. 나는 그 자리에서 죄송하는 말과 함게 빠르게 교무실에서 나와 교실로 돌아왔다.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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